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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4 20:27
회사다니면서 느끼는건 복지비 있는 회사가 확실히 좋다는겁니다.
차라리 복지로 말고 연봉을 더주지 않느냐하지만 실상은 그렇게하느니 복지도 안해버릴겁니다. 복지비는 유동비인 반면 인건비는 고정비거든요. 그래서 복지 많은 회사가 좋은회사인거죠. 복지는 선택사항이고 연봉은 필수사항이니만큼 복지를 줬으면 줬지 복지비만큼 연봉을 더주는 회사는 없다고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복지라'도' 좋은회사 다니고 싶으요
13/11/14 21:17
저도 근무시간 보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야근하고도 야근수당 안받는게 너무 당연시 돼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기본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이 안지켜지고 있는데 더 나은 복지를 향해가는 것이 엄마 소리도 못하는 아이에게 동화책 사주는 것 같아서요.
13/11/14 21:02
삼성전자도 기업문화 바꾸려고 여러 시도를 하고 있더군요.
연봉 많아봐야 어차피 그거 마눌님한테 가는데 수천만원 차이가 아닌 이상에는 내가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많은 편이 무조건 낫다는 팀장님의 지혜를 들은 바 있습니다(...)
13/11/14 21:22
삼성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기업문화도 마땅히 그래야겠죠. 물론 많은 돈과 복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다른 기업들의 모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라 월급에 대한 그런 생각을 못해봤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3/11/14 21:24
사업부마다 다르겠지만, 워크 스마트니 뭐니 여러가지가 적용되더군요. 이제 엔지니어를 달달 볶는다고 새로운 걸 내놓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고 한 임원분이 말하시던데,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외계인 고문기업에서 그런 소리를 들으니 참 기분 묘하더군요 크크
13/11/14 21:04
먼저 첨언해두자면 저 위에 거론되는 회사 수준이면 그 돈이면 차라리 월급을.... 같은 말이 나올 회사는 아닙니다. 말 그대로 최상급의 대우를 해주면서도 근무시간도 자유롭고 육아 복지라거나 기타 복지에 있어서도 지나치다싶을만큼 대우가 좋은 것이에요.
본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죽어라 야근하고 매일매일 일벌레같이 일해서 돈 엄청엄청 많니 버는게 좋다 하는 분들? 그리고 사실 그런 분들도 저기 위에 기업이면 대우 잘 받아요 ;)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하는 일보다 저기서 일하는게 훨씬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우리라는 것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기 일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운이 좋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에요. 특히 제니퍼 소프트. 저기서 일할 정도면 정말 그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과 감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고 일반적으로 소스를 떡주므르듯이 다루는 프로그래머 한명의 능률이 그냥저냥한 프로그래머 몇십명을 능가한다는 걸 생각해 볼 때 저런 대우는 이상한게 아니죠. 따라서 저런 기업일수록 능률에 따라 성과가 급격히 달라지고 업무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그걸 아는 경영자가 저렇게 돌리는겁니다. 바보라서 그런게 아니에요. 고로 충분히 능력을 가진 사람과 깨인 안목을 지닌 사람이 만난 결과란 말씀. 물론 매일매일 야근시키고 굴리면 성과가 뽑히는줄 아는 상사가 득실거리는 한국에서 반면교사로 작용할 부분이 많겠지만 그렇다고 일반화시킬 수 있는 건 아닙니다. Ps. 핸폰으로 쓰려니 힘드네요..
13/11/14 21:39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니퍼소프트 같은 경우 급여도 상당하지만 링크 걸어둔 오피스엔 사이트에 보면 회사규모로 봤을때 급여는 다른 곳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복지가 +a되는 곳도 보여서요. 월급과 복지의 비교는 그런 회사들에 대해 의견을 낸 것입니다.
저도 아직 70년대의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주변에서 가끔 들으면서 과연 한국의 직장문화가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네요.
13/11/14 21:24
급여는 줘야만 하는 거고, 복지는 하면 좋은 거죠.
그래서 회사입장에서는 어느 해 성과가 난다고 해서 고정비인 인건비를 무턱대고 올릴수는 없습니다. 고로 복지에 투자 하는 거죠. 더하여 회사에 돈이 있다고 복지를 하는 회사는 정말 좋은 회사인 겁니다. 일반적인 오너의 경우 회사의 재산이 자기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고 복지비따위 아까워 합니다. 복지에 돈을 쓰는 회사와 오너 다 깨어있는 거고, 복지 좋은 회사가 대체적으로 급여도 좋은 편입니다.
13/11/14 21:46
맞아요. 저도 전에 규모가 어느정도 있는 중견기업인데도 회사매점에서 이익 붙여서 파는 것을 보고 복지라고 하는데 코웃음이 났습니다. 마지막 문단이 수긍이 가네요.
13/11/14 22:07
제니퍼소프트는 IT 기업이라 유심히 봤는데요..
거기 채용공고에서 원하는 개발자 skill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더불어 요구조건을 충족하면 희망연봉 보장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뭐, 상식적 수준에서겠지만요.
13/11/15 01:11
'복지는 무슨 복지. 돈으로 주는게 좋은데.' 저도 많이 했던 생각이라서 우연찮게 회사 오너 하시는 분 하고 대화할 기회가 있었을 때 물어 봤는데, 세금도 이유가 된다더군요. 현물이나 서비스를 통해 회사에서 돈을 사용해서 주는 복지를 할때는 100만원 정도 가치를 사원에게 줄 수 있다면, 이걸 그냥 현금으로 주면 세금이 30 이상이 떼인다고 합니다. 잘만 사용하면 복지로 사용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하시더군요.
13/11/15 09:28
저는 사내 복지제도가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지금 공보의로 일하면서 복지포인트를 받는데 건강 문화 등에 관련된 곳에만 쓸 수가 있죠. 만약 이것을 돈으로 줬다면 저금하거나 다른데 썼을 것 같아요. 하지만 포인트로 주니 안 읽던 책 하나라도 더 보게 되고 문화생활도 즐기니 생활이 풍요로워지더군요. 복지제도는 깨어있는 경영자가 사원들에게 인생을 즐기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을 직접적으로 줄 수 있다는 것에서 장점이 있어요. 아무래도 경영자는 사원들보다 사회경험 인생경험이 더 많을 테니 일종의 멘토의 느낌으로 복지제도를 시행하는거죠. 돈 벌어서 뭐합니까? 제대로 쓸 줄 알아야죠.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어서 불행을 사는데 돈을 씁니다. 복지제도는 돈을 벌어서 행복을 사는데 돈을 쓰게 만드는 것 같아요.
13/11/15 16:44
급여 대신 복지로 돌리는 이유는 너무도 당연합니다.
위에분 말씀대로 세금 문제도 있고 급여 자체가 올라가면 그에 따라 4대보험 등의 회사 부담도 같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려울때 복지는 줄이기가 비교적 쉽지만 급여를 삭감하기는 정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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