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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6 22:15
https://ppt21.com../pb/pb.php?id=humor&no=148365&divpage=25&ss=on&keyword=바둑
작년에 유게에 올린 제 글 생각나네요 크크
14/01/26 22:30
와 1:1 로 10판 하는건가요? 정말 중국에서 바둑의 위상이 엄청난가보네요...
재력가 스타팬이 10억걸고 이제동 이영호 10전제 여는거 잠깐 상상했습니다
14/01/26 22:31
기보를 보니 처음 포석부터 아주 시원하게 붙었네요. 처음에 백이 갈라치기 했을때 두 점을 가지고 중앙쪽으로 행마를 간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백을 협공할법도 한데, 계속 손을 빼면서 도발에 가까운 시비를 이세돌 9단이 먼저 걸었고, 구리 9단도 시원하게 손 뺀부분을 공략하고자 받아치면서 격렬한 수 싸움이 벌어졌고, 그 한 흐름을 타고 쭉 가다가 경기가 끝이 났네요.
여러모로 불꽃 튀는 한판 승부였고, 다음 경기들이 기대됩니다.
14/01/26 23:10
전에 한다고는 들었는데... 시작했군요!
자기전에 잠시모바일로 들어온거라 내일 컴퓨터로 한번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그냥 승패만 가르나요? 치수고치기도 있나요? 있다면 당하는 쪽은 정신적 타격이 클듯합니다.
14/01/26 23:16
정보 감사합니다! 이세돌 9단이나 구리 9단이나 은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만... 지는쪽은 타격이 클것 같으니;;
이세돌 9단을 응원하지만 무승부나오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14/01/26 23:21
요즘엔 바둑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멀어졌는데 오랜만에 바둑기사를 보네요.
어린 나이일 적, 일지매가 전성기일때(물론 이 사범은 넘사벽) 정말 바둑 많이 봤었는데 말입니다...
14/01/26 23:28
치수고치기도 아니고 두 기사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고는 하지만
이 10번기는 거의 캐삭빵 수준이죠. 지는 쪽은 적어도 승부사로서의 수명은 끝날 걸로 보입니다.
14/01/27 00:05
기보를 보니 이세돌의 대단함이 느껴집니다
프로의 대국이라고 해도 이상한 수가 보이기 마련인데 어느 수 하나 합리적인 인과관계에서 벗어나지 않네요
14/01/27 00:13
오랜만에 일요일에 티비앞에 앉아 재밌게 봤네요.
이세돌 사범한테 정말 응수타진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바둑이었습니다. 우하 젖힘 안받고 반격간 후로는 기회가 없던 느낌이었는데, 이사범에게는 정말 멋지게 기억될 기보같습니다. 한달에 한번씩해서 기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세를 몰아 6:2,3정도로 편하게 이겨줬으면 좋겠네요.
14/01/27 00:45
6:4정도에서 승부가 나면 은퇴는 없을것 같고, 6:2등등으로 많이 벌어지면 아무래도 한명은 은퇴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왠지 이번에 흥행한다면, 승리자에게 세계최강자 레벨에서 4~5년에 한번씩 10번기 승부가 종종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분도 드네요.
14/01/27 01:04
분명히 기간동안 다른 세계기전에서도 상위라운드에 서로 붙게 될 가능성이 높은 기사들인데 그 세계기전 다 포기하고 한달동안 침식을 전폐하고 매달려서 한 판 두고 또 한달 매달리고 그런 분위기는 아니죠. 10번기 기간동안 다른 기전에서도 원사이드하게 밀어버리는 모습이 아니고 엎치락 뒤치락 해버리면 10번기 잡아봤자 '이제 누구는 누구한테 안된다' 그런 소리는 안나오죠. 치수나 은퇴를 명문화한것도 아니고 상금액수로 때우는거라 두사람의 친분으로 보아 그냥 진 사람은 속 좀 쓰린채 상대에게 "올~ 너 쎈거 하나 먹었네크 한턱 쏴" 하는 정도겠죠.
14/01/27 09:43
치수고치기가 정확히 어떤것을 이야기하는건가요?? 어렸을때 한 5급정도까지 배우고 말았는데 만화나 영화에서 볼때마다 그때 좀더 배워둘껄하고 후회하는게 바둑인데 이런 기사를 보니까 다시금 돌을 잡아보고싶네요
14/01/27 10:06
치수고치기는 4:0 5:1 등 4승 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 이기고 있는 사람에게 핸디캡을 주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지는 쪽이 흑을 계속 잡는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따라서 프로 기사들의 경우 치수고치기를 할 타이밍이 오면 패배를 선언하고 말죠. 핸디캡을 받으면서까지 하는 것은 굴욕이니까요.
14/01/27 10:09
치수고치기랑 10번기랑은 달라요
10번기는 그냥 10번을 두기로 약속하고 둔거라고 생각하시면되고 치수고치기는 여러번두면서 한명이 연승을 거두면 치수가 조정되는거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14/01/27 10:19
얘기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한중 최강자, 최고수 대결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좀 애매해졌네요.
이세돌9단이 박정환, 김지석9단에게 밀려 랭킹 3위된거야 뭐.. 그래도 세계기전에서 제일 믿음직한게 이세돌9단이니, 한국 최고(중 하나)라고 칭하는게 가능하죠.. 근데 구리9단은 중국랭킹 10위권까지 밀리지 않았나요. 국가별 단체전할때 보니 메인팀이 아니라 서브팀으로 나오던데. 정상권 기사이긴 하지만 현 최강자(중 하나)라고 칭하기에는 좀 부족해진듯 싶습니다. 물론 본인이 못해졌다기 보다 중국에 워낙 엄청난 후배기사들이 많아진 게 더큰 이유지만...
14/01/27 15:39
둘다 바둑 인생 마지막을 놓고 하는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사들의 라그나로크랄까요. 밑의 분 말씀처럼 임진록과도 같네요,
14/01/27 11:02
아 저도 바둑을 한참 끊었다가 요새 밥먹으면서 보게 되는데요.
이세돌 vs 구리 10번기가 뭔가 했더니 중국에서 스폰하는 대국이었군요. 확실히 윗분 말씀대로 객관적으로 현존 최고수간의 매치업이라고 보기엔 좀 힘들겠지만, 임진록처럼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매치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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