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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30 22:29
군대 있을때 행보관님이 이걸 한통 다 써서 총을 닦은 적이 있습니다. 다음날 전장비 온다고.
총은 삐까뻔쩍해졌습니다만.. 결과는? 물론 걸렸죠...
14/05/30 22:39
WD-40은 정말 군대에서 없어서는 안될 마법의 스프레이죠..
공지합동훈련 한다고 해서 훈련나갔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텐트도 떠내려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연대장이 와서 직접 훈련취소를 알리고 복귀를 하는데, 새벽에 복귀하느라 총기 정비할 시간이 없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때..... 분대장에 따듯한 손으로 건내주는 [WD-40] 소대 총에 저거 다 뿌려놔라.. 다음 날 다른소대는 총기에서 녹 제거한다고 열심히 닦고 있는데 저희 소대는 남은 WD만 제거하고 편하게 쉬었었죠 크크
14/05/30 22:46
땡크보다 큰 자주포도 딱 두 가지로 정비가 가능했죠.
WD-40 이랑 청테이프...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지만 그 때는 가능했슴다...
14/05/30 23:06
저거 어떻게 부르세요?
군대에서는 맨날 넷공이라고 불렀는데, 사회 나오니까 전부 따블유디 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되기까지 하더군요 크.
14/05/30 23:30
여태까지 쓴 WD40이 못해도 500캔은 훌쩍 넘어갔을겁니다..
심지어 약사가 된 후에도 집진기 모터 청소한다고 여기저기 불려가서 WD40쓴건 자랑..
14/05/31 00:01
K2에 듬뿍 발라 칫솔로 녹과 그을음 제거 후 폐런닝을 잘라 만든 천조각(이걸 뭐라 했었죠?)으로 손에 안 묻어날때까지 닦기.
그리고 다시 윤활유를 발라 손에 안 묻어날때까지 닦아주면 아저씨 원빈마냥 한손으로 K2 장전이 가능합니다. 크크 현역때 총 손질 분해하는게 너무 즐거워서 나중에 대우정밀 들어가려면 어찌해야하나 살짝 고민도 했었어요. ^^
14/05/31 00:36
WD-40 진짜.. 통신병 이어서 (말이 통신병이지 아주 부대 안의 잡다한 전자제품은 다 고쳤네요.) 자주 썼는데 하루는 행보관이 선풍기가 안돌아간다고 해서 고쳐 놓으라고 하더군요. 모터를 뜯을수도 없고 괜히 뜯으면 욕만 먹을꺼 같았죠. 결국 모터의 돌아가는 부분에
WD-40투척 하고 전원 ON을 하니 아주 마법같이 쌩쌩 돌아가더군요. WD-40은 녹제거용으로만 쓰는건 아닙니다. 훈련하고 더러워진 P-999K에 뿌려주고 솔로 쓱싹하면 아주 광이나죠.
14/05/31 01:32
위에다 남겨놨지만 만능이 아닙니다.
http://gizmodo.com/5932262/10-surprising-uses-for-wd-40-and-5-places-it-should-never-be-sprayed 뿌리고 나서 초기에는 멀쩡하다가 WD-40이 먼지를 다 먹어서 더 삐그덕대고 상태 안좋아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에요
14/05/31 01:40
WD는 세척, 방청에는 최강이죠. 여기에는 만능이 맞습니다.
다만 이후에 잘 닦아내고 구동부에는 올바른 윤활유를 사용해줘야지, 안 그러면 헬게이트를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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