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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02 16:06:06
Name 유인나
Subject [일반]  [추천곡] 당신의 어린시절은 어떤 추억을 갖고 있나요?



사람은 누구나 과거를 추억하곤 합니다. 초등학생때는 더 자유롭고 학교라는곳에 얽매이지 않았던 유치원 시절을 그리워 했을 것이고 중학생때는 이제 본격적으로 학원에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유로웠던 초등학교 시절을 그리워 했을 것이고, 고등학생이 되면 입시지옥에 빠져 그래도 더 어렸던 중학교 시절을 그리워 했을 것이고 대학교에 가게되면 고등학교때 힘든 입시제도가 있었지만 같이 으쌰으쌰 해서 이겨냈던 친구들과 떨어져 지냈던것이 그리워할 것이고 군대를 다녀와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그래도 군대에 있을땐 전역만 바라보고 있으니 걱정이 없었다며 그때가 좋았다며 회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군대는 다시 가기 싫어요... 사람들은 좋았는데 가기는 싫음..)

우연히 유투브 sm타운 채널을 들락거리다가 틴틴파이브가 부른 청춘이라는 곡을 듣고 갑자기 감상에 젖어서 썼습니다. 정말 뮤직비디오가 짠하더군요.. 정웅인 정성화 성지루가 문을 열고 들어가 과거의 자신을 만날때는 눈물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틴틴파이브 멤버들이 노래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랩을 잘하는것도 아닌데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모든 말이 가슴에 콕콕 박힙니다. 세월로 쌓여진 진정성이라고 할까요.. 스킬이 뛰어나다고 꼭 가슴을 울리는 음악이 아니라는걸 보여주고있습니다.

이 앨범에 얽힌 얘기도 훈훈한데 지금 거의 실명상태인 멤버 이동우씨가 힘들어하자 SM 이수만씨가 이동우씨에게 힘든일 있으면 도와주겠다 라고 하자 이동우씨가 음반 발매를 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흔쾌히 수락하고 나오게 된게 이 앨범이고 또한 수익은 전액 장애인 단체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요사이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의 주인공과는 참 다른모습이죠. 트랙스의 보컬인 제이씨도 회사가 왜 우리 앨범을 내주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할정도로 적어도 소속가수를 100% 소모성 상품으로는 생각 안한다는 이야기니까요. 잘나가는 가수에게는 좀 비인간적인 모습이 보일정도로 돌리는 모습도 있고 안좋은 면도 있긴 하지만 예전에 회사를 나갔던 가수들과도 관계가 좋은걸 보면 철저한 기업인의 모습이 있을 뿐 완전 나쁜 사람은 아닌것같습니다. 정확히는 뭐가 진짜인지 정말 아리송한 사람이에요


각설하고 오랫만에 추억에 젖는 시간을 준 저 뮤직비디오와 틴틴파이브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세상 돌아가는게 각박해서 내가 과연 정말 꿈꾸던 것은 무엇인가. 너무 일에만 묻혀서 내가 꿈꾸던것은 다 버리고 살지는 않았나 하는 마음도 갖습니다.

저 혼자만 듣기 아까워서 이렇게 가져와봅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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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2 16:12
수정 아이콘
정말 좋네요. 잘 들었습니다!
벙어리
12/08/02 16:38
수정 아이콘
가끔 한번씩 이 뮤비를 찾아서 보는데
아직 20대 중반인 제가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쥴레이
12/08/02 16:45
수정 아이콘
일본의 그룹 노래였던걸로 기억나는데..

호두나무인가.. 쿠르미인가.. 여튼 반대로 하면 미래라는 뜻으로..
밴드 뮤직비디오가 생각나네요.

Mr.Children 노래였던가.. 여튼 7~8년전 그노래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도 나이 먹고 과거를 회상하고 그리워 하며 친구들과 다시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던적이 있었죠
12/08/02 16:52
수정 아이콘
오 이런 노래가 별로 잘 안알려져 있었다니.. 좋은 노래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가슴이 찡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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