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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31 22:41
수도권지역에서 박근혜는 50대이상을 제외하고는 지지동력을 잃었죠.
일단 정상적인 삶을 거쳐오지도 않고 초귀족급으로 잘살았고, 늘 승승장구하던 인생이라 젊은층들에게는 어필이 거의 안됩니다. 뭐 기업을 운영하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정을 가져서 아이있는 여자의 마음을 아는것도 아니고; 거기에 아직까지 박근혜를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염증을 드러내고있는데, 새누리당은 아직까지도 70~80년대 식의 정치로 착각하고 있죠. 그냥 국민들이 보수당이면 으레 찍어주는 형태의 정치... 워낙 새누리당 지지자가 많고 공고해서 그렇지, 사실 서울경기에서 박근혜의 40%지지율도 높게 나온거라고 봅니다.
12/10/31 22:49
학교 교수님이 사석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요즘 서울 경기지방 교수와 지방 교수도 정치적으로 갈린다고 하더군요. 대체적인 흐름은 위의 표와 같을 것이고.. 그만큼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그리고 같은 지역에서도 도농의 차이가 투표 성향을 많이 갈라놓는거 같습니다.
12/10/31 22:55
단일화 진짜 박터지겠군요..
안철수후보 지지층과 문재인후보 지지층중 겹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게 점점 뚜렷해지니.. 본선경쟁력은 안철수후보가 확실히 우위인데 단일화경쟁력은 문재인후보가 우위이고.. 단일화과정에서 중요한 야권지지층 내의 지지도는 문재인후보가 확실히 더 높으니 단일화과정에서 안철수후보는 굉장히 불리하겠죠. 어떤 식으로 단일화과정을 만들 것이냐를 놓고 시끌벅적할텐데.. 문재인후보가 뭔가 찝찝하게 단일화해놓고서 지기라도 하면..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생기겠네요.
12/10/31 23:07
지난주에 여론조사한답시고 전화를 받았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질문을 일일이 읽어주고 보기도 읽어주는데 드는 생각이 '이거 누가 답변하고 앉아있데' 도중에 친구 전화와서 끊어버렸는데, 친구 전화 아니였어도 계속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것을 몇 개나 물어보는건지. 그리고 답변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되묻기까지 합니다;; 예로 누구를 지지하냐? 문재인. 단일화 하면 누가 더 승산이 높을 것 같냐? 안철수. 문재인과 안철수 단일화 대결에 누가 이길 것 같냐? 안철수. 안철수라고 답할 때마다 다시 물어보더군요. 이거말고도 몇개 있는데 아주 짜증이 폭풍처럼 몰아치더군요.
12/11/01 00:07
근데 진짜 계속 궁금한게 있고 좀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되는게 지지율은 안후보가 높은데 단일화시 문재인 후보지지가 높은건 왜 그런걸까요? 정말 새누리당 후보들의 역선택인건가요?
12/11/01 00:14
1987년 대선 생각나기도 하고...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나 개인적인 욕심으로 대사를 그르칠만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 뻔하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사실 안철수 후보 밑에는 단지 非박 세력이 아니라 (호남)민주당과는 절대 같이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 같고, 문재인 후보 밑에는 당연하게도 정당으로써의 정체성과 자존심 때문에서라도 자당의 후보를 포기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게 정상이죠. 자당 후보가 정 마음에 안들면 당내에서 어깃장 놓지말고 탈당이라도 하는게 정상이고)
두 후보 간의 지지층만 다른 것도 문제지만, 두 후보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같이 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것도 단일화 과정에서 나올 권력 분점 논의에서도 꽤나 어려울 겁니다. 그나마 민주당에서 힘 좀 쓰는 사람들은 대통령이 누가 되든 간에 상관 없는 국회의원 직이라도 있으니 권력 분점에 덜 집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 밑에 있는 사람들은 자칫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밀려 사퇴하면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이 되어버립니다.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3자 구도에서 떨어지거나 단일화 과정에서 떨어지거나 별 차이 없다는 식으로, 눈앞의 단일화 과정에서 밀리느니 차라리 대선 투표함 뜯어볼 때 까지 독자적으로 나아가보자라는 식으로 나올 사람들이 꽤 많아 보여 불안합니다.
12/11/01 10:13
재미있는 분석글 잘 보았습니다.
추세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부분에 관한 분석은 맞는 말씀이 많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상승하강에 관하여 분석하신 부분은 대부분 오차범위 내여서 큰 의미가 없는 수치입니다. 본문에 링크가 없어서 검색해 보니 표본수 1,000명이고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인데, 이건 1,000명을 전제로 한 조사결과에 대해서만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이라는 것이고,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위 오차가 적용되지 않아요. 지역 같으면 서울, 경기 정도 외에는 표본수가 상당히 적을 것이므로 오차범위가 엄청나게 커져서 크게 의미있는 결과가 아니게 됩니다. 연령별 통계도 마찬가지구요. 특정 항목의 표본수는 많아야 300명 정도? 표본 1,000명에서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이었으니 이로부터 환산할 때, 300명이면 같은 신뢰수준에서 ±5.7%, 200명이면 같은 신뢰수준에서 ±6.9%, 100명이면 같은 신뢰수준에서 ±9.8%입니다. 상하로 10% 가까이 표본오차가 있다면 그 항목에서는 아무것도 못 읽는거구요(그나마 5%의 확률로 그 오차를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 세부적인 항목에서 10%가 오르내린 부분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3,000~4,000명짜리 조사여서 그 세부항목에서도 표본이 500개씩 나오는 경우라면 몰라도, 이런 1,000명짜리 조사에서는 그냥 전체 추세를 보는 정도이지 그 세부적인 항목에서 뭘 꺼내 보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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