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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4 14:55
라디오 에서 밥 말리 옹의 <No woman No cry> 가 흐르자 옆에 있던 분 께서 "여자가 없음 울 일도 없다…이거 절대 안 생기는 남자들을 위한 노래야?" 라고 하시었습니다. ㅠㅠ
그 이후로 짝사랑 글만 올라오면 마음이 싸 한데 이 글은 힐링을 주네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14/09/14 15:45
지레 겁먹지만 않으면, 세상의 많은 일들은 막상 닥쳐보면 별 거 아닌 일이 많더라고요.
연애 뿐만 아니라 인생사 전반에도 통용되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14/09/14 16:03
저도 예전엔 몰랐는데 뼈아픈 경험을 몇 번 하고 보니 알겠더라구요.
지난 일은 뭐 후회해서 어쩌겠습니까.. 앞으로라도 지레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겪어보려 합니다.
14/09/14 15:45
소심함은 기대값을본능적으로계산한후내린 최적의 선택이죠 심리적평온과 사회적평판등을종합한 최선의선택.
자신의 수컷매력치를올리지않고 대범한선택을한들 ,예상되는 최악을향해갈뿐, 문제는소심대범 그선택에잇는게 아니죠 x완얼
14/09/14 16:00
꼭 고백의 문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소심함이 삶에 끼치는 영향에 있어서 고백은 아주 지엽적인 문제이구요.
본문에서 언급한 사랑하는 연인과의 헤어짐의 문제만 해도 말씀하신 '완얼'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죠. 결국 fafaf33님의 말씀처럼 연애를 포함한 인생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우리가 원하던 행복들을 지레 포기하고 놓치며 불행해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으니까요. p.s 그리고 이 글의 핵심은 '성공과 실패 여부'나 '결과'에 있지 않습니다. 내가 지레 겁먹는 그 상황이 실제로 펼쳐지더라도 실은 별거 아니라는 점, 내가 충분히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거죠.
14/09/14 16:13
사실 끝까지 가보지 않고서야 뭔들 분명히 알겠습니까? 흐흐
때로는 별것 아닐 거라는 걸 알면서도 우리의 감정이 심장을 헐떡거리게 만드니, 인간은 더디게 성장하는 거겠죠. 그냥 소심남만의 이슈는 아닌 것 같아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제가 소심남이라서 이런말 하는 건 아니구요.
14/09/14 16:27
사실 맞습니다. 세상 일이라는 게 끝까지 가보지 않고서야 모를 일이고,
사람 마음이라는 게 제 글처럼 그렇게 쉽게 마음대로 될 거라면 우리가 이렇게 마음고생하면서 살아가지도 않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현재 비슷한 고민을 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꼭 얘기해주고 싶더군요. 소심함으로 인해 제가 겪었던 아픔과 후회들을, 저랑 비슷한 성격의 누군가가 굳이 똑같이 겪게 하고 싶진 않더라구요.
14/09/14 20:34
다른건 다 공감가는데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이십대 초반의 여자친구와 사귀는 삼십대 초중반의 남자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풋풋한 연애의 단꿈을 즐겼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결혼에 대한 고민과 압박감이 커지죠. 학생인 여친은 아직 결혼하기엔 너무 어리고 지금 당장 결혼을 하고 싶은 내 자신. 마냥 이렇게 2년, 3년 기다리다가 결국 더 나이가 들어 결혼적령기가 훌쩍 지난 후에 여친이랑 헤어지고 혼자 남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 한창 젊고 예쁜 나이를 즐기며 자유롭게 살아야하는 여친과 이제 슬슬 결혼을 걱정해야 하는 자신을 위해, 서로를 위해서라도 일찍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라는 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이별을 이야기합니다.] 이 예에 대해서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제가 30살때 21살 여자친구를 만나서 34살때 헤어졌는데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결혼 문제도 컸습니다 "끝까지 가봐야 새로운 시작을 하지"는 동의 하지만 이 경우에는 끝까지 가면...여자친구는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지만 저는 힘들죠 크크크크 ;;;;;;;;;;;;;; 저도 현재를 즐기자라는 마인드로 사는데..나이가 드니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아 지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이건 소심함과는 다른 영역인거 같습니다
14/09/14 20:43
사실 각 개별 사례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글 또한 제 개인의 의견이니까요.
위 사례 뿐만 아니라 군입대를 앞두고 (어차피 헤어질까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입대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각 개별 사례에 대한 전반적인 제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보니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가 좀 극단적인 면은 있네요. 말씀하신 '나이차 많은 커플'의 사례도, 만약 지금 당장 결혼을 고민하게 만드는, 호감가는 또 다른 이성이 주변에 있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그런 게 아니라 순전히 둘 사이의 문제라면 감정이 시키는 대로 가보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그에 따라오는 결과 또한 본인이 감당할 수 있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카스트로폴리스님 말씀 또한 어떤 얘기인지 이해는 합니다. 개개인의 상황마다, 그리 처한 입장마다 다를 순 있다고 보구요.
14/09/15 00:31
저도 한 소심하는데.... 소심해서 자존감이낮은건지 자존감이낮아서 소심한건지 두개 모두 작용해서 문제네요 크크
고백도아니고 그냥 밥한번 먹자고 말꺼내는게 왜이렇게 힘든지 ㅠㅠ 그냥 까이면 까이는건데 말이죠.
14/09/15 08:39
사실 소심한 남자들의 자존감은 결국 '경험'에 의해 무너지거나 회복되거나 하더군요.
즉, 몇 번의 실패로 주눅이 들어서 '난 안돼', '내 주제에 연애는 무슨' 이라며 좌절하게 되면 자존감 회복은 요원하구요. '아님 말고'식의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의 시도나 썸의 경험을 늘려가다보면 (적지만) 어쨌든 간혹 성공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죠. 이러한 성공의 경험을 발판 삼아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한 번 한 번의 시도를 무거운 어퍼컷처럼 심각하게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잽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날리는 거죠.
14/09/15 09:57
답은 알고 있는데 실천이 어렵다고 해서 이런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건 아니니까요.
본문에서 소개한 강신주 또한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실천하는 것마저 힘들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죠. 당연한 얘기지만,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문제인데, 쉽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거겠죠.
14/09/15 15:04
이제서야봤네요. 사실 연애랑 사회생활이나 비슷한 점이 참 많죠. 저같은 소심남은 연애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로 참 힘듭니다ㅠㅠ 그래도 드리고 싶은 말은 정말 힘든것도 생각보단 괜찮고 시간이 지나면 웃어넘길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된다는 거예요.
저도 나이가 많진 않지만 저보다 어린분들은 고백해서 차여보기도하고 성공해보기도하면서 배우는게 좋아요. 여러경험이 남겨주는 재산이 참 도움이 많이 될거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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