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군부 독재 시대의 종언, 민주화를 향한 발걸음. 억압당하고 목줄 묶인 개마냥 짖으면 쳐맞고 말 잘들으면 간식주던 과거. 이 시대들이 지나고 개의 목줄은 풀렸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의견을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피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얻어낸 자유의 가치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가 소중하게 생각하리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더군요.
우리 자유를 억압하고. 개처럼 만든 자를 추종하고, 다시금 그렇게 행동하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참 많은데. 많아 보이는데 어떤 이들. 우리를 개처럼 만든 그 자의 하수인들은 소리칩니다.
아 정부가 아니라잖아! 너희들 빨갱이지!
정부의 말에 반대하면 빨갱이 낙인이 찍히고, 언론은 지배당해서 기관지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파업은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안녕하냐고 묻고 우리는 안녕하지 못하다고 소리지르려는 이들의 입을. 안녕을 물을 자유가 있는 우리의 입을 막습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칠해지는 빨간 물감. 빨.갱.이.
점점 회의감이 듭니다. 아직도 피가 모자랍니까?
그리고 하수인들이 외치는 이 말... 이 나라가 이렇게 발전한게 다 누구 덕인데!
누구 덕이긴요. 다른 나라에 물건마냥 팔려가서 죽을 고생한 노동자들이요, 용병마냥 월남에 팔려가 총 맞아 죽은 군인들이요 또 미싱 돌리고 공장에서 일하던 공순이 공돌이 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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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적어본... 글이네요. 언제쯤 진정한 민주주의가 올까요? 얼마나 피를 더 흘려야 할까요? 국민들의 의식 수준은 언제가 되어야 높아질까요? 요즘엔 질문들 뿐입니다.
국개론인가요? 그 국민성에 대한 이론 비슷한게 있는걸로 아는데. 요즘들어 믿기 싫지만 신뢰가 점점 더 가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이 민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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