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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1 02:45
헐.. 제 얘기가 여기 왜 있나요..
술 한잔 하고 들어와 애들 깨워 인사하는 걸로 아내에게 엄청 혼났었는데.. 그래서 저도 이제 못 한다는.. 으헝
12/11/01 15:36
어릴적.. 늦은 밤 술에 취해 들어오셔서 얼굴을 부비시던 아버지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는 술+음식+담배 냄새에, 까칠한 수염에, 꿀잠을 방해받은 괴로움으로 짜증이 났었는데요.. 그리움 그 뒤 님과 같은 기분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2/11/01 16:45
저도 어릴적 아버지가 늘 술 마시고 들어온 날이면
저와 여동생을 꼭 깨웠습니다. 손에는 늘 여름이나 겨울이나 아이스크림을 사오셨죠. 그렇게 짜증내고 그랬는데 세월이 지나 내가 나이가 먹어가니 그게 그립습니다. 그리움님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12/11/01 17:10
수욕양이 풍부지하고 자욕양이 친부대라...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때 배웠던 사자성어 인데 15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네요. 얼마전 근 몇 년만에 어머님과 함께 잘 수가 있었는데, 손주 관련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자식 낳아 보니 부모님 마음을 알 것 같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가슴 한 곳이 아려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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