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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2 00:43
위대한 사람이 종종 실수를 하는 이유는 타인이 자신처럼 위기를 잘 견디고 희생을 감수할 줄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원수 지휘봉을 배낭 속에 넣고 다닌다는 불패의 그랑드 아르메 역시 가족들 품이 그리운 평범한 사람들인데 말이죠. 사실 영국이 버티고 있는한 나폴레옹의 몰락은 정해진 수순이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년 간 싸웠고, 워털루에서도 거의 이길뻔 한 건 그의 천재적인 재능과 카리스마였죠. 하지만 위대함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가령 바보같이 우직한 그루시라든지...
14/04/22 01:08
나폴레옹과는 달리 인격적으로도 훌륭하고 위대한 사람이었던 제갈량마저도 그저 산이 거기에 있었기에 올랐을 뿐인 마속은 감당하지 못했죠ㅠ.ㅠ
14/04/22 01:07
뤼첸과 바우첸이 이겨서 해볼만 하다고 본 모양이라고 나폴레옹이 생각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애초 오스트리아는 참전할 마음이 그득했죠.
이미 영국에게 전비랑 막대한 군수물자를 받은 상태라 안하는 게 이상한 상황이었니...
14/04/22 09:52
어차피 싸운단걸알고있었겠죠 안그랬다면 오스트리아와결혼을 후회하는말을 오스트리아 대사앞에서 할이유가 없습니다. 이미 정해진 순서라 저리 얘기하는거죠. 그게 좋다고는 생각않지만..
14/04/22 12:08
사실 프란츠 2세(오스트리아 황제)가 아우스터리츠랑 바그람 등등에서 나폴레옹에 까지고 프랑스에게 뜯긴 돈과 굴욕 등등을
생각하면 절대 전력 대다수를 상실해버린 나폴레옹의 편을 들 이유가 없죠. 당시 나폴레옹의 부인인 딸 때문에 황제 직까지는 뺏을 생각까지는 아니었을 수준의 자비심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이미 영국에 엄청난 전비나 뇌물을 쳐묵쳐묵했다는 걸 당시 유럽에서 모를 사람도 없었는데 나폴레옹이 바보가 아닌한 오스트리아의 참전은 필연이라는 걸 알았을 겁니다. 물론 오스트리아가 준 굴욕적인 평화안에 동의해서 그냥 자기나라의 지위를 보존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 동맹군의 중심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1세는 나폴레옹을 몰아내야 된다는 소명감 같은데 미친상태에서 생긴 상태라... 그마저도 믿기 힘든 제안이었죠. 사실 메테르니히도 나폴레옹이 그런 굴욕적인 협상에 응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고 뤼첸과 바우첸에서 동맹군이 깨지자 일단 평화 협상으로 동맹군이 전열을 가다듬고 오스트리아군이 참전하는 시간을 번거 뿐일 겁니다. 암만 봐도 이 얄팍한 수를 나폴레옹이 눈치 챘기에 저런 막말을 한 걸테구요.
14/04/22 13:17
그냥 얹어가는 질문인데, 나폴레옹이 라이프치히에서 패하고 동맹측이 뤼네빌 당시 국경으로 돌아가자는 제안을 하잖습니까.
그건 진심이었을까요? 그 정도면 나폴레옹도 응할만 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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