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2/06 09:38:54
Name Axl
Subject [일반] 하하 또 차였네요
어느새 폭풍과 같은 차임으로 가득찬 20대를 훌쩍 보내고
이제 한층 더 성숙해진 30대니 앞으로는 신중하게 만남을 유지하자..적어도 이러면
비참하게 차일일을 없을꺼야라고 생각한지 1년도 채 안되서 또 차였네요.

차임이라는건 정말 기분 좋지 않습니다.
이쪽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인 통보라는 의사 방향 자체도 마음에 들지 않을 뿐더러
적어도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대한 해답도 얻지 못하고 끝나버릴때가 많거든요.
무엇보다도 그 차였다는 비참함..그리고 그 사람을 다시는 보지 못할꺼라는 아쉬움..
이러한 것들이 복잡하게 엮여 더욱 기분이 좋지 않은거 같네요.

많이 차이다 보니 스스로도 이러한 차임에 대한 면역(?)이 생긴걸까요.
처음 차이다 보면 상대방에 대한 원망을 많이 하게 됩니다.
"왜 저런 사람을 만나서 나같이 착한 사람을 아프게 하나"
"저 사람이 못된 사람이니 이번 차임은 내 잘못이 아니다.."
운이 좋아 찬 상대방과 저런 식의 대화를 해봐야 결국 더욱 깊게 상처만 남을 뿐이고
아무리 분을 삭히며 혼자 저런 생각을 수일 수주에 걸쳐 해도 마음의 상처는 좀처럼 치유가 되지 않더군요.

"내가 문제가 아닐까"
뜻하지 않은, 실망스러운 만남의 종말을 만든 상대방 고른 내 안목
내가 그만큼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어우르지 못한 태만
상대방이 아쉬워서라도 잡게 끔 만들만들지 못한 내 능력
한마디로 처음에서 끝까지 내가 부족했기에 이런 일이 생긴거다라고
다소 자해적 사고를 해버리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집니다.

유게 보면 한국형 CG의 역작 '원빈'님에 대한 칭송을 자주 볼 수 있는대요
만에 하나 내가 원빈의 1/20 정도만 갖추었다면 상황은 좀 더 다르지 않았을까 하고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이래저래 글을 써보지만 역시나 어제 밤부터 이어오는 멘붕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네요.
다들 힘내시고 올해는 솔로 탈출해봅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2/06 09:40
수정 아이콘
하하 이혼설인줄 알았음 ;;;
13/02/06 09:40
수정 아이콘
저두요. 결혼한지 얼마 됐다고 벌써 이혼하나 싶었네요;
밀로비
13/02/06 09:47
수정 아이콘
저도요..;
13/02/06 10:06
수정 아이콘
저도요.............
강한의지
13/02/06 10:28
수정 아이콘
저도요 크크
민민투
13/02/06 11:39
수정 아이콘
결혼하지 얼마나됬고 애기까지 생겼는데 이혼하냐고 생각했더니.. 낚임
애패는 엄마
13/02/06 12:03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저도요
응답하라2013
13/02/06 12:17
수정 아이콘
저도요. 이래서 제목이 중요하군요. 크크크
2막2장
13/02/06 17:44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저도...
DEMI EE 17
13/02/06 09:40
수정 아이콘
하하 파혼설인줄 알앗음;;;
jagddoga
13/02/06 09:41
수정 아이콘
하하 망한줄 알았네요...;;
개고기장수
13/02/06 09:58
수정 아이콘
was a car...again.
제레인트
13/02/06 10:21
수정 아이콘
첫플의 중요성. 은 아니고 저도 순간 헷갈렸습니다; 어쨌든 까인만큼 성장하겠지요? 며칠-몇주 지나면 그런 생각 나지 않겠죠? 푹 쉬고 추스리세요.
13/02/06 10:22
수정 아이콘
하하 이혼설인줄...
tannenbaum
13/02/06 10:26
수정 아이콘
전후사정 전혀 모르니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원인을 분석 하려고 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그냥 상대가 내 인연이 아니었던 거겠죠
13/02/06 10:44
수정 아이콘
차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3/02/06 11:00
수정 아이콘
나만 하하 차였다는걸로 본게 아니었구나
Tiger203
13/02/06 11:29
수정 아이콘
유게에 하정우 물 먹방 보고 하하 닮았다는 댓글 본 후에 바로 이 글을 봤더니....
하하가 차여?????
RookieKid
13/02/06 11:53
수정 아이콘
댓글에 하하 낚시 만 있고 위로는 하나도 없네요...
Axl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Siriuslee
13/02/06 11:55
수정 아이콘
일단 차이셨다니..
외모의 문제는 아닙니다. 외모로 자책하지 마세요.

지역예선탈락자들도 많아요 흑흑
13/02/06 13:08
수정 아이콘
윗분말대로 본선은 통과하셨잖아요.
그냥 인연이 아니였다고 생각하시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시오리
13/02/06 13:10
수정 아이콘
30년 훌쩍 넘게 산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리는데..
외모 때문에 차였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여자들 실제 남자사귈 때 외모 거의 안 봅니다.
주변에 괜찮은 여자들 어떤 남자들 사겼는지 생각해보세요..
못생긴 남자도 사귀고 잘생긴 남자도 사귀고 대중 없습니다.
여자한테 남자 외모는 남자한테 여자 가슴 정도 비중이라 생각합니다.
가슴 큰게 지만 가슴작다고 사실 별 상관없죠 대부분의 경우는요

나이에 맞는 평범한 능력을 가졌다면 성격이 99% 좌우한다고 생각드네요 경험상..
여자들은 남자다운 성격을 좋아하더군요..
저도 내성적이라 사귈 때 " 자기는 남자다운 성격이 좋은데 오빠는 아니다 " 란 말 많이 듣습니다. ㅜㅜ
13/02/06 13:21
수정 아이콘
원빈의 비유는 그냥 전반적인 능력을 말한거구요 크크
외모만 보진 않고 전반적인 것들 다 보겠죠 이해합니다.
수퍼펄팩이
13/02/06 13:2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Axl님과 꼭 맞는 분이 금새 또 나타날 겁니다!!
메지션
13/02/06 17:11
수정 아이콘
잘 맞는 분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확신이 안오는 여자분은 그냥 두세요. 매력있어도 확신이 없는데 다가가면 내상을 입더라구요..
그리고 확신이 생기면 정중해도 신중해질 필요는 없어지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155 [일반] 베를린 표절 혹은 오마주?(스포있음) [15] PENTAX6891 13/02/06 6891 1
42154 [일반] 뇌종양 사병에게 두통약 처방한 군대 (병원 포함) [262] empier8908 13/02/06 8908 0
42151 [일반] 1인 개발자 고물의 아이폰 게임 개발기 -9- [18] 삭제됨3116 13/02/06 3116 0
42150 [일반] 이제는 사랑이 장기이고 싶다 [36] 삭제됨3836 13/02/06 3836 5
42146 [일반] 기업에서 학벌을 봐야 하는 이유 [96] 알파스8366 13/02/06 8366 0
42145 [일반] 아래 백곰사마님의 글을 보고 영상하나 올립니다 [26] 체셔고양이5011 13/02/06 5011 0
42144 [일반] [후기] 12월 31일 전화 고백 그 후 [12] 리콜한방5134 13/02/06 5134 0
42143 [일반] 명절, 여자에 대한 차별이 아닌 당연한 것이 아닌가요? [465] 삭제됨9460 13/02/06 9460 2
42141 [일반] 대기업 규제가 아닌 구조 개선으로 나아가야 [31] 절름발이이리4192 13/02/06 4192 0
42140 [일반] 학벌에 근거한 구직자 선별은 정당한가? [139] 격수의여명5482 13/02/06 5482 0
42139 [일반] 국가는 교육현장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3] 격수의여명3027 13/02/06 3027 0
42138 [일반] 재능의 차이도 불공정한 것인가? [37] NeoeN5800 13/02/06 5800 0
42137 [일반]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4] par333k7999 13/02/06 7999 0
42136 [일반] 그 말만큼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63] runtofly7186 13/02/06 7186 3
42135 [일반] 위를 능멸하는 풍습 [27] 눈시BBbr8377 13/02/06 8377 0
42134 [일반]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에 대하여... [21] 설탕가루인형형5453 13/02/06 5453 0
42133 [일반] 하하 또 차였네요 [25] Axl6928 13/02/06 6928 0
42130 [일반] 이명박 대통령의 조선일보와의 인터뷰가 화제입니다. [131] 타테시12708 13/02/05 12708 0
42129 [일반] [국내축구] 드디어 뉴스 나왔습니다!!! [31] lovewhiteyou8647 13/02/05 8647 0
42128 [일반] [공지] 새 운영진 합류 [53] Toby6830 13/02/05 6830 0
42127 [일반] 지금까지 살면서 열심히 했다 생각되는 것들. [32] 국카스텐6238 13/02/05 6238 0
42126 [일반] 예를 들면 이런거야 [25] Hazelnut5712 13/02/05 5712 8
42125 [일반] 허각/클래지콰이/강민희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7] 효연짱팬세우실5101 13/02/05 51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