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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5 12:57
키 선장님은 일종의 세계의 의지(?) 비슷합니다.
당연히 이해가 안가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처음엔 인간미가 꽤 있었는데 후반 갈수록 이미지가 바뀌는 걸보아 설정이나 원래 짜둔 스토리가 변경된 듯 합니다.
14/03/25 13:03
뭐든지 돌려주는 거울같은 존재라곤 하지만 선장님이 딴 일에는 다 무관심한데 오스발 찢어죽이는 일만은 굉장히 열정적이시길래요 (...)
14/03/25 13:06
근데 후치 네드발같은 경우 제미니한테 츤츤대는 귀염터지는 캐릭터라기보다는... 뭔가 할렘물 주인공 아닌가요?
정작 제미니와의 연애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14/03/25 13:13
1. 저는 바라기의 모습을 양쪽 칼의 날면이 서로 바라보는 모습(11 자 모양)인걸로 상상했었는데 서로 나란히 있는 거였나요...
2. 제가 상상한 엘시 에더리의 취검은 사라말 아이솔이 잠깐 보여준 하늘치의 투명 물리력을 이용한 전투였습니다. 물론 엘시의 육체는 그 반작용을 버티어낼 정도의 특별한 육체구요. 3. 저는 핸드레이크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위대하지만 그만큼 또 인간적인 캐릭터라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물론 PGR내 핸드레이크라는 닉네임은 10년전에 다른분이...
14/03/25 13:15
음.. 케이건의 바라기는 아마 바람의 검심에서 시시오의 십본도 중에 제일 먼저 싸우게 되는
빗자루 머리를 한 놈.. 검색해보니까 이름이 사와게죠 쵸우군요.. 하여간 이놈이 들고 싸우는 기형도중에 비슷하게 생긴게 있습니다. 검색해보니까 이름이 연인도군요.. 아마 생긴 모양도 그렇고 효과도 그렇고 바라기하고 같은 칼일겁니다.
14/03/25 13:16
폴랩의 주인공은 율리아나 공주와 파킨슨신부, 휘리죠 흐흐
퓨처워커는 제목 그대로 미가 주인공이겟지만 제마음속에선 후작님이 주인공!!! 케이건 드라카는 비형과 티나한의 개그감동듀오와 사모 륜 진지 남매의 추진력까지 더해져 이영도 최고의 캐릭터같아요
14/03/25 13:25
흐음 오늘 뜬금없이 오버 더 호라이즌을 복습중이었는데 반갑네요. 이런글을 읽으면 다시한번 복습해보고 싶어진단 말입죠.
드래곤 라자 읽고 퓨쳐워커 읽을때 후치는 언제나오나 이생각만 하면서 봐서그런지 다읽고 나서 뭔가 찝찝했던 기억이 나네요.
14/03/25 13:29
케이건 드라카의 대사 중 외우다시피한 대사가 있는데, 티나한에게 하는 말입니다.
'신부를 찾게 되면 그녀들을 아끼고 사랑하시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하려 애쓰시오.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너무나도 짧소. 그녀의 무덤에 바칠 일만 송이의 꽃은 그녀의 작은 미소보다 무가치하오.' 뭐 이런 대사였습니다. 이영도 작가님께서 결혼을 안하신걸로 아는데 저 대사를 쓸 정도면 얼마나 공부, 연구를 했을지 좀 찡해지더군요. 케이건 드라카라는 인물이 정말로 사랑했던 여름과 사별한 뒤의 아픔을 실제로 경험했기에 할 수 있는 듯한 대사에 저도 모르게 너이자식 화이팅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14/03/25 13:39
여기저기서 명대사들이 많죠. 말하신 부분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영도 씨가 미혼이었군요. 아내분과 과수원에서 즐겁게 사시는 줄 알았는데...
14/03/25 13:32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키 드레이번은 납득이 잘 안되는 캐릭터입니다. 초반의, 공주를 용에게 바치려 하는 캐릭터와 후반부의 '복수'라는 개념이 물화된 캐릭터가 하나라고 보기 힘들어요.
티르 스트라이크는 1인칭이 아니어서 좀 덜 떠벌였으면 더 납득가는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고요. 반대로 엘시 에더리는 개념이 물화된 캐릭터이고 주인공인데도 서술분량이 후반 전까지는 적어서인지 제게는 납득이 가는 캐릭터였습니다.
14/03/25 13:41
영도님의 소설 세계관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가 넘쳐 흐르죠.
저는 피마새에서도 요상하게 별로 무게감 없는 쵸지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이유는 모릅니다. 나늬를 찾아야하는데 말이죠 그담이 야리키와 파라말 사라말 형제입니다 흐흐... 헨로중대도 엄청 매력적이죠..
14/03/25 13:44
저는 쳉이 매력적이 더군요.
마나를 쓰지 않는 마법사라는 별명도 참 멋있고... 그래도 퓨처워커의 진주인공은 후작님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악인이라도 멋있게 만들어 버리는 실력엔 정말 놀랐습니다. 그나저나 눈마새 까지는 정말 잘 읽었는데 이상하게 피마새는 진도 멈춘지 몇년 되었습니다. 중간에 주인공 측 군대가 한 번 털린다는 뉘앙스의 글이 나온뒤로 읽기가 싫어져서... 갠적으로 그리 결말을 어느정도 암시 해놓고 진행하는류 정말 싫어라 해서요.
14/03/25 13:51
F/W 후작님이 참 멋지죠. 인간대표로 선출되실만합니다 후후.
그나저나 제가 후작님에 대해 가지는 캐릭터 이미지는 밤색머리칼의 중년 훈남(더 자세히 가자면 던파의 엔조 시포 정도?)인데 일본 문고판 일러에선 웬 허약한 집사풍 영감님이 ㅠㅠ
14/03/25 14:22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끝까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중간에 인물이 많아지면서 저도 잠깐 힘들던 때가 있기는 했는데, 결국 이영도는 이영도라고 해야하나. 어떻게든 전개는 되고... 결말은 그래도 퓨워/폴랩/눈마새 보다 깔끔한 느낌이 들거든요. (...얘네가 좀 심했던것도 있지만)
14/03/25 14:16
크크크크. 전무후문한 최강 마법사(D&D세계관에선 전사가 죽었다 깨나도 마법사 이기기 힘들죠)와 승부가 궁금해지는 전사라니. 더스번도 참 재미있는 캐릭터죠
14/03/25 13:58
저도 쳉을 가장 좋아하면 쳉에서 발전된 캐릭터가 케이건 드라카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사모페이가 가장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가..! 의외로 드래곤 라자 및 퓨쳐워커에서 인기가 가장 많던 운차이가 한번도 댓글에서 안나왔네요. -_-;
14/03/25 14:02
이 닉네임으로 글을 많이 쓰지않았다면, 퀘이언 혹은 메이루밀 만이 남았을거에요. 하얀늑대들의 늑대기사단과 월야환담의 쩌리 실베스티르, 진마팬텀 이정도 떠오르네요.
14/03/25 14:08
마지막 물음이 이영도 안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으므로 그냥 생각나는 소설과 인물을 써보면..
더로그 디모나 SKT 알테어 그런데 주인공은 누군지 잘 기억나지 않네요.
14/03/25 14:20
폴라리스 랩소디는 너무 현학적인 느낌이랄까... 키나 오스발이 그냥 사람이 아니라 초월적인 존재로 느껴져서 감정이입이 잘 안되더라고요. 오스발은 원래 그런 녀석이었나? 중1땐가 읽었는데 이해가 잘 안되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14/03/25 15:12
정확히는...
"차가운 불입니다. 거기에 달을 담아 마시지요."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참 명대사였죠. 이 작품에서 도깨비란 어떤 존재인가, 하는 걸 한 문장으로 뇌리에 박아버린다고 해야 할까...
14/03/25 14:24
한국에서의 판타지를 논할때 빼놓을 수 없는 분이죠.
드래곤라자가 뭐 처녀작이기도 하고 분명 단점도 있는 소설이지만, 오히려 그 가벼움이 더 주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어요. 라자 이후로 1인칭 말빨좋은 소년 주인공은 그야말로 범람하기도 했었고 글 실력 제로인 저조차도 라자 완독 후에 '무언가 쓰고 싶다, 모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라는 충동에 휩싸일 정도로 당시 한 축을 맡았던 소설이니까요.
14/03/25 14:55
저도 이영도작가님 작품 외의 인물인데
제 아이디의 주인이기도 한 SKT의 앤디미온 키리안과 키스(키릭스) 세자르 히히 키스의 그 참을수없는 가볍고 방정맞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드래곤 레이디의 줄리탄과 카넬리안 커플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니 전 김철곤 작가님의 팬이군요.
14/03/25 14:58
이영도 작가님은 이 작품들로 얼마나 버셨을까요? 판타지가 박하다고 들은 것 같지만 그래도 인기작가여서...
돈 여유가 없으셔야 다작을 하시려나 ㅜㅜ
14/03/25 21:26
'생각보다' 많이 버시진 못한 걸로 압니다. 흔히 쌍벽으로 거론되는 이우혁 작가와 비교할 경우 모든 책 판매량을 다 합하면 왜란종결자 한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인 걸로...(물론 시대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지만...1000만부를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 퇴마록이 나올 필요도 없는...)
그런 이우혁 작가가 거론하는 자신의 연봉이 2-3억 수준이죠. 그것도 퇴마록 이후 꾸준히 까먹은 결과일 테고...출판시장이 완전히 죽기 직전 데뷔한 이영도 작가라고 해도 수입이 엄청나진 않을 겁니다. 애초에 책으로 돈이 벌리면 글쓰기에 전념하시겠죠. 추가로 묵향이 한없이 길어지는 이유도 작가님이 묵향 초창기 집필에 전념하느라 쌓인 빚을 아직 다 처리하지 못해서라는 카더라도 있습니다.
14/03/25 14:59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antasy_new&no=583365&exception_mode=recommend
할렘형 남주, 라노벨형 남주로 탈바꿈한 드래곤 라자 버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와도 재밌을 거 같네요.
14/03/25 15:07
그러고보니 올해 3분기에쯤에 이영도 신작이 나온다죠. 눈마새 외전이라나...
http://cafe.naver.com/bloodbird/53050
14/03/25 16:40
저는 이영도 작가의 거의 모든 글을 애독하지만 신불해 님 생각에도 공감이 많이 갑니다. 애당초 이 양반 소설의 등장 인물들이라는 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냥 사람으로 만들어 놓은 느낌이라...
14/03/25 18:18
재밌는게 장르문학쪽의 경향이 문장력은 없지만 인물은 입체적이라는 캐릭터성에 있다면 이영도작가는 문장력은 좋은데 캐릭터는 단면적인 느낌이있죠. 그걸 잘 살려서 읽기좋게 하긴합니다만 서사시에는 참 잘맞는 성향같기도..
14/03/25 19:46
저는 그 강박이 이영도 월드의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그 강박과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쾌감이 이영도식 글쓰기에서 가장 짜릿하거든요 빗속을 걷는 레콘이라던가 피를 보고 참는 도깨비라던가요
14/03/25 16:11
누구같은 삶을 살겠냐 하면 후치가 아닐까.. 드라에 미쳐 살던 때가 벌써 몇년전인지. 드라클 기억하는 분 계시려나요? 하이텔 판타지동 생활 끝나고 익스플로러로 넘어오면서 시작한 커뮤니티가 손노리와 드라클이었는데...
14/03/25 17:55
좀 곁가지로 피마새에서 제이어 솔한이 이야기하는 두번째 영웅왕이 누군지가 저는 참 궁금합니다. 모 카페의 글을 보면 히베리인 것 같긴 한데, 저는 쭉 읽으면서 쵸지라고 생각했거든요. 나늬를 찾는 그의 숙원이 '왕국'이라는 나늬를 찾음으로 이루어진다는 뭐 그런...
14/03/25 19:42
뻘글이지만 이영도님의 작품을 애니매이션화했을때 성우 캐스팅을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제 머리에선 다른건 몰라도 D/R에선 할슈타일 후작 역에는
성우 김기현씨, 눈마새에서는 케이건 역에 송준석씨, 사모 역에 양정화씨가 바로 떠오르더군요. 정말 괜찮은 퀄리티로 이영도님의 작품이 애니매이션화 되는걸 볼 날이 과연 올까요?
14/03/26 10:27
어디서 봤는지 기억안나는데 영도님이 드래곤라자에서 제일 싫어하는 인물로 후치를 뽑았던 것 같네욬 크크크 말이 너무 많아서 자길 힘들게 한다고 투덜투덜...그나저나 이러면 또 드라부터 피마새까지 밤새서한 번 쫙 복습 돌려야하는데 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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