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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1 15:45:49
Name 웃으며안녕
Subject [일반] [해축]에버튼..그리고 모예스감독..
모예스감독은 지도자생활을 시작하고 98/99시즌 팀이 디비전4(4부리그) 강등위기에 놓이자 당시감독을 대신해
감독을 맡게 됩니다(감독대행) 이때 만34세
전 감독이 물려준 그 스쿼드 그대로 가져가면서 강등위기에서 벗어났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으며 99/00시즌에 디비전2 우승한후 디비전1로 승격을 시키는 위엄을 보여줍니다. 01/02시즌 중 에버튼은 이 감독을 주시했었고 윌터 스미스감독 후임으로 오게됩니다.

04가 하일라이트죠. 최대히트작인 웨인루니를 이적시키고 그 자금으로
팀 케이힐영입, 그라베센,아르테타의 합류로 4위에 올라 챔스에 나가게 됩니다.
그 기세에 힘입어 에버튼답지 않는 투자를 통해 스쿼드를 보강하지만 리그-챔스 병행에 실패하고 맙니다.

소위 지난 10년간 EPL를 주름잡았던 팀은 BIG4 [맨유,첼시,아스날,리버풀]
리버풀이 하락세이긴 하나 맨시티,뉴캐슬,토트넘이 경쟁구도에 뛰어들었고 이런 클럽에 비해 에버튼은 너무나 작은 클럽이였습니다.
못해도 위와 같은 클럽들은 매년 선수영입을 위해 수천만 파운드를 지출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에버튼은 쓸 돈이 없었습니다.
작년 에버튼애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작년만 봐도 팀 운영을 위해 도리어 선수를 팔아야 하는 입장이였고 급하게 아르테타, 야쿠부, 본, 벡포드등을 팔아해치웠지만
모예스의 주머니에는 돈이 없었습니다. 몇명의 선수를 임대 신분으로 영입하게 되지만 전반기에 애버튼은 처참했었죠.
그나마 수비력이 안정적이라 반등의 기회는 있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모예스감독이 돈을 씁니다.
크로아티아 공격수 옐라비치(한 500만 파운드쯤) 깁슨(100만 파운드쯤) 도노번과 피에나르를 임대해서 후반기에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하게 되고 맨시티와 첼시도 잡고 맨유의 발목도 잡게 되죠.

2000대 들어오면서 자본의 바탕이 되는 클럽은 승승장구 했고 주축선수를 팔아서 운영되는 클럽은 경쟁력을 상실하기 마련이였지만
모예스는 적은 돈으로 최고의 효율을 창출해내고 있고 벌써 이 훌륭한 모습을 수년째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짠하기도 합니다. EPL보다 낮은 리그의 선수나 혹은 전성기가 지난 선수를 잘 가려내 영입하거나 임대를 통해 혹은 리저브의 유망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리저브리그 경기장에서 가끔 모예스가 나타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극도의 제한 된 돈을 써야 하는 모예스는 정말 빠른 리빌딩을 해야 반복해야 합니다.
(맨유가 루니-퍼디난드를 주축으로 10년은
끄덕없는 골격을 만들어 살을 붙인다면 에버튼은 주축이 되면 팔아야 하고 또 주축을 만드는 일을 반복)
하지만 모예스는 잘 해내고 있습니다. 5배의 이윤을 남긴 아르테타, 7~8배 이윤을 남긴 레스콧
원래 모예스가 이런 눈썰미가 있는건지 아니면 에버튼이라는 환경이 모예스를 이토록 매의 눈을 갖게 만든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매우 훌륭한 감독입니다.
어쩌면 벵거와 같은 눈썰미에 퍼거슨같은 노련미가 있다고 할까요?
궁금하긴 합니다. 이런 감독에게 엄청난 돈이 쥐어지면 돈을 쓸줄 몰라서 B급들만 수집하게 될지 아니면 퍼거슨처럼 거대한
맨유제국을 만들어 낼지..

모예스"나에게 2000만 파운드만 쥐어진다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멀티는 에버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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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란시느
12/08/21 15:48
수정 아이콘
어제 에버튼 경기 보니까 한 켠에 In Moyes We Trust라고 적혀있던데, 그 위상을 알만 할거 같더라요.
마이스타일
12/08/21 15:48
수정 아이콘
EPL 에서 정말 능력있는 감독중에 한명이죠

어떤 선수가 어디서 뛰어야 가장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지를 잘 캐치해내는 능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2/08/21 15:52
수정 아이콘
올해도 에버튼은 최소 8위이상할꺼라 예상합니다
토쿄일파
12/08/21 15:54
수정 아이콘
펠라이니 성장한거 보니까 진짜 대단하던데요. 완전 맨유를 거인 혼자서 찍어 누르고 있다는 느낌이드는.
12/08/21 16:03
수정 아이콘
펠라이니가 에버튼 이적료 클럽레코드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잔부상이 좀 많은게 아쉽긴 하지만 최강 몸빵에 발재간도 있고 활동량도 뛰어난 선수죠. 첼시팬 입장에선 링크 떴을 때 돈을 얼마 지급하더라도 데려왔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해요;
12/08/21 16:06
수정 아이콘
에버튼 경기 틈틈이 보는 편인데 어제 펠라이니는 진짜 인생경기 했습니다.

잘하던 선수이긴 한데 저정도로 미쳐서 날아다니는건 처음 봤어요;;; 다른 에버튼 선수들도 눈에 불을 켜고 움직였고
유리자하드
12/08/21 15:54
수정 아이콘
팀 리빌딩의 달인 모예스횽
휴양지보다는 각 구단의 훈련장이나 전지훈련지.리저브경기장을 간다는 모예스횽
03,05,09 리그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
JuninoProdigo
12/08/21 15:56
수정 아이콘
리저브 경기장에 모예스 감독 나타나면 축구 커뮤니티가 모두 눈물을 흘리죠.
ace_creat
12/08/21 15:56
수정 아이콘
오늘 에버튼의 경기력을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맨유가 스쿼드의 변화가 있었다지만 에버튼만할까 싶었는데 빠르게 합을 맞춘 선수단을보고, 대단한 감독이라고 느꼇습니다.
MUFC_Valencia
12/08/21 15:58
수정 아이콘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감독입니다. 망하던 대박을 치던 모예스에서 돈 좀 줘봤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니까요..
그에게 충분한 이적 자금을 준다는 가정을 했을 때 에버튼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Vantastic
12/08/21 15:58
수정 아이콘
많은 구너들이 뷍거 후임으로 모예스를 바라고 있습니다..
JunStyle
12/08/21 16:01
수정 아이콘
펠라이니 원맨쇼에 가깝더군요. 전 이친구가 유리끼가 다분한 그저 그런 선수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제 플레이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올 시즌 눈여겨 보고 싶더라구요.

문제는 에버튼 경기를 얼마나 방송해주냐가 문제겠네요.
여간해서
12/08/21 16:02
수정 아이콘
모예스"나에게 2000만 파운드만 쥐어진다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어느 날 이말을 들은 맨시티의 구단주는...
불쌍한오빠
12/08/21 16:04
수정 아이콘
퍼거슨이 언제 그랬죠
주어진 자원가지고 가장 잘하는건 모예스라고...
그래서 영감님 은퇴하면 그 자리 모예스가 간다는 애기도 꽤 나오죠
ChojjAReacH
12/08/21 16:16
수정 아이콘
무링요감독이 첼시 부임 시절부터 유난히 에버튼에게 발목을 많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모예스 감독 싫어하게 될 줄 알았는데 현재 EPL에서 가장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정말 능력있는 감독이시죠.
그리고 전 아스톤 빌라, 현 선더랜드 감독 마틴 오닐까지. EPL감독철학을 만든다면 이 두 감독도 한 방향을 제시할 듯 보입니다.
빅4(퍼기경, 무링요, 벵거, 라파) 감독 외에는 감독역량으로 이끌어 나가는 느낌 못 받는데 이 두 분은 없는 자원에서 경쟁력있는 팀을 만들어내는거보면 대단하죠.
아나키
12/08/21 16:18
수정 아이콘
에버튼 핵심전력이죠
OneRepublic
12/08/21 16:20
수정 아이콘
벵거감독님 후임은 이분이길 바랍니다. 흐흐흐
사실 전력은 상승한거라 봐야하고 공격진은 몰라도 수비는 질도 양도 충분해서 좋은 성적 기대합니다.
보강도 잘 되었고, 유로파 나갑시다.
12/08/21 16:29
수정 아이콘
사실상 에버튼을 떠나게된다면 다음 행선지는
빅클럽이 확실한 감독...
화잇밀크러버
12/08/21 16:38
수정 아이콘
아스날 보드진이여 니들이 추구하는 돈 관리, 선수 관리하는 감독이 여기 있네.
12/08/21 16:46
수정 아이콘
감독 연봉이 EPL 3위급일 겁니다. 충분히 돈값하는 감독이구요.
진짜 이적 자금 많이 가지고 구단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대정훈신
12/08/21 16:55
수정 아이콘
뭐 모예스라고 다 흥한 영입은 아닙니다. 앤디 반더 메이데, 크롤드럽등 에버튼 역사에서도 꼽을만한 먹튀들을 영입했었긴 했죠.그런데 07-08 이후에는 진짜 망한 영입이라고는 야쿠부 딱 한명이죠.켄라이트가 아직도 붙잡고는 있는데,시간문제라도 봅니다.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층이 얇다는것이겠죠.시즌중반에 아프리카 국가의 선수들은 차출되는것도 있구요.렌돈 도너번이 2년전에 어떻게든 왔더라면 ㅜㅜ
12/08/21 17:04
수정 아이콘
FM을 하면 맨유 퍼거슨 할아부지 후임으로 꼭 모예스 감독이 오더라고요.
아키아빠윌셔
12/08/21 17:39
수정 아이콘
아스날, 맨유팬 : 후임은 모예스가 좋겠다

에버튼 : ???
12/08/21 17:41
수정 아이콘
쩔죠 진심으로...

리버풀팬이지만 모예스는 만큼은 좋게 평가하고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팬들도 모예스가 돈을 갖을수없다는걸 알고

그가 조만간 만유 퍼거슨 후임으로 가는걸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지요..
후루꾸
12/08/21 20:48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고려했을 때 인터뷰에서 후임을 묻는 질문에 모예스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전 그때까지만 해도 모예스 감독을 몰랐고, 스코틀랜드 출신이라길래 같은 지역 후배라고 립서비스 하나보다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지금보니 왠걸,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도 매우 훌륭한것 같아요.
Langrriser
12/08/21 21: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퍼거슨 감독 후임은 무링요 아니면 모예스라고 단정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예스가 맨유가 왔는데 루니가 아직 현역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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