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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3 22:30
너무 멋집니다. 저같이 추워서 집에 쳐박혀 있는 휴학생은 그저 박수만 쳐주고 싶네요.
(사실 대자보야 쓴다 치더라도 차마 학교 갈 용기가 안나네요 흐흐;;)
13/12/13 22:33
오 피지알러 분이셨군요. 사진들을 찍다가 올리려고보니 저도 사진업로드에 한계가.... 만약 다음에 보면 밥이라도 한끼 사드리고 싶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13/12/13 22:33
그, 그러니 부탁드리는데 제발 사진 회전좀....ㅠㅠ
은 받아서 읽었습니다! 사실 저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입장이 아닌지라, 부럽습니다. 그리고 존경하고, 또 감사합니다.
13/12/13 22:36
자기는 얼마나 잘나거 무슨 선선지 선언인지 말같지도 않은거 하고는 제 뱃속 차리는게 우선인 사람이
그래서 어쩌라고?하면서 평하는게 우습더군요. 가만히 있으면 반은 간다는게 참 와닿았습니다. 이젠 상종을 안하려구요 말뿐인 사람하고는...
13/12/14 10:48
아, 그런 의미셨군요.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같이 비겁한 사람에게 용기있다고 말씀해주시니 한층 더 부끄럽습니다. 이제는 비겁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시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13/12/13 22:45
오늘 페이스북에 안녕들하십니까...라는 페이지를 보면서 가슴이 뭔가 두근두근 거리는것이 있더군요...
정말 수고 많으셨고....뭔가 기대를 해도 될지....아니..기대를 하고싶습니다.
13/12/13 22:47
어느 학교 일부 학생들은
https://fbcdn-sphotos-a-a.akamaihd.net/hphotos-ak-ash3/1232984_501650789929552_1628721666_o.png 이런 현수막을 9월쯤엔가 주도적으로 달았는데 요즘 고대 자보를 보면 대비가 많이 된다고 느낍니다. 제가 그 어느 학교 학생이건 함정
13/12/13 22:51
일베를 하는 것은 자유지만, 자유 뒤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보수주의자로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말입니다. 책임있는 행동을 했다면, 그리고 행동에 책임을 졌다면, 사회적지탄 그리고 법률적 제재를 받지는 않았겠죠.
13/12/14 00:00
저 사진 볼때마다 느끼는데 디씨를 왜 묶을까요. 디씨가 갤러리가 몇개고 갤러리마다 성격이 다 다른데..
그것도 졸렬하게 디씨를 앞에 놔두고 일베를 뒤에놔둠
13/12/13 22:53
페북에 저도 동참했는데 피잘러일줄은!!
응원합니다 작은 목소리로 말할줄 알고 작은 촛불로 표현할줄아는 세대를 제 자식에게 물려주고싶네요 부끄럽지않게말이죠
13/12/13 22:54
혹시나 커플 고백글은 아닐까하고 의심했던 것에 대해 반성하겠습니다. 본문의 서두를 인용하면 대충 이런 글을 예상했습니다.
저는 어머님께 "결혼은 언제하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솔로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별로 달가워 하시질 않네요. 이하 생략.. 하여튼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13/12/13 22:55
제일 아쉬운것은 의견이 다르다고 가족끼리도 저래 표현받는다는거네요 ㅜㅜ
다행히 부모님께서 관점차이랄까 그런거를 인정해 주셔서 저희집은 크게 해당되지 않는다지만 세대간의 이해가 점점 먼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풀빵군님 잘읽었습니다. 최소한 이 글로 인해서는 안녕하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13/12/13 22:56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지금은 휴학중이라 좀 그렇긴하지만 현재 모교의 학우들에게 전하기위해 준비중인 한 안녕치 못한 사람입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고대에 붙어있는 여러 대자보들을 좀 볼 수 있을까요? 메일은 쪽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13/12/13 23:13
https://www.facebook.com/cantbeokay
여기 가보시면 고대것 다 올라와있고..전국적인 대자보들을 거의 볼수가 있습니다.
13/12/13 23:11
누워있는 사진쯤은... 폰이라 안녕합니다 크크
그런데 목은 안녕한데 눈..은 좀 안녕하지 못하군요; 그래도 다 읽었습니다. 저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풀빵군님 비롯 용기내주신 여러 청년들 덕분에 조금은 안녕해진 기분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용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안녕하길. 고맙습니다.
13/12/13 23:12
엄밀히 말해서 안녕들하십니까가 첫 자보는 아니었죠. 안녕들하십기까가 붙은 당일만 해도 민영화의 문제점을 알리는 수많은 자보들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13/12/13 23:18
네, 맞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자보는 저것이 처음이라 생각하여 저렇게 불렀습니다. 하지만 오해를 일으키도록 글을 썼네요.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12/13 23:18
해가 뜨기전에 가장 어둡다지요.
한 학우의 용기있는 외침에 반응하며 일어나는 또다른 외침과 각성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 젊은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문제와 사회문제를 개혁하고하는 움직임으로 변화하길 바랍니다. 정치권이 두려워하는 그런 세대들로요. 풀빵군님의 각성과 용기를 응원합니다.
13/12/13 23:53
지난번에도 댓글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는데, 분위기가 이래저래 불타오르고 있네요. 이런 상황에서 굳이 찬물을 끼얹으려고 이야기하는 건 제가 이야기하려는 바와도 모순되니 접고 유심히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13/12/13 23:59
속으로 응원만 하는게 참 부끄럽습니다.
(옳고 그름과는 관계없이)촛불 집회처럼 규모가 크게 무언가가 있다면 나갈 용의가 있지만, 그전에 글쓴분처럼 소수의 활동에는 아마 저는 죽어도 참여 못할 거 같습니다.
13/12/14 00:25
외국에서 동참도 못하고 왜인지 울컥하는 마음으로 안타까워만하면서 레미제라블 OST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만 반복재생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냥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함께 나가지 못해 아쉽습니다. 모교 학생회관에 걸린 자보를 사진이나마 읽어보면서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13/12/14 00:33
문제의 해결은 문제를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고려대 정경관에 붙은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는, 안녕한 척 하고 있던 내게 과연 정녕 그러하냐, 며 물었습니다. 저는 안녕했습니다. 용산 철거민들이 불에 탈 때, 고작 시 한편으로 소재삼아 합평회나 하면서 안녕했습니다. 그 정도면 되었다 생각했습니다.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날 때, 교학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고 또한 그 교과서를 사용하라는 압력이 각 학교에 내려질 때, 그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깨어있는 척, 비판의 말로 술안주를 올리며 안녕했습니다. 그 정도면 되었다 생각했습니다.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분들 아직도 첨탑에 올라가 있을 때, 나는 그 쌍용차 한대라도 더 팔아보겠다며 사무실에서 노닥거리며 안녕합니다. 그게 그분들의 복귀에 힘을 보태는 것이라며, 그 정도면 되었다 생각했습니다. 그 쌍용차처럼, 민영화를 막기 위한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삼일만에 8천여 명의 철도 노동자들이 직위해제를 당할 때, 따라서 여전히 안녕합니다. 그 정도면 되었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FTA 날치기 때 물대포를 맞다가 경찰서까지 끌려가 기소유예까지 받았으니, 할 만큼 했다 생각했습니다. 저 민주화 투쟁 시절이 아닌 이상 누가 나만큼 했겠으랴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안녕했습니다. 그 정도면 되었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안녕한 나일진대, 왜 자꾸 나보다도 나이가 어린 고려대 학생의 물음 하나가 자꾸 마음 한 켠에 걸리는지. 부끄러운 마음으로 글쓴분의 질문에 대답하며 고백하건대,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안녕한 척 하려는, 안녕한 사람인 척하며 합리화하는 내가 있었을 따름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자보에 답해준, 마음 한켠 뜨거운 무언가가 오르는 모든 분들에게 지지를 보내며, 또한 감사를 올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13/12/14 00:39
분노도, 절망도, 회의도 아닌 변화를 향한 의지를 느낍니다. 이 의지의 횃불이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옮겨 붙고 있다 믿습니다. 춥지만 뜨거운 것이 느껴지는 모습이네요!!
13/12/14 00:58
지금 이런 활동이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건 자본주의가 만능이 아니란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닭았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으로 모든 것이 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에서 이제 한걸음 물러나서 생각할 시기가 됐습니다. 어제 밤늦게 집에 들어와서 티비를 틀었는데 '스웹트 어웨이' 라는 근육질 마돈나 주연의 영화가 하더군요. 마돈나는 부잣집 귀부인 역할을 했는데 이 귀부인은 돈이 부족하면 빵을 구워서 팔면된다고 말합니다. 상대측은 장님이라면 어떻게 빵을 구워서 생활하냐고 묻지만 귀부인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말합니다. 현대 자본주의는 돈없는 사람들은 장님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본가들의 돈버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고 자본가들이 찍어내는 화폐에 따른 물가 상승을 따라가기 벅찹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귀부인과 승무원'이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 부유층과 하층민 사이의 계급 투쟁을 다룬 영화입니다. 실제로 자본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의 평등을 주는 것 처럼 판타지를 제공해 왔지만 지금 현실에서는 절대 그렇지 못합니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명제가 깨진 것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자본가가 아닌 사람이 어찌 안녕할 수 있을까요
13/12/14 01:10
대학을 졸업한지 벌써 3년이 되었네요. 햇수로만 따지면 8년 가까이 다녔는데..
(중간에 군대도 다녀오고, 휴학도 몇번 하고...) 참... 한켠으로는 '지성인' 대학생이신 분들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나는 저때 저런 생각을 못했구나 라는 부끄러움도 자리잡고 있네요. 어쨌든 마음 한 켠이 뜨거워지는 것 같아요. 그것은 알기 싫다 중 자기계발서 얘기가 나왔을때, '당신들의 죄책감을 우리에게 떠넘기지 마라 라는 젊은이들의 외침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던 물뚝님의 말이 떠올랐어요. 저는 왜 지성인이라는 대학생때 그들처럼 행동하지 못했나. 아마도 바로 위분께서 말씀하신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그때는 있었던 것일까요. 지금은 마음으로만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들에게 매도하지 말라는 설득은 해보렵니다. 추운 겨울... 다들 안녕들하시길 기원합니다.
13/12/14 02:46
'고려대'라는 키워드를 붙여서 언론들이 신나게 기사화하는 것만 제외하면,
님이 댓글 쓰는 것과 대자보 쓰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이 아니라고 '마음으로만 응원'할 필요도 없습니다. 부끄러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13/12/14 03:55
그 무엇이 되었든, 그 어떤사람보다도 행동하는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우리사회에는 특히 지금은 정말로 그러한 사람이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제나 다름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셨으면 좋겠해요. 현장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세요. 그리고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 못지 않게 반대쪽의 의견도 항상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정말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걸 보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은 악마도 바보도 아닌걸요. 지금 느끼는 감정을 항상 기억하고 간직하시길 바랄게요. 힘내시길.
13/12/14 05:06
체크카드님의 글을 댓글화 합니다.
풀빵군님의 글을 보고 페이스북에 올라온 많은 대자보를 읽고나니 잠이 오질 않습니다. 저는 중소도시에 위치한 국립대를 나왔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느낀것은 학우들이 정치적 이슈에 너무 무관심 하다는 것입니다. 총학생회는 말할 것도 없구요(지역조폭들이 장악해서 학생회비 횡령으로 수사를 받았습니다)제가 학교를 군대니 워킹홀리데이니 해서 8년간 학교를 다녔지만 신입생시절(04학번입니다)을 제외하고 대자보라는걸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보고 있으면 제가 나온 학교지만 이래서 지잡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번에는 타학교의 대자보를 보며 제 모교의 후배들도 이런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여 줬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대자보를 써서 붙여 볼까? 또는 지금 총학생회 회장이 과 후배인데 불러다 이야기를 해볼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으로 잠이 오지 않아그냥 푸념 섞인 글을 남겨 봅니다. 짧은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3/12/14 10:52
학교를 오래 다녔었네요. 처음 들어갈 때에 비해 나올 때는 학생들이 참 순치됐다고 느끼다 졸업했었네요. 아무리 봐도 인격적으로는 그저 평범한 교수들에 대한 (제가 느끼기엔 훨씬 커진) 존경심도 그네가 학점을 쥐고 있는 탓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했고요.
각자가 보신을 하면 노동으로 먹고 사는 이들 전체는 처지가 점점 나빠질 뿐인데, 이건 아닌데... 설령 앞에 나서진 못해도 양심을 팔고 사상까지 순치되는 건 좀 아닌데... 이런 생각 정말 많이 했네요. 그래도 몇 년이 흘러 오늘 같은 장면을 보니 저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젖어 오네요. 감사합니다.
13/12/14 11:22
오유에서 관련 글들 보고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응원하는 의미로 카톡 프로필 사진을 바꿨습니다. 진짜 안녕할 날을 위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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