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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02 09:31:21
Name 향냄새
Subject [일반] 별바라기 시청후기
잠정은퇴라는 제가 정말 싫어하는 단어를 만들어냈던

대한민국 3 MC 중 한사람 강호동이 MBC 예능 파일럿 별바라기로 돌아왔습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조금씩 잘라다가 붙여놓은 요즘 메타 다운 방송이었습니다.

해피투게더에서 했던 아이돌 팬 특집 + 썰전 + 비틀즈코드 + 강심장 + 안녕하세요

먼저 전체적인 프로그램 컨셉은

[별]인 연예인이 나옵니다. 아이돌 뿐 아니라 배우, 개그맨, 가수 까지

여기에 그 별들을 해바리기 처럼 바라보는 팬들 [바라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은 가슴팍에 별모양 이름표를 팬들은 해바리가 모양 이름표를 달고있죠.

바라기들이 별 팬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연예인 굿즈(이것도 싫은 단어), 팬이 된 계기 등을 자랑하고

거기서 누가 최고 팬인가(도대체 왜?)를 정하면서 끝나는 프로그램

여기까지는 해피투게더 아이돌 팬 특집에 나왔던 것 과 유사하죠.

거기에 썰전이 들어갑니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뉜 별과 바라기 외에

스튜디오 중간에 소유, 송은이, 신동, 권오중, 기자 로 이루어진 패널이 있습니다.

소유, 신동(김희철) 송은이(박지윤, 이윤석) 권오중, 기자(허지웅)

소유, 신동으로 별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송은이로 중간중간 깨알웃음과 메인MC가 놓치는 진행을

권오중으로 섹드립, 돌직구 거기에 기자를 투입해서 무엇인가 전문성(글쎄?)을 더하려고 한 것 같은데

여러가지로 오리지날에 비해 부족하고 패널 중 한명인 소유는 방송중간에 소리소문도 없이 자리에서 없어집니다.

거기에 권오중과 기자는 오프닝에 잠깐 멘트가 나오고 화면에 비치질 않습니다.
(새삼 권오중과 기자를 합치고도 상위호환인 허지웅이 대단하다고 느낌)

결국 강심장, 라디오DJ로 내공을 쌓은 신동과 배테랑 개그맨 송은이만 간간히 멘트치고 붐, 이특이 강심장에서 했던 롤을 수행합니다.

여기서 강심장이 나오는데

강심장에서 하던 것 처럼 바라기 각자 돌아가면서 에피소드를 말하고 자료를 보여줍니다. 이야기들은 전체적으로 웃음 7 감동(감동?) 3 정도

보통의 토크쇼와 같은구성, 이 별바라기가 만약 목요일로 편성이 되면 기존의 해피투게더를 놓고 과연 이걸 볼까?(우리오빠 나오면 보겠지)

여기에 중간중간 비틀즈코드에서 잠깐씩 나오는 조잡한 포스터 합성사진+성우 소개

마지막으로 모든 토크가 끝나면

출연진 모두에게 리모컨이 쥐어지면서 누가 최고 바라기인가를 정하는 마치 안녕하세요에서 누가 최고 고민일까요?를 정하는 것처럼

의미없는 순위매기기를 하면서 프로그램은 끝이납니다.

요즘 방송 메타가 여기서 뜨면 카피해서 살짝 바꾸는거긴 하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강호동이라는 MC를 메인으로 두기에는 너무 낯뜨겁지 않나 하는 생각이고

강호동의 비행기 기장인지 뭔지 모를 의상은 파일럿 프로그램이라 파일럿 복장을 입힌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의미를 모르겠는 의상이었습니다.

거기다

강호동 + 별 출연진(4~5팀) + 고정패널(5) + 바라기 출연진(4~5팀)

바라기 출연진들은 각각 10만원 내외의 출연료라 치더라도

과연 PPL도 음료수나 자료화면 볼때 쓸 모니터 정도 밖에 못할 것 같은 방송에서 제작비 감당이 될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만약 정규편성이 된다면 시간대가 어떻게 될까? 생각해봤습니다.

월요일은 힐링캠프 금요일은 정글의 법칙 이라는 강력한 경쟁 프로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기존 나혼자산다도 있고)

수요일은 라스가 있어서 불가능 목요일은 해피투게더를 이기거나 비등하게 갈 수 있을까? 부정적

남는건 화요일인데 화요일은 동시간에 우리동네 예체능을 강호동이 진행해서 불가능

정규편성이 된다면 그나마 남는 목요일 자리인데 타겟이 팬덤인 프로그램에

홍보를 목적으로 출연자들이 시청 타겟이 넒은 해피투게더를 제끼고 별바라기에 출연을 할까?

개인적으로 아무리 강호동을 메인으로 쓴다고해도 정규로 가기엔 너무 부족한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물론 파일럿만 보고 판단하기엔 이를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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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타
14/05/02 09:40
수정 아이콘
글만 보면 정말 재미없어보이네요.
응답하라 2014
14/05/02 09:47
수정 아이콘
방송사 예능 pd들이 시원찮은 건지 요즘은 새로 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중에 정규편성 될 것 같은 게 없네요.
14/05/02 09:52
수정 아이콘
그냥 나름 생각업시 킬링타임용으로 봤습니다.
(실은 와이프님이 인피니트 빠라 어쩔수없이 봤습니다.)
은지원 팬이 사연을 풀어놓는걸 듣고있으니 혼자 속으로 "은지원대신 신화가 나왔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신창과 신화의 현피를 직접 보고 싶었는데 크크
피즈더쿠
14/05/02 09:54
수정 아이콘
나는 남자다 이후로 새로 본 파일럿이었는데, 처음 기획은 팬클럽 대 팬클럽의 맞짱, 우리 팬클럽이 더 낫다! 였는데, 그나마 많이 변경 됬군요...
권유리
14/05/02 10:08
수정 아이콘
이런프로는 신화가 나오면 완전 흥미로울텐데 말이죠 크크 멤버와 신화창조가 서로 극딜하는걸 보고싶다능..
14/05/02 10: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시청률을 보면 아쉬었습니다. 해피투게더는 재방송 이었는데도 별로 차이가 없었는데 정규편성 되더라도 오래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KBS 수요일 11시 시간대와 MBC 목요일 11시 시간대는 어떤 프로그램이 와도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일체유심조
14/05/02 10:18
수정 아이콘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토크쇼에 스타와 팬들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몇번 있었고 대체로 반응이 좋아 이렇게 프로그램화 시켜는것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구요.
특히 팬이라는 일반인 그룹을 투입한것이 정말 핵심이라고 봅니다.mc 패널 게스트 일반인이 동시에 나오는 토크쇼는 최초죠.
보통은 mc 게스트를 기존으로 패널이 추가 되거나 아니면 mc 일반인 패널로 구성되기 마련인데 별바라기는 이 4그룹이 동시에 출연합니다.
그 만큼 이야기할 소재도 많고 재미를 뽑아낼 확률이 커지죠.
현재 해피투게더가 식상하는 반응이 많은데 정규 편성이 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나는 남자다보단 훨씬 좋았습니다.
향냄새
14/05/02 10:24
수정 아이콘
나는 남자다 보다 좋다는건 동감합니다
14/05/02 10:18
수정 아이콘
라스 보니까 이거랑 연애고시 파일럿 반응 보고 둘줄 하나 목요일에 넣는다고 하더군요. 왠만하면 정규될거 같습니다만 그렇게 기대는 안됩니다.
포도씨
14/05/02 10:35
수정 아이콘
강호동은 복귀이후에 하는족족 거의 망하네요. 우리동네예체능 말고 뭐가 있나요?
강호동식 진행에 식상해하는것 같아요. 우리동네 예체능은 진행이라 하기에는 기존 포맷과는 다르니...
한순간에 S급에서 A급으로 떨어진 느낌이네요.
향냄새
14/05/02 10:36
수정 아이콘
뭐 아직 결과가 나온건 아니니까요. 스타킹도 무도에 밀리진 않아요
하루사리
14/05/02 10:54
수정 아이콘
강호동 사단(?) 측근들이 함께 하지 않는것도 힘이 빠진 이유라고 봅니다.
MC몽, 붐, 이특, 이수근이 사라졌으니 말이죠.
강호동이 다시 올라오려면 이승기랑 다시 몬가 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니면 김종국~
포도씨
14/05/02 10:43
수정 아이콘
스타킹은 이전부터 진행했던 프로그램이니 논외로 쳤고요. 별바라기는 보진않았는데 향냄새님께서 워낙 리뷰를 잘해주신덕에(?) 이것도 망하겠다는 생각이...
14/05/02 10:58
수정 아이콘
요즘은 정규 방송이 케이블을 베끼네요. 트렌드에 민감한 건 좋은데 모양새가 좀 흐흐
14/05/02 11:22
수정 아이콘
이미 그렇게 된지 오래죠. 몇년전부터 ;;
14/05/02 10:59
수정 아이콘
주말예능들은 이미 다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아주 신선한게 아니면 치고 오르기 힘들겠죠. 평일 예능자체는 시청률이 전부 고만고만해서...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서쪽으로가자
14/05/02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잠정 은퇴'라는 말도 안되는 말 참 싫어합니다;;;
14/05/02 12:10
수정 아이콘
근데 최근 별바라기는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마스크 쓴 은지원 팬이 하드캐리하는데 웃겨서 재미있더라고요.
근데 일단 대부분 순이들 정서에 맞는 프로그램이라 남자한테는 그렇게까지 통할 만한 방송은 아닌거 같아요
사이버 포뮬러
14/05/02 16:33
수정 아이콘
저도요!! 은지원씨 팬 (마스크 언니..라고 불리더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는 팬이 어떤 사람이 나오는지가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Smile all the time
14/05/02 12:30
수정 아이콘
전 재밌더라고요. 특히 은지원팬분들요. 충분히 자리잡을것 같습니다.
침착한침전
14/05/02 12:45
수정 아이콘
인터넷 성향상 강호동씨의 프로그램은 저평가 받고.. 게다가 아이돌 프로그램이니 더 저평가 받는걸 감안하면
심각하게 나쁘지는 않나보다 싶네요.
여러 프로그램 합쳤다는 말도 별로 공감안하는게 핵심 코드가 뭐냐만 바뀌지 사람들 나와서 이야기하는 식의 어쩔 수 없이 똑같은건 어느 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일거라고 보거든요

일단 프로그램 콘티가 저도 별로 맘에 안들어 안 볼거긴 합니다만 잘하면 7~8% 사이로 안착할 가능성도 느껴지네요.
14/05/02 12:52
수정 아이콘
채널 돌리다 은지원팬분 보고 재밌다가
바로 채널돌렸어요..
14/05/02 13:31
수정 아이콘
그냥 은지원팬이 재밌던거지 프로그램 자체는 노잼이였어요. 매주 은지원팬 불러다가 썰풀게 할꺼 아니면 오래 못갈것 같은...
장야면
14/05/02 13:43
수정 아이콘
기대와 달리 1회는 나름 잘 뽑았습니다. 패널들도 적당히 좋고 팬들도 재밌었어요. 하지만 중요한건 섭외죠. 스타도 급이 있는 스타가 나와줘야 하는데다가 더 중요한건 방송 출현 가능한 재밌는 팬까지 있어야 한다는 점이죠. 섭외는 금방 한계가 드러날테고 그와 더불어 재미도 급감할테니 길게 가긴 힘든 프로그램으로 보입니다. 이걸 극복한다면 정말 대단한 연출이겠지요.
향냄새
14/05/02 14:0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게 가장 중요한데 위에도 적었다시피 홍보(드라마, 앨범, 공연, 인지도 등)가 목적인 스타가
해투와 별바라기중 팬덤이 주타겟인 방송에 나가겠느냐 라고 묻는다면 의문부호가 생기죠.

거기다 바라기 출연진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소리 나오면 타격이 클 것 같구요. 조작논란도 나올지 모르겠고
레알마드리드
14/05/02 14:18
수정 아이콘
신화 나오면 재밌을듯
14/05/02 14:53
수정 아이콘
크크 글이 참 재밌네요 깨알같은 줄긋기 크크

잘읽었씁니다.

이프로그램에서도 강호동의 오버메타가 발현되나요?
수타군
14/05/02 15:14
수정 아이콘
패널이 나누어져 있어서 아직 잘 모른 상태에서는 누가 어느 역활을 하는지 확실하게 어려웠습니다.
팬분이 캐리를 해주시긴 했는데...
다다다닥
14/05/02 15:15
수정 아이콘
롤로 따지자면 운영은 커녕 픽밴부터 쉽지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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