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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30 11:40
점쟁이들은 전 군대에서 봤는데 딱히 안 좋다는 면은 못 받았습니다. 그냥 일종의 컬트 영화였죠. 전 이제훈의 필모그래피가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배우의 굉장히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훈이 시나리오를 고르는 모습은 유아인과 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는 최대한 대중적인 작품으로, 영화는 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쪽으로 라는 방향이죠
14/09/30 11:42
저도 이제훈 응원하는 입장에서, 패션왕 드라마 선택했던거 말고는 나쁘다고 보지않습니다 오히려 배우라면 이것저것 다양한 역할 해보는게 맞다고 보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는것 같구요 나이도 어리고 어느정도 포텐이 잠재되어있는 배우라 다양한 경험만 녹아내리면 더 크게 성장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4/09/30 11:43
제가 끄적끄적 거리고 있는 시나리오가 만약 어디 당선되서 영화화가 된다면
1순위로 점찍어둔 주연배우 입니다. 여배우는 정유미(83년생) 헤헤헤헤
14/09/30 11:43
배우라는게 한두번 흑역사 쓴거 정도로 몰락하는 일은 잘 없으니까요. 뭘로 뜨느냐가 문제일 뿐이지...거기에 남자 배우로서는 아직 젊다고 할 수 있으니 몇 번 더 구른다고 해도 뭐...
14/09/30 11:49
건축학개론의 승민이 인생급 배역이었는지.. 아니면 아직 보여줄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지에 대한 것은 전적으로 배우 이제훈에게 달려있죠.
작품선택 잘했으면 싶고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14/09/30 11:55
저는 한효주랑 찍었던 카메라 시에프에서 보고 관심을 가졌다가 건축학개론 보고 좋아하게 된지라 파수꾼과 고지전은 아직 못 봤네요. 그래서 두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패션왕도 드라마가 별로였지 저한테는 이제훈 연기가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안 찍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뭐랄까, 스타나 메이저 스타일의 배우는 아닌 거 같은데 그런 걸 의도한 느낌이었달까. 입대 전 세 작품 중에서는 파파로티랑 분노의 윤리학을 보았는데 파파로티는 생각보다 연기가 그닥이어서 아쉬웠고(딱 평타 정도? 이제훈한테 그 정도만 기대한 건 아니었으니) 분노의 윤리학은 좋았어요.
저는 이제훈이 박해일 같은 배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당. 비밀의 문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앞으로 기대하는 모습은 그렇네요.
14/09/30 12:21
군입대전 2012년에 드라마포함 6작품을 했으니 아무래도 잘하는게 힘들었겠죠 크크크
배우로서 늦은 데뷔였고 늦은 성공이었으니 마음이 급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무표정하게 화면만 응시해도 많은걸 말해주는 얼굴이니 앞으로 기회는 많을것 같습니다 연기력이 나쁜것도 아니고요
14/09/30 12:23
배우의 연기와 시나리오 선택을 두고서는 항상 비판이 신중해야 하죠. 그저 잘했다 못했다로 단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관객이 보는 것은 모든 것이 편집되고 완성된 영화죠.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물론 아저씨처럼 배우가 출연을 결심하고 이후에 제작이 척척척 이루어지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시나리오가 후지고, 또 완성본이 좋지 않았다면 이는 배우의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대부분 그렇지 않지요. 수없이 굴러다니는 시나리오 중에서 영화로 제작되고 개봉되는 것은 그래도 그 많은 시나리오 중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이는, 꽤 괜찮은 작품이라는 겁니다. 배우가 보는 건 시나리오고, 시나리오 상태에서는 작품들이 꽤나 괜찮아 보일 수 있습니다. 설령 시나리오를 잘 못읽을 수도 있지요. 배우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지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이 아니니까요. 좋은 영화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한데, 다소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를 시나리오 단계에서 좋은 영화로 착각하는 것도 꼭 배우의 무능력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시나리오와 배우의 최선의 연기에도 감독이 영화를 말아먹으면 그건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거죠. 이제훈의 필모는 나쁘지 않습니다. 매번 좋은 영화만 찍을 수는 없는거죠. 좋은 시나리오 들어오는 것도 나름의 복입니다. 그 때의 이제훈에게 고만고만한 시나리오가 들어간 건 당시 배우로서의 입지가 그만했다는 것이고 거기서 열심히 연기를 했으면 된 겁니다. 필모가 끊기는 텀 없이 꾸준히 연기를 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겁니다. 그리고 배우라는 일이 일종의 프리랜서임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극소수의 몇몇을 제외하고는, 당장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나쁘지 않으면 거기에 매진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작품을 고르면서, 거부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건 잘 팔리는 몇몇의 배우들이죠. 이제 뜨기 시작한 이제훈이 이건 시나리오가 후지네 안 후지네 하면서 찬밥 더운밥 가리기에는 그렇게 상황이 유복하지가 못해요. 영화 시나리오가 들어오는 입장만 해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혹은 오디션을 봐서 캐스팅 됐을 수도 있구요. 당장 돈을 벌려면 일을 하고 입에 풀칠을 해야죠. 내가 파수꾼에서 좀 날렸으니 앞으로도 그만한 작품성을 가지지 않으면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 그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한 편 안하면 안하는 만큼 공백이 생기고, 공백이 생기면 그만큼 인지도가 떨어지고 배우로서의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내 마음에 딱 들어올 때까지 여태 쌓아온 지명도나 인기 다 날려먹으면서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베스트 시나리오를 손가락 빨며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에요. 거기다가 왜 너는 섬세한 연기를 안하냐고 하는데, 배우는 시나리오에 적힌 대로 할 뿐입니다. 시나리오가 그런 연기를 요구하지 않는데 배우가 갑툭튀 그런 연기를 할까요. 약 빤 연기를 하는 레오나르도도 중간에 비치나 갱스 오브 뉴욕 같은 영화에서 좀 헤맸습니다. 하물며 신체적으론나 연기 커리어에서나 성장기를 겪고 있는 배우에게 너 왜 잘 하는 거 못하니 안하니 하는 건 팬의 일방적인 땡깡이죠. 매우 결과론적인 비판입니다. 잘 좀 골라서 잘 해라, 같은 배부른 응원은 배우에게 별로 힘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4/09/30 12:39
배우의 가장 중요한 능력중 하나가 시나리오 보는 눈입니다
같은 수준의 연기력이어도 이 능력 하나가 배우 클래스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2012년 당시 이제훈은 입지가 아주 유복했습니다 파수꾼 이후 시나리오가 굉장히 많이 들어왔고 고지전까지 찍은 이후로는 그 나이대 맡을 수 있는 대부분의 시나리오가 들어왔다는 이동진 평론가 말이 기억나네요 또 이제훈씨 나이가 31인데 배우로서 성장하는 시기라기보단 익어가야 하는 시기죠 작품 좀 잘 골라서 하라는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비판같습니다
14/09/30 13:06
음 이건 제가 잘못 알았군요. 그럼에도 시나리오 읽는 눈이 좋다 나쁘다 하는 걸 결과론적으로 비판하는 건 너무 쉬운 일입니다. 위에서 말한 부분도 있고, 그 비판이 공정성을 얻을려면 배우의 연기가 어떤 점에서 안좋았는지, 시나리오는 어떤 부분에서 안좋았는지, 배우의 연기와 시나리오가 어떻게 궁합이 안맞았는지 등을 따져가며 이야기를 해야죠. 흥행이 안되었으니 작품 선택이 좋지 않았다 고 말하면 손익분기점 넘지 못하는 영화의 배우들은 전부 시나리오 선택이 엉망인 사람들이 되고 맙니다. 그렇다고 이제훈의 연기가 별로 안좋았다고 말 하는 것도 딱히 공감하기 어렵구요.
레오나르도는 나이 서른 즈음에 스콜세지 사단의 한 명으로, 남성미 넘치는 배우로서의 커리어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아직 이제훈의 이미지가 류승범이나 다른 배우들처럼 정해진 것도 없는데 파수꾼에서의 연기만을 계속 고집할 수는 없는 거기도 하구요.
14/09/30 14:53
흥행이 안되서 작품 선택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의 글에서도 썼습니다. 주연급으로 나왔지만 연기도 인상적이지 않았고 시나리오도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파수꾼,건축학개론 같은 시나리오만 받고 배우가 그런 연기만 할 수 없죠. 제가 아쉬운 점은 건축학개론 이후로 패션왕 포함 네작품을 했는데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소모되는 느낌... 기억에 남지 않는 역할...? 어디까지나 제 사견이지만 '친구사이'에서 게이역할이나 '김종욱찾기'에서 1분도 안나오는 단역맡았을때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비판하려고 쓴글도 아니에요, 점쟁이들이 어떻고 분노의윤리학이 어떻고 그런 글 쓰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아쉽다는거에요. 팬으로서 걱정된다는 겁니다. 그저 소모되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니까요. 소모되는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다른 커뮤니티에서 거품이니 파수꾼 인생연기니.. 그런 마음이 더 들었고요.
14/09/30 15:14
그런 걱정이나 염려가 결과론적이라는 겁니다. 네가 해온게 별로니까 난 걱정이 된다 라는 글에 여태까지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을 하는 저 같은 사람은 딱히 공감하기 어렵다는 거지요.
아직 자기 입지가 확고하지 않은 배우에게 늘 하정우나 류승범 같은 활약을 기대하는 건 지나친 욕심입니다
14/09/30 15:57
저는 결과를 가지고 생각하고 글을쓸수밖에 없습니다. 이제훈이 시나리오를 선택하는데 제가 뭘할수있나요? 이제훈 나온 영화를 보고 쩐다, 아쉽다 그럴뿐이죠. 그리고 네가 해온게 별로라 걱정된다는 생각은 제 생각이 아닌데요. 이제훈은 독립영화,단편영화로 시작해서 필모쌓은 독보적인 젊은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작품도 있었지만 앞으로 좋은작품 기대한다... 그저 소모되는 작품은 배우커리어로 보탬은 안되니 걱정된다... 그정도의 글로 받아들어주셨으면합니다. 제가 글을 못써서 오해를 산건가요... 당황스럽네요.
14/09/30 16:19
본문이랑 댓글이랑 내용도 다르고 어조도 다르니 저도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배우 본인의 의지와 무관한 소모 와 배우의 의지가 반영된 선택 이라는 점에서 저는 절대적으로 후자라 생각하니 공감이 안 갈 뿐이죠. 그 외의 변수도 위에 충분히 언급했으니 댓글은 이걸로 그만 달게요.
14/09/30 16:32
공감 안하시는건 이해하겠는데 자꾸 비꼬시는 이유가 뭔가요? 말그대로 아쉬움과 기대인데 제가 이렇게 타박받아야 하는지 이해가안되서요. 제가 하지도 않은말 자꾸 했다고하시고.. 어조 지적하시고... 지금 제가 완전 바보된것같아요.
14/09/30 13:55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게,
저번주 라디오스타에 차태현이 나와서 강형철 감독 극찬하면서 얘기했던 것이 본인은 영화를 찍을 때는 (시나리오or영화가 괜찮은지) 그냥 잘 몰랐는데 편집되어 완성해서 나오는게 아니 어떻게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감독이었다고 하죠. 과속스캔들 참 재밌었죠.. 애초에 영화라는 것이 시나리오만 딱 봐서 이거다! 하고 고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14/09/30 14:16
명작들의 경우 그런 게 많을 겁니다. 애초에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연기만 하는 배우들도 많고.
그러니 배우들이 자기도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뭐가 나올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할까 싶어요. 당장 자기 연기가 얼마나 잘려나갈지도 모르는데...
14/09/30 13:42
근데 고지전에서 이제훈의 연기를 만족들 하셨나요? 군대에서 보여줘서 보긴 봤는데(아니 이영화를 왜 군대에서 보여주는지는 넘어가고...;)
이제훈의 연기가 영 어색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는데. 특히 후반부에 우린 악어다 요부분에서 피식했는데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14/09/30 15:30
저도 이제훈을 신인 남자배우중에서 가장 윗선에 놓고 기대했는데
애먼 김수현이 빵 뜨더라고요 도둑들-은밀하게위대하게-별에서온그대 연타석 홈런을 크크 수상한 그녀에서 마지막에 김수현이 깜짝등장했을때 여친의 환호성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부들부들... 아직 그래도 전 이제훈이 잘 됐으면 합니다 인상이 좋달까...
14/09/30 20:55
김수현은 이미지타격을 이미 한번 입어서...
물론 이제훈도 중간에 김조광수와의 불화가 있긴했는데... 이정도는 큰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곧 군 제대하고 오는 유승호와 투톱을 달릴수도 ..?
14/09/30 19:06
저는 비밀의 문 재미있던데
고증 엄격하게 요구하는 분들은 싫어하시더군요 영조와 대립해야 하니 한석규와 연기 대결을 펼칠텐데 밀리는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전 이제훈 연기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앞으로 많은 시련이 남아있으니까 기대해보겠습니다.
14/10/01 14:44
고지전에서 연기도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저는 (일부는 좀 이상한것도 있지만..)
연기력 좋은 젊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걸 선택하느냐는 본인 선택도 있겠지만 소속사관련해서 마음대로 못하는것도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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