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1/25 10:33
그러고보면 흔히 쓰이는 dnd나 wod 혹은 톨킨 세계관 같은경우 소설에서 차용하려면 저작권이 걸려있어서 사실은 저작물로서 장르소설 출판이 불가능한걸로 알고있는데(저작권료 없이는) 무협쪽은 거의 완전히 통일된 배경/세계관을 갖고 진행되는데도 그런게 없나보군요
14/01/25 10:55
환타지는 잘 모르겠는데 무협은 하나의 전통에 가깝지 누군가가 통일하여 창조했다는 그런 느낌은 없는 듯합니다. 굳이 따지면 촉산검협전 같은 시초들은 있겠지만 대략적인 세계관이 같다일 뿐 작품마다 세부 설정이 다 다른데 표절이 아닌 이상 저작권 운운하는 건 일개 독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그렇더라고요.
14/01/25 11:00
저작권이 (실질적으로) 걸려 있는 부분은 거기서 만든게 아주 확실한 것에 한합니다. D&D의 비홀더나 마인드 플레이어, 톨킨의 발록, 호빗 같은 경우죠. 엘프 같은 경우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승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톨킨이 만든 것임이 분명하지만 전승에 있는 이름이다보니 안걸리죠. WoD 같은 경우 매력적인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전승을 실제 역사에 접목시킨 것이다보니 정말 독창적인가라는 점에서 비집고 들어갈 구멍이 많구요. 무협의 경우도 처음 나왔을 때 실제 중국 역사의 변용으로 시작한 것이다보니 그 설정에 있어서 저작권을 주장하기도 어렵습니다(김용은 등장인물의 실제 후손의 항의로 스토리를 바꾸기도 했구요).
14/01/25 11:13
요즘 볼만한 무협소설 뭐가 있을까요? 군림천하류의 소설이 보고픈데..
책방 아주머니가 황금신수 추천해줘서 봤는데, 괜찮긴 한데 좀 먼가 아쉽더라구요. 용대운의 필력에 버금가는 소설 뭐 없을까요?
14/01/25 11:37
현실은 경혼기(절판 그리고 취향차), 지존록(연재재개한다고 하나 언제 볼 수 있나요?), 천마군림(좌백님 글만 내주신다면 사드리겠습니다. 무기한 연중), 숭인문(작가가 예전에 인터뷰서 쓴다고 했으나 안씀 무기한 연중)
14/01/25 11:40
경혼기 3부작의 1부가 지존록이고, 출판된 분뢰수가 2부 분뢰전의 일부이며, 3부 영겁가는 제목만 나와 있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천마군림은 지금 네이버이북 등에서 연재 중입니다. (1편에 100원씩 내고 보고 있습니다 흑흑)
14/01/25 11:43
알고 있습니다. 흑흑 그냥 재미삼아 써봤습니다. 어차피 경혼기시리즈는 나오려면 한참 멀었고 좌백 이 양반은 연재하다가도 언제 때려칠 지 모를 양반이라...미완결에 치를 떨어서...책샀는데 막 연중하고 이러면...어후..
14/01/26 14:54
지존록은 현재 북큐브에서 '지존무상록' 이란 이름으로 연재재개 준비중에 있습니다. 무려 6편이 무료로 올라와 있습니다만, 아직 정식 시작이
아니므로 좀더 기다려야 할거 같습니다. '지존록' 10권을 보유중인 입장에서 이만한 마약무협도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무공이 나와서 '으아..' 했는데, 이게 재탕, 삼탕을 하다보면 정말 재밌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14/01/25 11:26
동의합니다. 길고 긴 무협사에서 이 정도로 명성을 드높인 작품은 흔치 않아요. 시대를 감안해도 저는 역대급 무협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이 즐거움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14/01/25 14:54
구파는 소림, 무당, 화산, 아미, 공동, 곤륜, 청성, 점창, 종남이 일반적이고 점창이나 종남대신 해남, 모산, 형산정도가 끼지 않나요? 당문은 정파세력(무림맹)으로는 나와도 9파중 하나로 나오는 건 본 기억이 없네요.
14/01/25 11:57
요즘에는 고리타분한것에 대한 반발인지 정파나 무림세가들은 죄다 뒷구멍에서 모략을 펼치는 악역이거나
그냥 오만한 꼰대 역활로 많이 나와서 아쉽더군요. 스님들이랑 도사들도 이익집단이랑 다를게 없게 묘사하니 원.. 원래 정의로운 정파의 악역은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야 하는데 워낙 똑같이 나오니 이제 이게 전형적으로 보일정도에요.
14/01/25 12:03
저도 그점엔 동의합니다. 많이 아쉬운 현실이죠
협객과 정의를 기치로 삼은 정파 본연의 모습을 나타내는 소설은 잘 없더군요. 영화에서도 배트맨 같은 다크히어로가 인기가 많은 것처럼 순수한 협객은 인기가 없는 것 같아요. 전 곽정같은 이가 참 좋은데 말이죠..
14/01/25 16:13
제가 그래서 설봉의 사신을 정말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정파가 꼰대식으로 나오긴 하지만 그중에 정의로운 인물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소림이 정말 소림답게 나온 작품인것 같습니다. 작품 내내 주인공한테 휘둘리는 듯 하다가도 결국엔 소림의 의도대로 되었다는것에서, 그것도 자비와 정의를 지켰다는 점에서 소름이 쫙 돋았었습니다
14/01/25 12:09
어느 작품이든 모용세가의 이미지는 천룡팔부의 남모용북교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듯 합니다.
보통 연나라의 후예 부심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음모를 꾸미는 역할에 지나치게 충실하죠.
14/01/25 14:47
사실 생각해보면 해당도구를 쓸만큼 다루는 사람이 되는데 100일, 1000일, 10000일 걸린다는거지 쓸만한정도의 차이가 없을수도 있......
익히기 어렵다고 더 잘싸우는건 아닙니다? 애정으로 키우는 유닛보다 능력치 좋은 유닛이 더 잘싸우는거다보니......
14/01/25 12:30
예전에 양산형 무협하나 써보겠다고 끄적이다 접은적이 있는데, 그때 다른 소설의 설정같은걸 찾아보던 기억이 나네요.
1. 제갈세가는 다른 세가와는 다르게 지역색채가 약한 편이긴한데, 요-금-남송-원-명-청 시대에 따라 세가의 위치가 옮겨졌다는 설도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군사로서의 제갈가보다 진법가로서의 제갈가의 인물이 많이 나오는게, 양산형 작가가 계책등을 심도있게 설계하기 싫어해서라고 생각한적도 있습니다. 2. 본글에는 없지만 북궁세가가 종종 등장할때도 있습니다. 세외로 쳐서 그런지 세가의 비중은 낮더라도 등장인물은 꽤나 무공수위가 높은 역할로.. 빙궁의 가주가 설가가 아니면 북궁가로 나오기도하구요. 3. 조연급으로 ~리 세가가 가끔등장하더군요. 소리세가, 백리세가, 단리세가..
14/01/25 12:55
'세가'를 소재로 한 작품 중 명작이라 부르고 싶은 작품이 없네요.
진산 마님이 다룬 당문도 그렇고, 백야님의 신주오대세가도 그렇고... '세가'라면 왠지 직계와 방계의 갈등이 주되게 다루어져야 설정의 맛이 사는데, 그러면 호방한 스케일을 좋아하는 독자로서는 성에 차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세가는 용대운의 군림천하에서의 남궁세가처럼 주인공(9파)을 살리는 조연이 딱인거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좌백의 금강불괴에서 진가장도 딱히 세가 느낌이 안 날 뿐더러 주인공은 가문을 떠나 사문(혈족이 아닌 사승관계)에서 무공을 배우니, 세가를 다뤘다고 보기 힘들고, 아주 오래전(25년 전쯤) 하승남 만화에서 꽤나 괜찮게 다뤘던 것 같은데 제목도 기억이 안나니...
14/01/25 13:09
저는 예전에 남아당자강 이라는 무협소설이 기억나네요.. 영웅이라고 추앙 받는 아버지가 알고보니 원수.. 대충 이런 스토리인데 저는 재미 있더군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와룡강 소설도 참 좋더군요...흐흐(?)
14/01/25 14:03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하북팽가 만큼은... 좀 말씀드리고 싶은게 의외로 주인공인 소설 가끔 있습니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예 제목에 팽이 붙여진 소설도 본 기억이 나네요. 도를 쓰는 사람을 주제로 할 때 주인공인 소설이 있습니다. 한국에 지금 무협소설이 쌓인 숫자가 어마어마하기에 당연히 없을리가 없지요 크크. 물론 그 모든 소설을 다 제대로 된 무협으로 인정할 것인가라는 부분은 독자마다 호불호가 갈리기에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말이죠. 물론 한 사람이 모든 소설을 다읽는다는게 불가능하기에 제 경우 본 기억이 몇번 있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물론 제목이 기억날만큼 명작은 그닥... 이랄까요.
그리고 사천당문은, 오히려 남궁세가보다 주인공으로 채택된 적이 더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다 읽어보진 않더라도 제목만 봐도 독 소재의 소설이 매우 희귀하다 싶지는 않았으니까요. 독과 암기라는 특이성 때문이지요. 즉 일반적이지 않은 소재를 쓰고 싶은 무협작가에게 흔히 선택됩니다. 유명한 소설들 중에서도 꽤나 수두룩합니다. 가장 기억나는건 설봉의 암천명조 진산의 사천당문이 있네요. 둘다 한국무협에서 명작이라 꼽힐만한 것들이죠. 히로인 채택율도 저는 꽤나 높다고 생각합니다. 당문에 대한 묘사도 천차만별인 점도 매력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뭔가 다른 가문과 달리 교류가 적은 그 설정 하나 때문에 어떨때는 고집센 장인의 가문, 혹은 아집에 잡힌 독선자들, 혹은 선인으로 혹은 야망에 사로잡힌 집단, 혹은 독을 연구하다보니 의술을 통해 선행을 배푸는 가문, 등등 다양하죠. 그런 점이 당문의 매력이기 때문에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로 나오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봅니다. 오히려 남궁은 그냥 병풍으로 등장하는데 당가가 스토리에서 빠질수 없는 핵심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많죠. 아. 좌백의 혈기린외전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 소설에서 당가는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스토리에 당연히 매우 핵심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요. 그래서 제 의견은 남궁세가보다 오히려... 중요도를 따졌을 때 당가가 훨씬 중요하게 다뤄진 소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남궁은 말그대로 비중있는듯한 병풍으로 언급만 될 경우가 많지 않나 싶은 소설이 많았습니다. 당문은 조연의 경우도 최고수가 매우 강하게 등장하거나, 혹은 암기 빼면 허접가문으로 등장하거나 등 스펙트럼이 작가의 재량에 따라 범위가 큽니다. 반면 남궁세가는 말그대로 검도명가... 라는 거의 고정된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힘든 그자체가 덜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모용의 경우는 대체로 동의하는데, 히로인이었던 경우는 좀 있었다 싶어요.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모용이라는 성씨 자체가 여성 성씨로 어울리고 이름이 이쁩니다. 그래서 작가들이 히로인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좀 있지 않았나 라는 기억입니다. 뭔가 무협작가가 변화를 꾀하려 할때 특이한 주인공을 택할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의외의 주인공들이 많습니다. 가령 군림천하가 기존에 거의 주인공으로 잘 등장하지 않는 종남파를 선택한 것처럼, 그런 신선함을 주기위한 작가의 노력이 생각보다는 세가의 선택율을 다양성을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구파일방, 오대세가의 환경을 벗어나기 힘든게 무협이니 만큼, 그 안에서의 뻔함을 줄여보려고 작가님들이 노력을 하다보니 그런 선택의 다양성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심지어 백상 같은 작가는 모든 세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를 낸적도 있지요. 뭐.. 당시 80년대 후반~90년대초반 추세가 약간 양산형 스타일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태극문-이른바 뫼출판사로 시작한 신무협의 등장은 제 기억으로는 96년으로 알고 있어요). 어쨌건 주인공 출신+ 히로인의 출신 등 조합을 보면 생각보다 다양함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체적인 묘사가 대체로 잘 쓰셨다고 생각하지만, 한국무협이 이제 꽤나 역사가 쌓였고, 그동안의 쌓인 소설을 고려한 다양성을 너무 축약하신 느낌이 들어서 보충으로 뭔가를 적어보았습니다.
14/01/25 14:20
장문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본문은 제 주관적인 기억에 의거해서 적은 글인 만큼 오류나 부족한 부분이 많지요. 저도 글 올리고나서 든 생각인데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선별해서 읽은 글인 만큼 객관적으로 특징적 요소들을 축약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 않나 싶어 아차했네요. 그래도 이 기회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또 나름 괜찮지 않겠습니까 :) 이번 기회에 언급하신 당문 계열의 서적을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14/01/25 14:34
좋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초에 무협읽으시는 분들이 많기는 해도, 피지알에서 잘 올라오지는 않는게 무협글이다 보니 올라올때면 저는 항상 반갑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무협을 소재로 글을 올리려고 하는 건 좀 부담스럽기도 해서 어렵더군요. 나이탓도 좀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어른세대층에 속하다 보니, 요즘 무협은 새로운 작가를 잘 몰라서 쉬이 선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협을 어느정도 많이 읽으면 대체로 다 저랑 비슷해지시던데, 좀 까다로워지잖습니까. 식상한 책은 싫어하게 되고. 때문에 안전함을 택하다보니 아는 작가만 선호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더군요. 물론 간혹가다 땡기는 느낌이 들면 과감하게 읽다가 보배같은 작가를 보기도 하지만요. 그래서겠지만, 요즘 무협에 어떤 것이 있는지는 좀 폭이 좁거든요. 뫼시절과 드래곤 북스 시절까지는 제가 거의 안읽어본게 없을 정도로 출판된 건 거의 모두 읽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는지 대체로 꿰고 있었는데, 2004년쯤인가부터 무협과 판타지 시장이 인터넷연재를 통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작가가 너무 많아서 더이상은 한 독자가 모든 무협을 섭렵하는게 불가능해졌죠. 묵향과 비뢰도의 등장도 아마 2003년즈음일 겁니다. 그리고 양이 많아진만큼, 우수한 작가가 나올 확률도 많아졌다고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그 우수한 작가를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달까요. 사는게 바빠지니 더욱더 아는 작가들 책이 안보이면 손이 잘 안가게 되네요. 그래서 예전보다는 무협 읽는 경우가 팍 줄게 된 듯 합니다. 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명작들만 보고 또 보고 하는 경향이 있네요. 좋은 시간 되세요.
14/01/25 19:21
구파일방에 대한 썰 한번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는데요 흐흐
제가 쓰는 것보다 풍경님이 한번 올려주시면 훨씬 심도 깊은 논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0-
14/01/25 15:05
팽가나 황보가는 성격이 화통하면서 급하기도 해서
전자의 경우가 통하면 주인공하고 의형제가 되거나 후자의 경우가 되면 주인공하면 웬수가 되거나 하죠. 제 경험상으론 보통 팽가가 웬수가 되는 경우가 좀더 많았고 그나마 황보가가 싸우더라도 화해하거나 친해지는 경우가 많았던걸로 기억하네요
14/01/25 17:18
팽가 주인공 소설은 곧 한백림 님의 소설로 나올 예정입니다. (한백무림서 시리즈)
한백 무림서가 제 기준에서는 굉장히 퀄리티가 좋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언제 나올지는 모릅니다.
14/01/25 17:22
최근엔 백야와 오채지가 최고의 작가인듯 싶습니다. 작품들도 다 괜찮구요. 두분다 글을 매우 잘 쓰시죠. 오채지님은 정통무협이 아닌듯한 느낌이고 백야님은 진짜 정통파 느낌이 납니다.
14/01/25 18:38
당문은 사파가 독강시를 뿌리면 정파놈들에게 끌려가 졸지에 강시처리반이 되어 공략법도 알려주고 해독제도 만들어주는데,,,
왜 정식 정사대전이 시작되면 회색은 설 자리가 없다는 핑계로 항상 처음으로 박살나는가,,,
14/01/25 20:12
설봉의 독왕유고에서 먹먹할 정도로 강력한 당문이 나와서 신선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설봉의 작품 답게 손에 땀을 쥐는 전개 후 용두사미로 끝나기는 합니다만..
14/01/25 20:48
무협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할만한 글이올라왔군요 ;;
저는 '사마쌍협' 같은 좀 작위적일지라도 추리요소가 있고 주인공이 머리를 잘 굴리는 스토리가 좋더군요 비뢰도는 학원 무협의 시초라 할만 하지만 그 싸가지 없음과 지독한 스토리 늘이기에 지쳐서 말입니다 좀 생뚱맞지만 퓨전의 시초는 학원무협->비뢰도, 차원이동&마장기->묵향, 차원이동&무협&마법&정령왕-> 이드, 영지경영&올포원 ->지크 그리고 최악으로 스토리를 확장해버린 '황제의 검'인가 하는 책이 생각나는군요 드래곤이 안나오면 재미없게 느껴질때도 있었고 그랬네요 cf>뭐 '짱' 이라는 만화책이 아직까지 나오는것 보고 경악하기도 했구요... 그래도 무림세가에는 남궁, 당, 제갈 이 안들어가면 서운하죠... 산중문파는 소림 무당 화산 곤륜 아미 등이 안나오면 서운하구요..
14/01/26 00:57
비뢰도 묵향 지크 이드 크크 이후 여러마공서들을 뿜어낸 주옥같은 시초네요
황제의검은 차라리 무협 판타지 따로두고 본다면 괜찮은 글인데 아쉬워요 이무성작가 였나?판타지에서 종교적 세계관을 도입했다는게 머리아프면서도 신선했던기억이 나네요 시초라고 볼 수는 없지만요
14/01/26 16:42
뭐 다들 처음에 나왔을때는 신선하고 좋았죠
비뢰도의 류향이도 싸가지 없어보였지만 시원시원해보였고 사부를 '영감님' 이란 부르는 최초의 제자였던 기억도 나구요 뭐 수련방식의 그럴듯한 묘사같은건 이후의 글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보라면 모두 보고싶지 않을것 같기도 합니다;; 이젠 탄탄한 구성이 있어야하고 글도 잘써야한다는...
14/01/25 21:58
만갤에서 만화책 추천해달라고 하면
10억소녀, 돈이없어, 패왕애인, 손끝의밀크티, 도혼유마 같은거 추천하듯 무협갤에서 소설 추천해달라고 하면 마공서 중에 마공서인 남궁세가소공자나 기타 무협들 추천 많이하더군요.
14/01/25 23:59
무협에 대한 틀을 깨려고 시도 비슷하게 한게 황규영 스타일 무협소설이였고 좋아했는데 다시 현대물로 갈아탔더라구요.
뭐 이딴게 무협이냐 라고 얘기를 한다면 할말은 없겠지만...... 9파1방이니 ~세가니 비중은 확실히 낮은편인건 참신했지만 주인공이 죄다 고만고만하게 강한데 히로인은 착각계라 주인공이 다해놓으면 히로인이 깽판치고 주인공 멘붕하는 내용이 항상 나오는 단점이...
14/01/26 02:01
한국 무협의 전개 정확히 만화가게 만화방에서 대여 진열된 책의 흐름으로 90년대 중반까지적자면
고룡이나 김용의 책은 6-70년대까지 국내엔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만화가게엔 당시는 무협소설은 이쪽으로만 대부분 독자층에 전달되는거였고 뭤보다 인쇄나 상표가 상당히 조악한데 70년대까지 무협의 국내스토리는 좀 의아하겠지만 중국 명나라를 주로 기반으로하는 스토리가 아니라 일본사무라이를 배경으로 한게 다수였죠 70년대후반 80년대초 갑자기 불어닥친(실재 의도적으로 당시 독재정권의 기호에 따라일어난) 일본풍 배척바람이 이런 무협에까지 불어닥쳐 일순간 일본을 배경으로 하던 흐름은 사라지고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무협소설이 출간되어 만화가게를 점하게 됩니다 당시 인기끌었던 작품중 하나가 광마-광풍 시리즈인데 광마신지웅이란 시리즈로 나와 상당히 인기를 끈 무협소설이 있었죠(대부분 대만쪽 작품의 해적판으로 보면 됩니다.) 70-80년대 초의 무협은 국내작가것보다 대만쪽 해적판이나 그걸 기반으로 만든 영향이 커서 대부분 권선징악에 기반한 강호를 악인의 무리 외적의 공격에서 구한다는 내용보다는 가문의 원수,애증의 과정등을 그린것이 다수였고 남녀의 관계를 묘사하는 부분이 매우 적었죠 이러다 보니 결말이 미지근하거나 확실치가 않은 부분이 많았는데 헌데 이런류의 구도에 식상한 독자들로 인해 무협소설의 인기가 떨어지자 80년대부터 주로 등장하는 스토리가 일신의 영달, 권선징악으로 확실한 끝맺음 독자와 주인공을 매치시키는 패턴이 무협소설계의 주류로 등장하며 다시 인기가 급상승하고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하더니 금강에 의해서 절대지존이후 강호=황실=세계로 라는 무협인지 천하정복기인지 모르는 소설이 80년대 중반부터 무협소설의 스토리를 이루게 됩니다. 허나 이런 천편일률적 스토리가 다시 무협의 인기정체 그리고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이러다보니 급기야 90년대들어오면서 일부작가에 의해 이게 무협인지 야설인지 구분이 안되는 경계가 모호한 상태로 빠지다 90년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그냥 카피에 가까운 동일작품의 판박이 패턴으로 들어가버려 그나마 유지되던상당수 애호가들이 등을 돌리게 됩니다.(저를 비롯한) 그러다 보니 일어난것이 되살릴수도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 낼만한 역량을 가진 작가의 부재등으로 과거 히트작의 재출간만 주구장창 되풀이됩니다. 참고로 소문으로는 야설에 가까운 무협만 쓴다는 와룡강이 처음부터 저런건 아닙니다. 그의 80년대 데뷔초기부터 그의 필명을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보시리즈(무림군웅보-천황존신보-쳘혈패왕보)와 그의 전성기 필력이 완성시킨 전작 12권인가 하는 군마무까지의 그의 작품은 야설이 심하지 않은 여타 무협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어느때부터인가 (제가 생각하는 와룡강 야설작의 시초는 군마무이후 다시한번 도전한 장편작 고독천년인가이 아닐까) 작품의 반가까운 야설로만 이루어져 등돌리게 만들었는데 와룡강의 초기 보시리즈는 훌륭합니다.
14/01/26 13:36
고독천년은 좀 무서울 정도죠. 너무 노골적이라서...
그리고 와룡강은 취향도 좀 독특해요 덩치가 엄청 큰 거녀, 뱃살 접히는 유부녀..고독천년 이후에도 이런 여자들은 고정. tall girl 이나 mature 참 드문 취향인데 ㅡㅡ 물론 틀에 박힌 절세미녀들도 항상 나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