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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3 12:10
하얀로냐프강속에 나오는 빛나는 돌에 관련한 일화가 갑자기 생각나는 군요.(뜬금없음 류 乙)
휴대폰 업계는 제가 입사했던 해부터 매년 사양사업이다, 곧 힘들어질거다.. 라는 소리가 나왔었죠. 그런데 올해는 정말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1/03 12:38
로냐프강을 소장도 하고 있고 이유하님 사인도 받았었는데 빛나는돌이란게 왜 기억이 안나죠;;
2부(통신상 3부) 내용인가요? 2부는 1부만큼 몰입하질 못해서 그런가...
14/01/03 12:55
3부 내용일수도 있고 다른곳에서 읽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냥 그 이야기만 생각이나는군요.내용자체는 매우흔한 이야기 입니다. 빛나는돌이 처음 수입되자 귀족들이 치장하는데 쓰며 인기가 있자 많은 상인들이 빛나는돌을 수입하고 값이오르길 기다리고있는데 거상중 한명이 우연히 가진것없는 천한 음유시인들까지도 빛나는돌을 사서 치장하는걸 보고 곧 값이 폭락할거다는걸 통찰한 이야기 입니다. 교훈은 무릅에서 사서 어께에서 팔아라? 어? 쓰고보니 3부내용 같군요 라벨가문 관련
14/01/03 12:10
진정한 부자들과 서민이 스마트폰을 똑같게 사용할거같지않습니다.
부자들은 아마도 번호입력-직서비스-어디어디 식당 몇시 예약-예 알았습니다가 아닐까요?
14/01/03 12:15
그냥 자본주의의 효율성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60년대의 백인이 보는 흑인의 캐딜락이라던가 빈자가 보는 부잣집 쇠숫가락 이런 느낌이랄까요..
14/01/03 12:21
구성원들의 직렬화와 병렬화에 대한 고찰이군요.
현대사회에서 통용되는 정보의 가치, 그리고 가치의 범주화와 통제라른 점을 지배계층/기득권이 아닌 전반적 사회 구성원들이 생각해봐야할 때가 온 듯 합니다. 안타깝게도, 문제는 그런 철학을 가르치지 않기위한 현 교육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서도 말이죠.
14/01/03 12:25
온세상의 만물이 이러한 형태로(물건이든,서비스든) 쓰여질수 있다면 물질만능주의에서 좀 벗어날수 있으려나요? 흐흐..
부자라고 해서 밥먹고 똥싸는 행위자체가 달라질 순 없겠죠.. 여기서 피지알의 근본적 성질인 변과 스마트폰의 연관성을 조심스럽게 들이밀어봅니다.. 다들 변기에 앉아서 피지알 하시잖아요? 저기, 지금 당신말이에요!
14/01/03 13:04
1세대 스마트폰의 혁신은 이미 끝났다고 보고요.
새로운 혁신이 되려면 휴대성에서 혁신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하나는 플렉서블이 아닌 말 그대로 종이처럼 접히는 스크린 또는 홀로그램을 통한 공간에 제약 받지 않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배터리를 극복하여 (이는 배터리의 용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거나 공기를 통한 무선충전 등의 방식이 될지도 모릅니다) 휴대성을 강화하는 것이죠. 이 정도의 휴대성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한 1세대는 이제 거의 정체된 채 자잘한 기능이나 디자인 추가로 연명하겠죠.
14/01/03 13:28
모든 사람에게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것이 손에 잡힐듯 참 금방 될 일 같지만 그건 정말 굉장한 일입니다.
흔히 말하는것처럼 자본의 탐욕때문에 어려운 일이 되었거나 상황이 꼬이게 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아주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황금 만능주의에 절망하고 정치의 부패에 한탄하고 세상말세를 부르짖는건 심지어 천년 전의 문헌에서도 발견되는 레파토리죠. 지구반대편에서는 밥한끼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눈감아준다면, 그러는 와중에도 평균적인 인류의 삶이 이만큼 나아진 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마치 저기 저 보이는 고개만 어떻게든 살짝 넘어가면 산꼭대기에 도착할 것 같아도 진짜 정상있는 곳에 두발을 딛으려면 정말 많이 걸어야 합니다.
14/01/03 13:33
스마트폰 외에도 '근대화' 로 묶이는 여러 특성들이 다 그런 결과를 준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과학이 인문학보다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현재 우리가 받는 집단화된 교육도 암기식이니 뭐니 비판도 많지만, 교육의 혜택을 전국민이 누리고 있죠. 그리고 학문적 질이나 교육학의 발달로 과거 양반들이 받던 교육보다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보긴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예로 드신 차의 경우만 해도 실제로 차가 성능적인 차이는 크지 않아서 가난한 자라 하더라도 서울-부산 거리를 5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게 되었죠. 과거에는 아얘 말도 없는 사람이 태반이었지만요.
14/01/03 14:08
기술의 산물을 공유하고 있다고 굉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신형 하이엔드제품을 소득대비하지 않고 공통으로 쓰고 있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죠. 1. 하이엔드 제품이라고 해도 당장 혁신으로 차이를 낼 제품이 그다지 없기때문이다. 즉, 더 혁신적인, 계급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었다면 달라졌을것이다. 2. 그 제품을 쓰는데에 각자의 소득에서 전화비의 비중이 틀리다는 점도 있죠. 사업가 A는 그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하는데 자신의 소득의 0.1%인 즉, 아무것도 아닌 게 되지만, B는 상당한 지출과 부담을 감안한다는 거죠.. 흥미로운 접근이지만, 스마트폰으로 계급을 나눌 수 없는 현재의 기술력때문이지 저 하나로 평등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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