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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1 11:24:35
Name 최강희남편
Subject [일반] 올해의 빙수투어입니다..
올해 여름.. 

촌뜨기가 서울 올라와 처음 보내는 여름.. 

식성 잘 맞는 여친과 보낸 첫 여름..

빙수로드라는 컨셉에 맞춰 여기 저기 돌아다닌 여름이었습니다..

아직 가야할 빙수집이 몇 군데 더 있기는 하지만.. 기억나는 빙수들을 이야기 하자면..

..

1. 밀갸또 팥빙수(이수역 근방)


원래 여자친구가 종종 가는 카페인데..

별 기대 없이 시킨 팥빙수가.. 정말 대박이더군요..

밀탑과 동빙고를 아직 가보지 않아 비교는 못하겠습니다만..

팥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팥빙수.. 팥 특유의 은은한 단맛을 정말 잘 끌어냈더군요..

우유 얼음도 곱게 갈려 나오니.. 거침 없이 여친과 함께 올해의 빙수 랭킹 1위를 차지했습니다..

팥의 맛이 갈 때마다 약간 편차가 있는 것은 옥의 티네요..


2. 호밀밭 우유빙수 & 과일빙수(신촌)


유일하게 줄 서서 기다려 먹은 빙수군요.. 하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팥빙수집 찾느라 30분 헤매고.. 30분 줄 서서 기다렸지만.. 기다릴만 했습니다..

달콤함.. 비쥬얼.. 골고루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나 저 하얀 우유 얼음이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혼자 먹기 딱 좋은 양을 파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 종류를 시켜서 나눠 먹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요..


3. 그로브 라운지 망고빙수(명동 스테이트 타워 1층)


(참고로 계절메뉴이며.. 8월 31일까지만 판매합니다.. 판매 시간도 저녁 8시까지..)

달콤한 빙수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비추천.. 

하지만 망고를 비롯하여 양질의 과일을 큼지막하게 썰어넣고..

망고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망고 얼음을 위에 깔고..

아래쪽에는 달콤한 우유 얼음이 있어서 위에 과일을 먹고 섞어먹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로브 라운지 처음 갔을 때는.. '아.. 서민은 오면 안 되는 곳인가..'라는 생각을 했으나..

13,200원(VAT포함)이라는 가격에 둘이 먹다 배부르다는 느낌을 줄 정도의 양..

그리고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서비스.. 인테리어..

좋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더군요..

게다가 창가 쪽에 앉았는데.. 비가 내릴 때 도시의 풍경도 꽤나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4. 빈스 앤 베리즈 망고 빙수(시청역)


시청역 오향족발을 먹으러 갔다가 잠시 쉴 겸 들른 빈스 앤 베리즈..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조금은 초딩스런 달달한 맛의 빙수였지만.. 우유 얼음과 망고가 무척 잘 어울리더군요..

약간은 인공적인 단맛이 느껴지긴 합니다만.. 망고가 적당히 들어가 있고.. 혼자 먹기 딱 좋은 양..

가까운 곳에만 있다면 자주 사먹을 것 같습니다..

..

이상 이번 여름에 절 만족시켰던 빙수들이군요..

아직 여름 막바지인데.. 시간 날 때 한 번씩 들러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서 가볍게 써봤습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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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1 11:27
수정 아이콘
이수역에서 파는 빙수 포장되나요??
위대한정치인
12/08/21 11:32
수정 아이콘
식성 잘 맞는다는 여친분이 최강희씨??
있어요399원
12/08/21 11:32
수정 아이콘
호밀밭 빙수 맛있긴 한데, 줄 서있는 거 보면 저렇게까지 해서 먹을 정도인가 싶긴 합니다.
한때 사람 적을 때 자주 갔는데 이젠 갈 수가 없어요 ㅠㅠ
초록나무그늘
12/08/21 11:34
수정 아이콘
4번 맛있어 보이네요!
12/08/21 11:37
수정 아이콘
이런말하긴 뭐하지만...저희 동네 카페 빙수드신 손님이 밀탑가느니 여기오는게 낫다..라고하셨습니다 하하
난 애인이 없다
12/08/21 12:06
수정 아이콘
상명대 앞에 어댕맛댕이라는 가게 과일빙수가 맛있습니다.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수박 빙수인데 딸기빙수가 낫습니다.
구석진 곳인데도 예전 슈가 출신 박수진씨(상명여고 출신이긴 하지만.. )나 SES 유진씨, 스티브유 등이 왔다 간 적도 있고 하네요..
그리메
12/08/21 12:07
수정 아이콘
으악 먹고 싶네요 빙수 마니아인데 흐규...
12/08/21 12:19
수정 아이콘
착한식당인가요? 흐흐
사티레브
12/08/21 12:20
수정 아이콘
명불허전 밀탑!
신림동 그린티애 가격은 그 두배여도 찾아가 먹을 녹차팥빙수!
ReadyMade
12/08/21 12:26
수정 아이콘
밀탑 동빙고 다 가봤는데 사실 저는 그닥... 찾아가서 기다리고 먹느니 그냥 집앞 파리바게뜨까페 빙수;
4번이 땡기네요~ 허유산 망고빙수가 생각남
불쌍한오빠
12/08/21 12:30
수정 아이콘
가격대비 빙수추천은 아딸의 오곡빙수 추천합니다
롯데리아나 KFC에서 3500원주고 사먹는것보다 아딸에서 3500원 주고 사먹어 보세요
파랑새
12/08/21 13:04
수정 아이콘
어제 목동 현대백화점가서 밀탑 밀크빙수 먹어봤는대 맛있긴 맛있었습니다.
다만 얼음은 없고 우유 얼린 것에 팥이라 금방 녹아서 양이 다소 적었습니다.

식성 잘 맞는 여친이라.. 부럽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8/21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밀탑, 동빙고 다 가봤는데....

두군데 다 팥 상태가 좋고, 얼음갈때 뭔가 비법이 있다..(우유나 연유를 넣고 얼리고, 분명 물의 질이나 얼리고 가는 방식에 뭔가 비법이 있는듯.) 정도지..

특별히 고명이 뭐 뛰어나거나 그렇진 않은데.. 밀탑이나 동빙고나.. 특히 동빙고는.. 정말.. 얼음이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 츄릅..

여튼, 얼음상태나 팥의 신선도, 상태.. 이런데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은.. 굳이... 밀탑/동빙고.. 둘다 별로입니다.. 일단 고명이 화려하지가 않아요.. ^^;;

.. ..

근데 솔직히 밀탑, 동빙고 보다.. 저희 동네 범계역에 있는 프랜차이즈 아닌집의 팥빙수가 더 좋았습니다....
12/08/21 13:15
수정 아이콘
혹시 봄빛병원 옆에 있는 곳 말씀하시는건가요?
블레이드
12/08/21 13:48
수정 아이콘
아띠제 팥빙수도 맛있어요. 비싸서 그렇지(1,3000원);;;
아르바는버럭
12/08/21 14:15
수정 아이콘
홍대 카카오봄 카카오빙수도 추천합니다.
생긴건 똥같지만, 맛은 정말 환상
12/08/21 14:23
수정 아이콘
우앙 4번은 가봐야겠네요 회사 근처라...
남성용비누
12/08/21 14:26
수정 아이콘
서울은 아니고 수원 경희대 근처에 머빅이란 커피숖 팥빙수도 괜찮습니다.
http://blog.naver.com/bo326?Redirect=Log&logNo=30142118519
지난주 주말에 먹어봤는데 흑임자를 넣어서 그런지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더구요..
추천합니다 ^^
Mr.prostate
12/08/21 15:38
수정 아이콘
밀탑 동빙고 비롯해서 여기저기 가봤는데 저는 밀탑이 제일 낫더라구요. 공장식이라고 해도 그냥 맛있었어요.
여자인 친구들은 홍대 비스위트온의 말차빙수를 좋아라 하더군요. 다만 거긴 가격이...
무지개곰
12/08/21 16:27
수정 아이콘
역시 여름 보양식은 빙수가 갑이죠
뽀로로
12/08/21 17:02
수정 아이콘
으으 맛있겠네요
팥빙수 위에 올려진 떡을 진짜진짜 좋아라하는데 사진만 봐도 한숟갈 떠서 입에 넣고 싶네요!!!!!!!!!!!

대구 빙수 맛있는 곳도 추천해주세요~
빙수덕후인데 맛난데 찾아 다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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