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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2 14:52:15
Name The xian
File #1 Nendo.jpg (835.5 KB), Download : 68
Subject [일반] 취미생활의 희로애락


우선 '흔한_넨도로이드의_증식사례' 부터 보시고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사람들이 건담을 죽어라 팝니다. 점심을 김밥으로 때우며 건담을 조립하는 분들이 꽤 있고. 어느 새 세력을 넓혔는지 건담의 기역자와도 관련이 없던 제 왼쪽 책상의 주인도 건담 두개를 조립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피규어를 사는 사람도 있긴 하지요. 허나 제가 보기에 적어도 우리 회사에서 저처럼 정기적으로 커다란 택배가 올 만큼 피규어를 꾸준히 사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만 회사에 있는 피규어들 가지고 대표님이 보관료를 청구하면 아마 저는 파산할지도 모르겠군요.


오늘 보니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아리 넨도로이드의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주문표에 55,000원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다른 곳에서 판다면 모를까 LOL 경기장에서, 라이엇게임즈 외에 아무도 안 파는 완전 한정품이라면 나쁜 가격만도 아닙니다. 솔직히 입수하고 싶은데 요즘 주 80시간 근무 체제에 프로젝트 완결을 앞둔 상태에서 LOL 경기장 예매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구매대행 할 만한 지인도 저와 같은 신세라 불가능.

그래서 이걸 포기해야 하나 아니면 또 다른 누구에게 부탁할까. 왔다갔다 합니다. 한편으로 오늘 정보가 공개된 하츠네 미쿠 할로윈 버전 넨도로이드 때문에 머릿속에서는 '망했어요'가 울려퍼지고. 그런저런 고민들로 잠깐잠깐의 시간 동안 머리를 비우면서 또 오늘 올 택배를 기다립니다.


뭐. 평균 주당 80시간 근무를 기록하는 요즈음의 상황에. 이런 재미마저 없으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거죠.


- The xian -

후일담: 건담파(?)를 이끄는 분들이 하도 뭐라고 하길래 지난달 말 하이뉴 건담 Ver.Ka 를 샀습니다.
하지만 일이 많아서 산 이후 열흘 넘게 보란듯이 썩여두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군침만 삼키고 있습니다.-_-

후일담 2: 위에 첨부한 사진은 2012년 11월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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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2 14:54
수정 아이콘
저는 건프라쪽만 파다가 다른쪽엔 손을 안댓는데 이번에 아리 넨도를 시작으로 무한증식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쌓여있습니다..
안그래도 얇은 지갑 살아남아야 할터인데..
소독용 에탄올
14/09/12 15:32
수정 아이콘
건프라랑 넨도를 동시에 굴리는것은 지갑을 학대하는 행위로 판단됩니다. ㅠㅠ
14/09/12 15:33
수정 아이콘
지금 한 석달에 한개정도로 초인내중인데...
소독용 에탄올
14/09/12 15:35
수정 아이콘
초기에는 개체가 적어서 증식속도가 느리지만, 개체가 늘어나면 증식속도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14/09/12 14:57
수정 아이콘
증식이 멈추질 않는군요....
14/09/12 14:59
수정 아이콘
전 세이버 릴리 넨도롱 하나밖에 없는데...The xian님 넨도롱은 볼때마다 멋집니다.하하
근데...왜 내 주변에는 이런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없는지.....흑흑
도시의미학
14/09/12 15:00
수정 아이콘
사실 넨도 쪽이나 피규어, 건담쪽은 한번도 안 사봤는데 아리 넨도를 시작으로 증식할까봐 진짜 무서워요.
제가 좋아하는 몇몇작품의 넨도가 존재한다는걸 알지만 차마 안 사고 있었는데..
14/09/12 15:00
수정 아이콘
흠 저도 이번에 아리 넨드가 사고싶어서 10월 3일 경기 보러 가네요 허허 근데 설마 관람자 보다 물량이 훨씬 적어서 선착순이 되는건 아닐까 걱정이네요
14/09/12 15:04
수정 아이콘
아리넨도는 선착순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다른 굿즈는 몰라도... 한정판이라 일단 라이엇이 밝힌 바로는 매일 같은 수량의 물건을 풀겠다고는했는데... 이게 몇개 수준이 될지는 모르죠.
14/09/12 15:05
수정 아이콘
아. . . . . . 앙대!
도시의미학
14/09/12 15:05
수정 아이콘
경기가 5시 시작이던데 10시에는 가서 줄을 서야 할까요.... 선착순이라니 ㅠㅠ
14/09/12 15:08
수정 아이콘
근데 1인 1개라서 나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 . . . 안 괜찮겠죠
14/09/12 15:15
수정 아이콘
3일 경기가 5시 토, 일경기 2시 월요일 5시 되겠습니다. 솔직히 몇시에가서 줄서야 될지 감이 잘안옵니다..
14/09/12 15:18
수정 아이콘
전 원래 두시쯤 가도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말씀 듣다보니 더 불안해지네요
하심군
14/09/12 15:03
수정 아이콘
넨도로이드를 위해서 롤드컵 관람은 포기하시는겁니다. 표를 사세요.
어강됴리
14/09/12 15:31
수정 아이콘
부평초같은 인생이라 무엇을 모으고 수집하는 분들보면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이사할때 되게 불편하겠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9/12 15:34
수정 아이콘
책을 '직업'상, 그리고 '취미'상 사다보니, 원룸이사에 1.5t 2대가 필요하더군요......
14/09/12 15:41
수정 아이콘
저도 부평초 같은 인생이지만
언제나 본진에다 던져둡니다 허허
소독용 에탄올
14/09/12 15:33
수정 아이콘
저처럼 책을 수집하는 경우 향후 '폐지'로라도 팔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단위가격당 무게가 훨씬 많이 나가는관계로 이사라도 할려면 죽어나지만요 ㅠㅠ
히라사와 유이
14/09/12 17:01
수정 아이콘
제가 약 4개월 전에 우연히 The xian님 블로그 가보고
와 괜찮다. 싶어서 샀는데 그게 헬게이트를 여는 문이었을 줄이야..
지금와서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처음엔 정말로 2개만 살 작정이었는데요..
어느새 30개 돌파가 목전이네요 크크;;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오필리어
14/09/12 17:42
수정 아이콘
8강 4일 다 갈건데 그중 하루는 건질 수 있겠죠?
오레키|호타로
14/09/12 18:03
수정 아이콘
저도 넨도 모으기는 하는데 일단 미쿠 한정 (미쿠 제품중에서도 한정품만) 이라는 제약을 걸고 사고 있는데 아리나와서 깨질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티켓 개수 만큼 찍었다고 하는 소문을 들어서 티켓만 있으면 빡실거 같지는 않습니다.
14/09/12 21:10
수정 아이콘
미쿠 HMO 에디션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려고 했는데...
아리가 제 발목을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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