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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29 23:18:54
Name 성동구
Subject [일반] 두발자유화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까?
요즘 중, 고등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두발 규제가 대단히 강력했습니다. 최근에는 학생인권조례다 뭐다 해서 좀 많이 풀린것 같긴
한데 제가 재학중이던 당시에는 구레나룻을 기르는 행위는 터부시 되어 소위 귀O컷이라 불리던
스포츠 머리 혹은 반삭이 대세였죠.

그리고 대학에 진학하고 학교 다니면서 병행하기 쉬운 [서비스업]쪽에서 종사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헤어스타일에 대한 탄압은 계속 됬습니다. 심한곳은 튀는 머리색도 금지(검정색 같이 진한 갈색까지만 허용)
이마를 까야하는곳도 있었고, 지저분해 보이는 장발, 눈에 띄는 펌 등은 당연히 금지였습니다.

피어싱이나 보이는곳에 있는 문신 등은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금지, 그리고 여자얘들도 귀걸이 금지 등으로
악세사리 착용을 엄하게 다스렸습니다. 잠깐 일했던적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술집 정도만이 어느정도 수용할뿐
대부분의 일자리에서는 금지했습니다.

가끔 둘마트 같은 대형마트가서 일하시는분들 차림을 봐도 그런 악세사리나 파격적인(?) 스타일을 찾기 힘들죠.
서비스업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사무직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똑같더라구요. 수염이라도 기르려치면
'깔끔하게 자르고 와라' < 은연중에 이야기 듣게되더라구요.

외국도 나라 분위기마다 다르겠지만 잠깐 워홀로 호주갔다왔을때 분위기 생각해보면, 회사원으로 보이는 정장
차림의 아자씨가 스케이드보드 타고 출근하는데 수염을 한껏 길러서 여자들 머리 땋는것 처럼 묶은것 본 기억도
나고 콜O나 울O스 가서 봤던 직원들이 염색은 기본에 귀 이외에도 눈썹 같은 부분에 피어스 하나씩은 달고 있었고
공장에서 근무하던 누님도 팔에 문신으로 도배하고 여기저기에 피어스로 달았던거 생각나네요.

그 외에 나라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우연히 봤던 블로그의 글에서 프랑스 영화관 소개가 나오는데,
그곳 직원 사진이 첨부 되었는데 수염은 기본에 피어스까지 착용했던걸 봤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우리나라 빰치게
보수적인 곳이 많다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두 나라 모두 안 가봐서 모릅니다.)


잘은 모르겠는데, 과연 이런 두발규제 및 단정한 용모를 강요하는 게 맞는건지 아니면 조금씩 풀릴지 두고 볼 일입니다.
제가 피어스나 문신등을 보면서 별 생각 안하는처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저분해 보인다, 혐오감을 준다.'  생각하니
계속 규제하는거겠죠.

시간이 지나면 규제가 조금씩 완화되고, 일단 수염이라도 좀 기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해보는데 아마 저 죽기전에는
안되겠죠?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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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 sun
14/08/29 23:20
수정 아이콘
요즘은 투블럭이 유행이라 그런지 고등학생들 머리보면 전부 옆머리 뒷머리 짧게 깎고 다니더라구요 크크크
저희때는 샤기컷 울프컷이 유행이었을때라 매일매일이 선생님과의 전쟁이었는데 크크
김성수
14/08/29 23:30
수정 아이콘
저희 고등학교는 두발자유화 였는데 뭐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염색, 귀걸이, 남자 장발 등등 오히려 반삭하는 친구들보고 불량아라고 샘들께서 장난치고 그랬죠 크크크
노던라이츠
14/08/29 23:31
수정 아이콘
동양인은 서양인과 달리 태어날때 부터 모든 사람이 검은눈동자와 검은모발이라는 점에서 백인에 비해 더더욱 튀는걸 용납하지 못하는거 아닌가하는 근거없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빡인유케이
14/08/30 01:43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는 분명히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교적 사상과 일제의 잔재가 좀 더 큰 것 같긴 하지만요.
14/08/29 23:40
수정 아이콘
지금 20대들이 30대후반에서 40대초반으로 가는시기에 많은 대격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vlncentz
14/08/30 00:15
수정 아이콘
현 10대입니다. 학생들 은근히 보수적입니다.
14/08/30 01:24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지금 40~50대보단 덜 보수적이겠죠?
vlncentz
14/08/30 12:20
수정 아이콘
그거야 그렇죠.
레지엔
14/08/29 23:47
수정 아이콘
'난 괜찮지만 고객을 위해서...' 라는 마인드가 왜 스스로를 얽매는 건지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아보이는 '대의'를 위해서 개인의 자유를 좀 말살해도 된다는 시민들이 많은 나라기도 하고요.
This-Plus
14/08/29 23:49
수정 아이콘
전 게임회사를 다녀서 그런지 정말 '꼴리는'대로 하고 다니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저도 마음껏 자유롭게 다니고 있네요.
물만난고기
14/08/29 23:51
수정 아이콘
요즘은 그래도 십수년전보다는 많이 나아지지 않았나요?
저 중학교 때는 무조건 3cm였는데 요즘 중,고등학교 학생들 보면 머리가 제법 길던데요.
뭐 지금도 완벽한 두발자유는 아니겠으나 이런 식으로 차차 나아지겠죠.
적토마
14/08/29 23:58
수정 아이콘
아 삭발하고 싶다...
14/08/30 00:13
수정 아이콘
내가 회사에 속해있으면 나의 이미지가 회사의 이미지로 연결되곤 합니다. 이는 직급이 올라갈수록 더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특이한 헤어스타일은 해가 되진 않겠지만 괴짜라는 인상은 줄 수도 있습니다. 굳이 그런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는 회사 입장에서는 없습니다.
14/08/30 00:39
수정 아이콘
아무도 괴짜라고 생각안하면 규제할 필요가 없어지겠지요.
14/08/30 00:52
수정 아이콘
네 그런데 그러긴 힘들겠죠.
14/08/30 00:53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를 6년 터울 동생이 다니고 있는데 제 때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더 완화되었더군요.
결국 없어지는 추세로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Neandertal
14/08/30 00:58
수정 아이콘
저만 해도 제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중학교 고등학교 형들은 일본식 검정 교복에 머리도 거의 삭발에 가깝게 깎았었는데 저희 때는 그래도 스포츠 머리였으니까요...조금씩 자유화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황금사과
14/08/30 01:10
수정 아이콘
10년 전 고딩때 여름방학에 금발로 탈색하고 다니다 개학 전날 다시 까맣게 물들였는데 머리를 감았더니 물이 그대로 빠지더군요.
어쩔 수 없이 그대로 금발로 개학식 가서 전교생 앞에서 머리채를 휘어잡히고(...)
AttackDDang
14/08/30 12:11
수정 아이콘
학주 : 니 머리색깔 이기 황금사과라 이말이가!
14/08/30 01:36
수정 아이콘
요즘 두발 자유화 아닌가요 ? 빡세게 관리하는 학교아니고선 인문계여도 머리 길고 염색하는애들 있던데... 뭐징 ㅠㅠ
빡인유케이
14/08/30 01:41
수정 아이콘
뭐 외국이라고 다 자율적인건 아니니까요. 스위스같은 경우에는 교복도 없고 두발도 자유이고 심지어 타투까지 한 고등학생또래의 친구들도 있고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나라이지만, 고객응대를 해야하는 은행원 같은 직업을 가지는 경우엔 분명한 디스어드벤티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혹시라도 불쾌감을 줄 수 있기때문에 단정하게 입고 타투도 가려야 한답니다. 물론 그외의 인원들인 우리나라에 비해 자율을 보장받긴 하지만, 어느정도의 이미지를 위한 희생은 다 감수하고들 있는 부분 같아요.
네오크로우
14/08/30 02:31
수정 아이콘
남 중고애들 파마에 염색까지 하기는 하더군요. 뭐 그렇긴 해도 머리스타일 자체를 좀 단정스럽게 하는 편이라, 그다지 튀지는 않고,
다만 물론 세대차이겠지만 방학되면 애들이 귀걸이들 많이 하는데 그중에서 무슨 볼펜 같은 거 길쭉한 거 귓불에 푹 꼽고 다니는 거 보면,
진짜 이상하게 보입니다. 개성이고 패션이겠지만 아무리봐도 저기 아프리카나 문명화 덜 된 곳의 주민들이 막대기 막 꼽는 그거 같이 생겨서.. 여영..
시미군
14/08/30 11:35
수정 아이콘
대학병원에 있습니다
보수성의 끝을 달립니다
물론저도 이래야 환자들에게 더 믿음직스러워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8/30 17:55
수정 아이콘
요즘 애들 밝은 갈색까지 염색하는거보고 두발 자율화된줄 알았습니다~

학교마다 다른듯??
태연오빠
14/09/01 21:48
수정 아이콘
현직 커피쟁이입니다. 피어싱 다섯개, 하드 투블럭, 문신 가지고 있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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