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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02 00:30:15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열정적인, 너무도 열정적인 이상호 기자
이상호 기자를 제일 처음 인식하게 된 프로그램이 '신강균의 뉴스플러스 - 사실은' 이었습니다. 당시 모든 방송에서 전두환을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부를 때 이상호 기자 만큼은 방송에서 '독재자 전두환', '학살자 전두환', '전두환씨' 라고 불렀었는데, 그러한 호칭 만큼이나 너무나도 시원하게 전두환 정권의 비리 문제와 뻔뻔함을 파헤쳤죠. 병역비리나 병역특례 문제도 이상호 기자의 열정으로 인해 수면 위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전 학생에 불과했지만, 이상호 기자 때문에 마치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를 기다리듯이 '사실은'을 기다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열정적인 너무나도 열정적인 그의 기자정신에 저 또한 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가졌고 그의 책을 사서 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2005년 7월에는 '통신비밀보호법'으로 처벌될 것을 각오하면서 까지 삼성그룹의 문제를 다룬 X파일을 폭로하면서 결국 징역 6월에 자격정지 1년의 유죄를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이상호 기자는 "올바른 기자"의 표상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열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오히려 분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특히, <불량 방탄 헬맷 문제>에서 이상호 기자는 미국 헬맷에 비해 한국 헬맷이 불량이라고 MBC 자체 실험을 합니다. 하지만, 국방부 실험결과 국군헬맷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인정못하고 MBC가 쏜 총알로 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더욱이, 구당 김남수 옹 문제에 있어서도 명백하게 구당의 허위 경력, 비리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신봉하며 그에 관련된 책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이상호 기자의 측면을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기자로서 그 취재의 대상에 대해 마치 '검찰'과 같이 사명감을 가지고 밀착하며 심지어는 감정이입을 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기자들이 기사를 통해 여러 문제점을 제시하고, 관계당국에 해결방안을 촉구 하는데 반해 이상호 기자는 직접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나서고 취재하는 대상에 과도하게 의미부여를 하는 부분은 좋게 본다면 진정성있게 보이지만 나쁘게 본다면 "자기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만심으로도 비춰질 여지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기 자신을 희생할 정도로 너무나 열정적이고, 진정성있는 기자이며 그 방향성이 사회 전체로 보았을 때 옳은 방향이면 이시대의 참기자로 볼 수 있으나, 그 방향성이 틀릴 때가 많고, 심지어는 명백한 거짓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식대로 옹호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의견에 대해서는 "알바","수구세력"으로 매도하는 것은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이번 다이빙벨 논란에 있어서도 이상호 기자가 다이빙벨에 대해 과도한 의미부여를 하고, 실종자 가족분들에게 이종인 대표에 대해 환상을 심어주었다는 측면에서는 부적절하다고 보지만, 어떻게든 실종자를 구조해야 된다는 진정성과 열정 만큼은 인정합니다.

참고
YTN 돌발영상 방탄헬멧편


피플인사이드 이상호편 - 전두환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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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2 00:33
수정 아이콘
파워블로거과인가 보네요.
영원이란
14/05/02 00:3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다이빙벨 논란은 이 사람의 거의 주도한거죠.
저 역시 이상호 기자의 진정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본인이 잘못되었음을 암에도 계속 본인 의견만 고집하는 부분은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건으로 인해 신뢰성은 더 떨어지겠군요.
레지엔
14/05/02 00:37
수정 아이콘
진정성과 열정말고 잘하는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 진정성과 열정을 갖췄지만 능력이 부족해서(특히 통찰력이 부족해서) 판을 깨고 사고 치는 사람은 세상에 널리고 널렸고, 그들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쁜 쪽으로.
14/05/02 00:42
수정 아이콘
시스템이 문제죠. 개인이 돌출되는 상황 자체가 시스템의 부재를 증명할 뿐입니다. 시스템이 있었다면 충분히 선한 방향으로 잘 유도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호 기자 개인의 성품만 가지고 이번에 벌어진 현상을 설명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호노키치
14/05/02 00:42
수정 아이콘
위에 영상만 봤는데 같이 일하면 정말 답답할 것 같은 사람이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4/05/02 00:52
수정 아이콘
불도저식 정답너.

정답이 맞으면 호쾌해 보이지만 정답이 아니면 민폐도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는...
참치마요
14/05/02 01:01
수정 아이콘
열정과 기자로서의 신뢰성은 별개죠.
영원한초보
14/05/02 01:07
수정 아이콘
기자로서 잘못됐다고 봅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5/02 01:11
수정 아이콘
윗 영상 보면 이 기자가 자격없다 한 연합뉴스 기자와 뭐가 다른가 싶네요.
부평의K
14/05/02 01:18
수정 아이콘
진정성이나 열정이 비틀어지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전형적으로 보여주죠.

NIJ 기준이 아니라 MBC IJ 운운하는 방탄헬멧 실험 모습을 보면 그 모습이 이미 보였죠.
본인이 인정하면 정의가 지는거라고 생각하는 구세주적 사고방식의 전형이라고 보입니다.

본인이 싫어하는자들과 어찌도 저리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지. 기자라기 보다는 그냥 이젠 선동가로 부르고 싶습니다.
SnowHoLic
14/05/02 01:20
수정 아이콘
바라보는 방향만 다를뿐, 나아가는 행태는 자신이 고발해온 대상과 크게 다를바 없죠.
14/05/02 01:21
수정 아이콘
프로페셔널이라면.. 잘 하는게 기본입니다. 그 다음에 성향이나 진정성, 혹은 스탠스를 논할 수가 있죠. 전 고 장진영씨 관련해서 약간의 정보를 업무상 취득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구당관련에서 할말을 잊었습니다.
14/05/02 01:24
수정 아이콘
이상호 = 다이빙벨로 굳혀질까봐 염려되는군요.

이상호 = 다이빙벨 + 정부의 말도안되는 대처에 대해 분노한 유족들이 마음을 열었던 몇안되는 언론인 도 분명히 이번 사건에서 보여준 모습입니다.
SnowHoLic
14/05/02 01:48
수정 아이콘
이상호씨가 피해자 가족의 마음을 연건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을 가족들을 통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건지.. 전 모르겠네요.
14/05/02 01:52
수정 아이콘
피해자 가족들이 알자지라와 BBC와 같은 외신기자와 이상호+fact TV 그리고 뉴스타파에게만 인터뷰를 허락하고 주요 언론에게는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것만 봐도 피해자와 공감을 할 수 있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연합뉴스 기자에게 욕설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만)했던 장관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상호기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보여주는 모습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사악군
14/05/02 09:30
수정 아이콘
피해자가 듣고싶은 소리를 해준거죠. 사기꾼들도 피해자의 마음을 잘열고 다른사람들에게는 마음닫게하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유가족들이 마음을 열었다는게 그다지 좋은기자란 근거는 못되요.
14/05/02 01: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질게에 이상호기자에 대한 글에 제가 적었던 댓글을 여기에 갈무리 합니다.

=============

이상호 기자의 진정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죠. 열정도 마찬가지구요.

이상호 기자가 옳다 그르다 신뢰가 간다 안간다는 그와 별개로 봐야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자"의 눈을 제대로 관리해줄 데스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손석희, 정관용, 그리고 요즘 주의깊게보는 노종면과 같은 사람과 이상호기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데스크로서의 역량이 되는가라는 점입니다. (데스크는 기자의 취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취합하고 아젠다를 세팅하는 위치죠.) 아쉽게도 이상호기자는 기자의 눈과 행동력에 비해 데스크로서의 능력이 부족해보이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따라서, 이상호 기자 역시 다른 기자와 똑같은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가 밝혀낸 것도 fact죠. 다른 기자가 알아낸 것도 fact구요. 그렇기때문에, 여러 기사를 보고 사실관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시청자/독자의 몫도 크다 봅니다. 다만, 현 언론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관계를 호도하던가, 사실을 숨기던가, 심지어 얼마전 정부에서 내려온 보도지침과 같이 물을 타는 것이 가장 크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호 기자가 특히 이번 사고에서 밝혀낸 fact들은 확실히 가치가 크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겠죠. 그것이 알고싶다를 제외하고 정부의 말도안되는 대처와 현 주류언론들의 말도 안되는 작태를 여실없이 보여준 뉴스가 고발뉴스+팩트티비와 뉴스케이, 그리고 뉴스타파 밖에 없다는 점이 바로 그점입니다.

여담으로 이상호 기자를 신뢰해야하나? 라고 프레임이 잡히는 것은 결국 다이빙벨로 연결되고 결국 가정으로 시작되는 의미없는 논쟁으로 귀결될 것이고, 그로 인하여 이번 사고로 드러난 "정부 시스템의 총채적 문제"와 "언론의 문제"가 분명히 수면밑으로 가라앉아버릴 것이 뻔합니다. 그런 것을 지금 지켜보면서 웃고 있는 세력도 분명히 있을테구요. 당장 몇몇 커뮤니티만 보더라도 현 한국의 언론 문제는 이미 물이 타져버렸고, 정부 책임론도 이미 반쯤 물이 타져버렸습니다. 이점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14/05/02 01:37
수정 아이콘
캬, 좋은 글이네요.

이상호 개인에 대한 이야기로 빠져버리면 또 많은 것들을 볼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이미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몇 명의 이야기가 '소리'가 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만, 다이빙벨에 대해서도, 이상호 기자에 대해서도, 어떤 틀에서 바라보고 위치시켜야 할지에 대한 정리가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호 기자가 이슈가 된 맥락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시한 채로 단지 이상호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논의는 사실 큰 의미를 지니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상호 기자의 방송이 이슈가 되었는가 하는 지점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상호 기자가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열정이 있는지 없는지는 그 이후에 그에게 자의반 타의반 부여되었던 역할에 기반해서 판단해야 할 일이지 '본래 이런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서는 이번 세월호 사태와 관련한 언론들의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이상호라는 돌출적인 개인에 대해서도, 어떤 통찰도 얻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사태가 관련자들이 못나서 발생했다는 이야기는 얼마나 의미없는 이야기입니까.

정말 좋은 글입니다.

이런 식으로 리플을 달아서 Alan_Baxter님께는 조금 죄송하네요;;;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ㅜㅜ
14/05/02 01:41
수정 아이콘
쑥스럽네요. 감사합니다.

한가지 첨언하면 1인미디어의 한계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라는 숙제도 분명히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14/05/02 01:43
수정 아이콘
역시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적극 공감합니다.

좋은 통찰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4/05/02 01:25
수정 아이콘
댓글들에 까지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글의 본문에는 완벽히 동의합니다.

불타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으나, 다소 감정적인 느낌이 있지요.

판사에게 요구해야 할 만한 공정성을 기자에게 요구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권력에 치우친 기자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그들에게는 별로 비판도 없지요.

의식적으로 권력의 반대편에 서려는 기자들이 없기 때문에, 이 사회에 요긴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의 보도를 볼 때 가려서 보듯이, 이상호 기자의 보도도 가려서 볼 수 있으면 됩니다.
14/05/02 01:39
수정 아이콘
세월호 관련글에는 처음 댓글을 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상호 기자야말로 가장 위험한 류의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기자가 기계적 중립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기에 개개의 사건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는 것 자체는 문제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나름의 '불타는 사명감'이 진실마저 외면하거나 거부하게 만든다면 이건 이미 기자라고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게 아닐까요.
나는 정의다. 내가 진리다. 좋습니다. 거기까지는 양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정의와 진리를 위해 진실을 거꾸로 끼워맞추는 지경에 이른다면 이미 그는 기자가 아닙니다. 저는 예전 구당 사건 때 그런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위해서 '악의'가 아닌 '선의'로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오히려 더 위험한 사람이라고요. 이는 기자가 아니라 종교인의 자세입니다.
14/05/02 01:49
수정 아이콘
저는 이상호 기자가 사실을 끼워 맞춘 부분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합니다.
피지알에 계신 다른 분들께 들어서 그런가보다 할 뿐이지요.

저는 다른 곳에서 얻은 정보보다 피지알에서 얻은 정보를 더 신뢰하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제가 직접 확인한 사안 만큼은 아닐겁니다.
네. 분명히 아니겠지요.
만약 그 사실들을 제가 직접 확인했다면 저도 글곰님과 같은 의견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4/05/02 01:55
수정 아이콘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런 종교인의 자세를 보여주는 현 메이저언론들의 작태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지 암담해지긴 합니다. 그럼에도 토비님이 말씀하셨듯이, "조선일보의 보도를 볼 때 가려서 보듯이, 이상호 기자의 보도도 가려서 볼 수 있으면" 되는 거죠.
도라귀염
14/05/02 02:47
수정 아이콘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는 뒤로 제쳐두고 '선의 또는 소신'이 아닌 '타의 또는 자기타협'으로 진실을 왜곡하는 기자들과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위해서 '악의'가 아닌 '선의'로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 기자 둘 중에서 왜 후자쪽이 더 위험하죠? 흑백논리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글곰님이 왜 더 위험하다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가서요
14/05/02 07:28
수정 아이콘
저는 악의로 진실을 왜곡하는 것보다 선의로 진실을 왜곡하는 게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의도가 좋기 때문에 그 행동의 문제점이나 위험성이 오히려 더 가려질 수 있고, 또 그러한 선의로 인해 사람들이 감성적 혹은 감정적으로 찬동함으로써 진실이 왜곡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의 의도(혹은 입장, 견해 등등)와 진실은 분명 별개의 것인데도 사람들은 종종 그 둘을 합쳐버립니다. 위에서 Toby님이나 곰주님이 말하신 가려듣기가 어려워지게 되는 거지요.
14/05/02 01:37
수정 아이콘
정도전 32화에 나온 이색의 명언
"충심이 결과를 정당화해줄수는 없다."
14/05/02 07:39
수정 아이콘
맹목적인 열정은 이 세상을 망칩니다.가슴은 뜨거워도 머리는 차가워야죠.이미 전임가카에게서 불도저식 열정은 세상을 카오스로 몰고 간다는걸 다들 많이 봤잖아요?
OvertheTop
14/05/02 08:30
수정 아이콘
삐뚤어진 열정이죠 전혀 좋아보이지않네요
클레멘티아
14/05/02 09:00
수정 아이콘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더 차가운 사람이 대부분에서 머리는 뜨겁고 가슴도 더 뜨거운 사람이 한명쯤 존재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팩트는 좀 걸러 들어야겠지만 그래도 이런 사람이 있기에 현실의 또 다른 면을 알수가 있었죠
14/05/02 10:12
수정 아이콘
클레멘티아님의 관점은 존중하지만 최소한 기자는 아닌거 같습니다.기자라면 기본적인 사실전달을 해야죠...
14/05/02 09:54
수정 아이콘
fact를 가지고 보도하는 기자가 아니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싸우는 투사에 가깝습니다. 전혀 좋지 않아요. 기자로써는 최악입니다.
물론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이 맞으면 나 대신 싸워주니 정말 좋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당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환장하거든요.
다이빙벨은 제 분야가 아니니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구당 관련... 고 장진영씨 관련은 그냥 이상호 기자가 틀렸었습니다. 법원 판단이며 의료기록이며 환자 가족들 증언이며 모두 틀렸다고 말을 하지만 끝까지 인정하지 않더군요.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잘못된 방송으로 억울한 사람들이 생기는 사례 보셨을겁니다. 전 그와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14/05/02 10:01
수정 아이콘
기자로는 최악이죠. 선동가로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기존에 해왔던게 있어서 어떻게 넘어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본인 타이틀이 기자면 기자로의 스탠스를 지켜야죠. 냉정하면서도 날카롭게.
보고 있으면 악쓰는거 같아 그것이 비록 사실일지라도 보기가 싫더라구요
14/05/02 11:31
수정 아이콘
YTN 돌발영상을 보고도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게 신기하네요
자기 입맛대로 영상을 짜집기해서 사기치는 사람인데 [기자]라는 타이틀을 달 자격이 없죠. 정부가 사실을 호도하고 숨기고 왜곡한다고요? 그렇다고 그런 정부를 상대하기 위해 반대편에서 사실을 호도하고 숨기고 왜곡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번 jtbc의 기사 논조만 봐도 저런 잘못된 방법 없이 사실 전달 및 설득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부, 조선일보는 잘못되었지만 이상호기자도 필요하다는건 잘못된 행동들도 자기 입맛에 맞으면 허용 가능하다고밖에 해석이 안되네요. 정부가 잘못했으면 이상호기자도 잘못하는거죠.
메피스토
14/05/02 11:59
수정 아이콘
기자는 의견을 취재하는 사람이지 특정 전문가 의견을 선전하는 사람이 아니죠.
그러니 기자가 아니죠. 선동가지. 인터넷 방송이라도 나와서 다른 사람한테 쌍욕하고
그게 수준인증이죠.
SCV처럼삽니다
14/05/02 14:49
수정 아이콘
원래 바보가 부지런한게 가장 무서운 법이죠.
언론이 되고 싶고 스스로를 기자라 한다면 아무리 열정적이더라도 사실은 존중해야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실을 보도하다가 방향이 틀어지면 없는일 하는건 그냥 보이고 싶은것만 보이자는게 목표죠.

뭐 조중동의 반대편에서 한 봉우리가 되겠다라는게 목표면 균형적인 면에서 필요성은 이해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만.
다만 그렇다면 언론이 아니라 자기 이득을 위해 선동하는 사람이라 구분지어지겠죠. 조중동처럼.
데오늬
14/05/02 15:25
수정 아이콘
이상호 기자가 '훌륭한' 기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기자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취재를 하니까.
보도자료 받아서 복붙이나 하는 기자도 아닌 것들에 비하면야 -_-
14/05/02 16:29
수정 아이콘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고의로 잘못된 사실을 취재한다면 복붙하는 기자만도 못하죠. 이상호 기자는 그 선을 자주 넘어가는게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데오늬
14/05/02 17:21
수정 아이콘
음 아뇨 제 말은 '나쁜 기자'와 '애초에 기자가 아닌 사람'이라는 뜻이었어요.
기자는 취재를 해야죠 앵무새가 아니라.
반짝반짝방민아
14/05/02 15:44
수정 아이콘
적어도 후배들한테 떳떳한 기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5/02 20:25
수정 아이콘
아주 나쁜 케이스의 기자죠. 보고 싶은것만 보는 수준도 아니고, 본인 생각에 끼워맞추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론 기자도 아니에요. 직업적으로는 기자겠지만.

그리고 열정이고 뭐고 기본적으로 일을 잘한다는게 전제가 돼야죠. 일을 제대로 할때 비로소 진정성을 논할 가치가 있는 겁니다.
14/05/02 22:59
수정 아이콘
적어도 기자로써의 점수는 낮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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