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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3 00:50
작가 이름만 보고 믿고 보게 만드는 몇 안되는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님 중 한 분이시죠. 저는 평생 저정도에 다다를 수 있을지...으으.
썩 괜찮은 드라마였어요. <괜찮아 사랑이야>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수목이 참 즐거웠네요. 제일 좋아하던 송지나 작가님이 힘 좀 내주셨으면 좋겠는데 ㅠㅠ
14/09/13 01:09
여명의 눈동자와 카이스트로 한 때 좋아했던 분인데.... 최근 작품들은 다들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구요.
카이스트는 정말 제 인생에서 손꼽히는 드라마ㅠㅠ
14/09/13 00:53
사진 잘 나와요..
조인성은 점점 완전체가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전국의 남자들을 다 오징어로 만들어버릴 기세. 그리고 이 드라마 정말 좋았어요. 따뜻한 드라마에 나만 잘못된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난 혼자가 아니라는 것.
14/09/13 00:54
공효진이 아니라 조인성볼라고 드라마봤네요....너무 멋있습니다 진짜
드라마 내용은 드디어 우리나라도 성에대해 좀 개방적으로 얘기하나 싶었네요 공중파에서 이정도 수준으로 나오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14/09/13 01:07
제가 너무 내적으로만 얘기를 펴다보니 성에 대한 표현수위가 꽤 높았다는 점을 꼽아서 얘기해보지는 못했네요.
노희경 작가가 저런 부분에서 꽤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하시는 분이기도 하죠. 이번 작품에 그나마 좀 잘 드러났다고 보여집니다.
14/09/13 01:06
저는 영상미 덕분에 끝까지 다 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당최 끝날때까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구요ㅠㅠ
14/09/13 01:18
아 저도 이 드라마 너무 재밌게 봤네요 끝부분은 조금 너무 과한 해피엔딩이지않았나 하는 느낌이 조금은 있었습니다만
항상 노희경 작가가 문제가 되었고 호불호가 갈렸던 점이 문어체의 대사가 많다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저만 느낀건진 모르겠습니다) 거의 느껴지지않아서 처음에는 노희경작가가 쓴줄 몰랐었네요 참 매끄럽고 좋은 드라마였어요. 그리고 연출도 계속 같은분이 하셨네요 김규태 연출 (갑자기 궁금해져서 이분 필모 보니까 망한게 거의 없네요? 덜덜 드라마 시티이후 이죽사 그사세 아이리스 빠담빠담 그겨울 괜사) 영상미나 편집이나 연출이나 항상 참 좋네요. 특히 극중 장재열이 강우가 환시이며 자신의 분신이라는걸 깨닫게 되는 장면은 정말 영화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인성은 진짜 이번드라마 하면서 업그레이드 된거같습니다. 특히 입원이후부터 정말 대단하더군요. 여러모로 색다르고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끝나서 아쉽군요.
14/09/13 01:25
노희경&김규태 조합은 노희경&표민수 만큼이나 믿을만하죠. 표민수씨와의 조합이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라면 김규태씨와의 조합은 새롭게 발전한 길을 서로 함께 연구하는 조합같은 느낌이랄까요..
14/09/13 01:51
다음 드라마가 더 기대되는 조합이네요.
아 중간에 쓰신 장재열 라디오 마지막 멘트 정말 좋았습니다. 다같이 모여서 마지막 대본 리딩을 8월 25일날 했다던데 마지막회 대본 리딩이라는걸 다같이 모여서 할수있다는 점에서 컬쳐쇼크였어요. 마지막 대본 리딩을 할수있게 대본을 써주는 작가라는 점에서 이미 노희경 작가는 한국 드라마 작가로써 개척자라는 느낌이 드네요.
14/09/13 01:21
'그사세'를 정말 재밌게 보고 난 후 노희경작가의 드라마는 꼭 챙겨봅니다.
근데 저는 글쓴이와는 다르게 초중반은 참 재밌게 보는데 갈등이 고조되는 중반이후부터 급격히 전개가 루즈해지고 몰입도가 떨어져서 흥미를 잃게 됩니다. 빠담빠담의 살인사건, 송혜교를 둘러싼 미스테리. 장재열의 정신분열. 각 드라마의 주요사건이 드러나는 시점부터 이야기가 중심을 못잡고 허우적 대는 것을 매번 느끼네요. 노희경표 드라마의 특징이 여러 인물들을 고루고루 조명하는 것인데 어느 지점부터는 이점이 드라마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로 전락되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남자의 심리를 꿰뚫는 대사들은 놀랍고도 신기할 따름이고, 조인성이라는 배우는 다음이 더 기대되고 영화로도 꼭 만나고싶네요.
14/09/13 01:26
한번씩 핀트가 어긋나는게 느껴지는 지점이 아쉽긴하죠. 그나마 그게 덜 드러낸게 그사세라서 그사세가 매니아가 많은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댓글에 써주신대로 조인성씨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받게된 드라마였네요.
14/09/13 02:12
노희경 작가님은 진짜 사랑 해보신 분 같아요. 장재열이 이사갈 때 지해수가 눈물이 날까 문자로 이야기 하는 씬, 라디오 방송 도중에 손을 잡는 씬, 정말 공감가는 생활키스(?)씬 등등 진짜 상대를 완벽하게 사랑한다는 느낌을 드라마를 통해서 보니까 보는 내내 행복하더라구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했지만 애인이 없는 제 친구는 괜사보면 너무 외로워 눈물이 난다고... 크크 조인성도 물론 잘 했지만 저는 공효진의 눈물에 참 많이 감정 이입이 되더라구요. 지해수가 전남친에게 배신당하고 병원 계단에서 그의 가슴을 치며 우는 씬에서는 참 별 씬 아닌 듯 한데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노희경 작가님 뒷심이 조금 딸리시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김수현 작가님처럼 너무 수다스럽지 않게 적당히 사람 마음이나 감정을 잘 표현하는것 같아 늘 믿고 봅니다. 벌써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는...
14/09/13 02:24
그런 연인간의 감정 표현이 매우 세심하면서도 도를 넘지 않게 잘 조절하는 분이죠. 이 부분은 해가 갈수록 더 세련되어져가는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사세를 볼때는 지오와 준영이 하는 애정행각을 보며(이쪽도 참 세세한 부분에서 달달했죠.) 참 행복해보이면서도 오만가지 욕이 속으로 나왔었는데(부러워서...) 저도 이번 작품 볼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공효진씨는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라 저 역할도 매우 잘하셨다고 봅니다. 다만, 공효진이라는 여배우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쪽은 딱 최고의 사랑 '구애정'역할인것 같아요. 7할은 긍정-유쾌-발랄인데 3할은 내면의 슬픔까지 간직한 캐릭터랄까.... 그걸 표현해냈다는것만해도 넓은 스펙트럼을 연기할 수 있는 참 좋은 배우라는 증거겠죠. 저도 노희경 작가 다음작품도 기대되고,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같은 에세이 하나만 더 내주시는것도 기다리는 중입니다.ㅠㅠ
14/09/13 02:31
씬 하나하나 알차게 구성되어있어서 가볍게 흘리기도 하며 보는 드라마가 못되고 계속 집중해야하는 작품이라 드디어 종영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멈춰서 숨돌리고 보고있습니다.
앞선 노희경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사람들이 좋다좋다해서 챙겨보다가 감정과잉에 전개의 답답함과 무거움에 중도에 포기를 했었는데(그 겨울 바람이 분다 까지도...) 이번 작품은 너무나도 마음에 듭니다. 어떤 사연이, 어떤 상처가 있는지를 앞선 작품들은 묵직하게 다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지나 그 상처들을 우리가 어떻게 마주보고 서로 공감받으며 해소할수 있는지를 다루어서 그런것같습니다. 개인적인 시기도 잘 맞아서 이런 이야기를 이해하고 바라볼수 있게된 지금에 이런 작품을 만나게된게 운명같다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들구요. 지금까지 접한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작품이에요.
14/09/13 02:41
저랑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으신 댓글이라 반갑네요. 개인적으로는 노희경 작가가 전년도에 쓴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보고 실망한것 때문에 '그들이 사는 세상'을 뛰어넘을만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보기가 어려워진건 아닐까 참 안타깝게 생각했었는데, 이번 작품을 보고 제 생각이 잘못됐다는걸 바로 느낄수 있었네요.
저한테는 그사세와 비교해서 간만에 비교우위를 가질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던 이번 드라마였습니다.
14/09/13 04:44
오랜만에 본방사수하며 끝까지 다 본 드라마네요.
항상 다 보고 자기 전 양치하러 화장실가서 거울보면 방금 본 조인성이 떠올라서 슬피 잠들었는데 이젠 안 슬퍼해도 되겠네요 -_-..
14/09/13 16:27
음... 어떤 느낌을 말씀하시는지는 알것 같네요. 근데 도리어 그렇게 생각하면 드라마 같은 느낌이 안나는 드라마가 최근에 우리나라에 있었나 싶을 정도라서... 아쉽죠.
14/09/13 16:33
네 그거야 그렇죠.
대부분의 다른 드라마들은 ... 생략 김수현 작가 드라마는 대사를 들을때마다 그런게 너무 느껴지니까 거부감이 듭니다. (실생활에서 누가 그렇게 말해...) 노희경 작가는 대사보다는 설정이나 캐릭터 구성에서 그런게 좀 느껴지는데 거부감은 없습니다. (캐릭터 구성이나 설정이 그래야 드라마가 나오는건 알겠는데, 뭐랄까 모든 캐릭터를 살리려고 하고 거기서 약간 과함이 나오는거 같아요) 아무튼 저도 작품 다 본거 같네요. 좋아합니다.
14/09/13 16:36
저도 김수현 작가 드라마는 그래서 유독 거부감이 큰 편입니다.
부모님 전상서는 정말 좋아했지만 다른 드라마는 제 취향이라는 전혀 안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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