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정관용Live에서 고신대 손봉호 석좌교수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논평한 영상입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473403

이번 참사에 대한 사회적 원인을 분석한 좋은 글들이 PGR에도 많이 올라왔었는데
좀 더 넓은 관점으로 정리를 잘한 영상이 있어서 올립니다.

요약을 하면
이번 사건의 직접 원인은 안전불감증입니다.
안전불감증의 원인은 한국사회에서 돈에 대한 집착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사회는 돈으로 모든 가치를 살 수 있는 사회입니다.
IMF를 거치면서 이런 것이 더 가속화 되면서 살아남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산업화를 거쳐오면서 한국은 경제규모 세계15위의 대국이 됐지만
돈 이외의 다른 가치관 개발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가치관 개발을 하지 못한 사회 지도층의 책임도 큽니다.
또한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언론, 학자, 교육, 종교인들의 잘못도 큽니다.
경제성장만 추구하는 가치관으로 이명박 정권이 탄생했습니다.
이런 사회의 가치관 형성 하나 하나 국민들이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패널로 참석한 정미경 변호사는 엄마로서 이번사건때문에 어른말을 따르라는 교육을 하기 어렵게 됐다며 하소연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의원 접고나면 상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다는건 재미있습니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 국가중 한국이 가장 어른을 존경하지 않는 국가라는 유니세프 조사가 있습니다.
한국은 어른을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가 20%로 17개국 평균 2%의 10배나 됩니다.
손봉호 교수는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지 못할거라면 아예 가르치지 말라고 합니다.
수학,영어는 책으로 가르칠 수 있지만 인간교육은 모범을 보이지 못하면 안되기때문에
어른들의 책임이 큽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작은 잘못에 대해도 국민들이 화를 잔뜩내고 감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끝으로 국가에대한 불신은 투표권을 가지고도 감시를 소흘히한 국민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전체적으로 도덕성이 돈에 묻혔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도덕성은 착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지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사회는 무능력한 도덕성보다 능력있는 부패가 낫다는 선택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도덕성있는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에 책임의식을 느낌니다.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선택을 해왔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도덕의 중요성을 다시 느껴야하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관 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