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4/01 01:29:03
Name 그라쥬
Subject [일반] 오랜만에 쓰는 나의 사랑썰..
때는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어느 사단 훈련소..

이제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자대로 가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나도 새삼스레 설레이기 시작하였다.


물론 자대가면 선임이 누구일까 싸이코일까? 천사같은? 엄마같은 선임일까? 라는 설레임으로 가장한 걱정도 있었지만

훈련소 입소를 마지막으로 보지 못했던 그녀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설레임을 감추지 못해

동기의 말에 의하면 흡사 조커처럼 입이 찢어진채 헤벌레 하고 다녔더란다..

훈련소 동기와의 이별을 마지막으로 나는 자대에 배치받았고

푸른거탑보다도 더한 그런 온갖 장난들을 받았지만 신병의 어리숙함을 무기로

묵묵히 버텨내고 겨우겨우 찍히지 않을 정도 신병의 이미지를 지킬수 있었다.

자대에 적응이 될 무렵 나는 분대장의 선의로 전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보통이면 먼저 떠올릴 아버지,엄마를 제치고 나의 그녀에게먼저 전화를 하였다.


설마 고무신을 신지는 않았겠지,  오자마자 관심병사가 되는 놈이 내가 되진 않겠지 하며 걱정하며 전화를 하고 있었고,

수 초 간의 시간이 수년 간의 시간으로 느껴질 쯤 딸깍 소리와 함께 그녀가 전화를 받았고

"여보세요?" 와 함께 너무나도 오랜만에 듣는 그녀의 목소리라 쉽사리 말이 나오지 않았지만

"어..어 잘지냈어?" 라고 겨우 내뱉었다.

"어? 오빠야? 어떻게 전화했어?"

"자대배치받아서 전화했어"

"정말? 몸 다친데는 없어?"

"으..응 저기 혹시 다음주에 면회 올 수 있어?"

"당연한 소리를 왜 해 당연히 오빠보러 가야지"

적을 수 없는 연인과의 닭살 멘트를 했지만 그로인해 여전히 나를 사랑해줌을 목소리 뿐이었지만 느낄 수 있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나로 인해 옆에 서있던 솔로였던 선임의 눈치도 보이고 앞으로의 군생활을 위해 전화를 끊었다.

그 주 일요일 오랜만에 여자친구를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전날 밤을 뜬 눈으로 잠을 설쳤던 탓인지 내 눈의 다크서클은 턱을 뚫을 기세였지만

여자친구를 본다는 그 일념 하나로 피곤함을 물리치고 기다렸고 드디어 위병소 밖 저 멀리서 보이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했다.. 구부정하게 걸어오는 그것은 나의 여자친구가 아니었고 

그것은 맹렬한 기세로 위병소를 처 들어오고 있었다.












바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자 여러분 오늘은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4월 1일 만우절입니다

오늘 하루 조커의 찢어진 입처럼 입 크게 벌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 외칩시다!!

크크크 저리가라 오늘만큼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쟐의 축제 진정 즐길줄 아는 우리가 진짜 피쟐러 아니겠습니까? 좋은밤 되십쇼!


ps. 아 참 그리고 모쏠이라 이딴 연애글은 픽션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14/04/01 01:34
수정 아이콘
ㅋㅋㅋㅋㅋㅋㅋㅋ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른남자
14/04/01 02:08
수정 아이콘
결론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04/01 02:33
수정 아이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기대 했는데
jjohny=쿠마
14/04/01 04:05
수정 아이콘
ㅋ_ㅋ
키리안
14/04/01 05:26
수정 아이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우비
14/04/01 05:48
수정 아이콘
져..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념게장
14/04/01 08:32
수정 아이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upin188
14/04/01 08:46
수정 아이콘
기승전ㅋ ㅋㅋㅋ
혜정은준아빠
14/04/01 08:55
수정 아이콘
기승전ㅋ(2)
YoungDuck
14/04/01 09:07
수정 아이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았습니다.
tannenbaum
14/04/01 09:15
수정 아이콘
센스쟁이!!

ㅋ_ㅋ<-요 아이콘 처음보는데 귀엽네요 딴데 써묵어야겠다
검은별
14/04/01 10:24
수정 아이콘
모쏠....ㅠㅠㅜ
팅커벨:3
14/04/01 10:53
수정 아이콘
기승전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0809 [일반] 만우절 ㅋㅋㅋㅋㅋ [51] 동네형7911 14/04/01 7911 0
50808 [일반] 3월의 집밥들. [13] 종이사진3950 14/04/01 3950 2
50806 [일반] 오랜만에 쓰는 나의 사랑썰.. [13] 그라쥬3907 14/04/01 3907 5
50805 [일반] 한국 남성 문화의 빈곤 [30] 기아트윈스8508 14/04/01 8508 20
50802 [일반] 봄날의 러브스토리 [70] 서폿이킬먹음던짐4866 14/03/31 4866 16
50801 [일반] 아이 데리고 응급실 갔는데 다시 오라네요 [28] autopilot8680 14/03/31 8680 1
50800 [일반] [K리그] 왜 우리가 탱킹 해야하는데? [148] ㈜스틸야드6097 14/03/31 6097 5
50799 [일반] 맛, 그 이상의 맛. [23] 종이사진4460 14/03/31 4460 5
50798 [일반] [공지] 피지알이 새롭게 바뀝니다. with Dr. Time [125] 박진호8104 14/03/31 8104 14
50796 [일반] 안철수의 승부수 '미생지신' [31] 마빠이7228 14/03/31 7228 0
50795 [일반] [잡담] 로또 1등 [15] 스웨트6002 14/03/31 6002 0
50794 [일반] 트로트엑스 다들 보시나요? [19] Groove87-FR44923 14/03/31 4923 0
50793 [일반] 꼬우면 부자 아빠한테 태어나던가 [49] 헥스밤9283 14/03/31 9283 33
50792 [일반] 봄, 꽃, + 잡담 (사진다수) [7] Heaven2997 14/03/31 2997 2
50791 [일반] '사랑'의 기준에 또다시 남녀가 들어갔군요 [88] 당근매니아6153 14/03/31 6153 5
50790 [일반] 종계변무... 인생은 역시 연줄이 최고... [22] Duvet7340 14/03/31 7340 3
50789 [일반] 이명박의 중국집 탈취사건 [81] 어강됴리13839 14/03/31 13839 2
50788 [일반] 아쉬운 만우절 이벤트 (수정) [111] 리나장8342 14/03/31 8342 8
50787 [일반] 병정개미는 단지 병정개미로 끝나지는 않지... [9] Neandertal5219 14/03/31 5219 5
50786 [일반] 에이핑크의 뮤직비디오와 박효신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0] 효연광팬세우실4112 14/03/31 4112 0
50785 [일반] 급발진은 과연 있을까요? [44] 유리한6307 14/03/31 6307 5
50783 [일반] 기억에 관한 짧은 3가지의 이야기 Walk through me2728 14/03/31 2728 0
50782 [일반] 소년탐정 김전일 신 File 시리즈를 봤습니다. [26] Duvet6933 14/03/31 69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