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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3 18:25
요즘 득점하는 장면들을 보노라면...'평범한 것은 거부한다' 쯤 되려나요?
발리는 발리대로 물이 올랐고 연계면 연계, 공중전이면 공중전, 찬스메이킹 등 전북의 모든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입니다. 루이스가 이적하고, 서상민이 부상으로 빠지고, 김상식이 노쇠해가는 가운데 투박한 패스를 받아 공격의 시작과 마침을 동시에 하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부디 오래오래 뛰어줬으면 좋겠어요. 이 형 은퇴도 전북에서 했으면 싶구요. 오래도록 이동국 응원가를 불러주고 그의 세레머니를 보고 싶습니다.
12/11/23 18:33
욕은 평생 먹을만큼 먹었으니 그냥 이제 본인이 행복하게 축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대표니 이런거 다 떠나서 부상 없이 말이죠.... 저도 오래오래 보고 싶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12/11/23 18:59
케이리그에서는 항상 지존이었습니다. 아마 해외 공포증이 있는듯...중동까지는 어찌저찌 잘하는데...
동궈 선수도 정말 오래됫네요. 처음 본게 1998년 월드컵이니 2014년에 만약 승선하면 중간에 탈락했다 쳐도 무려 16년이네요 국대만...
12/11/23 18:59
06년에 무릎만 안다쳤어도 당시 나이로 보나 기량으로 보나 그때가 전성기가 됐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늦게나마 본인 잘 파악한 감독 만나서 꽃피우는걸 보니 오래된 팬으로서 흐뭇할 뿐입니다. 그러니 수원한테는 좀 살살...
12/11/23 19:10
2006년에 이동국 선수가 부상 입지만 않았어도 월드컵 16강 가능성이 훨씬 올라갔을거라 봅니다. 그때 이동국 선수의 부상은 한국 축구의 재앙이었죠. 조재진 선수로 대체했으니.. [m]
12/11/23 19:18
황선홍 감독님도 2002년에 결국 폴라드전 결승골로 멋진 마무리를 했듯이.. 이동국 선수도 몸관리 잘해서 멋지게 마무리 했으면 하네요. 그동안 말할 수 없을 만큼 비난 받아기에 .... 정말 우리나라는 메시가 와도 욕먹을 것 같습니다 ... 왜 3골밖에 못넣냐 ... 5골은 넣어야지 이러면서 ..
12/11/23 20:01
몸 컨디션에 따라 기량이 굉장히 달라지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06년 부상 크리를 지나 06~07년 미들스브로 부진을 지나 08년 성남 시절은 거의 최악의 몸상태였지요. 최강희 감독이 이동국 선수에게 가장 많이 신경쓴 부분도 피지컬적 부분이고, 전북에 와서야 비로소 동계 시즌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엇지요. 11 시즌엔 엔 본인 스스로가 20대때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다고도 했구요. 12시즌 여름~가을 넘어가는 시기에 살짝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는데, 그 때 더운 날씨에 매 경기 풀타임, 대표팀을 오가며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했지요. 그러나 대표팀 한 번 쉬고 체력적으로 많이 보충된 지금은 또다시 깡패 모드 돌입중입니다. K 리그에 이 선수 만큼 스트라이커스럽게 골을 넣는 선수가 있을까 합니다. 덜덜덜...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늦게 핀 것 자체가 정말로 아쉬운 선수입니다. 몸 컨디션, 전술 버프를 받아야 빛이 나는 감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조금 더 국가와 클럽에서 배려하고 보존해 주었으면 훨씬 더 꽃 필 수 있는 재능인데 말이죠. 2014년에 2002년의 황새의 투혼을 다시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2/11/23 22:30
저도 십수년 이동국 선수 팬으로서, 지금 K리그 활약을 볼때마다 기분이 좋고, 흐믓해집니다.
늘 이동국 선수 옹호하느라 주변에서도, 한때는 피지알에서도 가시 돋힌 말들을 많이 들었는데, 모처럼 이런 글이 올라와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좋은 댓글들만 있어서, 제가 괜시리 다 기분이 좋네요. 황선홍 감독님의 마지막처럼 월드컵에서 노장으로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겠지만, 괜히 또 안좋은 소리 들을까 겁도 많이 나네요. 그래도 전 국가대표 유니폼의 이동국 선수를 보고 싶네요.
12/11/26 00:21
K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중 한 명이라 생각합니다.
이동국을 왜 뽑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재 K리그에서 득점 랭킹 10위 안에 있는 토종 공격수가 이동국, 김은중 둘 뿐입니다. 그만큼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죠. 올 시즌 26골인데, 이는 요즘 그렇게 잘나간다는 이근호, 김신욱 등 전성기를 맞이한 선수들의 골 기록을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요즘엔 데얀에게 약간 뭍혀서 그렇지 날라다니고 있습니다. (며칠전 있었던 울산전 터치 후 슛은 올 시즌 베스트 골에 들만 했던 장면이라 생각) 국가대표팀에 K리거 공격수 한 명을 뽑는다면 이동국을 외면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 생각합니다. 예전 청대-올대-국대를 모두 뛰던 시절은 물론 지금은 전성기죠. 최강희 감독이 내년이면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하니 2014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그때가서 자리가 있다면 이동국 선수가 부디 마지막 월드컵을 뛰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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