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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1 09:09
김대중 묘소라면 몰라도 노무현은 가봤자 딱히 도움이 안될거같은데... 오히려 지지파들에게 실망이나 줄지도 모르죠. 전직대통령 전부 다 한바퀴 돌 생각이라면 모를까
12/08/21 09:21
총선 때도 잘 안됐지만 이 행보덕분에 더더욱 청와대와 박후보를 이미지적으로 엮으려는 시도가 잘 안통하겠네요. 휼휼~
암튼 선거에 관해선 정말 비상합니다.
12/08/21 09:32
경남지방경찰청 의경들은 또다시 봉하마을로 가는구나.
창원중앙역에서 기차타면 되긴 된다만(버스타고 가겠지만) 지금 창원은 무척 더운데..
12/08/21 09:34
본문만 봤을 때에는 본능적으로 어? 했는데 댓글들을 읽고 나니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별로 나무랄 데 없는 수순인 것 같습니다.
12/08/21 09:59
나름 현명한 행보인 게 100% 국민 모아내는 정치하겠다고 하며 전직 대통령 묘소를 모두 참배함으로써, 박정희-박근혜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은근슬쩍 피해갔고(아버지 묘소만 갔다고 하면 완전히 물어뜯겼을 겁니다), 봉하마을 방문으로 mb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무엇보다..이제 민주당 후보가 누가되든 이승만 박정희 묘소에 참배하지 않으면 '우린 100% 대한민국, 너네는 여전히 편가르기' 공격이 먹히기 쉬운 구도를 만들어놓았어요. 근데 민주당 후보가 누가되든 박정희 묘소 참배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집토끼때문에. 자신의 약점(박정희, 이명박)은 피해가고 상대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현명한 해보인 것 같습니다.
12/08/21 10:07
진짜 짜증나게 머리좋은 새누리에요.
확실히 콘크리트 지지층이 강력하다 보니 저런짓을 할 수 있죠. 저런다고 박근혜 찍을 사람이 안 찍을 것도 아니고. 문재인이나 김두관이 박정희 참배하러 갔으면 바로 지지율 급락할 겁니다. 옛날에 노무현도 김영삼 찾아가고 나서 바로 지지율이 급락한 적도 있어서 말이죠.
12/08/21 10:11
박근혜씨가 봉하마을에 가지 않기를 바라는건 반대자들 뿐이지, 지지자들은 아닐겁니다.
오히려,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포용의 정치를 펼치자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좋아할겁니다. 이제 야당쪽의 대권주자들이 난처해졌지요... 이래서 박근혜를 바보취급하면 안되는거죠. 진짜 바보같아 보일때도 많지만, 정치력 하나는 레알인거죠.
12/08/21 10:30
근데 이승만, 박정희 묘소 참배랑 노무현 묘소 참배를 동일선상에서 보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문재인, 안철수는 이승만, 박정희 묘소에 안 가도 됩니다. 포용의 정치 이런거 상관없어요. 가는 순간, 민주주의 부정입니다. 박근혜 지지자들이 너네들은 왜 포용의 정치를 안 보여주냐고 공격하면 독재자 묘소에 왜 가냐고 한마디 해주면 됩니다.
그것보다 이 행동은 이명박과의 명확한 줄긋기에 가깝다고 봅니다. 포용의 정치라는 측면의 퍼포먼스였다면 김대중 묘소에도 갔어야죠. 차마 박정희, 김대중 묘소를 차례로 방문은 못하겠고 노무현 묘소를 고른 것 뿐입니다. 좋은 정치적 퍼포먼스이긴 합니다만 엄청나게 대단한 수싸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단지 이명박 대통령과 나는 다르다라고 선포한 거에요. 만약 포용이라는 측면에서 중도층 공략을 위한 것이라면, 글쎄요.. 효과적일지는 의문입니다. 밑에 박근혜 후보선출 글에서도 댓글 남겼지만 이런 효과로 쓸어담을 수 있는 중도층은 이미 안철수가 다 쥐고 있습니다. 안철수만 없었으면 진짜 좋은 중도층 전략이지만 안철수 때문에 예전부터 잘 안먹히고 있어요. 만약 안철수가 본격 대선 출마 선언하고 봉하마을 방문하면 아마 지지율 급등할 겁니다. 비슷한 맥락의 퍼포먼스지만 파급력이 달라요. 여당은 싫고 김대중, 노무현 향수를 가지고 있으면서 민주당도 싫은 중도층들이 급격히 안철수 표로 집결할 겁니다. 결과적으로 이 퍼포먼스는 이명박과의 줄긋기, 그 이상, 그 이하의 효과도 나지 않을 겁니다.
12/08/21 10:36
박근혜 후보가 가지고 있는 확고부동의 지지층들은 저런 모습에 전혀 흔들림이 없을 테지만, 포섭하고자 하는 표심에겐 좋은 작전입니다.
확실히 정치가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깨알같이 봉하마을을 대문짝만하게 강조하는 기사까지 나와주니 땡큐겠군요.
12/08/21 10:36
괜히 선거의 여왕이 아니죠.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표 계산에 아주 영악한 무리들만 있고. 지켜봅시다.
개인적으로 이제서야 간다는게 참으로 괘씸하네요. 이제와서???
12/08/21 10:46
저 분은 국정 운영 능력과는 별개로 선거에서 표 많이 받는 법은 참 기가 막히게 잘 알고 있어서 더 화가 납니다-_-
민통당은 진짜 좀 배워야해요..
12/08/21 10:59
뻘플이지만 현 새누리당의 지지율=박근혜 대통령후보의 인기 라 생각하는게, 새누리당의 지지율 등락과 박근혜 지지율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죠.
12/08/21 11:21
지지세력의 특성에 따라 저런 퍼포먼스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박근혜 씨 지지자들이 저런 퍼포먼스 한다고 지지를 철회하진 않겠지만 반대는 가능하겠죠. 가령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민통당 대선후보가 가면 민통당 지지세력은 욕하고 투표 안할 가능성이 있죠. 이걸 표를 위해 전략의 부재라고 민통당을 비판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12/08/21 11:21
몽키.D.루피님이나 봄바람님의 댓글을 보고나니... 진짜 빈틈이 없군요. 반대쪽에서 생각해낼 수 있는 공격을 미리 다 막아놓고 있어요. -_-;
12/08/21 11:42
박근혜가 조조라면 안철수는 유비인데...최소한 민주당에서 손권이라도 나와야지요. 원소나 공손찬 쯤되서 조조한테 먹혀버리거나 유비한테 팽당하지나 않았음 좋겠네요. 지금은 딱 그 분위기로 느껴집니다.
12/08/21 12:17
http://media.daum.net/politics/clusterview?clusterId=644925&newsId=20120821094350278&t__nil_news=uptxt&nil_id=2
역시 기사가 뜨네요. mb와의 다른 행보다!!라고..
12/08/21 12:30
작년 이재오가 방문한거 기억하시는분 있나요?
간단해요, 박.근.혜가 방문하니 이슈가 되는거죠. 그게 본인의 힘이든, 언론의 힘이든. 프레임의 힘이든. 노무현에 있어서는 이재오나 박근혜나 사실 별 차이도 없어요. 그럼 뭘해도 까이는 민주당은 뭘 해야 할까요? 하던대로 하면 되요. 장준하 의문사건이 다시 부각되어도 어디서는 이걸 제대로 이용 못한다고 까이고, 어디서는 이걸 이용한다고 까이는게 민주당인데요 흐흐 어차피 민주당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묘소에 참배를 해도 까일거고, 참배를 안해도 까일겁니다. 가장 좋은건 박근혜가 가든지말든지 디스 한마디로 끝내고, 현충원가서 개인묘소는 들리지 않으면 되는거에요. 박.근.혜가 벌일 수 있는 쇼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정도 가지고 이러면 만약 인혁당 유족 앞에서 눈물이라도 흘릴때는 그날로 대통령 확정이겠네요.
12/08/21 12:53
근데 저는 이 상황에 대해 큰 반발감이 없는데 이상한건가요 - 그냥 흔한 뉴스거리로 보이는데... 큰 영향없는 그런..
부동층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저만 이런건지 -.-
12/08/21 13:10
이건 그냥 저글링으로 마린 몇기 잡은 것일 뿐
이번 선거가 한날당계 역사상 가장 불리한 대선인게 멀티가 없어요 늘 앞마당 깔고 시작했는데 이젠 없어요. 박근혜가 수비에 일가견이 있어서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꾸역꾸역 잘 지켜왔는데 이제 자원 다 떨어졌다 말입니다. 보이는 전략, 인기? 실체 앞에선 어림없습니다..물론 왜곡이 심해 허상이 더 오래갈 수도 있지만 결국 한날당계는 망할 수 밖에 박근헤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그 받치는 새눌당 친박 세력이 그냥 후잡합니다 미네랄4덩이 감도 안되는
12/08/21 14:10
호구집단 민통당보다 확실히 새누리당이 똑똑하네요. 얼마전에 도지사자리 던져버린 그 분의 삽질과 참 비교 될 정도로....
호구집단 민통당에서 어떻게 대처할까요?? 역시 호구는 호구겠죠???? 박근혜가 대통령 될까봐 정말 걱정입니다. 지금 생각으론 박근혜만 대통령 될빠에 차라리 현대통령이 연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12/08/21 14:24
저희 어머니는 벌써 서민을 살려야한다면서 박근혜님이 다 해주실꺼야 라고 말씀하시고 다니십니다.
어머니 정확히 5년전에 당신이 지금 그렇게 욕하시는 이명박 대통령한테도 같은 소리 하셨어요...
12/08/21 14:46
문재인측 "박근혜, 盧 대통령 묘소 참배 환영"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date=20120821&rankingSectionId=100&rankingType=popular_day&rankingSeq=1&oid=277&aid=0002830613 대인배는 대인배네요.
12/08/21 15:17
크게 의미 있는 사건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정치인들이 무슨 계기만 있으면 여기저기 참배 다니는 건 늘상 하던 일이라 특별히 볼 것도 없고 이 일로 박근혜 지지층이 흔들릴 일도 반대파가 지지할 일도 중도파가 감명 받을 일도 없습니다.
12/08/21 15:31
땡이 님// 부동층이 감명은 안받겠지만 좀더 박근혜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유연해질 계기는 줄수있죠
어차피 저런 퍼포먼스는 부동층에게 어필목적일테고..참 긍정적인 퍼포먼스 효과를 낼겁니다.. 부동층엑게 선거라는건 감명받은 인물을 뽑는게 아니라 좀더 긍정적인 호감이미지 인물을 찍는거라.. 그나저나 민통당은 참...막막합니다...
12/08/21 17:04
박근혜씨의 이런 행동은 좋습니다.
설사 박근혜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Mb와 같은 치촐한 짓은 하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제발요..
12/08/21 18:04
이런 류의 정치적 퍼포먼스야 다들 하는거니까요. 대선 후보가 된 시점에서 당연한 행동이기도 하고, 별 감흥은 없네요. 구역질은 좀 나지만...
진정 박근혜에게 반성과 포용을 할 생각이 있으면 5.16과 유신에 대한 역사 인식부터 뜯어 고쳐야 하는데 저 분에겐 그럴 생각이 없죠.
12/08/21 18:05
권양숙 여사와의 예방 인터뷰 떴네요. 박근혜 이사람 정말 무섭고도 대단하네요. 이럴땐 부모잃은 여성의 모습으로 접근해서 동정을 이끌어내다니...
어쩌면 이 사람이 대통령되면 정말 합법적으로 나도 모르게 지배당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절대 자신이 요식적으로 대선 검증되어 이슈 밖으로 밀려날 뻔한 것을 바로 다음날 이슈 메이킹을 자기 쪽으로 돌려 성공적으로 완수하네요.
12/08/21 18:08
선거의 여왕 VS 청렴대인배 VS 정치혐오증껴안기의 대결인데...어느 한쪽이 삐끗거린다면 반대쪽으로 표가 확 몰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2/08/21 21:14
박근혜는 확실히 자신의 강점을 잘 활용할 줄 아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 자체가 스타로 치면 유리한 상황에서 대놓고 배를 짼 셈이죠. '나는 이 정도 여유를 부리면서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줄 아는데, 니들은 어떻게 할래?'라고 하는 듯.
12/08/21 21:46
후보 추대 후 첫 행보가 야당 제1후보의 정치적 심장과 반MB정서의 중심을 찌르는 것으로 시작하네요.
그것도 어떤 협의나 언질없이 일방적으로... 뭘해도 종교스러운 지지층이 있다는 것이 행보의 폭을 넓혀주는 듯 합니다. 문재인이나 안철수가 박정희묘소를 참배했다면 난리 났을텐데... 어떤 면에선 부럽네요. 진심으로 화합을 위한 참배의 본뜻을 살린 다면 적어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나 예의가 아쉽네요. 사실 그런 건 안중에도 없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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