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1/29 07:36
로페즈가 올라옵니다. 대박이었죠. 7차전 앞경기는 운전학원에서 라디오로 듣느라 지고있길래 포기했었는데.... 정말 기아팬으로써 최고의 시즌이자 최고의 한국시리즈가 아닌가 싶네요.
13/01/29 07:50
기숙사에서 봤는데..
저 외엔 전부 SK 팬에 저 놀린다고 야구 안 보는 형님들까지 SK 응원하면서 제 멘붕을 봤었죠ㅠ 결국 끝내기 홈런을 치고 감동속에서 위층에 살던 아이와 치맥를 달리러 나갔습니다! 기숙사 외출 사유엔 '타이거즈의 혼을 불태우러' 라고 쓰고요 크크크
13/01/29 14:35
시리즈 내내 삽질하다가 7차전 홈런 2방뿐이었으니...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긴 했어요.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 끝내기 홈런은 처음이었던데다가 미국에서도 단 1번 있었던 기록이기도 했고... 임펙트가 너무 컸죠.
13/01/29 10:01
저날 5대1로 지고 있을 때 SK 팬이 크크크크크크크 라는 문자를 보냈었죠 그때 마루에 누워서 체념하면서 보았는데
1점씩 적립하다가 9회에 역전했을 때 제가 같은 문자를 똑같이 되받아 주었죠 ^^ 이 날 경기에서 홈런 이외에 제일 기억나는 것은 "로페즈가 나오는데요~" 부분이었습니다. 8회말에 불펜문을 열고 나오는데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불안하지가 않더라구요 ^^ + 7회초 최경환 3루타에서는 최경환 선수는 홈에 들어오지 못하지 않았나요? 그 다음에 이현곤이 볼넷 받고 이용규가 땅볼쳤을 때 병살 플레이 방지하기 위해 3루와 홈사이에서 런다운으로 시간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3/01/29 10:21
잠실구장에서 5,6,7차전 전부 다 직관한 기아팬입니다...(...)
5차전은 예매로 표를 구했지만, 6차전은 표가 없어서 현장판매로 구하려고 아침 7시반부터...(표는 샀지만 경기는 졌음) 7차전 날은 현장판매로 표를 구하려고 새벽 6시부터 잠실구장에 있었는데 ㅠㅠ 6회초가 끝나고 나서 1:5로 지고 있을때....................... 그때 그 심정이란... 하...... 그리고 마지막 끝내기 홈런. 2009.10.24...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가 없는 날이죠 흐흐
13/01/29 10:27
SK팬으로써, 저 때는 정말 정규리그 막판 연승 + 한국시리즈 진출 + 최강 용병 1, 2펀치의 기아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간 것까지만 해도 기적에 가까운 날들의 연속이어서.... 끝내기 맞고 아쉽긴했지만 진심으로 선수들 + 감독님께 박수쳐준 시즌이었습니다.
물론 '09시즌만 먹었어도 해태에 버금가는 4연패 달성인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13/01/29 11:00
스브스...크크크크크크크크
아직도 불암콩콩등의 작가가 써먹는 불멸의 레퍼토리죠 기아우승. 기아우승 배기완 캐스터는....음;;;
13/01/29 12:21
7차전 그 위기의 순간에 역전우승을 한 기아도, 전력누수가 심한데다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상태로 7차전까지 끌고 간 SK도 모두 전설로 남을 시즌이었죠.
저때 채병용은 끝내기 홈런을 맞았지만 아무도 까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한국시리즈 내내 혹사에 가깝도록 마운드에서 던지고 또 던졌으니까요. 기아팬인 저에게는 정말 꿈같은 우승이었습니다 헤헤.
13/01/29 14:30
저 때 군인이었는데... 병장때라 저희 내무실은 한국시리즈 내내 야구만 보게했죠 크크 끝내기 치고나서 진짜 미친놈처럼 뛰어다녔는데... 하 좋은 추억이네요~
13/01/29 15:02
그아탱님 저랑 반대네요.. 전 최고참이 기아팬이라 저 놀리면서 뛰어다니고 저는...... 한화팬이신 소대장님의 배려로 점호까지 빼줬습니다...
13/01/29 15:56
SK팬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시리즈 입니다.
사실 5:1로 앞서나가다 글로버 흔들려서 투수교체 할때부터 싸한 분위기기 전해져 왔었죠..... 그때 SK 계투진이 걸레라서 최대한 글로버로 갈만큼 가야된다고 봤는데.....슬픔 예감은 틀리지 안더군요 역시...카덕형이 올라와 솔로홈런 맞는거 보고 사실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선공이었던 SK는 더이상 투수가 없었고 마지막에 채병룡이 올라와 큰걸로 끝내기 맞는 모습이 7회때부터 그려지더군요 .... 훗날 리뷰에서 김성근 감독 스스로가 뽑은 이날의 두가지 패착이 글로버 강판과 우익수를 대수비 조동화로 바꾸지 안았던거....였습니다. 이 시리즈는 비록 SK가 패배 했지만 SK에게도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그간 어마어마 했던 SK안티 팬들이 조금이나마 사라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끈질긴 승부근성이 전해주는 감동이 꼭 승리에서만 오는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깐요....뭐.....솔직히.....다음해 SK가 4:0으로 삼성을 스윕하고 김광현이 박경완에게 모자를 벗으며 인사하는 장면이 더 큰 감동이었다는건 함정이랄까요.........
13/01/29 16:07
타이거즈 팬들에겐 09년 10월 24일 코시 7차전을 직관을 했냐 안했냐로 나뉘죠 정말 저 자리에 있던거 너무 감사드린다는
이 시리즈에 대해서는 이용균 기자와 현 SBS 해설위원이자 그 당시 SK와이번스 전력분석팀장 김정준 해설이 쓴 야구멘터리 추천드립니다.
13/01/29 16:22
그리고 글쓰신분이 기억이 헷갈리신게 있는듯 한데 7차전 7회말 김원섭 선수의 2루타때 2루주자는 이현곤 선수였습니다.
최경환 선수 3루타 후 이현곤 선수 볼넷으로 무사 1,3루에서 이용규 선수 유격수 땅볼때 홈이랑 3루사이에서 아웃됐죠
13/01/29 18:31
09년 준우승 이후로 분명 김성근감독의 인터뷰를 봤는데 찾질 못하겠네요;;
대충 07년은 이길수있는팀 08년은 우승할수있는팀 09년은 지지않는팀을 만들려고 했는데 졌다.. 내년에 다시보자..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기억나시는분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