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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0 09:58
이유식 저도 몇 번 만들어봤는데.. 제가 평소 즐기는 것과 다른 맛을 만들자니 참 애매하더라고요.
아이가 얼른 이유식도 떼고 무럭무럭 잘 자라길 빕니다
14/03/20 09:03
이야. 항상 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만, 오늘 글은 정말 좋네요. 구구절절하게 감상을 달려니 오히려 글을 해칠 것 같아 그저 추천만 살포시 누르고 물러납니다.
14/03/20 11:16
마지막 맺음말.. '나는 이미 항복이다.'가 '나는 이미 행복하다.'로 읽혀지네요..으흐흐
그래도 하나 일 땐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만, 또 하나 늘어나니;;ㅜㅜ 그래서 원래 없었지만 그래도 식탁을 놓기 위해 쇼파를 처분하고 쇼파와 세트인 TV와 TV 장식장 까지 풀로 없앴습니다.?! 지금은 거실에 커다란 식탁..을 가장한 다목적 테이블만 있지요.. 근데 의외로 좋습니다. TV없어도 몸 편히 기댈 수 있는 쇼파 없어도 좋습니다. 그러니 TV와 쇼파, 거실에 잡다한 가구들 모두 버리세요.?! 저는 정말 항복했습니다.ㅜㅜ
14/03/20 11:22
아이들이 0~2살일때 가장 싫었던때가 바로 외식이었어요. ㅠㅜ
아기의자라도 없는 곳이면 그야말로 밥이 어디로들어가는지도 모른다는 말이 실감나도록 정신이 없었죠. 이제 둘 되신다니 곧 한쪽 팔에는 아이를 안고 다른손으로는 밥을 먹는 고급스킬을 구사하실 수 있게될겁니다. 물론 조금지나 지금 첫째아이가 하고있는 '손에 잡히는것 패대기치기'스킬이 발동되기 전까지만요...ㅜㅜ 저희 첫째는 드럼비트로는 부족했는지 머그컵을던져 식탁 강화유리를 박살내었었지요. 자식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하더군요. 한 사람의 성숙한 인격이 이루어지는 과정엔 부모가 흘린 눈물의 양이 얼마였나가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시적늑대님 아이는 감성이 풍부하고 공감능력이 탁월할거라는데에 새로 산 넥5를 걸겠습니다.
14/03/20 11:3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육개월째 들어서는 딸래미를 키우는 엄마로서 남편의 툴툴거림이 조금은 이해될 거 같네요. 우리 아이는 아직 이유식을 시작하지 않았는데 좀만 크면 저희집 신혼 식탁도 이 아이에게 점령당하겠군요. 벌써 안방은 이 아이의 공간이 되어버렸고요ㅜㅜ 그래도 이 아이가 있어 더 행복하니 이런 불편함 또한행복이겠죠^^
14/03/20 17:03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말 글 잘쓰시고 정말 맘에 와 닿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익살스럽고 정경이 고스란히 떠오르게 그리면서 그것으로부터 작은 또는 숨어있는 아스라함을 가져오는 솜씨는 감탄스럽기까지 하네요. 시적늑대님이 쓰신 글만 모아도 한권 멋진 에세이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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