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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16 14:20
넵. 더군다나 평이하게 진행되던 일이 마지막 단 3일동안 아주 극적인 일을 겪으며 다 뒤집히고 까발려지는게 .. 좀..매우..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결과가 매우 맘에듭니다.
14/02/16 14:12
항상 보면 "왜 저런 놈이랑 사귀지" 싶은 놈한테 여자가 달라 붙더군요. 그 남자가 처한 환경도 성격도 항상 비슷합니다. 오래된 안정적인 여자친구가 있지만 클럽과 나이트, 룸을 좋아하며 예쁜 여자와 함께 하는 술자리는 빠지지 않는다는 것 정도. 차별받는(이라고 쓰고 못생긴이라고 읽습니다.) 여자들은 항상 그를 싫어하지만 결국 그의 옆에 있는 건 예쁜 여자들만 있더라구요. (이유는 아마 Love&Hate님꼐서 설명을...크크)
이렇게까지 글을 장황하게 쓰신 것 보면 김아무개님께서 아무래도 그 어여쁜 여성을 좀 신경을 쓰고 계신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 자신과 성격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예쁘다는 이유로 그녀의 옆에 남아있고자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런 잡소문들을 굳이 듣고 평가할 필요도 없어요. 남녀사이에 그냥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난 내 갈 길 간다는 마인드로 내게 맞는 여자를 찾다보면 결국 기회는 오더군요.
14/02/16 14:16
거리를 두고 싶었지만 직무상 위치상 거리를 두는게 한계가 있어서 부득이 가까이서 많이 봤네요..=_=
여성적 취향을 보면 전혀 아니지만요....... ... 전 이쁜애들 보단 할일 잘하는 애들에게 더 끌립......... 은 둘째치고!! 저는 엮지 말아주세요 저는.. 저는 그냥 방관자로 제3자일뿐........... .. 또 이 이야기 올린 이유도 보기드믈게 권선징악으로 맺은 일이라 적은겁니다. 사람들보고 "바람 피는 사람은 상대도 하지마" 라고 하고 싶었던게 크죠..뭐...... 하하..
14/02/16 14:23
전 저런 쓰레기 같은 감정들을 공유하는 것 자체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대체 왜 내가 이런 감정까지 공유해야 하나는 심정이 많이 들더라구요.
"사귀는 사람이 유부남" 드립이 나왔을 때 그때 저보다 직급이 낮으면 쌍욕을, 높으면 그 이후로는 사적인 대화를 아예 나누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조언 자체가 무의미한 인간들이라. 공부도 그렇고 이쪽 영역은 머리로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게 실천성이죠. 어쨋든 안 엮이시길 잘한 것 같네요.
14/02/16 14:28
하하. 그게 말단 사원들끼리는 또... 이야기가 바뀌어서...
마지막 맺음말 보시면 제가 그 여자랑 엮인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는 결론이지만 말입니다... 이야기 거리로서 가지고 오는건 구조가 명확하고 결말이 정해져 있고, 내가 주장하고픈거랑 일치할때 가져옵니다. 이거 자체가 의미없는 행위라면 의미없을수도 있으나.. 저랑 엮이길 걱정하는 글이 올라올줄은.. 예상도 못했네요.. 이게 바로 pgr인가요... 덜덜..
14/02/16 14:21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전 바람/불륜을 혐오하는 종자로서... 이렇게 끝난게 맘에 듭니다.
부디 널리 퍼져서 바람피는 놈들이 많이많이 찔려하고 그래도 재활용 가능한 종자들은 어여어여 본 처에게 충실하고 조금 고민하고 흔들리던 사람은 그 흔들리던 것 까지 전부 떨쳐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14/02/16 14:32
허허...근데 꼭 불륜같은 막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자가 아무리 말로는 수수하고 착한 여자가 좋다하더라도
결국 실제로 보면 꾸미고 다니는 여자가 좋기 마련이며, 여자가 말로는 성실한 사람이 좋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여자 기분 잘 맞춰주는(여자경험많고 놀아본적있는)사람에게 끌리는건 어쩔수없는거 같습니다. 결국 실제로 끌리더라도 이성적으로 저 사람과의 미래를 예측을 해보느냐, 아니면 감성에 끌려다니느냐의 문제겠죠. 남자호구들이 알면서도 어장에 갖히는것도 사실 본문의 얘기와 크게 다른 카테고리에 있는것 같진 않네요
14/02/16 14:38
본능적으로 이쁘고 잘생기고 잘해주는 사람에게 끌리는건 어쩔수 없지요.
잘 생각해서 정말로 자기 인생에 +가 되는 사람을 추스려서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남자경험많은 여자, 여자경험많은 남자라면.. 서로가 이성을 대하는법을 어느정도 잘 알고 있고 이성이 좋아하는 외형도 잘 알고 있을테니.. 참 보기좋고 먹기좋은꽃 처럼 보이겠지요... 뭐.. 저도 그걸 잘 구별하는 처지는 아닌지라 할말은 없지만.. 알아서 잘 좋은사람을 만나야겠죠. 당연하지만 진짜 좋은사람은 그닥 눈에 튀지도 않고, 생각보다 자신의 기호에 안맞는경우가 더 많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굳이 외형에 끌려 다 버리고 지금 가는 감정만 중요하다 한다면 그것또한 그사람의 복이 거기까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나 바라는 이쁘고 잘생기고 현명하고 상냥하고 속까지 올바른 이성을 나는 만날수 있겠다고 확신한다면..뭐..할말이 없으면서 할말이 많은 그런 상황이랄까...
14/02/16 14:52
저런 사건을 제가 많이 접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듣고 본 케이스 중에 유부남이 남자가 봐도 빠질만한 사람이라서 저런 일이 벌어지는 케이스는 단 한 번도 없고 반대로 '유부남이랑 사랑에 빠질 수도 있어- 근데 왜 저런 인간이야 ㅡ,.ㅡ?' 싶은 사람들만 항상 저런 일이 있는 것 같아요.
14/02/16 14:54
솔직히 만만하니까 물고 물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본능적으로 본인들도 아는거죠.. 진짜 괜찮은 인간은 내가 꼬셔도 안된다는걸 ... 누구한테나 빈틈 보이고 허용해줄게 보이고 찔르면 넘어올거같고.. 이런걸 거진 다 본능으로 아는거 같더라구요..
14/02/16 14:55
유부남 + 유부녀가 10년간 바람 피는 것도 본 적이 있는 지라..... 근데 그 정도 되면 남편 아내들도 어느 정도 눈치 챘는데 그냥 눈감아주는 느낌이더군요. 사람 일이란 건 몰라요...
14/02/16 14:57
우왕... 드라마 아니죠??? 사랑과 전쟁 아닌거죠??? 지금에서야 사랑과전쟁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인걸 깨달았습니다.....
14/02/16 15:14
당장 저희집 일이 개쩔어주는 스토리라서 현실이 더하구나 라는 생각은 자주하는데 이것도 꿀잼이군요.
하반신에게 지배 당하는 인간 군상.
14/02/16 15:20
예전에 어디서 뜬소문으로 들은 얘기가 있었는데(바람을 핀 사람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원래 사귀던 사람이 있었더라..)
그거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본 기분이네요 허허.. 이게 참 지어낸 얘기가 아니고 실제 애기니 참... 세상에 별별일이 다 생긴다 싶습니다.
14/02/16 19:14
흔하지만 이정도로 탈탈탈탈 털리고 양쪽다 몸과 마음이 넝마가 되는경우는 흔치 않죠..저도 끝맺음 결과 아니엇음 퍼오지도 않았을 이야기니까요 하하
14/02/16 15:25
근데 요즘 젊은 여자들 사이에는 유부남 사귀는게 유행이라고 하더군요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와이프가 챙겨줘서 옷도 일정수준 이상 잘 입고, 외모관리도 깔끔함 가정이 있으니 헤어질때도 쿨하게 헤어지기 쉬움 등등 여타의 이유로 유행이라고 하더라고요.
14/02/16 15:31
이야 그 동안 깨같으 재미를 저 두 막장 때문에 느끼셨겠네요. 어디 드라마를 리얼 스토리에 댈 수나 있겠습니까 껄껄
뒷맛도 좀 안좋긴 하네요. 어리석은 인간을 들여다 보는 건 항상 자화상을 보는 느낌이라서
14/02/16 16:13
사실 이런 일... 조금만 캐네면 진짜 흔하디 흔한 일이라는... 글쓴님 처음 지켜보셔서 충격이 큰 듯한데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네요... --; 동서고금 막론하고 만고 불편 아니... 불변의 진리 중 하나가 남녀간 일은 당사자 아니면 알 수가 없다는 것...(물론 현상만 따지고 보면 소문이 90프로 이상 일치하나, 일의 원인까지 추정할 순 없다는거죠) 그래서 전 제아무리 도덕적으로 혹은 상식적으로 어긋나는 연애를 한다해도 정말 친~하지 않다면 간섭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관심도 둘 필요없구요 다 나름데로 자신들의 인생을 살고 있을 뿐....;;
14/02/16 19:23
별로.. 흔한건 알지만 보기드믈게 다 까발려지고 지들 죗값 치루게 된 부분이 있고.. 그정도는 보기 드므니까요..
저 엔딩이 이야기화 하기 좋아서 가져온거지.. 더 심한건 저도 많이 봐서 알아요 .. 근데 모하러 똥을 퍼옵니까? 보는사람들 다 기분 나뻐지게
14/02/16 19:15
뭐.. 그건 비하인드 스토리가 좔좔 있는데... 이것도 정상적인 그런건 아닙니다만...
이쪽은 아직 현재진행형 일거고 정보도 부족해서 이야기화 할정도는 못되어서요 .. 근데 굳이 호구 타령 될 이야긴 아니네요 ...
14/02/16 17:23
드라마는 결국 인간이 만드는 거고, 인생은 신이 만드는 거니까
인생보다 더한 드라마는 없죠. 그래서 결국 언제나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죠.
14/02/16 17:37
근데 참 모든 연애상담류가 다 부질없다고 여겨지는게
어차피 자기 하고싶은데로 하는겁니다. 상대가 어떤상태이건, 결혼을 했던 애가있던 전과가있던 약을하건 말건 타인이 보기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관계도 둘이좋으면 그만이니.. 참 허허허허허..
14/02/16 19:18
아 진심 정답.
연애에 한해선 다들 똥인지 된장인지 퍼뒤집어봐야 아는거 같더라구요... ... 직접 뼈저리게 당해보지 않으면 말로는 상담인데 상담을 가장한 내연애좀 인정좀 받고싶어 ... 랄까 .. 하... 당연히 보는쪽은 저게 똥 해집으면서 뭔소릴 짓걸이나 싶고...
14/02/16 19:20
사실 좀더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엔 본남친과 얼괴고 섥히고 이런저런일을 당해서 꼭 남친이 호구라고 할 수준으로 끝나진 않을 행동력을 보여서 .... .. 그부분은 심의 생략했거든요...
근데 그냥 전남친 포함해서 수준맞춰 끼리끼리 놀았고 그만큼 서로 당하고 퍼줬다 뭐... 요정도가 될 일이라 하하.. 그냥 그러려니 하셔요
14/02/16 20:18
더 심한 일도 많습니다.
이런 거 상담이 자주 들어오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정도면 귀엽다고 말하긴 힘듭니다만, 사랑과 전쟁은 확실히 현실을 순화한겁니다. 시월드 끝판왕도 많이 보고(며느리를 알코올 중독자로 모함한다던가 등등이요), 별의 별거를 다 보네요
14/02/16 20:20
제가 한 10년전쯤에 알바하던 회사의 과장은 매일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주된 이야기가 여자, 여자, 여자입니다. 여성 알기를 뭐같이 알고 대놓고 비하 내지는 입에 담지도 못할 말로 내려깍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그러면서 걱정하는게 '마누라가 애를 낳으면 도망갈것 같아' 였습니다. 뭐, 그런 사람이니 약간 혐오하고 말았는데요, 어느날 충격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사귀는 여자가 있는데(물론 불륜상대) 그 사귀는 여자가 남편이 있더라. 그래서 며칠전에 그 남편이랑 만나 대판 싸우고 어제 그 여자랑 울면서 헤어졌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마치 연애 소설의 순정남처럼 구는데 참으로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이기적인 순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게 순정이라면 경멸하고 싶을 정도더군요. 그런데 웃긴게 그 사람 주변의 남자들은 죄다 세컨드가 있습니다. 유부남인데도 말이죠. 저도 같은 남자지만 참 욕나오더군요. 그 당시에는 '저 나이때의 남자들은 죄다 저런가, 나도 저렇게 되는거 아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뭐 남자탓만도 아니지만요.
14/02/16 21:43
이야기의 숨이 하나네요.
한큐에 다 읽었습니다. 덜덜덜 대학 새내기때 풋풋한 사람들을 보면서 아 정말 아직도 순수한 사람들이 많구나 이랬는데 나중에 새벽 5시 술자리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니, 사실은 제가 너무 순탱이라서 그리 사람들은 본거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서로 아빠 딸 부르던 사람들이 너는 이제 내 딸이 아니다 이러는 상황을 듣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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