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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3 17:42
비슷한 상사를 둬봤던 입장에서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일단 위로 드립니다....
뒤쪽 부분을 보니 깨달은 바가 있으신거 같은데 쉬워 보이는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대부분의 상사가 다 그런 타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를 비롯해서 말입니다. 일단 상사가 어떻든 간에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main part에서 확실히 능력있는 부하 직원은 약간 껄끄럽긴 하나 절대로 괄시할 수 없습니다. 진짜로 제가 상사가 되어보니 그렇더군요..제가 부하직원이었을때를 생각해보니 상사가 좀 갑갑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흐흐.. 또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혹시 밑에 부하직원이 있으시다면, 어떤 부하직원이 이쁘시던가요.. 일 잘하고 싹싹한 부하직원이 더 마음이 가시지 않으시건가요? 아마 A에게는 C가 그런 사람이겠죠.. 원글자 분도 너무 비교하지 마시고 일단 윗사람에 어느 정도 맞춰주는 지혜도 좀 필요할 거 같습니다. 뭐 생존 전략이겠지만요.. 윗 상사도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좋은 면도 있을거라 생각하시고, 일단 참을인자 세개를 머리에 새기시고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암튼 회사라는 곳 다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문제는 지금 뭘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니라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이니 힘내서 지혜롭게 잘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A가 진짜 무능한 사람이라면 시간이 가면 A라는 사람 분명히 도태될겁니다. 요즘 같은 사회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13/12/13 21:42
A씨가 점점 도태되는거 같기도 하고, 제가 속한 단체가 점점 무너지는거 같기도하고, 문제가 표면 위로 안 떠올랐을 뿐이지 휘청휘청해서 걱정이 많아지네요.
13/12/13 17:50
저도 지금 A밑에 있는데 하루하루가 괴롭네요. 얼굴에 사직서 던져버리고 때려치던지...한숨만 늘고 머리 빠지고 힘들어요....
13/12/13 17:51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딱 A와 C의 포지션에 있는 분이 있었죠. C는 허구헌날 자기일 안라고 도망쳐서 제가 마무리하고 그래도 A는 저는 무시하고 C만 예뻐라 하셨었네요.
같이 있기만 해도 괜히 짜증나고, 대답도 건성건성하게 되니 더 충돌도 많아지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싫다는 걸 티내기 보다는 싫어도 좋게좋게가는 게 나중에는 서로 이득이 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상사가 움직여주길 바란다면 아무래도 서로 으르렁대기보다는 겉으로라도 원만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게 더 도움이 되니까요. 직언을 해도 좀 더 쉽게 받아줄 가능성도 높아지고요. 뭐 이래도 답이 없는 분도 있겠지만서도요. 더불어 B분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porory님보다 더 직급이 높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A분이 무능하다고 하더라도 결국 회사를 굴러가게하려면 책임감을 가지고 밑의 사람들을 안고 가야하는 입장이니까요. C분은 글 만으로 봐서는 같은 직급인 것 같은데 그러면 아무래도 경쟁심리가 생기게 되니까, 막 이해해주고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13/12/13 21:45
정확하시네요. B분은 거의 A와 비슷하면서 약간 낮은 위치셨는데 A 앞에서 굉장히 겸손하셨죠. C분은 저랑 경쟁하는 위치는 아닙니다;; 회사가 아니라 단체라서.. 대신 말 잘듣는 C하고만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과는 소통하지 않고, C하고만 일을 하려고하고 나머지에게는 갑자기 일이 떠밀려오고 이러니 답답합니다.
13/12/13 18:27
제가 A인것 같아서 괴롭습니다. 1년차 리더 생활중인데, 초짜리더여서인지 역량이 모자라서인지, 힘드네요.
후배들 얼굴보면, 괴롭고, 선배들 얼굴보면 또 괴롭고, 중간에 있는 사람의 고충이 이제는 좀 알것 같아요. 제 앞에 떨어진 일 쳐내기도 바쁜데, 후배일 봐주기가 쉽지가 않아요.
13/12/13 19:36
제가 회사라 한적은 없는데 내용만보면 회사로 생각되는군요ㅠ 회사는 아니라 단체라 할수있습니다. 제 입장은 성과는 잘 내서 깔 거리는 거의 없는데 자기말 무시하는거 같은 부하직원 정도라 할수있구요.
13/12/13 20:48
사람이 모이든 어떤 그룹이던간에 어느 한 사람의 잘못만으로 배가 좌초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능한 A라도 그 자리에서 살아남은 이유가 분명히 있어요. 지나고 보면 왜 그사람이 그렇게 행동했는지 다는 아니더라도 이해가 조금씩 가게 되더군요. 입장차이라고 할까요. 글쓴 분이 불만이 있는 만큼 A나 C도 글쓴 분에게 분명 글에 나온 것과 같은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심지어 무능하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B가 유능해보이지만 결국은 B는 나가게 됬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그 공동체안에서는 B보다 A가 더 중요한 사람일지도 모르죠.
13/12/13 21:42
그렇죠. 입장이 다르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걱정하는 것은 B가 나간 이유는 나쁜 이유가 아니라 더 중요한 일이 있어서 다른 곳에서 있게 된 것이고, A가 단체를 이끌고 나서부터는 점점 사람이 떠나간다는 것이죠. 저도 이곳을 좋아하는데 점점 사람들이 떠나가게 되니 답답할 노릇이지만 A의 고집이 세고 저보다 나이도 많으니 답답합니다.
13/12/14 00:49
좋은 리더보다 단점이 많은 리더 밑에서 배울 것이 더 많더라,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많이 배우셨으니, 이제 하나씩 잘 실천해 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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