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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6 16:29
이런 글 좋아합니다. 평소 크게 관심없던 부분에 대해서 얕게나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줘서요
인문쪽으로는 관련지식이 없다시피한 제 짧은 생각으로는 한정된 시간에 필요한 교육을 다수에게 행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학생을 개인지도 할 수 있는 환경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한명의 교사가 한명의 학생을 담당할 수 있는) 이 조성되지 않는 이상 제도와 그에 따른 상벌 시스템의 확립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당연히 이건 현실화 될 수 없는 부분이구요. 즉, '전통적인 지배 구조를 유지하고 또한 주입시키기 위해 현재의 교육시스템이 구성되었다' 보다는, '현실적인 요건 하에 (위에서 언급한 환경적인 측면 외에도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교육수준이 지니는 가치와 그러한 사회에서 교육자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닌 책임감, 그리고 교육기관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수준 등이 있겠네요) 교육시스템이 성립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구조를 갖추게 됨은 피할 수 없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교육방법의 연구와 교육시스템의 개편이 이루어졌음에도 기존 교육시스템의 큰 틀은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이유도 이러한 연유가 아닌가 싶구요. 원인과 결과를 반대로 보는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3/02/06 16:31
교과서 같아서 읽기가 힘드네요 흐흐...
태클이라기보다는 문득 든 생각인데 학생들이 통제받고 복종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생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이기 때문에? 지식의 전달과정에 있어서 지식을 수용해야 하는 사람이 지식 수용을 거부하는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도 엄연히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가진한 존재이기 때문에 지식을 얻지 않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충분히 존중해줘야 할까요? 법에서 '미성년자'를 구별지어놓은 이유는 뭘까요? 보호받아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들은 왜 범죄에 대한 처벌에서조차 보호받는걸까요? 이 사회에는 수많은 크고작은 통제와 복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라는 것 자체가 그런 통제와 복종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 이 곳 PGR만 하더라도 아주 많은 제약들(자음연타 금지 등)과 그를 어길 시 운영진 혹은 회원들에 의한 제제, 즉 통제가 이후어지고 있죠. 회원들은 그에 복종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겠구요. 그렇다면 PGR도 결국 회원들을 지배하는 하나의 시스템에 불과한걸까요?
13/02/06 17:55
제가 늘 관심이 있었던 주제네요.
국가는 교육현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부터 지배받고 있지요. 교원 임용시험에서 흔히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되는 '수업능력'이나 '인성, 적성'보다 훨씬 배점이 높은 것이 '국가수준'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라고 쓰고 암기라고 읽음)입니다. 지배의 문화라는 것은 교직사회에도 적용되지요. 상상하는 것보다 교직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위계질서가 강합니다. 교육과정에 지겹게 나오는 창의적 인간의 육성이나 창의력 육성이 텅 빈 무언가로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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