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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3 13:46
유학적 사고관이죠. 그 뿐..
한자문화권 밖에서 이런 워딩을 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가부장적이기로 치면 이 동네 뺨치는 동네(예컨대 이슬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13/12/13 14:20
그래도 어정쩡한 평등주의자보다는 책임지는 가부장형 인간이 차라리 나을 때도 있긴 합니다. 여자 입장에서도 어정쩡한 페미니스트 남자보다는 마초가 낫다는 얘기가 있지요. 적어도 제대로 된 가부장이나 마초라면 상대방한테 뭔가 해주긴 하거든요.
13/12/13 14:28
유학에 기반한 사고기는 한데, 원래대로라면 복잡한 함의가 있습니다만 이것도 보이지 않는 손과 비슷하게 편의적으로 쓰이는 것이라 봐야겠죠.
13/12/13 14:40
절대로 유학에 기반한 사고관 아닙니다.
....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배울것이 있다. 아들이 아비에게 아비가 아들에게 서로 배워야한다. 이것이 유학의 사고관 입니다. 이 망할놈의 회사문화 상명하복 모든거? 일본에서 건너온겁니다. 물론 충효를 강조하는게 유학이긴 합니다. 하지만 모든건 정의에 기초합니다. 그 정의에 반할 경우 상대가 자신의 아비라도 자신의 왕이라도 불복하는게 유학의 가르침 입니다. 물론 유럽쪽? 바로 왕 모가지 댕강하고 내가 왕이로소이다. 이거지만요. 오히려 일본쪽에서 그러한 유학적 가르침을 곡해해서 가르치죠. 왕이 악을 행할지라도 그것을 따르는것이 신하의 도리라구요. 일본쪽 민간 설화를 보면 그러한 내용을 미화시킨 경우가 꽤 많이 보입니다.
13/12/13 14:51
가부장적 조직이라기 보단 절대 왕권인거죠.
그리고 이런 회사는 비단 동양권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물론 저런식의 표현을 사용한 곳은 일본이 먼저지만요.
13/12/13 14:59
요는 저런 전체주의가 '가족'과 결합되는 형태가 한자문화권에서 주로 쓰인다는거죠. 먼저 언급한거처럼 가부장제 자체는 전 세계에 두루 퍼져있었음에도 말입니다. 군사부일체 같은 개념을 유학 외 문화권에서 찾기 힘들죠.
13/12/13 16:36
마더 로씨아나 파테르 도이치같은 것도 있지요. 가부장을 국가단위로 적용하는 것은 흔했죠. 도제식 교육도 일부 그런 내용을 함의하고요. 그냥 전근대적인거지 유학만이 꼭 그런건 아닙니다.
13/12/13 14:57
물론 본질적인 유학이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권력자들이 유학을 체제강화에 이용해온 바 제가 언급하고 본문에서 설명하는 형태로 변질되었다고 봅니다.
일본쪽이 좀 두드러지긴 한데, 중국이나 한국도 자유롭다 보긴 힘들지 싶네요.
13/12/13 15:05
그렇다고 보기도 힘든게 동서양 모두 저런식의 국가관을 주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유학에 한정되지를 않습니다.
말만 가부장적 조직형태이지 실제적으로는 전제정권형의 조직형태인거죠.
13/12/13 15:02
'권위를 빌어서 상대의 반론을 차단하기 위한' 거죠. 논리적인 설득의 과정을 거쳐서는 결코 납득될 수 없는 주장들이니까, '다 니들 잘 되라는 부모 마음에서 하는 거야. 어디 부모님한테 눈을 치켜뜨고 말대꾸야?'라고 누르고 싶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13/12/13 15:59
제목만보고 어버이연합이 생각났습니다만 그 내용은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제 대학원 연구실 및 그 구성원을 식구로 종종 칭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연구실을 무협지의 문파로 혹은 마피아 집단으로 비유합니다. 가족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한 식구다' 라는 느낌을 주는 단어들 같습니다. 식구를 밥食자에 입口자로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 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얼추 맞는것 같기도하고.. 연구실이라는 집단은 확실히 소규모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해줄수 있는것과 바라는 것이 명확하기에 가족에 비유되는 집단임에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봅니다.
13/12/13 16:43
연구실 나름입니다
저도 대학원 시절 막나가는 아들 잘 챙겨서 졸업시켜주신 교수님과 선배님들과 함께 연구실 생활을 했지만 주변에 보면 아닌 경우도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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