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2/20 00:57:28
Name HeroeS_No.52
Subject [일반] 시국을 보며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70년대 군부 독재 시대의 종언, 민주화를 향한 발걸음. 억압당하고 목줄 묶인 개마냥 짖으면 쳐맞고 말 잘들으면 간식주던 과거. 이 시대들이 지나고 개의 목줄은 풀렸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의견을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피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얻어낸 자유의 가치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가 소중하게 생각하리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더군요.

우리 자유를 억압하고. 개처럼 만든 자를 추종하고, 다시금 그렇게 행동하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참 많은데. 많아 보이는데 어떤 이들. 우리를 개처럼 만든 그 자의 하수인들은 소리칩니다.

아 정부가 아니라잖아! 너희들 빨갱이지!

정부의 말에 반대하면 빨갱이 낙인이 찍히고, 언론은 지배당해서 기관지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파업은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안녕하냐고 묻고 우리는 안녕하지 못하다고 소리지르려는 이들의 입을. 안녕을 물을 자유가 있는 우리의 입을 막습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칠해지는 빨간 물감. 빨.갱.이.

점점 회의감이 듭니다. 아직도 피가 모자랍니까?

그리고 하수인들이 외치는 이 말... 이 나라가 이렇게 발전한게 다 누구 덕인데!

누구 덕이긴요. 다른 나라에 물건마냥 팔려가서 죽을 고생한 노동자들이요, 용병마냥 월남에 팔려가 총 맞아 죽은 군인들이요 또 미싱 돌리고 공장에서 일하던 공순이 공돌이 덕이죠...
----

답답해서 적어본... 글이네요. 언제쯤 진정한 민주주의가 올까요? 얼마나 피를 더 흘려야 할까요? 국민들의 의식 수준은 언제가 되어야 높아질까요? 요즘엔 질문들 뿐입니다.

국개론인가요? 그 국민성에 대한 이론 비슷한게 있는걸로 아는데. 요즘들어 믿기 싫지만 신뢰가 점점 더 가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이 민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민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뒷짐진강아지
13/12/20 01:47
수정 아이콘
다른 것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국개론은 맞다고 보는지라...-_-;;
마루가람
13/12/20 01:57
수정 아이콘
국민이 뽑았으니 국민이 책임을 져야죠. 인과응보 입니다.
청소년들은 좀 안타깝네요. 투표권도 없는데 어른들이 미래를 망쳐놓고 있으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699 [일반] 영화 변호인 실제 피해자가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59] 이루이9948 13/12/20 9948 39
48698 [일반] 시국을 보며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2] HeroeS_No.522796 13/12/20 2796 4
48697 [일반] [영어 동영상] 몇몇 광고와 노래들로 보는 천조국의 종교 [43] OrBef6094 13/12/20 6094 4
48696 [일반] 살았던 기억. [8] 2200 13/12/20 2200 0
48695 [일반] 유머게시판의 문제점들 [143] MDIR.EXE8561 13/12/19 8561 3
48694 [일반] 철도왕 이명박 [137] 삭제됨7576 13/12/19 7576 2
48693 [일반] 이연희 영상 [27] style5520 13/12/19 5520 3
48692 [일반] 방통심의위, ‘손석희의 뉴스 9’에 중징계 강행 [105] 몽유도원11362 13/12/19 11362 14
48691 [일반] 크리스마스에는 노래를 [14] 삭제됨2568 13/12/19 2568 1
48690 [일반]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던 노래 best 5 [20] 삭제됨4685 13/12/19 4685 0
48689 [일반] 대자보 찢는 행위 처벌 가능할까요 [13] 1123585578 13/12/19 5578 0
48688 [일반] "데얀, 장쑤와 계약…이적료 42억" [중국발 기사 오피셜은 아닙니다!] [22] 통기타4693 13/12/19 4693 0
48687 [일반] '朴 지지' 12% "경찰, 사실 발표했으면 文 지지했을 것" [62] 마르키아르7273 13/12/19 7273 1
48686 [일반]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13] lovehis4590 13/12/19 4590 1
48685 [일반] “여자젖 그리우면 빤다” 일베 이번엔 젖병 테러 인증샷 경악 [113] 이루이11712 13/12/19 11712 3
48683 [일반] 영화 변호인 봤습니다(스포없다고 봐도 무방) [8] 삭제됨4916 13/12/19 4916 6
48682 [일반]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38] 삭제됨3974 13/12/19 3974 6
48681 [일반] XTM에도 일베인이 있는가봅니다. [64] 윤가람7734 13/12/19 7734 2
48680 [일반] 안녕하지 못한 한국 사회동향 [25] 삭제됨3542 13/12/19 3542 2
48679 [일반] '스포츠 여신' 은 과연 누구인가. [78] 닭치고내말들어7976 13/12/19 7976 1
48678 [일반] 2013 한국 프로야구 타격부문 팀별 총결산. [21] 凡人5538 13/12/19 5538 21
48677 [일반] 정치개입은 했지만 대선개입은 아니다. [43] 마빠이6233 13/12/19 6233 10
48676 [일반] 국제운수노련, 韓 노조탄압 안멈추면 엄정 대응하겠다 [34] 삭제됨5038 13/12/19 5038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