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2/16 00:31
저는 초복이가 오래오래 살아남아서
수행비서(?) 역할을 할 줄 알았습니다. 황산대첩때문에 제작비가 너무 많이들어서 빨리 퇴장시킨게 아닐까요 ㅠㅠ
14/02/16 00:26
어... 마침 정도전 글 올리려던 참에 판을 깔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흐흐.
이 드라마, 전개가 빠르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참 좋습니다. 거시(이인임과 이성계로 대표되는 역사의 전개)와 미시(역사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를 둘 다 놓치지 않고 균형 있게 전개해 가는 연출력이 참 뛰어나 보입니다.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젊은 신진사대부 정도전의 가치관을 바꾸게끔 한 민초들을 단 세 명의 가상인물로 압축한 방식도 좋았고요. 밥버러지!라는 한 마디로 정도전이라는 인물을 그려낸 방식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딱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황산전투의 뻣뻣한 점프샷(...) 뿐이었습니다. 안재모도 비열함이 풀풀 묻어나오면서도 나름의 가치관이 있는(정도전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현실주의자?) 입체적인 인물로써의 이방원을 묘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아요! 아무튼 양지는 아마 안 죽을 겁니다.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습격당해 죽은 곳이 다름아닌 첩의 집이죠. 그럼 양지가 정도전의 첩이 되고, 그곳에서 그의 마지막을 배웅해 줘야 마무리가 깔끔하게 맞아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이성계의 역정... 이성계의 주정! 크크.
14/02/16 00:29
정도전은 남은의 첩의 집에서 죽었습니다. 본인 첩이 아님.
근데 왠지 양지가 이러쿵 저러쿵 쿵짝쿵짝 우여곡절끝에 남은의 첩이 되어있는 그런 시나리오의 스멜도...
14/02/16 00:29
으엌.. 미래 스포하시면 안됩니다 크크
정도전은 항상 예고편을 흥미진진하게 찍는거 같아요 별개로 조재현은 왜이렇게 한 많이 쌓이는 역할이 잘어울리는걸까요 크크 처음에 바른소리할때는 뭐이리 재미없나하다가 주변사람들 죽어나가고 얻어맞고 한쌓이는 역할이되니 재미가 흐흐... 부디.. 극락왕생하시게가 포인트 아닐까요 흐흐 안재모는 캐스팅 대박인거 같습니다
14/02/16 00:29
아버지가 보시고 있는 와중에 이성계가 기요미처럼 숙취에 시달리던 정몽주한테 나 어제 뭐라고함? 한거봤는데
이거 들어갈 타이밍을 못잡고 있어요 ㅠㅠ
14/02/16 00:38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면 다음 날 아침 이성계가 조신하게 앉아 있는데 그 뻘쭘한 표정이 참... 마치 첫날밤이 지난 후의 새색시 같은 유동근씨 연기가 정말 죽여주더군요.
14/02/16 00:32
정도전은 (드라마에서 끈끈하게 묘사되는) 사대부 친구들 뿐만 아니라 스승 이색하고도 원수가 되는데...심지어 이색은 걍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이성계가 말릴 정도였죠; 이 부분도 어떻게 묘사할지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정도전은 사실 전형적인 점잖은 선비형 인물이 아니고 지금까지는 그런 면을 잘 그려냈는데, 개인적인 바람은 권력을 쥔 정도전을 아주 냉혹하고 무자비하게 보여줬으면 하네요.
14/02/16 00:36
아마 시나리오상에서 스승하고 술한잔 주고받으면서 '고려'의 가치에 대해 논하다가
스승의 한마디에 그동안 겪은 고생 + 죽은사람들 얼굴이 싹 지나가면서 조재현식 반역의 눈빛으로 처리하지 않을까합니다.
14/02/16 00:33
개인적으로는 양지까지 죽으면서 정도전이 고려를 무너뜨리겠다고 마음먹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앞으로 정도전이 구를 일이 뭐가 있는지 잘 생각이 나진 않아서리...
14/02/16 01:17
정도전도 정도전이지만 이성계 스스로도 고려라는 나라에 대해서 한계를 느끼고 '대의'라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갖는 과정을 잘 그려낸 것 같아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우왕이 극딜한후 이성계가 영혼없이 반성하는 멘트에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이게 이나라의 현실이구나...하는 씁쓸함?
14/02/16 08:58
보수주인 황연역으로 나오는 이대로씨 연기 정말 무섭게 잘하시더군요.
내내 말못하고 당하는 연기만 하다가 딸이 팔려가는 현실을 앞에 두고 정도전에게 '아버지니까 이 지랄을 하는거다' 하면서 절규하는데 소름이 좍 돋았습니다. 단연 지금까지 나온 최고의 장면이었죠. 이 드라마가 이런 게 좋아요. 달랑 3-4화 나오고 죽는 민초역에 이대로씨 같은 배우를 캐스팅하니까 퀄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죠.
14/02/16 15:16
개인적으론 견훤보단 종간의 캐리가...견훤은 궁예와 종간이 한큐에 사라진 후반 존재감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왕건은 잉여...
14/02/17 12:23
막판은 경쟁구도는 왕건VS견훤이 아니라 견훤VS신검이였죠
신검 역활맞으셨던 이광기씨가(정도전에서 하륜역) 이 작품으로 무명배우를 벋어났습니다.
14/02/16 10:25
이게 몇부작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번주에 분경 갔을때 늬앙스로는 일단은 이인임하고
먼저 손을 잡고 이성계를 곤경에 빠뜨리는 그런 스토리도 한개 끼어 넣을것 같은데 말이죠 너무 스피드 해서 왠지 없을것 같기도 하단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