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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0 15:33
완결편으로 괜찮지만 정말 2부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만화 1순위입니다.
참 애증이네요. 2부를 안 내는게 슬램덩크의 추억을 위해서 좋을 것 같기도 한데 2부를 보고 싶은 욕망도 ㅜㅜ
13/02/20 16:34
슬램덩크 좋아하는분 중, 지난주 달빛프린스 안보신분은 챙겨보시는것도 좋아요. 슬램덩크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재밌더군요.
13/02/20 17:10
슬램덩크의 성공은 주인공에도 있지만 라이벌이 더 크죠
샤방보이 김수겸, 절대강자 이정환, 엄친아 윤대협, 라이벌 황태산 변덕규, 최강자 산왕 등 주옥같은 라이벌과 치밀하게 맞아떨어지는 스코어링(산왕전은 골개수 다 세봤는데 정확히 일치하더군요)까지 사실 성공의 요인은 작명의 센스에도 있었다는....등장인물 이름들이 하나같이 다 멋짐 전 그리고 불꽃남자 팬입니다 진심 정대만 잘생겼는데 여자들 타입은 아닌가봐요
13/02/20 17:24
초등학교 수련회 때마다 항상 누군가는 '슬램덩크' 만화책을 빌려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버스 안 창가에 기댄 채 열독하던 모습들이 정말 오랜만에 그려집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세한 내용은 거의 기억나질 않았어요. SBS에서 방영해줄 때 안경 선배의 '회상 씬'과 주제곡 정도만 떠오를 뿐, 전혀 뭐.. 그러다가 작년에 몇 개월에 걸쳐 조금씩 사 모은 끝에 애장판 전권을 소장하게 됐습니다. (아쉽게도 추가로 나온 '그로부터 10일 후'는 진작에 품절..) 소연이의 모습이 점점 이상해지는 게 안타까웠지만,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기억이 살아난다기보단 그냥 모든 게 다 새롭더군요. 그리고 꼭 '슬램덩크'가 아니더라도 어릴 때 농구 만화 제법 많이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에어 조단', '골때리는 덩크 도사('군단'도 있지 않았나 싶네요.)' 등은 꽤 어릴 때 봤었고, '할렘 비트'는 약간 뒤에 처음 본 것으로 기억나는데, 개인적으로 '슬램덩크 짭'의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도 그것만의 매력에 빠져 고등학교 귀갓길에 망한 동네 만화책방에서 다 사버렸던 장면도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노래 어색 돋네요. 전 비디오로 슬램덩크 안 봤거든요.. '키미가 스키다토..' 틀어주세요! 크크
13/02/20 17:57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3351683 그로부터 10일후 아직 절판 안됬습니다. 이용하시는 쇼핑몰이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구하실려면 얼마든지 구하실 수 있으세요.
13/02/20 18:16
정말 감사합니다!! Yes24 들어가봤는데, 제 카트 안에 들어 있네요;
이래놓고 서점 몇 군데 가본 뒤 없는 거 확인하고 스스로 '절판'이라 생각했던 거군요..ㅠ
13/02/20 17:26
슬램덩크에는 유독 명대사가 많죠. 그리고 명대사란 건 대사 자체 - 도 물론 중요하지만 - 보다도 개연성 있는 서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적절한 맥락 속에 배치 되어야 제 효과를 내기 마련이고요. 가령 <왼손은 거들 뿐>이라든가 <너흰 풋내기니까>와 같은 대사를 사조영웅문의 곽정이 항룡십팔장 쓰면서 시전한다고 하면 그게 명대사가 되긴 어렵겠죠. 그저 코미디가 될 뿐...
결국 한 마디로 말해서 명대사가 많기 때문에 슬램덩크가 탁월한 작품인 것 - 도 약간은 있지만 - 이라기보다도, 슬램덩크 자체가 워낙 견고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작품 전체의 맥락에 부합하는 대사를 적절히 선택했기 때문에 시시각각 명대사를 <생산>해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 유려하고 정교한 수사를 늘어놓는다고 명대사가 되지 않는다는 좋은 예기도 하고요. 폼 잡는 말이나 진지한 말은 이노우에의 현 연재작인 <베가본드>에 훨씬 많습니다만 베가본드에서 명대사로 기억되는 구절은 담백한 대화가 대부분을 이루는 슬램덩크에 비하면 한참 적죠.
13/02/20 18:43
목소리가 다르다 싶었더니 역시 어느 분이 직접 부르고 녹음하신 거군요.
짤방에서 어쩐지 송태섭이 안타깝네요. 남들은 명대사가 터지는데 송태섭은 명대사라기보다는 ㅡㅡ;; 개인적으로 송태섭과 한나의 명대사는 "저 녀석을 쓰러뜨리고 내가 톱이 된다!"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3/02/20 20:00
만화책으로 한 20번은 돌려봤을 만화입니다. 크크크크
명대사, 명장면(비록 NBA의 장면들을 차용했을지라도), 강력한 캐릭터의 주조연들, 러브 스토리나 서비스컷 없이 순수하게 농구라는 스포츠만으로 써내려가는 스토리 등... 제가 본 만화 중 최고의 걸작입니다.
13/02/20 22:21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서태웅을 각성하게 만든 윤대협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한 너에게 질 마음은 없다. 완전판에서는 네게 지지 않아. 로 바뀌었죠.
13/02/21 00:18
슬램덩크 볼려구 소년챔프 나오는날 문구점 앞에서 책 가져다 주는 아저씨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에게 슬램덩크는 "No.1 만화" (음...나두 한나가 내 손바닥에 저렇게 적어 줬으면...@^^@)
13/02/21 11:22
곰레코더나 하여간 녹음기 프로그램이 많은데 아무거나 설치하시고 ..컴퓨터 안에서 재생되는 소리를 다 녹음하는 기능이 있는데 그걸로 동영상 소리를 녹음해버리면 간단합니다.
13/02/24 06:05
아끼고 아끼던 작품이었습니다만, 스에츠기 작가 트레이싱 사건에 대처하는 이노우에의 꼬라지와 이후 NBA 사진 모작한 것이 드러나면서 마음에서 지워버렸습니다. 훌륭한 창작물로 남길 수도 있었는데, 작가의 안일함과 이기심이 큰 오점을 남겨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늘 슬램덩크를 보면서 생각하는 것인데, 표절작품이 원작보다 더 인기가 있고 유명세를 타게 되면 그냥 훌륭한 작품으로 기억되어도 되는 걸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명작으로 남기기엔 많이 부끄러운 작품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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