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지막 글을 씁니다.
혹시 전편이 기억이 안나실까봐 링크 남깁니다.
1편: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page=3&divpage=7&sn=off&ss=on&sc=on&keyword=%EC%9D%B8%EC%97%B0&no=39164
2편: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page=3&divpage=7&sn=off&ss=on&sc=on&keyword=%EC%9D%B8%EC%97%B0&no=39176
3편: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page=3&divpage=7&sn=off&ss=on&sc=on&keyword=%EC%9D%B8%EC%97%B0&no=39193
4편: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page=2&divpage=7&sn=off&ss=on&sc=on&keyword=%EC%9D%B8%EC%97%B0&no=39220
5편 :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page=2&divpage=7&no=41937
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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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침묵이 이어집니다.
전 말을 이어 갑니다.
“그때도 얘기했지만 넌 내가 ‘처음사귄여자사람’이야 그런 내가 뭐를 알았겠어… 암것도 몰랐지.^^;;;
그리고 잘못된 미디어의 피해자야 난….
“응?? 그게 무슨 소리야.?
그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묻습니다.
“티비에선 그러잖아. 묵묵하게 말을 아끼고 뒤에서 잘해주는, 난 그게 남자라고 생각했거든…..;;
“하하하하"
그녀는 빵 터집니다.
“혹시 오빠 그거 알어? “
"응? 뭐??"
“그때 오빠 나 만나면 딱 세마디 했어.
왔나.? 밥먹으러 가자. 잘가라."
우린 서로 빵 터집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주변에 사람이 없습니다. 어느덧 커피집이 문을 닫을 시간이 된 겁니다.
갈 시간이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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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가 아쉬워하는걸 느낍니다.
하지만 누구도 섣불리 ‘다음’을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첫사랑’은 간직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죠.
우린 천천히 일어납니다.
이미 커피집은 텅~비었죠. 떨어지지 않은 걸음을 땝니다.
그때 그녀는 제 쇼핑백을 봅니다.
"오빠 뭐 샀어..?"
"응. 너 기다리다 충동구매했어..책임져.^^
뭘~ 책임져~^^ 좋겠네 쇼핑도하고."
정작 하고 싶은 말은 못한체 서로는 시덥잖은 농담 따먹기를 하며 조금이나마 자리를 지켜보려 합니다.
그때 불현듯 제 머리속에 뭔가가 떠오릅니다. 주머니를 뒤집니다. 뭔가 만져집니다.
그녀에게 건냅니다.
"참 이거 너땜에 생긴거니까 니가 책임져"
"응? 뭐야 이게.?"
그녀의 손위에는 영화초대권이 놓여 있습니다.
“이거 아까 너 기다리다가 쇼핑 했잖아 그거 구매하니까 주더라. XX만원 이상이라고^^.”
'난 사실을 얘기했어~'의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레 그녀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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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초대권이네..?
그녀가 미소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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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논픽션 리얼스토리' 입니다.
작년.. 아니 이제 제작년이군요.
제작년 9월 그녀를 8년만에 다시 만났고
한달정도의 머뭇거림이 있었지만 둘은 서로의 마음을 숨기지 못했죠.
작년 9월쯤 이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때가 결혼식을 열흘정도 남겼을 때였답니다;;;;
(제가 갑자기 글을 못쓰게 되었던 이유죠,;;;)
나중에 되서야 알게된 그날의 비밀은 그전 편에도 나오지만 그녀 역시 그날 소개팅을 나왔다가
소개팅을 실패한 저의 문자를 받았다는 겁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해서 글로 옮겨 봤습니다.
재미 있게 읽으셨는지요.?^^
그럼 그동안 읽어주신 pgr 식구분들~~~
좋은 사랑하세요~~~
P.S 혹시 사우디에 계신 분 안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