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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15 22:05:08
Name 김아무개
Subject [일반] 과친절은 정말 곤란합니다.
일전에 한..3일전쯤인가..

새우튀김이 정말 미치도록 먹고 싶던 적이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 새우튀김을 취급 하는 곳이야 원래 몇군데 안되긴 커녕 딱 한군데 "아딸"밖에 없어서..
마트에서 사야할 장을 주리주리 봐서 늘 애용하는 쓰래기봉투 하나 받아다 담아들고 오는길에 아딸에 들렸습니다.

원래 무거운 짐을 드는걸 별 거부감이 없어하는 저는 쓰래기봉투 한손에 걸어매고, 여분 비상 가방도 다른 한팔에 걸어메고 폰들고 게임하면서 들어가자마자 가볍게 제 요구사항을 말하려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부터 문제가 생기더군요.

"여기 새우튀김 2인부...L"

하고 있는데 제말을 짜르고 가계주인인 어르신이 말하더군요 ..

"무겁잖아요~~ 우선 짐 내려놔요~~"

"아뇨 괜찮아요 새우튀.."

"아냐 우리가계 오는 손님들은 당장 단골이 아니라도 평생 손님이야~~ 편하게 해야죠~~ 어서 편하게 내려놔요~~"

"안무거워요 괜찮아요"

"아냐 평생 손님인데 뭐 편하게 놔요 언능~~!"
어르신에게 뭐라 하겠습니까.. 걍 내려놔야죠.

"2인분이랑 모듬튀김 1인분 주세........"

근데 아차.. 제 봉지엔 유독 자질한게 많아서.. 특히 제가 쓰래기 많이 나오는게 싫어서 묶음포장 같은경우 겉포장을 다 제거하고 낱개로 넣어 가져오는 중이었는데.............이게 쏟아진겁니다.

그시점에서 뭘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주인아주머니는 튀김조리에 들어갔고..
주인 할아버지는 이걸 또 못보시고 달려오시더니 손수 무릎꿁으시고 하나하나 줍어 넣어 주시더니...
제가 줍겠다는 제 손까지 만류하시고
나중엔 봉지 끝까지 야무지게 여며 주시곤.. 아주 보람차단듯이 절 보며 이제 됐다며 안전하다며 해맑게 웃어 주시더군요..

...

물론 전 그 봉다리 나중에 쓰래기 봉투로 쓸거라서 끝 여미는거 싫어합니다만......=_=;;;
허..참..
너무 보람차게 하셔서.. 일단 넘어갔습니다만..
평소대로라면 그때 즈음 해서 이거 주문된거 맞죠? 라고 확인할 타이밍이었는데..
계속 보람차게 친절멘트를 날려주셔서 또 저도 정신이 없어서 못했네요..

신경쓰이는거 다 끝내놓고 맘것 게임하다가 물건 나오면 받아갈 요량에 또 요금은 선불이라고 당당히 적혀있어서 계산먼저 해두겠다 하니..
또 여기서 한사코 안받겠다는 겁니다.

"아냐~ 우리 안떼먹어요~~ 계산은 걍 나중에 해도 돼~~ 급하게 하지마요~ 물건 나올때 해가요~~"

라고 두번 정도 말리셔서.. 결국 계산도 나중에..

하고 나서 결국 물건이 나올때 계산하려 보니..
5000원 이라더군요..
난 분명 새우튀김이 목표고 처음에 새우.. 라고 했고 모듬은 1인분만 이었는데..
일단 딱 5천원어치 사기 미안해서 추가한 모듬이었는데 모듬만 2인분 내놓더군요.


..................
이게 뭥미.............그렇게 내 말과 행동을 가로막은 결과가 잘못된 오더라 생각하니
순간 짜증이 확.

그래서 오더가 잘못나왔다. 라고 인지 시키니 어떻게 된일인지 모르시길래..
시간 순서대로 이렇게 되었는데 아마 저 물건 쏟아진 시점에서 정신이 없고 소리도 나서 제대로 인지 못하신거 같다.
라고 하니.. 에둘러서 "아~~ 새우 디게 좋아하시나 봐요~~"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가 뭔일이야?" "이걸 어쩌나~" 등의 반응만 계속 보이셔서..

그 자리에서 표정 굳히고 요목조목 따져서 재 오더를 받아내라면 충분히 받아낼수는 있겠지만
체류된 시간도 충분히 지났고.
애초에 앞으로 안그러셨으면 싶은 마음에 설명을 한 거였기에.. 그냥 진행된 순서에 따라 한번 더 설명 드리고 나왔습니다.

여튼 재오더를 정상적으로 받았냐 말았냐는 결국 제가 선택한것이 더 크니 넘어가고요,,

제가 그냥 넘어가게 된게 그간 과한 친절행위로 인해 그리고 그분들 연세있음으로 인해 내가좀 손해보고 말지. 라고 생각하게 된점이므로
그분들이 할만한 옳은 친절함 이었다. 라고 하신다면 굳이 할말은 많은데 할말이 없네요.


우선 친절한듯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1. 제 말을 수회 가로막은 결과가 되었고.
2. 내가 안정적으로 봉지의 상태를 파악해서 정리할 시간을 안주고 강요받다시피 봉지를 올려놔야 했고
3. 그로 인해 물건이 쏟아셔서 또 그걸 직접 나오셔서 무릎꿀고 줍으셔서 평정을 찾고 오더를 정정할 정신머리를 챙기기 힘들게 되었고.
4. 가계 룰대로의 요금선불을 거절함으로 인해 다시 오더 잘못된걸 눈치채기 어렵게 되었고
5. 오더가 다른점을 인지시키고 처음 이해 못할때 다시 시간 순서대로 설명을 했을때..
말만 둘레둘레 둘러가며 말슴하시며 "아~~ 새우를 좋아하시나 봐요~" "난 아직도 어떻게 된건지 이해가 안가.." 등의
어리둥절한 반응만 보이셨고...
(그렇게 산만하게 진행되었는데 .. 나이드신 어르신이 이해가 되기 쉽진않죠.)
6. 결과적으로 집에 들어가야 할시간, 체류하면서 지연된 시간 등등 계산해서 그냥 나오는걸 선택했습니다.

솔직히 초입에 들어갔을때 제가 오더를 할 시간 3초만 줘서 제말만 안끊었어도 어떠한 문제가 없었을 일인데..
제일 중요한 일을 다른 배려를 한다는 명목하에 끊어지는 결과를 야기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중간에 오더를 재확인할수 있는 시간에는.. 봉지가 쏟아지고, 그걸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오신건 좋은데 제가 직접 줍으려는걸 제지하고 직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해결하시는 시간동안.. 제가 줍는것 *2+@ 정도의 시간이 걸림으로서 결국 서로 정신을 수습하고 재오더 확인을 할 여유도 없어졌습니다.

또 그사이 분명 가계에 붙어있는 "요금은 선불" 이라는 룰 대로 선불하는것만 안 막았어도 충분히 오더를 파악하고 수정 타협이 가능했으나.
이조차 가계 주인의 입장에서의 "친절" 이란 명목하에 거절 당했습니다.


친절은 좋습니다만.. 그 친절이 "본 목적"을 끊거나 방해가 되는 수준의 친절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잘해주기 위해 하는 행위가 "상대의 행위를 방해하거나 막는" 것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결국 친절하고픈 마음에 한 행동이 손님의 말과 행동을 가로막는 "불친절"로 이어진 문제입니다.


이정도로 완벽하게 오더를 수정하거나 정상적인 오더로 진행되기 위한 갈레가 막힌 경우는 살다 두번겪기 힘든 이벤트 입니다.
또 어디서 엉킴이 시작되었는지, 그 엉킴을 풀 지점도 중간에 있었으나 거절당한 포인트등 상당히 명확하게 갈리면서

업무중에 저런식으로 일이 겹치고 겹쳐서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으나 그 세부적인게 남들에게 공감/설명이 힘든데.
이번일은 매장에서 음식을 구매한다는 비교적 누구라도 이해하기 좋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한번쯤 이야기해볼법 해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하여튼 서비스란게 상대를 정서적으로 배려하고 이해하는것도 좋지만..
어느정도는 요지만 간단하게 조금은 심플한게 중요한것을 중점으로 하는것이 더 진정한 서비스가 아닌가 싶더군요..
우선.. 그 친절의 범위가 말하는 도중에 끊어먹는 형태가 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제일싫어합니다. 해야할일이 안되거나 잘못된 상태에서 베푸는 과친절...
회사 내에서도 빈번한지라..
당장 업무숙지도 안된 주제에 나서서 호감을 표하거나..
업무숙지 하기도 바뻐 죽겠는데 이건 몇날 몇일 뒷전으로 둔체 사람대 사람의 호감을 사려 한다거나...
당장 자기영역 일도 안되었는데 남의일 영역 돕는다고 나서거나.. 그러면 같이 일하는 내내 일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서 불편한데 행동은 친절하고... 참...하하...........

우선 자기일만 잘해도 싫다는것만 안해도 충분한데 .. 좀 그래요.

그냥 그랬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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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로
14/02/15 22:22
수정 아이콘
어르신께서 존댓말로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신다면 제 기분도 덩달아 좋아져서 웃는얼굴로 대답해드릴것 같습니다.
오류가 있다면 잘 말씀드렸어도 그 어르신께서도 기분좋게 바꿔주시거나 했을텐데요.

아쉽네요.
김아무개
14/02/15 22:29
수정 아이콘
당연하지만.. 저런 문제가 생길거라 예상을 했다면 미리미리 다 고쳤거나 설명을 드렸을테죠..
덩달아 웃는얼굴로 답해드렸더니 나온건 잘못된 오더일 뿐이네요......
그다지 앞에서 박대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금전적 뭔가나 교환을 바란것도 아니었고...

그리고 젊은 사람이고 어르신이고 저런식의 친절이 내 행동패턴에 까지 침범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짐 주우러 달려오실땐 어르신이 관절안좋을꺼 뻔히 아는데 무릎까지 꿇고 집어주셔서 정말 불편했습니다.=_=.. 싫다고 괜찮다고 말렸는데 한사코 하시는데.. 아 ... 진짜.. 아이고 참...=_= 물건쏟은 제가 다 잘못한거 같더군요...
적당히해라
14/02/15 22:28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 가는 돈가스집 사장님이 딱 저런분이신데요

고객에 대한 자기 신념이 정말 확고하시고 자부심이 엄청난 말그대로 만화나 영화속에서나 보는 장인 느낌인데(물론 돈가스도 무지막지하게 맛있습니다)

글쓴분같이 주문에 대한 미스같은 클래임 걸면 자기 손해나는거 생각 안하고 바로 수정해드리던데

제가 직접 글쓴분이 만난 사장님을 뵌게 아니라 또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함 클래임은 걸고 오시지요..
김아무개
14/02/15 22:34
수정 아이콘
또 이미 만든거 버리거나 그러긴 싫으신 모양세라 그냥 들고 나왔습니다...=_=
저런일이 벌어지면 문제가.. 아..그래도 내가 한번 더 확인할껄..하고 자책하게 된다는겁니다..

마치 내가 야무지지 못해서 일이 일어난거 같고..
아.. 좀 그래요..
근데 그냥 나중에 결재하라고만 안해도 오더 수정할 기회가 중간에 두번이나 있었는데 .. 다 친절하게 한다는 미명하에 막혀버려서 좀 그랬습니다.
광개토태왕
14/02/15 22:30
수정 아이콘
친절해야 되는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나갔네요 어르신이..
14/02/15 22:33
수정 아이콘
아. 어떤기분인지 알 것 같습니다.
분명히 분위기는 훈훈한데 내 기분은 흉흉한 하지만 불만을 표시할 수 없는 그기분.

예전에 한번 너무너무 피자가 미치도록 먹고 싶은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피자마루 6,000원짜리 피자 하나를 시켜서 매장에서 혼자 꾸역꾸역 맛있다~ 하면서 먹은적이 있는데.
문제는 그 다음에 친구랑 갔을때 피자 하나요 라고 말하자마자
아. '이번에도' 매장에서 드실꺼죠? 준비해 드릴께요. 이번에는 미리 피클 많이 드릴게요. 하하하. 핫소스도 드릴까요? ^_^
그 다음부터 주변 사람들이 너 진짜 한판 다먹어? 1일 1판이네. 야 그럴땐 나 불러 임마. 대단하다 야. 등등.
.......너무 친절하게 그러니까 오히려 잔인하게 느껴지더군요. 흑흑.
9th_avenue
14/02/15 22:33
수정 아이콘
걍 다시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지 그랬어요? 사장님 과잉친절이 문제가 아니라 걍 소심하신 것 같은데..
김아무개
14/02/15 22:36
수정 아이콘
주문한게 아니라고 말했죠. 왜 뭐가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
설명해도 모르겠다고 어떻게 된건지 이해가 안간다고 해서. -_-; 말이 엉킨시점을 좋게 그냥 사실전달만 설명했는데 모르시길래 걍 나왔습니다.
9th_avenue
14/02/15 22:37
수정 아이콘
아 그런건가요? 근데 본문 중간에 오더 수정할 기회라도 있었을텐데..라고 하시길래
주문 수정도 못한 것처럼 읽혀서요.
김아무개
14/02/15 22:44
수정 아이콘
너무 확고하게 친절과 자기 사명을 이야기 하셔서...=_=;;
오더 수정할 기회.. 라고 함은 제게 미리 가계에 적혀있는대로 "계산은 선불" 을 이행하려 할때..
끊고 나중에 해도 됀다고 괜찮다고 우리 의심 안한다고..
두번 거절하셨습니다...=_=;;;
.. 계산한다고 하면 금액 나오고 오더 틀린걸 눈치챌수 있으므로.. ...수정할 기회인데.. 하..하하..............ㅠ 근데..제가 잘못한듯한 이 분위기는 뭐죠...
김성수
14/02/15 22:34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서는 그렇게 짜증 날일은 아니라 조금 공감은 안 가긴 합니다만, 불쾌하셨다면 말씀을 드리시는 게.. 사람이라는 게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 말이죠. 상대방이 모르는 것은 알려주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자기 일 잘 하는 것보다 나서서 돕는 마음을 더 높게 삽니다. 순수한 마음에 그러는 사람들에게는 알려주면 자기 일도 척척 하리라 믿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따지고보면 제 기준에서는 제대로 일을 완벽히 한다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지만요.)
김아무개
14/02/15 22:38
수정 아이콘
제가 기분나쁜건 그사이 오더 수정할 기회가 두번정도 있었는데 괜찮아 친절한 멘트 몇마디와 함께 깨끗하게 거절당했습니다.
알아서 잘한다고...-_-;;;

미리 결재 한다고 할때 그냥 손님도 없는데 계산만 해주셨어도 수정 할수 있는 사항이었습니다... 만.......... 거절하셨죠...
김성수
14/02/15 22:47
수정 아이콘
오더 수정을 요구하셨는데도 거절당하셨다는건가요? 아니면 오더 수정을 요구를 못했다는건가요? 거절 당했다면 이해 불가능한 행동이네요.. 그게 맞다면 혹시 왜 수정 안 해주셨는지 여쭤보셨나요?
김아무개
14/02/15 22:51
수정 아이콘
아 오더가 잘못된건 나올때 알아서 어 잘못나왔다고 했더니
디게 당황해 하면서 말을 돌리시더군요 새우를 좋아하냐느니 어쩌느니..
그리고 오더 수정할 기회는 말그대로 결재 선불 이고 손님도 없고 저도 편해서 선불하려는데 대게는 그럴때 가격대랑 확인하니까요.
근데 이것도 미리미리 거절하시고...................................
후.....................
좀 그랬어요.............
결국 다 튀기고 나서 잘못된거 알게되어서 잘못된거랑.
어디서 잘못된거같다 설명하는데 디게 당황해하면서 이해못하시고..
내가 굳이 오더를 정정받을생각은 없었지만 한번 더 사실설명 하는데 이해못하겠다 하셔서..
더 말해봐야 나만 그런듯한 상황이 되서 괜찮다고 나와버렸습니다.

소심하다면 소심한건데..-_- 제가 바랄 상황을 다 짤려먹혀서 기분이 나쁜거라.. 이런 친절은 곤란합니다.-_-;
김성수
14/02/15 23:02
수정 아이콘
아마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잘 못 알아들으신것 같네요.. 뭐 이미 나올때 아셨으니 김아무개님께서 피해를 보시긴 하시기도 했구요.
오더 수정할 기회는 미리 결재한다고 말한 기회를 말씀하시는것 이였군요.

뭐 제가 봤을때는 그렇게 나쁜마음 갖고 행한 행동같지는 않습니다.. 친절의 본질적인 목적 때문에 생긴것 보다도 그냥 예기치 못하게 불상사가 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산을 미리미리 받아두라고 일러두시지 그러셨어요.. (그러셨을 것 같지만)

어쨋든 예기치 못한 모듬튀김 2인분 섭취에 애도를 표합니다.;
김아무개
14/02/15 23:13
수정 아이콘
그냥 헤프닝이죠 뭐.... ..
사실 딱히 비난할정도의 일도 아니고......... 비록 전 그 모듬 반도 못먹긴 했지만...
네 딱 제가 바라는 반응 주셨네요..
예기치 못한 모듬튀김 2인분. 섭취에 애도.. 감사합니다. ㅠ_ㅠ

아들이 대부분하고 부모님 부부는 가끔 오시는거라...........
저도 저 부부가 딱히 나쁜맘 먹었다 생각한건 아니고............=_=;; 누가 겨우 튀김3인분 구매에 나쁜맘을 먹겠습니까..
어차피 다음에 또 가겠죠 거기.. 거기밖에 없기도 하고 동네동네 장사기도 하고..
한번 겪었으니 담에 이런일이 또 생기면 요구사항 다 받아주고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오더 확인 한번 더 시키겠죠.
어차피 말도 안통하고... 그냥 제가 조금 더 조심하면 될일이고...
어제내린비
14/02/15 22:54
수정 아이콘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선결제를 했다면.. 결제 금액의 차이로 글쓴분이 주문한것과 주인분이 받아들인 오더가 다르다는걸 캐치했을텐데..
선결제를 하겠다고 해도.. 돈 떼어먹고 도망가려는 의심 안한다면서 결제를 안 받아서 주문한게 나오기까지 오더가 잘못됐다는걸 서로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 같네요.
김아무개
14/02/15 23:01
수정 아이콘
네..
그리고 아딸 같은데 모든매점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결재는 선불" 써있고..
저 스스로도 테이크아웃 할때는 선불 요청하는 편이고.. 선불이 편해서 하라는대로 선불하는데...ㅠㅠ
왜!!! 그거 조차 막으셨는지는..................하...................ㅡ_ㅠ
전소된사랑
14/02/15 22:36
수정 아이콘
하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친절한걸 더 좋아하죠. 확률상 과친절이라 하더라도 친절하게 대했을 경우 만족도가 더 높아질테고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며 심플하게 고객을 대할 필요는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더를 잘못받은 것 외에는 그냥 할일을 한거죠.
김아무개
14/02/15 22:41
수정 아이콘
심플하게가 무친절과는 다른의미 일텐데요?
충분히 친절하게 하되
고객말 끊지 않고 , 요구사항 받아주면 끝납니다.

처음 들어가자 마자 오더 할때 사실 본글엔 못적었지만 전 말이 두번이나 끊겼고 재차 짐 놓기를 제안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부분 본글에 수정해서 추가했습니다.)

어느 세상에 고객말 끊는것을 진정한 친절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오더 다 한뒤에 짐놓기를 권유해도 충분히 친절할수 있었다고는 생각 안하시나요?

그리고 가계에 떡하니 "계산은 선불" 적혀있어서 손님도 없고 저도 선불이 편해서 선불 하려는데도 친절이란 명목하에 거절하셨습니다..
...............
이런 부분의 수정이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 부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_=
저부분만 고쳐지면 저또한 저런 친절한 각종멘트를 즐겁게 즐기다 왔을겁니다.

중요한 요지..인 제 주문받기가 우선시 되어 정확한 오더를 접수후에 친절이 진행되어야지 .. 정상이지요.
전소된사랑
14/02/15 22:52
수정 아이콘
심플과 무친절을 같은 의미로 사용한건 아니고 주인입장에서 봤을때 고객에게 크게 집중해 주지 않는다는 오해의 여지를 남기는 리스크를 감수 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무조건 옳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입장에서는 그냥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하죠.
김아무개
14/02/15 22:56
수정 아이콘
오더먼저 받는게 더 안전하고 편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야.. 어찌보면 소심하고 뭐든 좋게좋게 주의라 앞에서 안싸우고 나왔지만.. 언제라도 클레임이 되어 터질수 있는 요지의 사안이라...-_-
솔직히 말해서 조목조목 따져들어가서 재 오더를 받아내라면 받아낼 자신은 있지만.-_-
어르신들이라 저런식의 친절언행이 많았기에 제가 속으로 끙 앓고 돌아오게 된게 안전하고 편하다면 편한거라 할 수 있겠지만....

글세요........ 언젠간 크게 뒤집혀질 폭탄같은 친절이라............. 스스로들에게 과연 득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소된사랑
14/02/15 23:04
수정 아이콘
폭탄이 뒤집히면 어떻게 되는건지 흐흐
뭐 그냥 말장난입니다 ^^;;
잔인한 개장수
14/02/15 22:38
수정 아이콘
기혼자만 먹을 수 있다는 새우튀김을 탐한 댓가시군요.
우주뭐함
14/02/15 22:42
수정 아이콘
편하게 먹는 비용 1.4만원...결혼은 하셨는지?
14/02/15 22:54
수정 아이콘
뭐든 과하면 안하니만 못한 경우가 많죠. 다소 과하긴 했네요. 저도 닭꼬치집이 생각나네요.
닭꼬치 집이 정말 맛있긴 한데 정말 정말 오래 구워서 주십니다. 근데 어느날 급하게 가야되서 어느정도 분명 익은거 같아서 저 지금 급해서 그냥 주세요 괜찮으니깐 그러니까 안된다고 안된다고 이러면 맛이 없다고 하면서 가야되는 사람한테 계속 더 굽더라구요... 됐으니까 달라고 해도 안주길래 좀 강하게
아 지금 저 가야된다고요 주세요 하니까 그제서야 주시더라구요.
우주뭐함
14/02/15 22:56
수정 아이콘
방망이 깎던...아니 닭꼬치 굽던 노인
14/02/15 23:01
수정 아이콘
음식의 경우는 아무리 손님이 급하다고 해도 조리해주는 측에서는 무작정 드릴 수는 없는게
이게 실제로는 다 익지 않은 상태일 수도 있는데(고객의 판단과는 다를 수도 있어서요.)
그럴 경우 나중에 식중독 등에 따른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하고요.
맛이 변했다 등등의 클레임으로 돌아 올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받아 가는 손님 입장에서야 나는 그냥 좀 덜 맛있어도 먹으면 된다는 마인드겠지만,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또 다를 수도 있는 것이죠.
단지날드
14/02/15 23:02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친절이 아니라 당연한거 아닌가요 흐흐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익어보여도 파는 사람입장에서는 제대로 안익은걸 줬다가 문제라도 생기면 큰일이니까요
14/02/15 23:05
수정 아이콘
네 당연한거긴하죠. 헌데 닭꼬치 집에서 먹는게 닭꼬치가 아니라 소시지 좀 큰건데 소시지 같은경우는 딱 보면 알기도 하고 좀 과하게 느긋하게 구우시는 분이라서ㅜ 시간이 없는데도 안돼안돼 하시는 분이라 참 이 경우는 짜증나드라구요.
김아무개
14/02/15 23:0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더 익혀야 한다 하면 급해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덜익은 음식은 무서워요.........................=_= 차후 클레임 생각하면 .. 어..음... 음식이 조리되는 영역은 조리사의 영역이니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해달사랑
14/02/15 22:59
수정 아이콘
부담스럽긴 한데, 불친절보다야 나으니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합니가.
김아무개
14/02/15 23: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조금만 수정되었으면 싶어서 올린겁니다만...
저 친절이 조금만 수정된다면 정말 저도 감사히 즐기다 올거같습니다.
말만 안끊어주셨어도 .............하.................ㅡ_ㅠ
어제내린비
14/02/15 23:00
수정 아이콘
저같아도 불편할 것 같네요.
글쓴분이 두번이나 괜찮다는 의사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유도를 한 점..
어르신은 그게 친절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에겐 달갑지 않네요.
김아무개
14/02/15 23:0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진짜 처음 들어가서 단 3초만 제 시간을 줘도..
그시간동안 오더 다하고 전 편하게 짐 내려놓고 그외의 어르신 수다 다 들어주다 즐겁게 나올 사안이었습니다.ㅜ_ㅜ
"세우튀김2인분이랑 모듬1인분 포장해 주세요."
요거 주문하는 시간이 뭐 길다고 바락바락 막으시고 짐 내려놓는게 더 중요한 일이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문열고 들어가자 마자 인사하고 바로 주문받을 준비 된거 보고 말하는데 ..
어르신에겐 제 짐이 먼저 보였나 보더라구요..................후............

거기다.......여기 분위기는........ ....... ......
신동엽
14/02/15 23:00
수정 아이콘
뭐... 불친절보다야 낫죠.

친절한 거랑 오더가 잘못 된 건 별개의 일 아닐까요?

오더가 잘못된 것 때문에 친절함에 대한 것 마저 부정적으로 생각 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감을 얻고자 올리신 글이라면 저는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네요.
김아무개
14/02/15 23:22
수정 아이콘
제 행동을 끊는 식의 친절함은 좀..곤란합니다.
결과적으론 오더도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고... 물론 제가 한번 더 확인했다면 예방되었을 일이지만..
친절함이 저런식으로 들어가면 곤란합니다. 말도 끊어드시고. 행동도 강제로 하시고...
저분들이 못된맘 안먹은건 저도 인지합니다. 좋은분들이냐 나쁜분들이냐 치면 좋은분들이죠...

그러나 그 친절함의 표현 범위? 방식?타이밍? 은 좀 잘못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합니다.
말하는중에 끊기면 누구라도 선선히 좋아하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만...
14/02/15 23:0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어르신도 오버 했다고 보지만,
본인도 표현에 대단히 소극적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오더가 잘못 되었으면, 잘 못 되었으니 다시 해달라고 요청하면 되는 것이고요...
음식점에서 주문한 것과 다르게 음식이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을 수 있는 일이 잖아요?

어차피 튀김이 다른 종류도 있다면, 바꿔달라고 하는게 크게 무리는 아니라서요.
단지날드
14/02/15 23:0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을 읽어보니 이건 과친절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걸 친절로 덮으려는것에 대한 불만이 있으신거 같네요 마지막 문단의 내용도 그렇구요
김아무개
14/02/15 23:19
수정 아이콘
친절은 친절이고 제 행동을 끊는건 끊는거죠..ㅠ_ㅠ... .. 친절은 해 주시되.. 행동을 막거나 끊거나 유도하는건..좀..
그로 인해 잘못된 오더가 되면 더.................. 흑..
우선순위 정도는 정해서 이부분은 지켜주셨으면.. 싶습니다.. 하.. 하하..
단지날드
14/02/15 23:42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그런거 좀 싫어해서 많이 공감합니다.
달콤한삼류인생
14/02/15 23:11
수정 아이콘
자기의 리듬과 타인의 리듬이 달라서 벌어진 일 같네요. 어차피 서로의 고유한 리듬이 달라질 일은 없는 일이고
클레임은 반드시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과친절과 주문실수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반전이 있을수 있다면 새우튀김이 떨어진 걸 감추기 위한 고도의 허허실실 전략
사장님의 마인드: 일단 최선을 다하는 거야~ 그리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는 거지
14/02/15 23:16
수정 아이콘
댓글로 예상치 못한 역습이;;크크크

버스탈 때 서있으면 가끔 가방주라시는 어르신들이 계세요. 괜찮다말씀드려도;;
마지못해 드렸는데 혼잣말로
"요즘 학생은 공부를 참 많이하네~~"

죄송합니다..그래도 음대생은 아니잖아요..
김아무개
14/02/15 23:25
수정 아이콘
아..여기 고객cs센터 근무했던분이 한분이라고 계셨다면 덧글의 분위기가 확 바뀔텐데 안타깝습니다......
친절한건 좋습니다만..
그게 손님의 말을 끊는 형태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_=....
그로 인해 잘못된 오더가 가게 된거고요...

그분들이 나쁜사람이 아닌건 충분히 압니다만................. ........
말 짤라드시는건.......참............뭐랄까.......... 하..하하.............ㅡ_ㅠ
김성수
14/02/15 23:3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십니다. 다만 친절은 친절이고 말끊는것은 말끊는것이고.. 친절함 때문에 오는 말끊기라기 보다도 말을 끊어버리는 불친절이 문제가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불친절이 친절때문에 온 것일수도 있겠지만, 친절이라는것에 죄를 씌울만한 이유로는 보이지가 않네요.

상대방 말을 들어줘야 한다는것에는 백번 공감을 합니다.
14/02/15 23:38
수정 아이콘
원래는 불알친구들 만나서 야 이런이런 일이 있었어. 아 미춰 버리겠네. 하면
친구들은 크크크크 그래서 새우튀김은 어디있냐? 색햐.
분위기로 가는게 보통인데 뭔가 다른 분위기군요. 이래서 매력적이에요.

뭔가 여자들의 공감의 대화보단 남자들의 해결책의 대화를 보는듯한.
王天君
14/02/15 23:31
수정 아이콘
음. 안타깝네요 크 저도 가끔 어떤 음식이 미친 듯이 먹고 싶을 때가 종종 있어서 어떤 상황인지 알것 같습니다.
쭈구리
14/02/15 23:40
수정 아이콘
친절도 기본적인 손님의 요구사항이 충족되고 나서야 의미가 있는거죠. 그게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요. 서로 사적으로 맺어진 관계도 아닌데 말이죠. 의도가 좋다고 이해해줘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손님이 댓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요구하면 가게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서비스를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뭐 일하다보면 주문이 잘못 들어갈 수도 있는데 주문을 올바로 받을 기회를 주인이 없앴다는 점, 나중에 주문이 잘못됐다고 얘기했을 때 주인이 올바른 대처를 하지 않은 점에서도 주인쪽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손님이 어리다고 함부로 대한 면도 있다고 보입니다. 자기보다 어린 종업원에게 반말하는 손님도 나쁘지만 어린 손님이라고 함부로 대하는 주인도 문제죠.
김아무개
14/02/15 23:55
수정 아이콘
아...안어려요....(찌글.)
저..저도 어리고 싶은데..좀...동안이긴 한데.............더이상 좋게 빈말로라도 어리다곤....(찌글.)
함부로..까진 아니셨고요.......... ㅠ_ㅠ....(찌글.)
그..그래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하...
쭈구리
14/02/16 00:02
수정 아이콘
절대적인 나이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주인에 비해서는 어리신 것 같다는 의미였고요.
함부로 대한다는 말이 꼭 무례하게 대한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다는 의미로 말씀드렸습니다.
김아무개
14/02/16 00:23
수정 아이콘
아하하 알아는 들었는데..그래도 뭔가 하하하
어리단 말이 너무 새삼듣는 소리라서.. 괜히 토를 달게 되었네요 하하하 괜찮아요 괜찮아요 이해는 다 했어요..
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좋았어요 어리다고 해주셔서 ... 상대적이라도 하하하하(...)
현실의 현실
14/02/16 01:44
수정 아이콘
쓸쓸한위로드립니다.
14/02/16 05:11
수정 아이콘
요즘 들어서 생각하게 되는건데 맹목적인 선의나 정의같은건 어쩌면 최악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 그런것만큼 타인을 괴롭게 하는것도 없죠.타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없으니까요
WhySoSeriuS
14/02/16 09:48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뭐가 짜증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나는 돈내고 물건을 사고 싶은건데
상대방은 인간적인 뭔가를 강요하는 거.

저도 저런거 엄청 싫어하는데다
평소에는 나이스(?)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런덴 좀 꼬여있어서
저같으면 두번 정도 제 말을 잘라먹은 시점에
정색하고 괜찮으니까 오더 좀 빨리 받아주실래요? 라고 하고 그래도 평생 손님이 어쩌고 하면
새우튀김따위 뒤도 안 돌아보고 나올 것 같네요.
켈로그김
14/02/16 10:26
수정 아이콘
어르신. 말 좀 할께요.

친절하려고 열심이긴 했는데, 친절하지도 않았고 기본도 지키지 못했네요.
의욕이 앞섰어요. 저건 친절이 아닙니다.
오빠나추워
14/02/16 10:33
수정 아이콘
저렇게 친절한데 주문 잘못 나왔다고 하면 바꿔주실텐데요.

주문한 메뉴가 이게 아니라고 확실히 어필 하시지 그러셨어요...
김아무개
14/02/16 11:15
수정 아이콘
어쩌냐 새우를좋아하시나 부다...등등 어떻게된거냐고 이해안간다고만하시던데요?
다 나오고 나서 주문되확인시키니까..-_-
그렇게 친절하게 하는사람들 중에서 실제로 잘못나왔다고 말하면 어이구 하고 바로 새로해주는사람은 정작 못봤습니다만...?
어영부영 어쩌냐 어쪄냐 하고만 멍때리시던데.. 음.. 아마 좋은데 사셧나봐요 오빠나추워님...
친절한사람 = 바로 다시해주는사람.
요런공식은 좀 아니에요...
다들 눈치한두번씩 더 보면서 음식버릴거 아까워하면서 어쩌냐 하고 절 보는거 먼저 하시더라구요...-_-;

난 이미 왜 가격이 다르냐고 제가 주문한게 이게 아니잖냐고 .. 라고 아예 안한게 아니라고요..-_-;
거기서 진상급으로 더 나가서 당장 바꿔주세요. 라고 인상 팍구기고 말했다면 바꿔주셨겠죠.
꼴랑 새우튀김때문에 그렇게 기분나쁘게 실랑이 하기 싫어서
시간도 없고 다시 튀기는거 기다리기 그래서 그냥 온건 제 선택이라면 선택인데 .. 좀 그렇네요 ..
오빠나추워
14/02/16 11:18
수정 아이콘
아... 아무개님이 잘못했다는건 아니니 오해 마시구요. 충분히 진상 되기싫어서 그냥 나왔다는 말도 이해되고 공감됩니다.

제가 확인하고 싶었던건 장사하는 분들이 제일 중요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 하지 않았는가 하는 거였습니다.

얘기를 듣고보니 저라면 다시는 거기서 안 사먹을듯합니다.
김아무개
14/02/16 11:25
수정 아이콘
계속 상당수 분들이.. 왜 다시달라면 바꿔주실텐데? 라는 덧글을 봐서 ..-_-;; 제가 좀..하..
테이크아웃해가야 하는데........ 시간도 두배걸리는데......
에둘러 에둘러 눈치보며 다른말만 빙빙 돌려하시는데..

저도 순간 고민했습니다. 조목조목 따져서 잘못된거 말하고 교체 받을까..
근데 어르신 뻘한테 그렇게 까진 하기 싫었구.. 이런데 한번쯤 올릴법한 이야기는 되겠다 싶었습니다.
평소에 두번겪기 힘들정도로 사건진행이 명백했고 주인의 태도또한 확고했고 그사이 일련의 일들이 친절한듯 하지만 오더를 수정할수 없게 계속 이어져 나갔습니다.

이정도의 일은 쉬 겪기 힘들죠.
설사 오더를 다시 받아낸다 해도 올릴만한 이야기 였을거라 생각합니다... =_= 만. 그렇게 되면
그렇게 까지 할게 있었냐 말았냐로 이야기가 갈렸을거 같네요.

정확히는 친절하기위해 하는 행위로 인해 불친절이 야기된 (손님 말끊기, 강제 행동유도, 잘못된오더 등등) 모순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_-;;;

어째 촛점이 자꾸 다른데로 가네요..... =_=;
친절하고 착한사람 =/= 일잘하는사람
친절하고 착한사람 =/= 고객을 편하게 하는 사람

이점이 주요 요점이었는데.........-_-;
난나무가될꺼야
14/02/16 11:41
수정 아이콘
백화점이라던가, 은행청경이라던가 여러가지 서비스업 알바를 많이해본 입장에서 가게 사장님도, 글쓴분도 이해가가네요

저도 태초부터 성격이 어디가서 직원이 뭐 조금 잘못되거나해도 저한테 큰 피해가 오지않고 이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싶으면 괜히 서로 싸우거나 얼굴 붉히기 싫어서 좋게좋게 넘어가는 편인데요 또한 제가 자주가는 노래방이랑 편의점 사장님들이 본문과 비슷한 류의 분들인데 저도 아침에 좀 바쁜데 담배만 하나살때 사장님이 느릿하게하면서 자꾸 농담하거나 하면 평소엔 재밌어도 아침엔 좀 난감할때가 있어서 아침엔 잘 안가기도 하고..

또 과잉친절도 어느정도는 이해되는게, 제가 직원으로 있을때는 고객이 억지부리거나 내 잘못도 아닌데 정말 사소한일로 나한테 화내고 짜증낼때는 저도 기분이 확 더러워지더라구요 얼마전엔 아침에 에스컬레이터 타다가 분명히 한 칸 비워놨는데도 자기 바쁘다고 길막한다고 짜증내는 아줌마때문에 순간 욱해서 퉁명스럽게 옆으로 가시면 되잖아요 했다가 어린놈이 어쩌구 억지부리고 소리 지르길래 그러면안되는데 아침부터 기분 잡쳤다는 생각에 지하철 입구에서 서로 쌍욕하고 싸운적도 있고.. 은행 청경으로 있을때 보면 진상손님이 가끔있는데 진짜 쌩억지가 아닌한 혹은 쌩억지일지라도 일일히 상대하기엔 제가 귀찮고 힘드니까 해달라는데로 해줄때도 있고 그러다보니 기분 좀 그래보이거나 표정뚱하거나 한 고객보면 빨리빨리 해주고 내보내자는 생각에 먼저가서 친절하게 물어보고 내 선에서 해결 가능하면 해결해버리는데요 그랬을때 상대방쪽에서 거부하면 전 그냥 거기까지. 그걸로 끝내거든요 하도 진상들한테 시달리다보니 나중에 잘못되거나 마음에 안 들어도 나는 하는데까지 했으니 나한테 뭐라하지마라 라는 일종의 방어장치랄까요 하지만 저보다 적극적인 분들은 본문에 사장님처럼 할 것도 같네요 나이가있으신 분들이 간혹 말을 잘 못 알아 들으실때도 있고 가끔가다 실수도 나오고 그러다보니..


사람마다 성격이 제 각각이고 기분 상태도 제 각각인데 직원과 고객의 관계에서 고객은 갑이고 직원은 을이니 같은업종에 종사했던 저로서는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나 과잉친절이나 가끔있는 실수가 이해가되고, 태초 성격이 글쓴분이랑 비슷해서 글쓴분도 이해가되네요



다만, 새우튀김 1인분, 모듬튀김 1인분을 모듬튀김 2인분으로 줬다는 사소한 실수는 알아듣게 얘기하면 대부분 다시 해주실텐데요 제가 살아오면서도 그랬고 일하면서나 주변 가게들도 그랬고 아딸같은 프랜차이즈에선 더더욱... 본인들이 잘못 주문받아 놓고 안 해주면 그 몇 천원짜리때문에 컴플레인 걸려서 더 귀찮을텐데..
김아무개
14/02/16 11:49
수정 아이콘
새우튀김2인본 모듬튀김1인분 =>모듬튀김2인분으로 끝났... 다는점은 제쳐두고..
어디서 엉켯는지 부터 일의 진행내용을 천천히 좋은말로 설명드렸음에도 이해를 못하시고 말을 자꾸만 빙빙 돌리셨다는점....은
아무도 안봐주시네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오더를 받아내느냐 안받아내느냐는 제 선택지이니 거기서 더 강하게 나가서 오더를 왜 못받아냈느냐? 라면 할말은 없지만 제가 하고싶던 이야긴 그냥 이야기 진행 상황이 이정도로 곡예가 있는일이 드믈었기 때문에 한번쯤 꺼내볼법한 이야기라 생각해서 꺼낸건데..
으음.. 다들 오더를 받아내는 여부에만 관심을 가지니 글을 전면 수정해야겠습니다
난나무가될꺼야
14/02/16 11:54
수정 아이콘
오더를 더 강하게해서 정확히 받아내냐 안 받아내냐가 아니라 마지막에 잘못 주문되있다는걸 알았을때 정정해서 원래 오더대로 받을 수 있었지 않냐는 이야기였습니다 대부분 해주시거든요 본인들 실수일땐요 또 사소한 실수라고 생각하는데 많이 불쾌하셨던 것 같아서.. 바로 알아듣게 얘기하면 죄송하다며 다시 해주시는분들이 대부분인데 주문 잘못되서 화는 나셨는데 그냥 오신거 같아서 .. 사장님이 잘 못하신건 맞는데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잘 모르고 실수로 그러신거니까 이야기하셨으면 기분 좋게 해결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하는 이야기였습니당
김아무개
14/02/16 12:19
수정 아이콘
으음..아무래도 글을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원래 의도한바와 다르게 다들 오더를 받아내느냐? 에만 촛점을 주목하셔서.. 애초에 어르신들을 비난할 생각도 아니었지만.
이렇게 많은분들이 재 오더를 받아내는점에만 촛점을 맞추신다면 제가 그부분에만 집중하게 할만한 무언가가 있겠다 싶어서 보완 정정하였습니다.
대한민국질럿
14/02/16 12:15
수정 아이콘
과친절이고 뭐고를 떠나서 자기가 저렇게 신경써서 손님을 응대했는데 손님이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고 되려 화가 났다면 그냥 응대한 쪽의 무능력이죠. 차라리 그냥 딱딱하고 무성의하게 응대하는것보다 못한 결과를 낳은 꼴이니
14/02/16 13:30
수정 아이콘
주문 잘못받고 새우튀김 안 줬으면 전혀 친절하지 않네요.
버스커버스커
14/02/16 13:53
수정 아이콘
리플만 쭉 봤을때는 글쓴분이 굉장히 소심한 분이다.. 라는게 느껴지네요
TheMarineFly
14/02/16 16:36
수정 아이콘
CS교육을 전문적으로 받는 서비스직이나 아니면 비교적 젊은분이셨다면 이런 상태는 안생겼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조금 나이드신 사장님께서 본인 나름대로의 친절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다보니 글쓴분에게는 약간의 불편한 친절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뒷짐진강아지
14/02/16 17:30
수정 아이콘
약도 지나치면 독이 되는 것처럼, 친절도 지나치면 해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서비스업에서 가장 중요한건 고객의 오더 수행인데
뭐가 됬던 이 점을 실수한 잘못에 대해서는 두말 할 필요 조차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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