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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1 16:10:08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진짜 간담회 후기.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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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切唯心造
14/04/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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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오래오래 함께해요 (2)

저는 커뮤니티를 피쟐만 하기 때문에 정말 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14/04/21 16:26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의 간담회 후기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궁금했던 이야기가 들어있는 후기는 감모여재님이 처음으로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 역시 둘 중 하나만 택하라면 '개인사이트 pgr21'을 선호합니다만, 권한과 책임, 규정과 자유 처럼 정적이고 이분법적인 접근 방식이 영 익숙치가 않습니다. 이건 pgr이 어디에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넷을 통한 소통이 어디서 왔고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논의까지를 포함할테니 절대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 진지한 논의들이 이뤄졌던 모양이네요. 조만간 항즐이님의 글도 읽을 수 있겠군요. 그 글에서 더 풍부한 이야기들을 나눠볼 수 있겠죠. 경험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레 말을 보태보자면 어디로 가는가의 문제가 조금 더 다뤄졌다면 훨씬 더 다양한 시각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좀 아쉽네요. 물론 개인적인 아쉬움이지 간담회나 참석하셨던 분들에게 가지는 아쉬움은 아닙니다^^;

즐거운 시간들 보내신 거 같아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발판 삼아 pgr이 더 아름다운 커뮤니티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사악군
14/04/21 16:33
수정 아이콘
깔끔하고 아름다운 정리네요!
다들 오래오래 함께해요 (3)
지금뭐하고있니
14/04/21 16:37
수정 아이콘
댓글을 안달려고 했는데...
일단 이 주제에 대한 토론의 형태가 오프라인 토론으로 시작이라는 것은 적어도 제 생각에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이후 어떠한 온라인 토론으로 보완할 지 모르겠지만, 오프라인 토론의 참가자 수의 한계와 이로 인한 대표성의 문제, 아울러 오프라인 초대 과정에서 일종의 헤비 유저에게 접근성이 집중된다는 점(초대장이 간 것과 안 간 것은 차이가 있겠죠-초대장이 갔다는 것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초대장이 간 헤비 유저의 경우 참여가 아닌 경우보다 용이할 것이라 봅니다. 적어도 참여의 계기를 직접적으로 제공한 셈이니까요.)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참여의 한계, 시간 등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한 사람의 문제 등등의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거기다 유감스럽게도 이번 일에 운영진도 대거 참여한 바, 인간인 이상 오프라인 토론의 열기와 경험의 직접성? 등을 이유로 오프라인 의견이 더 강하게 기억되고 영향을 줄 확률이 높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아마도' 그렇게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옳은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결과물로써 아름다운 커뮤니티, 지금 현재의 만족스런 상태를 유지해가자는 말은 듣기 좋은 말입니다만, 과연 이 과정의 출발이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
14/04/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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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자고 나서 각 잡고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이것 한가지만은 참여자로서 말해야겠습니다. 회원들이 강한 제재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한사코 쉽지 않은 문제이고 지켜봐야 한다, 그러기 쉽지 않다며 분위기를 다운시키고 논의를 이끈건 운영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임감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셨고요. 온라인 발제가 언젠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걱정하시는 것처럼 몰리고 쏠려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04/21 16:54
수정 아이콘
쉽지 않은 것은 누구나 동의할만한 팩트이기에 운영진이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솔직히 말하면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무 의견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토론을 보고 그 말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팩트를 넘어선 가치적인, 평가적인 부분입니다. 신뢰와 정당성에 대한 부분이고, 민주적인 공간에서 이런 신뢰와 정당성의 기본 획득 전제는 바로 절차의 공정성, 사전의사 결정의 배제, 참여에 있어서의 평등함, 보통성(보통선거, 평등선거 개념입니다) 등에서 시작됩니다. 이미 헤비 유저들 중 일부는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토론을 했고, 서로간의 합의점과 차이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운영진도 개입되어 있습니다. 의견의 차이는 남아 있지만, 의견의 반영적인 측면에서 사람인 이상 동일한 토론이 전개될 경우에 상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 영향력의 측면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걸 부정한다면 신을 믿는 거나 마찬가지겠지요 단적으로 한 번 듣는 것과 두 번 듣는 것, 얼굴 보고 말하는 것과 목소리도 아닌 글만 보는 것의 차이인데..) 오프라인 모임에서 참여하지 못 한 사람들의 신뢰와 정당성은 또 다른 국면의 문제가 아닐 수 없을 겁니다.

운영진을 비난하는 게 아닙니다. 운영진의 성정이나 품성을 평가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운영진의 선택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ps. 여담으로 한숨 자고 나서 쓰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준비하는 게 있어서 답을 주셔도 제때 답을 드리지 못할까 걱정스럽긴 합니다. 쓰시면 언젠가는 보겠지만, 답이 혹 많이 늦더라도 양해를 바랍니다.
감모여재
14/04/21 16:58
수정 아이콘
이게 쉽지 않은것이 세계 각국의 사례를 보아도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공청회나 간담회를 거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유일한 의견 수렴 자료가 될 수는 없는 것이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하나의 참고자료로 남게 되는 것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여론조사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지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온라인 토론과 오프라인 토론 역시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운영진이 오프라인 모임과 온라인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이른바 '헤비유저' 와 '라이트유저' (이렇게 분류하는 것이 옳을지는 모르겠지만) 의 의견을 각각 수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이의 괴리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님의 걱정도 충분히 일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프라인 모임이 꼭 부적절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일을 처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 아닐까요?
특히 오프라인 모임의 긍정적인 면은 온라인 토론에서 묻히기 좋은 소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인데, 그런 점에서 저는 이번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여성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각각의 방법에 장단점이 있는만큼 잘 조화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지금뭐하고있니
14/04/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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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들어가야 하는데, 또 계속 답글을 달게 되네요...ㅠㅠ크크

답을 하자면, 커뮤니티의 구조 중 어떤 방식을 취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가령, 누군가는 보다 활동적인 유저 친화적인 커뮤니티를 조성하기를 원할테고(카페 같은 곳이 주로 이러하죠) 누군가는 활동 정도에 상관없이 민주적인 커뮤니티를 지향할 수도 있습니다. 저로서는 굳이 따지자면, 후자의 입장이네요.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는 제법 크고, 당연하게도 영향력이 취약할 여지가 있는 온라인 유저 입장에서(라이트유저와 동의어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라이트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의견 교류는 거북스러운 모습이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의견 조합 과정이 공정, 공평하게(애초에 불가능한 개념이지만, 이걸 가정한다고 치더라도)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을 수용하는 사람의 시각은 주관적이기에 여기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더구나 규칙을 만드는 과정이고, 규칙의 근간은 신뢰와 정당성이라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는 결국 온라인유저(라이트 유저)가 규칙의 제정에 대해 신뢰를 적게 할수록,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수록 문제가 되는 것이구요. 제 발언의 기본 사고구조는 여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이 좋지 않았다'라고 표현을 한 것이구요.

- 이상에서 보듯이 사고 체계와 기본 전제가 다르다면, 얼마든지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다 많은 유저들의 사고 체계 및 전제와 합치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일테고, 만약 제가 더 많은 유저와 합치한다면,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ps. 답글은 더 이상 달지 않겠습니다...ㅠㅠ 그러나 답글을 남겨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읽겠습니다.^^
감모여재
14/04/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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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아마 지금뭐하고있니님의 의견이 운영진이나 다른 회원분들에게도 여러모로 생각할 점을 던져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으나, 사실 정답이 있는 부분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서 보완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생각해봐야겠지요. 하시는 일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4/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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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이번 오프라인 모임에서의 토론이나 이런 부분이 규칙에 대한 토론이나 제정과정에서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지적하지만, 오프라인 모임이 즐거웠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크크 다만 이 주제를 미리 온라인에서 끝내놓고 오프라인에서 즐겁게 게임을 하고, 여담으로 토론을 했다면, 더 좋았을 거다, 뭐 이런거죠..크크
감모여재님도 하시는 일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모여재
14/04/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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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지적이십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운영진이나 참석했던 회원들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그런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런 부분을 어필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님께서도 온라인 토론 과정에서 그런 부분을 확실하게 지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크레마님게서 위에서 얘기하신 것처럼 운영진분들께서도 충분히 염려하신 부분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 같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논의가 이런 글에서 이루어지길 원하고 쓴 글이었던지라 좋은 댓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4/21 16:55
수정 아이콘
어떡하다가 지금 댓글을 달고 있긴 하지만, 저도 개인적인 일로 pgr을 그리 자주 접하지는 못 하고 있네요. 시험이 끝나기 전에는 적절히 참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뭐 돌아왔을 때는 제 의사와 관계없이 결정되어 있겠지요.

참여가 원활하지도 않은데 왜 이리 말이 많냐는 생각이 누군가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뭐 충분히 가능한 지적이라고 생각하구요. 제가 말하고 싶었던 점은 저 혼자만의 입장이 아닌 오프라인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의 시각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14/04/21 21:4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뭔가를 결정하려고 모인 자리는 아니었고, 이 글 이후에도 결론은 쉽게 날 것 같지 않습니다.
아마 만년 떡밥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결론여부와는 관계없이 운영은 어떤 방식으로든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논의가 진행되고 어떤 방식으로든 새로운 관습법을 만들어가며 흘러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스터충달
14/04/21 17:00
수정 아이콘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이리님도 계셨던 저희 테이블은 규제 강화에 비교적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입장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공지 번복을 위한 방책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규정강화에 대해선 찬성보다 반대가 격렬한 법이니 이 쪽에 관심을 두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규제 강화는 다소 부정적입니다. 성문화가 잘될수록 운영의 경직성도 커질테니까요. 최소한의 규제 와중에 모두의 수고스런 노력으로 청정성을 지켜나가는 방식을 바랍니다. 요순시대 처럼요.
유게 선정성 논란도 예시로 나온 "아이돌" 방송 편집본이나 직캠등에 대해서도 처벌반대 입장이구요. 가뜩이나 국가적으로도 규제가 심한편인데 그걸 더 규제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미성년자라고 섹스를 향유하면 안될 이유도 없다는 생각도 있는편이라....
뭐 결론적으론 오프라고 과도한 의견쏠림이 있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04/21 17:1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오프라고 과도한 의견쏠림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 위의 댓글들은 한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현상만을 염두하고 그것을 경계하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제 표현력의 부족탓입니다만...ㅠ
아울러 규제 얘기만 짧게 언급하자면, 그것도 규제강화라고 한 표어로 정리하기는 힘든 부분일 겁니다.
당장 저만 하더라도, 유게에서는 표현의 여지를 두자는 입장인데 반해, 지속적인 분쟁 유저에 대해서는 규제가 강화되기를 원하는 입장입니다. 이게 꼭 논리적으로 일관된 귀결은 아닐 수 있다는 정도만 얘기해드리고 싶습니다.
iAndroid
14/04/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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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좋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것은 간담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선발]되는 과정을 거쳤다는 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진도 사람이니까 평소에 많이 보고 눈에 띄이던 아이디를 선택했겠죠.
눈에 띄인다는 것은 그만큼 오래 열심해 활동했었다는 이야기니까, 옛날부터 PGR 회원일 가능성도 그만큼 높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1차 선발과정과 2차 지원자들로 통해서 이루어진 간담회는 그 토론 내용을 정책에 참고를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걸 PGR 정책에 바로 반영하는 것은 구성원들 성향의 치우침으로 인해서 무리라고 봅니다.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들을 정리해서 의제로 띄우는 것은 바람직합니다만, 이후 그 의제를 온라인 상에서 한번 토론해 보는 과정을 거쳐야겠죠.
감모여재
14/04/21 16:4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현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을 것 같고, 초대장을 받고 오신 분들보다 참가신청을 통해서 오신 분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가신청을 하신 분들은 거의 선정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날 회원분들의 재밌는 공통점은 '아.. 저는 PGR 눈팅은 오래전부터 했는데 활동은 최근부터 했어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아마 운영진의 선발과정에서 눈에 띄는 올드유저가 많이 선발되었을 것이다.. 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참석하신 분들의 명단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시면 아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iAndroid
14/04/21 16:51
수정 아이콘
제가 말을 좀 오해하게 썼나 보군요.
첫 댓글에 사용한 '선발'이란 단어의 의미는 1차로 진행된 운영진의 초청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50명의 선택 과정을 거쳤고 그 인원들이 다 오질 않았습니다만, 결국에는 어느 정도의 경향성을 가지게 되어 버렸다는 것이었죠.
감모여재
14/04/21 16:54
수정 아이콘
운영진의 초청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운영진 초청으로 오신 분들을 살펴보면 나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셨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올드 유저는 아니었고 (이른바 PGR 눈팅은 2001년부터 했는데 활동은 2008년부터 했어요 유저), 닉네임이 익숙치 않은 분들이 초대받아 오시기도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콕 집어서 뭐라고 하기는 힘드네요. 다만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분들의 PGR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는 경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영진 역시 그러한 경향성을 고려하여 참석하신 분들의 의견만 수렴할 수는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 아마 추후에 온라인 토론도 여러차례 거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14/04/21 16:51
수정 아이콘
선발보다는 참여를 통해 이뤄졌고, 오히려 참여가 활발하지 못해 추가 등록 요청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네형
14/04/21 17:25
수정 아이콘
당일 가장 시끄럽게하고 한떄 악명높은 키워 활동도 해본사람으로써;;;
현장에서 나왔던 얘기는 과거가 좋았다 라기보다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여 안전하게 키배를 할수있다. 정도의 느낌이였습니다.

저의 경우는 오히려 '아무리 엄해도 각잡고 선타면 운영진의 룰생성으로 절때 막을수 없으며 후조치이기 때문에 큰의미가 없다.' 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02년도 부터 활동하고 한떄 포인트 랭킹 세손에 들어갔던 사람으로서 자부하건데
올드비 비중은 오히려 이상하리만큼 없었습니다. 최근에 눈에 많이 뛰는 사람 위주로 모였던거 같네요
jjohny=쿠마
14/04/21 18:54
수정 아이콘
저 같은 늅늅이도 있고 말이죠.
감모여재
14/04/21 19:02
수정 아이콘
네? 잘 못 들었습니다?
jjohny=쿠마
14/04/21 19:08
수정 아이콘
이제 고작 5년 밖에 안됐을 뿐인데요 뭐.^^
피지알 좀 했다는 소리 들으려면 아무리 늦어도 2007년에는 이미 하고 있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슾셒슾...
14/04/21 17:0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스타할 때 길드 정모에 몇 번 간 이후로, 이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모임에 대한 참여는 별로 내키지 않았었는데, 후기들을 보니 가봄직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얘기들이 많이 나온 것 같네요.
14/04/21 17:10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쓰려고 했던 글의 내용과 감모여재님께서 쓰신 글이 상당부분 일치하여, 굳이 따로 글을 쓸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여기 댓글로 갈음하려 합니다.

항즐이님께서 토론시 말씀하셨던 것 중에
'어떤 규정이 생기면 그 경계선을 계속 푸쉬하는 사람이 생기고, 규정에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도 갈등이 생겨서 결국 규정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또한 이런 처리 과정에서 운영진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말씀에 일견 동의하고,
결국 모든 문제는 '글 쓰기에 매너는 필요하나 그것을 규정으로 강요하는 것은 어렵다' 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자유게시판에 3시간 4시간씩 공들여서 쓰는 글만 올라오는 것은 쓰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부담되는 일이고, 게시판의 리젠율을 결정적으로 낮추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삶의 냄새가 나는 글도 얼마든지 좋은 글이고(똥 얘기라든가 똥 얘기라든가...)
게임 사이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삶의 희노애락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변했고 그게 피지알의 장래를 위해 더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다만 글쓰기의 무거움은, 어느 정도는 유지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충 난 이렇게 생각하니까 내 생각이 무조건 맞아가 아니라, 최소한의 논리와 근거를 갖춘 글이 피지알에서 환영되는 글임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그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나의 피지알은 이렇지 않아!' 라든지 '피지알이 변했습니다' 이런 반응들은 조금 지양하는 것이 좋은 것 같네요.
저도 가끔 피지알에서 저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의 글도 보면서 아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분 입장에서는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곤 합니다. 그게 30년 동안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제 생각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저와 다른 생각도 인정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이 고생하셨을 운영진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여기서 열띤 토론을 한 것이 좀더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모여재
14/04/21 17:12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줄리아님과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참 아쉽네요. 사실 예전부터 게시판에서 가끔 뵈었었던지라 대화를 좀 더 나누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많은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4/04/21 17:1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감모여재님과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조도 다르고 뒷풀이 자리도 다르고 제가 아침에 일이 있어서 일찍 나오는 바람에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네요. ㅠㅠ 감모여재님 뿐만 아니라 평소에 대화해 보고 싶었던 분들과 많이 얘기를 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14/04/21 17:1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여러모로 좋은 만남을 하고 오신거 같아 부럽습니다. ^^
이런 노력들을 통해 모쪼록 생산적인 토론과 의견이 오가는 싸이트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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