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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9 12:46
저게 뭔 헛소리인지..
회사에서 일하는데 나 이 직종 싫어합니다. 하는사람 있나요? 그리고, 여신이라는 칭호는 그녀들이 한게 아니라 김현회와 똑같은 직종인 기자들이 붙입니다. 셀프저격인가
13/12/19 12:46
그럼 김현회씨는 최희 아나운서를 빈스컬리옹처럼 종신 스포츠여신으로 보장해줄건가요?
자신이 보장할 수 없는 일을 남에게 강요하면 안되죠.
13/12/19 12:49
글이랑 좀 별개로...사실 이미 스포츠여신 드립도 단물 빠질때 다 됐죠.
몇년전 극 초기에나 무조건 이쁜 아나운서 집어넣어서 여신홍보 하면서 잘 써먹었고 네임드 여럿 생겼었지만 요즘엔 이미 대중들도 면역이 되서 어디 여신이네 해도 그런갑다 하고 이쁜거 보고 말지 그렇게까지 몰입하지도 않죠. 몇몇 아나운서들이 여신칭호->대중의 인기->조금 하다가 바로 스포츠선수랑 결혼 테크 타고나서 더더욱.... 뭐 당연히 본문대로 타칭 스포츠 여신들은 보통 해당 종목 하나도 모른채로 일단 투입되서 배운게 대부분이고, 현재의 자리정도야 당연히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정도로 생각했을거고, 인터뷰중에 거짓말이 많았겠지만 뭐 안 그런 데가 있기나 한가요 크크
13/12/19 12:50
김현회는 뭔데 남의 직업선택권에 감놔라 배놔라인가요. 자칭 스포츠여신이라고 하기라도 했나...
오지랖도 태평양이네요. 하긴 본인은 자칭 기자긴 하죠. 김현회씨에 대한 감정은 없었지만, 이 기사는 굉장히 별로네요.
13/12/19 12:52
김현회는 사실 잡놈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지라. 뭐 대세에 맞춰서 그때그때 조회수랑 좋아요 클릭수 늘어나는 글재주 하나는 인정합니다. 듣기 좋은 소리가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고 그걸 들려주는 전형적인 잡놈의 재주를 갖추고 있죠. 신경끄고 사시는 게 편합니다.
13/12/19 12:53
여신이라 부르고 찬양한건 대중인데 왜 그녀들에게 여신을 강요하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거죠? 종신계약의 자리도 아니고 무엇보다 선택은 그녀들의 자유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굉장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그간 해온 그녀들의 진정성을 어림짐작하고 평가하고 있네요.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김현회씨 칼럼은 보면 늘 감정적이고 극단적으로 쓰는 경향이 강해서 개인적으론 좋아하지 않는데 포털을 보면 인기가 많더군요... p.s 윤태진 아나운서 좋아요
13/12/19 12:55
포탈의 성향이 대개 그렇죠. 입맛에 맞는 글을 잘 씁니다. 그리고 그 반대로, 입맛을 완벽하게 거스르는 글을 가끔 쓰면서 적당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느낌이고.
13/12/19 12:53
굳이 스포츠계가 아니더라도 그냥 여신이란 단어 자체에 거부감과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죠.
그리스 신전 터질 기세라는 드립이 괜히 나온 게 아니듯이.
13/12/19 12:54
뭐 다른거에 동감하는건 아닌데.. 저 아나운서들이 립서비스가 과하긴 하죠..
스포츠가 너무 좋고 천직이고 진정성이고 라고 표현을 하는데.. 뜨면 스포츠를 안할려고 하니까요.. 서유리씨가 뜬다고 해서 성우를 안하는게 아니라 성우를 하면서 다른일을 하고 박진영이 이런저런걸 벌려도 가수생활을 끝까지 놓지 않는거나 윤종신씨가 예능도하고 이거저거 해도.. 여전히 엘범활동 하는거처럼 정말 스포츠를 좋아했다면 방송진출과 별개로 스포츠를 저렇게 쉽게 버릴수 있나.. 하는 정도로는 이해 되는데 사실 보통 저런 멘트는 립서비스인 경우가 많으니. 배신감이라는 말이 가장 맞는글 같네요.. 흐흐.. 뭐 본인들 선택인데 존중해야겠지만.. 욕먹는것도 머라 할순 없는것처럼.. 단지 저 아나운서들이 스포츠 아나운서 안하면 경쟁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 무슨생각인지 모르겠다 싶긴 하네요... 정말 공중파를 가고 싶으면 천천히 갈아타는게 맞지.. 이렇게 가선 도움이 안될텐데..
13/12/19 12:54
방송인으로서 더 지명도를 높히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당연히 옮길 수 있는 거죠.
그건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입니다. 김현회 기자는 현재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가 20-30년 버틸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는건가요? 자기가 밥먹여줄 것도 아니면서 오지랖도 넓네요.
13/12/19 12:58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는 “면접관이 ‘다시 연예인 하고 싶어 우리 스포츠 전문 채널에 지원한 거 아니냐’
는 질문을 받고 너무 서러웠다”고 한 적도 있다. 이걸 가지고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생각할 수 는 있겠으나 박봉으로 수십년간 그 자리를 지키는 전문가들과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비난하는게 이해가 안 되네요. 그 전문가들도 자신의 선택이고 아나운서들 역시 선택의 문제인데 말이죠.
13/12/19 12:59
딱 하는짓이 몇년전에 공중파아나운서들 프리선언하면 배신자라며 욕하던 무지한 사람들 보는거 같네요.
2013년에 기자랍시고 한 인격을 저렇게 박살내는 글을 기사라고 볼줄이야
13/12/19 12:59
오지랖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자기는 스포츠서울 '기자' 때려치고 칼럼니스트하나... 자기도 기자 입사시에는 '기자의 사명'운운했을꺼면서... 아.. 30년 안되었으니 칼럼니스트라고 부르지도 못하겠네요...
13/12/19 13:03
포인트가 틀어진 글이죠. 그럼 '이걸로 떠서 다른 걸로 옮기려고요'라고 이야기하면서 아나운서를 하라는 소리인가요? 스포츠 여신은 그냥 섹슈얼 마케팅의 연장선일뿐인거죠. 홍대여신이 그럼 진짜 홍대 다닙니까(..) 솔직히 이 기사에 대한 제 감상은 '나는 평생 스포츠 칼럼쓸거니까 날 스포츠남신이라고 불러줘 차라리'로 보이네요.
13/12/19 13:08
분명히 오지랖이 넗은 글이긴 한데 제가 느낀 내용은 열정과 흥미가 없다면 스포츠 아나운서 하지마 딱 이 정도 였습니다. 이러한 요소가 없다면 시청자나 스포츠 아나운서나 쌍방 모두 피곤한 일이겠지요. 이와는 별개로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 직업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sbs의 아나운서들 같은 경우에는 김민지 아나운서, 그리고 같이 진행했던 남자 아나운서 모두 공중파에서도 여러 다른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포츠 아나운서가 메인이라기 보다는 아나운서가 메인이고 스포츠는 그 하위 개념입니다. 이런식의 스포츠 아나운서는 이해가 가는데 다른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는 하는 역할을 잘 모르겠습니다. 경기 끝나고 인터뷰는 그냥 메인 해설자, 같이 중개하는 캐스터가 하는게 솔직히 더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고, 각 스포츠 채널에서 하는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도 굳이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가 할 이유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물론 주 시청층이 남자인 것을 이용해서 시청률을 올리려는 목적인거는 알겠는데 고작 이 목표를 채우기 위해서 이 직업이 존재한다는 것은 너무 서글픈데요. 그 프로그램안에서의 역할을 보면 예쁘고 진행 잘하는 프리랜서 방송인 쓰는것과 무엇이 다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13/12/19 13:11
기상 캐스터를 왜 미녀, 그것도 모델형 혹은 글래머 타입으로 뽑는가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을 갖춰봐야 수요가 없으니...
13/12/19 13:12
직업이 존재하는 자체가 그 직업의 필요성을 증명하는거라 봅니다. 프리랜서를 안쓰고 소속아나운서를 채용하는 이유는 인건비 때문이고, 공중파로 이적하기 위해 케이블에서 경력을 쌓는건 대기업 가기전 경력을 쌓기위해 중소기업 가는것과 같습니다.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여자진행자가 필요한 이유는 스포츠라는 컨텐츠가 남성위주이기 때문이고, 같은이유로 요리프로는 남성이 진행을 많이하죠
13/12/19 13:16
그렇죠 공중파에서 활동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하는게 참 서글프지만 현실이네요. 그래서 전 sbs 같이 아나운서를 사용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이런식으로 써먹으면 스포츠를 사랑하니 어쩌니 이런 말 자체가 나올 필요가 없죠, 어차피 이들은 자신의 업무로써 스포츠를 대하는 것을 시청자도 알고 있으니까요.
13/12/19 13:12
도대체 티비에 나오면 프로근성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건지 궁금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뭔가요?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는 사람들도 프로 아닙니까? 저 꼴같은 않은 프로 논리는 제발 혼자 많이 챙겨길.
13/12/19 13:23
김현회 칼럼은 떼쟁이로 밖에 안느껴져서 차치해두고...
개인적으로 XTM이 야구중계에 진입한 이후 최희 아나운서의 퇴사까지의 과정에서 스포츠 전문채널의 여자 아나운서의 업무 범위에 한계가 만들어졌다고는 생각합니다. 스포츠 채널에 여자 아나운서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던 김석류, 김민아, 고 송지선 아나운서 체제에서는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는 내용 중에 하나가 "종국적인 목표는 스포츠 중계자가 되는 것" 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튜디오 프로그램 진행+현장 인터뷰에서 머무르지 않겠다는 것이죠. 이때쯤 스포츠 채널에서 이들을 "아나운서" 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 공중파 아나운서 일각에서 그들은 "리포터"이지 아나운서가 아니다. 라고 약간의 불쾌감을 제기했던 일들이 왕왕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능력으로 검증하겠다는 욕구들이 많이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당시 스포츠채널 여자 아나운서 중 경기중계가 가능했던 분은 현재는 퇴사하신 MBC ESPN의 안진희 아나운서 뿐이었기 때문에 새 아나운서들은 그녀가 롤모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김민아 아나운서는 현장 인터뷰에 처음 여성 인터뷰어가 등장했을때 야구계에서 바라보는 편견을 넘어서 동종업계의 동반자로 인정받기 위해 그라운드 출입때 힐을 신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치마나 반바지조차 입지 않았다. 라고 인터뷰한 기억도 있구요. 그 당시 아나운서들의 잡지 화보촬영이나 인터뷰는 비시즌의 이벤트와 같았습니다. 횟수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러나 XTM이 프로야구 중계에 참여하면서 처음 내놓은 데일리 야구 프로그램은 상당히 다른 행보를 취했습니다. 전혀 야구에 무지한 듯한 네명의 예쁘고 젊은 리포터로 진행을 맡겼던 거죠. 이것은 스포츠채널에서 그때까지 대놓고 말하지 않았던 여성 아나운서 기용의 목적을 대놓고 표출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도는 그녀들의 야구에 대한 무지 덕분에 즉각적으로 외면당했습니다. 그리고 XTM은 그 외면에 대한 해결로 (어느정도 훈련된) 공서영 아나운서를 영입하죠. 공아나운서의 계약 방식이 타 아나운서들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이 이후로 공서영 아나운서의 외부 활동ㅡ화보 촬영을 한다든지, 게임 광고라든지 등등ㅡ이 급격히 늘어나고, 그 광고 컨셉은 대부분 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그 이전 아나운서들도 이런 활동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공아나운서가 XTM 이적 직후 짧은 기간동안 다수의 매체에 출연한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미 연예계 경험이 있는 공 아나운서는 다른 아나운서들에 비해서 이런 활동에 어색함 없이 잘 녹아들었죠. 각 스포츠 채널들이 2명 이상의 여성 아나운서를 보유하게 되고, 그 아나운서들의 수명이 생각보다 더 많이 짧다는 것 (고용 안정도 불안하다는 것도)을 모두가 알게 되면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은 메인 아나운서들은 살길을 모색합니다. 최희 아나운서는 공중파 아침프로그램 리포터를 병행하고, 종종 K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합니다. (매년 공중파 아나운서 문을 두드리기도 하구요) 김민아 아나운서는 케이블 채널 MC로 투입되거나, 나름 진화한 경기 중계 실력으로 런던 올림픽에서 리듬체조와 다이빙 등의 캐스터를 맡기도 합니다. 아마 MBC의 파업이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었겠지만 기회가 주어졌을때 준비가 되어있었기에 차지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메인 아나운서간의 인지도 경쟁에서도 상대적인 열세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 잡지 화보나 광고 모델로 나서는 일이 시즌중에도 비일비재하게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주말 진행을 주로 맡는 서브 아나운서들도 계열사 내 타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김선신 아나운서의 경우), 외부 케이블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조유영 아나운서의 경우) 하는 등 인지도를 늘리는데 주력합니다. 그들의 직장 환경에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많은 것들이 추정일수 밖에 없지만, 공서영 아나운서의 XTM 이적 후 한번에 급격하게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을 통해서, 예전과 같이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의 종착점을 스포츠 캐스터로 보던 초기의 관점에서 방송인 전체의 가능성으로 확장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김석류 이후의 여자 아나운서들은 NBA를 중계할 수 있었던 안진희 아나운서를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었고, 방송사들은 그녀들에게 초등학생 야구, 심지어 연예인 야구의 중계 기회도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들은 방송인으로써 다른 길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을테고, 공서영 아나운서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이제 스포츠 채널의 여자 아나운서들이 경기를 중계하는 모습은 더욱 보기 어려워지겠지요. 이것은 여자아나운서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어느 개척자들이 패퇴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고 있을 뿐이지요.
13/12/19 15:48
안진희 아나운서 퇴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나운서 업무를 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리고 조유영 아나운서의 프로그램이 지니어스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마찬가지로 계열사 내 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묶는 게 맞겠죠. XTM 역시 tvN과 마찬가지로 CJ 소속입니다.
그리고 최희 아나운서의 경우 여자배구 캐스터를 2-3년 맡았습니다. 물론 그 중계 질은 가히 저열했죠-_-;; 배구계 해설의 OP 중 OP로 꼽히는 박미희 해설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방송을 들을 수 조차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말씀하신 지적에 대해 일부 동감하면서도 의견이 다른 것은, 소위 '공서영식 노출(정우영 아나운서가 지적하기도 했던)'의 선두주자는 MBC스포츠플러스였다는 사실이죠(정우영 아나운서에게는 유감스럽게도). 김민아 아나운서야말로 KBS N의 김석류-이지윤-최희 라인과 다르게 가슴 파인 옷이나 몸매 드러나는 옷차림을 자주 하고 나왔고, 이건 방송인으로서의 가능성이라기보다는 후발주자로서의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하니까요. 여전히 KBS N의 아이러브베이스볼은 무난한 원피스로 방송하지만, MBC스포츠플러스의 베이스볼 투나잇 야는 한때 초미니 원피스 차림의 여자 아나운서 두명을 앉혀놓고 방송했고(앞에 탁자도 없었죠 처음에는), 심지어 경쟁방송사의 송지선 아나운서 빼오기까지 감행했습니다. 마찬가지로 SBS ESPN의 배지현 아나운서는 2010년 슈퍼모델 출신이고요. XTM의 공서영 아나운서 기용도 저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봅니다. 경쟁사 아나운서 빼오기였고, 후발주자에다가, 이미 한번 야심찬 시도가 대실패해 화제성이나 시청률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죠. 반대로 상세 내용이야 어쨌든 모양상 이직한 공서영 아나운서로서는 뭔가 보여줘야 했구요. 물론 말씀하신 대로 공서영 아나운서가 연예인 출신이라 이 같은 양상에 큰 거부감이 없던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공서영 아나운서는 다른 스포츠 아나운서들 이상의 프로 정신과 공부하는 모습을 그간 보여줘왔다고 생각하기에 이 같은 분석은 핀트가 다소 엇나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자 아나운서의 노출은, 말씀하신대로 심해진 경쟁체제의 산물일 뿐이라고 봅니다. 꿀은 KBS N이 김석류-이지윤으로 먼저 빨았고, 이후 레드오션에서 경쟁이 붙은 결과물인거죠.
13/12/19 15:56
아 그렇네요. 사실관계가 부정확한점 사과드립니다. 큰 줄거리를 부정해야 하는 오류가 아닐거라 생각해봅니다 죄송합니다
ㅡ 네 댓글 수정 후 쪽지 주셔서 부연 드립니다 김석류 아나운서가 귀여운 매력으로 원탑이 됐을때 서브였던 송아나를 빼서 높은 스툴과 유리 탁자로 밤드리 야구보다 티비를 틀어보니 다리가 넷이어라. 했던 것이 엠스픈 베투야의 시작이기는 했죠. 생각해보면 방송사들은 처음부터 여아나의 기용 목적에 능숙한 캐스터 양성은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 없었겠죠. 다만 각 아나들의 활동 양상에서, 그 목적 이상을 이루려는 의지가 있었던 시기가 분명 있었다고 생각하고. 제가 말씀드리는 공아나의 새로운 지점을 제시하는 시점 이후부터는 그 방향성이 전문 방송인으로서 혹은 예능인으로서의 개발로 바뀐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점에서 첫 댓글의 큰 방향성을 굳이 수정하지는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생각해보겠습니다
13/12/19 16:35
예 뭐 생각하기 나름이니까요. 다만 저는 최희-정인영 아나운서의 지상파 리포터 역할 역시 스포츠 아나운서(김현회 식으로 이야기하면 리포터)로서의 업무 그냥 그 정도였다고 봅니다. 제가 '굿모닝 대한민국'인가 그 프로그램을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출근해야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맡은 업무가 스포츠 소식 전달이나 스포츠 선수 인터뷰 같은 것 아닌가요? 최희 아나운서가 아무리 스포츠 지식이 없기로서니, 그런 지상파 아나운서나 방송인 풀에서 봤을 때는 나름 전문지식을 갖춘 리포터일 수 있죠. 인터뷰의 특성상 맨날 얼굴 보던 사람이 하는게 더 좋은 인터뷰가 나오는 건 물론이고요.
그리고 설령 아주 단순한 스포츠 소식 전달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누리꾼'의 범주라서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그야말로 '일반인'들에게 스포츠는 대단히 어렵고 잘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롤이나 스포츠나 뭐 이름 좀 들어봤다 정도지 잘 모르는 건 거기서 거기예요. 최신 소식 업데이트 같은 건 당연히 더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고... 가령 연예기자들 데려다놓고 축구나 야구 스트레이트 기사 간단하게 커버하라고 하면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서의 댓글처럼 '방송인'으로서의 진출 욕구 내지는 업무로 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해보자면, 최희 아나운서의 글로벌슈퍼아이돌 MC나 역시 김민아 아나운서의 타 프로그램 MC, 공서영 아나운서의 옴므(?) 출연은... 뒤집어 보면 그들의 재능(?), 역할(?)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지명도가 한몫한 결과일 뿐입니다. KBS N 이 김광수 사장을 잡아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나 런칭했는데, 외부에서 MC를 모셔오느니 자체 아나운서 중에 얼굴도 이쁘장하고(진행실력은 떨어지지만) 유명한 사람이 있으니 그냥 데려다 쓴 거죠. 김민아나 공서영도 다 비슷비슷한 결과물이라고 보고요. 애시당초 스포츠 방송사에서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를 보는 눈이나 그 입지는... 심하게 말하면 운동선수가 보는 치어리더의 역할 정도?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 취급도 마찬가지고. 당연히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 중에 진지하게 스포츠 캐스터 자리 노린 사람은 없었을 거라고 보고(다 립서비스죠), 김석류 아나운서 자서전에는 "면접에서 김병현이 어제 3점홈런을 쳤다고 잘못 대답했는데도 붙었다" 같은 에피소드도 있는데요 뭐.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뭐라 말하기 어려우니(고인이니까) 제껴두더라도... 김민아 아나운서도 마찬가지로 별 생각 없이 들어왔다가, 피겨 선수 출신으로서 스포츠 일을 하다보니 스포츠 진행 쪽에 관심이 생긴 것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적어도 작정하고 정우영이나 한명재 빠지면 내가 그 자리를 꿰차야지, 입사할 때는 그런 생각 전혀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뭐 김민아 아나운서가 리듬체조나 다이빙 중계를 잘했냐? 하면 글쎄요. 마찬가지로 안진희 전 아나운서나 이정민 아나운서가 중계할 때 평이 좋았느냐? 그것도 글쎄요. 이정민 아나운서의 NBA 중계는 아직도 두고두고 욕먹고 있는데요. 공서영 아나운서는 아예 인터뷰에서 대놓고 캐스터 쪽으로 갈 생각은 없다, 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하다 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여자가 쨍~하고 찢어지는 목소리로 "좌측 담장!", "3루! 3루!" 외치는 거 좋아할 야구팬 한 명도 없을 거라구요. 저도 거기에 동감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최희 아나운서의 배구 캐스터 역시, 뭐 최희 아나운서의 본심은 저로선 알지 못하나, 일종의 제스처?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여자배구 시청률은 남자배구에 비해 낮은 편이고, 대외적 과시와 홍보 및 내부적 인력 절약을 적절하게 이뤄낸 거죠. 최희가 한다고 볼 사람이 안 볼 것도 아닌데, 최희가 한다고 하면 안 볼 사람의 관심은 손톱만큼이라도 끌지도 모르거든요. 좀 시니컬하게 정리하자면, 왜 일부 스포츠팬들은 그들이 전혀 기대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여자(기왕이면 좀더 예쁘고 섹시하고 어린)를 보는 걸 좋아할 뿐이면서, 그들을 그리도 백안시하고, 김현회처럼 그들이 해당 분야를 떠날 경우 배신자로까지 취급하느냐는 거죠.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까놓고 말해 뭘 할 수 있습니까?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말이죠.
13/12/19 16:47
마지막 문단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예전 김민아 아나 인터뷰도 남성과 톤이 달라서 질러야할때 시원하지 않고 찢어지게 들려서 불쾌해 하는 약점이 극복 불가능한 부분이라 했었죠. 짧은 치마나 가슴이 부각되는 의상에 환호하면서 그들이 정작 살길을 도모할때 열정이 없네 거짓말이네 하는건 정말 아닌데 말이죠
13/12/19 13:37
웃기네요.
어차피 이후에 이름 알리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했던 거라는 느낌을 주는 행보를 보이게 되면 힘들어질 수 밖에 없죠. 그런거 다 감안하고 자기 길 선택한다는데 왜 이딴 똥글을 쓰는지...
13/12/19 13:45
뭐 정말 넓게 보자면 지금 이런 칼럼과 같은 떼쓰기나 악질 비난을 감수하고 스포츠 채널 아나운서들이 퇴사한걸테니.. 다만 칼럼으로 보기에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내용이네요. 나가는건 자기 마음이죠 아나운서는 직업 선택의 자유도 없나...
13/12/19 13:51
저는 지지하고 싶네요..
솔직히 최희나 공서영아나운서등은 노골적으로 스포츠 채널 아나운서를 발판삼아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고 그로 인해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하는 인상은 충분했거든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요? 진정이었다면 예쁜 외모관리와 판에 박힌 이미지관리와 그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남성팬들을 위한 CF광고에만 목매달지는 않았을겁니다. 평생 여기서 일하면서 열정을 증명하라고 하는 것은 과하지만, 행동으로 보일 필요가 있었죠. 말로만 스포츠가 좋아서 일하게 됐다라고 하고, 이미지관리로 CF등으로 막대한 수입을 얻는 것 보다는요.. 이 글이 잘써진 글이다. 공감해야 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이런 목소리도 있어야, 그나마 제어가 불가능한 여신으로 포장된 그들에게 약간의 경계심이라도 가질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저는 지지하고 싶습니다.
13/12/19 15:43
일견 이해는 가지만 최희같은 케이블 아나운서가 수십년씩 현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우리 나라에 있나요? 거의 대부분 케이블방송 계약직 신분인데 스포츠여신이라고 불리였으니 뼈를 묻어라 는 상황에 안맞다고 봅니다
13/12/19 13:59
네이버 댓글에도 통수의 원조는 별명많은 야구 선수 부인인 김석류라고 직설적으로 언급하더라구요...
자기는 그런 통수 꼴보기 싫으니 어쩌니 하면서 ㅡㅡ;;
13/12/19 14:03
스포츠 여신이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열기가 사그라들었다고 (시쳇말로 단물빠질때가 되었다고) 하는데에 동의합니다.
대중의 수요와 방송사의 입맛에 태생된 이미지이고 스포츠 기자들이 공고히해준 이미지라고보고, 수요인 대중이 더이상 참신함을 느끼지 못하면 끝인거지요. 여기서 참신함을 더 연장하려면 기존의 인물 대신 새로운 인물을 도입하는 수 밖에 없고 기존의 인물은 설자리가 없어지는거지요. 만약 스포츠에 대한 진정성이 전혀 없다면 도태되는 속도는 더 빨라질겁니다. 스포츠에 대한 진정성이라는 개념이 사람마다 다르게 정의내릴순 있겠지만, 야구로 한정지었을 때 지목된 그녀들이 골글투표에 참여한 몇몇 기자들 보다는 야구에 대한 애착나 전문성이 더 높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김현회는 축구 내적인 기사만 써줬으면.. 그쪽으로는 나름 퀄리티가 좋은 기사도 많던데..
13/12/19 14:14
개인이 처한 상황도 제대로 모르면서, 직장 선택을 운운하는 것은 괜한 오지랖이라는 의견들에 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30년 운운하는 건 어이가 없을 정도네요.
그런데 예전부터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야구를(축구를) 좋아했고, 외모로 화제가 되기보단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고, 앞으로는 중계를 해보는게 목표고....'식의 말들이 진짜인가, 아닌가 하는 긴가민가함은 있었는데,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질 것 같은 것도 사실이네요.
13/12/19 14:24
좀 노골적이지 않았나요? 애초부터 공서영아나운서같은경우는 정말 내공을 쌓으려는 노력보단 선정적인 컨셉으로 정점을 찍었죠..
너무 야해서 화제가 안되려야 안될수 없는 정도였어요.. 그리고 당시 분위기가 이런 여신으로 추앙받는 아나운서들 까면 매장당하는 분위기.. 게다가 야구란 스포츠도 엄청난 고공행진... 잘 묻어가서 그 컨셉덕에 CF도 많이 찍었고, 이번에 엔터테이먼트로 옮기면서 많은 계약금을 받았겠죠.
13/12/19 14:35
사실 저는 야구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공서영, 최희씨가 어떤 행보를 걸었는지, 어떤 컨셉으로 어필했는지는 잘 모르고 공중파나 지면상에 나오는 모습만 간간히 봤습니다. 물론 공중파 나오면 주로 하는 이야기가 방송 실수담이라던지, 입사 때 에피소드 등인데, 그럴 때마다 위와같은 말들을 하더라구요.
공서영씨는 불과 몇 달 전 인터뷰에서도 연에인 출신, 고졸 출신, 섹시 컨셉의 편견을 딛고 순수하게 실력과 열정으로 승부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봤었고, 야구는 잘 안봐서 누군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참 마인드가 괜찮은 사람이다, 열정만 있다면 아나운서란 직업에 학력이 무슨 상관인가 라고 생각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기가 찬 인터뷰가 되었지만 말이죠. 크크
13/12/19 15:19
최희 아나는 없지 않나요?
사실 나연수기자와의 소개팅을 추진해보았으나, 남친이 있으신 관계로.. 전 이제 최희아나 뿐입니다.
13/12/19 14:38
어차피 최희나 공서영은 연예계로 갈 것이 예전부터 너무나도 뻔한 거라서 그닥 분노를 느끼지는 않네요.
또한 프리랜서로 하는 것도 자기의 닁력만 고루 잡힌다면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최희는.. 연예계로서 끼는 엄청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긴 하네요. 알럽베만 보더라도 참 진행 실력이 늘지 않는걸 보면... (공서영은 xtm 시절부터 거의 반 연예인이었죠. 머.. 최희보다는 나을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커봤자 박은지 마이너 정도가 한계이지 않을까) 그나마 스포츠 아나운서라고 불릴 만한 사람은 지금으로써는 김민아 아나운서밖에 없다고 봅니다. 덧붙여서 김선신 아나운서 팬이긴 한데, 그 분은 교사 때려치우고 이거 하는 거라 좀더 진정성있지 않을까 마... 어잿든 너무나도 스포츠 여신이 강림하고 있고, 나이도 점점 어려지면서, 슬슬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거 사실입니다. 김민아 아나운서처럼 전문직으로 가지 않을꺼면, 지금 한 몫하는것도 나쁘지 않죠.
13/12/19 18:45
스포츠여신은 스포츠선수한테 가야 맞다고 생각하네요.
그러므로 김연아 손연재 차유람 등등 그리고 제가 축구를 좋아하는 관계로 심서연선수까지 포함시키겠습니다.
13/12/20 03:31
뒷부분 말이 좀 과한 것 같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저랑 같은 생각이네요. 이게 문제가 안되면 김소연씨 일도 그냥 넘어가는게 맞는거죠
스포츠인들의 사랑으로 큰 것에 비해 너무 손쉽게 갈아탄 것은 맞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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