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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9 13:52:37
Name 더미짱
Subject [일반] 이쯤되면 마녀사냥 아닌가요?
현재 티아라 사건으로 pgr을 비롯하여 수많은 인터넷 게시판이 뜨겁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실격사건을 계기로 조금 수그러드는가 싶더니 판정 번복에 이어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내자,
중국 혹은 캐나다 심판에게서 티아라에게로 다시 화살이 겨누어지는 형세입니다.

물론 어제에 비해 게시물의 양도 많이 줄었고 이제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양은 줄은 대신 그 질적인 측면에선 어제보다 안좋은 형태로 흘러가고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도 티아라 관련 글에 댓글도 달고 티아라 멤버들을 어느 정도 비판하고 화영양의 앞날을 걱정했지만
이제는 그 수준이 조금은 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물론 티아라 측의 대응방식이나 현재까지 나온 자료만으로도 실제로 화영양이 왕따를 당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그러한 사실만으로도 티아라 멤버들이 비판받을 구석이 있으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어느정도 수준의 비난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터져나왔을 때 수면으로 묻히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공론화 작업(인터넷을 통한 유포와 같은 형태)도
필요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티아라 멤버간의 왕따 행위를 밝히고 피해자로 추정되는 화영양의 처지를 걱정하는 수준에서의 담론은,
이미 충분한 수준으로(어떤 측면에선 매우 과하게) 제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어우 쟤네들 진짜 못됐다. 어떻게 한팀으로 같이 활동하면서 저럴 수 있지?"
"아 화영이라는 친구는 불쌍해서 어떻게 해? 빨리 티아라에서 나와서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수준을 넘어서서

"너희가 왕따했다는 증거를 또 찾아내었다. 너희의 죄는 벌써 밝혀진 것만 해도 이정도야. 그러니까 너흰 욕먹어도 싸."
"너희 이것도 그랬던 거지? 완전 악질이네."
등의 논의로 넘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왜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가?의 문제로 돌아온다면,
어느 순간 한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가 멤버들간의 교류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그 멤버가 그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고 있으므로 관련한 문제를 제기해서 해결하도록 돕는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양상은 피해자에 대한 고려는 점점 더 사라져가고
가해자에 대한 응징과 비난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왕따 행위라고 보기 힘든 장면들까지도 동영상의 연결부분 다 짤라내고 사진 캡쳐를 이어붙여서
"또하나의 증거가 발견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너희를 깔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해!!!"
와 같은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피해자의 입장으로 돌아가보면 어떨까요?
화영양도 자신의 문제가 이슈화되고 공론화되면서 처음엔 어느정도 대리만족이나 네티즌들에 감사함을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문제제기가 사실로 판명난다고 가정하에)

그런데, 지금에 와서도 그럴까요?
만약 제가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자신과 멤버들간의 관계를 역추적해서 모든 과거의 사실들을 일일이 다시금 재검토해주는
네티즌들에게 소름끼치는 환멸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정의의 철퇴를 내려준다는 명목하에 피해자의 행동, 피해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생활을 뒤집어 엎어놓고는
우리는 다 너를 위해서 그런거야 같은 한마디 변명으로 이러한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자신조차도 그렇게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자료까지 찾아내어서는
이것도 왕따의 증거야!! 이것봐 너 이만큼 괴롭힘 당했어라고 강요한다면,
어쩌면은 화영양이 지키고 싶어했던 부분에서의 추억까지도 우리는 악몽으로 바꾸어 놓고 있는건 아닐까요?

저도 어제는 감정이 많이 격해지고 이럴 수가 있나 싶어서 댓글을 너댓개 달며 함께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멈추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다못해 내일 소속사에서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가 가진 정보만으로(사람관계라는 것은 눈에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벼랑끝으로 계속해서 내모는 것은 아닐까요?

심리학자들이나 사회학자들은
대중들은 공인의 잘못을 폭로하고 비난하면서 상대적인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여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이런 비슷한 말을 본 적이 있는 거 같은데,
머 굳이 이런 말을 쓰지 않더라도

지금 너무 멀리 가고 있는 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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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12/07/29 13:54
수정 아이콘
지금 공지도 나온 마당에 그만합시다. 아직도 조롱의 소재로 여기는 다른 사이트가 많습니다만 여기는 공지가 떴습니다.
더미짱
12/07/29 13:55
수정 아이콘
아 글을 쓰는 중에 공지가 나왔군요.. 그건 못봤습니다.. 내리긴 뭐해서(그냥 저도 시간들여 쓴거라) 그냥 두겠습니다.
12/07/29 13:5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너무 과열되어 있어요.
물론 또 유야무야 넘어갈려는걸수도 있으니까 밝혀내는거야 그런가보다 합니다만
죽일것들이라면서 달려드는건 결국 또다른 왕따를 전체가 만들어내는것 같습니다.

정확히 밝혀서 결론이 났으면 좋겠지만 광수사장이라서 그건 안될것 같고
일개인으로써 줄수 있는 가장 큰 벌은 관심 안갖고 음원 안사주기가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론 결론이 맞는걸로 난다면 자동으로 관심이 안갈것 같습니다.
12/07/29 13:57
수정 아이콘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빙산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물에 잠긴 것보다 물 위에 뜬 것이 더 많은 빙산도 있지만,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물 아래 있는 것이 어마어마하게 큰 빙산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물 아래를 살펴봤더니 작은 빙산이였다 하는 것들은 쉽사리 잊어버리지만,
물 아래를 살펴보니 어마어마한 크기였던 것들은 지속적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지금, 수많은 사람들은 물 아래를 살펴본적도 없이, 단순히 과거의 기억들을 가지고 물 아래에 어마어마한 괴물같은 빙산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가능성은 '열려 있다' 는 것입니다.
스스로, 과거의 단편적인 기억들만으로 그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행위는,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사회 전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이죠.

이것이 유머의 소스가 되든, 다같이 웃을 수 있는 것이든, 비난을 하려는 목적이든, 사실을 밝히려는 것이든, 물 아래를 살펴보기 전이라면 언급을 자제하고, 기다리는 것이 더 맞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저 또한 물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뭐라 드릴 말씀은 없네요.
12/07/29 13:58
수정 아이콘
내일 중대발표 끝나고 뭔가 답이 나오겠죠. 정말 희대의 개드립이 광수 사장입에서 튀어나온다면 그땐 마녀사냥이고 뭐고 팀해체 시킬때까지 비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제2, 제3의 문제가 계속 나옵니다.
대청마루
12/07/29 14:03
수정 아이콘
근데 예상으로 중대발표는 그냥 오해다 사실 잘 지낸다 이런식으로 얼버무리고 말 것 같습니다. 사장 입장에서도 팀을 깨거나 분리시키는 것보다는 어쨌든 겉보기라도 봉합시켜서 활동시키는게 좋기도 할테니까요. 아니면 아예 멤버를 더 추가시킨다거나 유닛활동을 시킬수도....
델몬트콜드
12/07/29 14:00
수정 아이콘
진짜 입이 근질근질 했던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거죠;;
Empire State Of Mind
12/07/29 14:02
수정 아이콘
사건 터지고 바로 기자회견이라던지 의사표현을 했다면 모르겠는데..
30일날 중대발표만 남긴채 의문점만 더욱 더 눈더미처럼 커진거죠;
확실한게 없으니 그간 의심살만한 행동했던게 딱딱 맞아떨어진겁니다.
늦장대응이 마녀사냥을 더욱 더 부추긴 꼴이 되고 말았죠
한번 색안경을 끼고 보기시작하면 전혀 의도치 않은 것들도 그렇게 보이는게 사람이잖아요??
이것도 한 철이니 조만간 묻힐겁니다. 인터넷 하루이틀 하는것도 아니잖아요??
1년전 pgr사건떄도 그랬고요.. 한번 파니까 우후죽순 나오지 않습니까?
12/07/29 14:02
수정 아이콘
일단 마녀사냥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사건은 아닌듯 하고, 과열됐단 말씀에는 공감합니다
12/07/29 14:04
수정 아이콘
내일 발표하면 지금보다 더 파이아!될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12/07/29 14:05
수정 아이콘
정말로 화영씨가 불쌍해서 혹은 가해자들이 미워서라기보다는 그냥 그걸 핑계삼아 즐기고 놀고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이 사람은 죽여도 되는 걸로 사회에서 합의 봤습니다' 라고 선고 뜨고 나면 분위기 타고 우와~ 하면서 그 사람 불태워 죽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도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이니 그러려니 해야지 싶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2/07/29 14:08
수정 아이콘
필요 이상으로 도덕을 강요하는 대중은 결코 도덕적이지 않지요.
타테시
12/07/29 14:10
수정 아이콘
저는 티아라 측의 사건에 대한 처리능력에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게 단순히 마녀사냥 이런 식으로 보기에는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사건이 일어난지 이틀이 지나도록 소속사에서는 그저 중대발표 하나 밖에 소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론이란 언론에서 죄다 언급이 되었고, 가는 인터넷 커뮤니티마다 그냥 지속적으로 양상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소리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냥 티아라 측에서 답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그들은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더 짜증나고, 그래서 더 사람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봅니다.
현명한 소속사라면 이미 어제 정도에 제대로 된 해명이 나왔어야 했고
또 현명한 그룹맴버라면 이상한 글들을 트위터에 올리거나 언팔로우를 하는 비 이상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봅니다.
12/07/29 14:10
수정 아이콘
또 하나 지금 티아라 멤버들이 개념이 없는지 모르겠는데 지네들끼리 어그로 끌고 있습니다. 해명 안하려면 조용히 잠수를 타던지 해야지 퐈이어 되고 있는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언팔하고 카톡 사진 바꾸고 그러면서 일 더 크게 만들고 있기는 합니다.
기미수
12/07/29 14:1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특성상 입조심 해야하는데 트위터에 그런식으로 써놓으니까 이렇게 된거죠. 박태환에 대해 언급한 다른 방송인을 봐도 그렇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괜히 입놀려서 욕먹는거죠.
12/07/29 14:12
수정 아이콘
원인제공이야 티아라가 했지만 이 정도로 심하게 과열되는 걸 보면 티아라나 네티즌이나 뭐가 다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티아라도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며 화영씨를 왕따시켰지요. 우리가 "이유가 있으니 이 정도 비꼼, 악의적합성은 정당한거야"라면서 합리화하는 동안 정작 티아라랑 똑같은 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m]
SUN타이거즈
12/07/29 14:1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태 이렇게 파이어된 사건치곤 잘못이 약한감이 있는데
유머게시판 패러디는 역대 최고였던거 같아요..
닉쿤,강인,박재범.. 딱 생각나는것만 비교해도
12/07/29 14:16
수정 아이콘
그냥 개눈엔 똥만..우루루루루...가학적 놀이문화..관심법..이 네가지말고는 없죠
12/07/29 14:18
수정 아이콘
뭐 적어도 네티즌들의 반응이 티아라로서의 화영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m]
냉면과열무
12/07/29 14:20
수정 아이콘
전 인터넷 커뮤니티를 피지알밖에 안다니는데, 좀 많이 가열되었죠. 머 고의적인 의도로 합성된 자료까지 올라오는 마당인데요. 이젠 자제했으면 합니다. 티아라 관련 자료로 재미있어 하는 사람보다 짜증나는 사람이 더 많아진 듯 하네요.
SUN타이거즈
12/07/29 14:23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까지 증거자료라 해서 화영양이 따돌림 비슷하게 당하는 것들 올라오는거 보고 있으면
이번 사건전에 이름도 몰랐었는데 안쓰러워서 앞으로 응원해주고 싶더군요
12/07/29 14:31
수정 아이콘
그냥 재미로만 본다면 별 상관없지 않나요?
그런거 보면서 "또하나의 증거가 발견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너희를 깔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그냥 재밌네 이러는 사람이 많을까요?
pgr에는 심한말도 없고 원색적 비난도 없습니다. 별 문제 아닌데 너무 크게 확대하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시오리
12/07/29 14:37
수정 아이콘
전 이런글이 더 논란을 조장하고 더 말을 많이 만들어 낸다고 봅니다.
이런 경우는 충분이 인터넷상에서 욕먹고 할 만하죠..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 잠잠한게 더 이상하죠..
그리고 며칠이나 갈거라 보십니까? 며칠지나면 자연스레 수그러듭니다.
12/07/29 14:39
수정 아이콘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762190

이런기사 나왔네요 화영 왕따설이 금요일밤에 나왔는데 파급이 장난아니네요
유료체험쿠폰
12/07/29 14:42
수정 아이콘
그냥 몇년전에 빠삐놈이 이슈가 되서 빠삐코드립이 흥했듯이
이번에는 의지드립이 흥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저기서 까대는 사람들 중 90%는 그냥 의지드립이 재밌어서 노는 사람들이에요.
당장 윤도현만 봐도 뭔지도 모르고 재밌어 보이니까 의지드립 같이하면서 놀았잖아요.
물론 원 출처를 알고나서는 사과했지만
이름과 숫자
12/07/29 14:48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많이 보던거라...
그냥 우리나라도 이렇구나... 그런 생각 했습니다...
OneRepublic
12/07/29 14:52
수정 아이콘
화영씨를 왜 그렇게 불쌍하게 여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훨씬 더 심한 이지매 당하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뭐가 그렇게 불쌍한건지-_-; 저 개인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멤버들 욕하는 것도 그렇지만, 멤버들을 욕하는 것과 화영씨를
이렇게까지 불쌍하게 만드는 것을 비교해보면 후자가 더 이상합니다. 누군가에게 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화영씨에게서 찾아서인지-_-;
타나토노트
12/07/29 15:00
수정 아이콘
(글 수정) 말이 좀 심하셨어요
엄마를부탁해
12/07/29 15:01
수정 아이콘
,
Calvinus
12/07/29 15:22
수정 아이콘
질게에도 썼지만
티아라가 광수 사장 밑에서 고생하는 것을 불쌍히(?) 여겼던 팬 or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지들 고생한 것은생각 안하고 아래 있는 아가들한테 그 고생을 강요하려고 드니 배신감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자랐으니 대중을 배신했을때 대가를 치뤄야겠죠.
대중의 사랑이라는것이 딱히 이성적이지 않듯이, 배신의 대가도 사실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과열이 완전히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지금 올라온 운영진의 공지, 그리고 조금의 자제, 그만큼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2/07/29 15:22
수정 아이콘
한두번도 아니고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트위터로 인하여 과거보다 헛소문의
전파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확대된건 맞는것 같아요
마도로스배
12/07/29 15:34
수정 아이콘
닉쿤, 티아라, 박태환 다시 티아라로 이어지는 주말동안 넷상의 동향을 보니
저는 물론, 대중들이 심심해하고 외롭고 병들어 있구나 하는것을 느꼈습니다.
항상 사람들이 뭔가 자극적이고 흥미있는 일이 일어나기를 무척 바라고 자신이 질릴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는 점에서요.
실제 사람을 만나는것 보다도 쉽게 인터넷상에서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본인이 질릴때까지 이야기를 나누거나 찾을 수 있죠.
현실에서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같은 방향(비난하려는 입장)으로 한시간이상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드물기도 하거니와 불가능하고
인터넷상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주제만 선택하면서 끊임없이 즐기면 되니깐요.

그리고 특히 티아라의 경우에 몇몇의 경우가 왕따라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기에,
혹은 본인이 당하던 모습의 투영에 감정이 이입되서라고 하는데
제가 봐온 현실에서는 소수의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과 소수의 따돌림을 주도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아닌데 만족하며 같이 따돌리는 방관자밖에 못봐와 왔는데..
항상 인터넷에 나타나는 사람들을 보면.. 이렇게 정의롭고 올곧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왜 내주변에 없는지... 항상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본인들이 심판자나 되는 듯이 익명에 가려져 다시 조롱하고 확대 재생산하고
그냥 단순히 웃고 떠들기에는 한번쯤 생각 해보았으면 합니다.
SnowHoLic
12/07/29 16:02
수정 아이콘
뭐 익명성때문에 그런거겠죠. 말씀하신 경우도 그렇지만 정반대의 경우도 많으니까요.
인터넷에는 온갖 쓰레기같은 드립을 쏟아내며 낄낄대는 종자들도 셀 수 없이 많지만..
또 실제로 주변에는 아 진짜 인간말종이네 싶을 정도로 못되게 구는 인간들 찾아보기도 힘들잖아요.

익명성이 뭔가 사람을 더 용감하게, 대범하게 만들어주는거죠. 그게 정의감이 구현되는 것이든, 실생활에선 쉽게 분출하지 못하는 노폐물을 분출하는 것이든 말이죠.
scarabeu
12/07/29 15:35
수정 아이콘
이유불문하고 집단으로 한명 왕따시키는 건 용납할수 없다는 사람들이
티아라를 놓고 자신들이 왕따하고 괴롭히는 건 즐기네요??
이런 수준의 사람들은 분명 실생활에서 자신이 속한 무리에 싫은 인간이 있으면 왕따로 괴롭힐게 뻔하죠.
군대 가면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쫄따구일 때는 고참들의 횡포를 미칠듯이 욕하길래
얘는 고참되면 후임병한테 좀 잘해줄 줄 알았는데, 결과는 중대급 똥물선임이 되더군요.
후임병한테 잘 대하는 사람들은 대개 쫄따구일 때도 고참 욕 남들보다 적게 했고...
SnowHoLic
12/07/29 15:48
수정 아이콘
이건 너무 비약인데요. 티아라가 왕따라뇨. 언제 티아라가 저랑 같이 놀아준적이나 있었답니까. 제가 티아라의 가진 관심의 0.0001%라도 저한테 보내준적이 있었나요? 대중의 관심이 멀어지고 불호쪽으로 쏠리는건 그네들의 연예인으로써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지, 왕따랑은 전혀 별개의 이야기죠. 직장에서 가치가 떨어져서 해고를 당하걸 직장의 모든 직원에게 따돌림 받은것이라고 생각하실건가요.
과열된 비판/비난에 대한 성토라면 모를까. 이걸 '티아라 대중 사이에서 왕따'라고 연결시키는건 너무 모자란 논리에요.
12/07/29 15:4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렇게 트윗에 의지드립을 친건지 진짜 궁금하네요.

이렇게 될줄 몰랐나?? 트윗에서까지 왕따시키는(사람들이 뻔히 다 볼수있는데) 티아라가 더 오바인듯. 본문에 과열이라고 쓴 그것보다 훨씬 더.
12/07/29 15:55
수정 아이콘
지연양 사건이나 다른SNS관련 파급효과를 알았으면 자기들이 알아서 자중해야지.뭐하려 트위터에 떠벌리고 다닙니까?
하지를 말던가 했으면 들키지를 말아야지..아니면 자기네들끼리 미니홈피 비밀글로 놀던가..
그냥 이건 "네티즌 여러분 심심하시죠? 저희가 소스드릴게요" 이런거나 다를바 없죠.
누렁쓰
12/07/29 16:13
수정 아이콘
역사적으로 보면 인간이 잔인해져도 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 존재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티아라의 왕따 사건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서 보면 그들도 그렇게 해도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겠지요. 우리가 같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저도 피지알에서 의지 드립 두어번 한 사람으로서 이런 말 하기 부끄럽지만, 뭘 해도 적당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알카드
12/07/29 16:36
수정 아이콘
일종의 shadow projection 같습니다.
12/07/29 18:22
수정 아이콘
과열된건 맞는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은 그냥 정말 왕따문제는 심각하니까 이런다기 보다는 까고 놀 대상을 찾던 네티즌이 ' 티아라가 나쁜 애들이래..~ 까고 놀아도 되겠다 ~' 해서 노는거 같기도 합니다.
불굴의토스
12/07/29 18:31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은 티아라 다른 멤버들이 화영 왕따시키는게 마녀사냥이라고 봅니다.
마바라
12/07/29 18:32
수정 아이콘
김문수의 거기 이름이 뭐요? 가지고 놀았던 거랑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때도 지금을 능가하는 패러디 열풍이었죠.

뭐.. 그 당시 김문수도 그걸 보며 상처받았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블레이드
12/07/29 18:44
수정 아이콘
지금은 인터넷 하는 사람들이 티아라를 왕따시키고 있네요
패스미
12/07/29 19:49
수정 아이콘
좋은 이미지로 포장되서 사랑받는 아이돌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지저분한 인성이 드러나서 아이돌을 좋아하던 사람들조차 화가 난 겁니다. 포장된 이미지로 사랑받아 놓고 뒤에서는 별 더러운 짓꺼리를 다 하고 있네? 하면서 분노하는 분위기가 되었고, 특히나 근래 자살문제에 사회문제까지 이어진 왕따라는 민감한 사회적 소재이기 때문에 대중이 더욱 흥분한 거죠. 특히나 티아라는 까는 분위기가 다소 과열된 건 맞지만 까일만해서 까입니다. 이건 단순한 놀이가 아니에요. 대중의 아이돌이 되어 좋은 이미지를 보여야 하는, 또 그러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아이돌의 실체가 낱낱히 드러났으니 지금까지 주었던 사랑에 대한 실망감이 표현된 겁니다. 뭐 개중에는 전혀 티아라를 모름에도 이 사건 때문에 티아라라는 그룹을 알게 되고 또 싫어하게 된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이런 현상이 전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면 얘들은 어린 애들이 아니라 이미 20대에 접어들고 20대 후반도 있는 구성이거든요. 어리다고 넘어갈 문제 자체가 아니고, 그냥 인성 자체가 문제이니까요. 무엇보다 왕따라는 소재는 현 사회에서 매우 민감합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은 만큼 저런 노골적인 따돌림을 자행했다면 더욱 엄하게 까여야죠. 게다가 사과나 수습하려는 모습 없이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네 없네 별 나잇값 못하는 발언을 하고 언팔하는 정신연령이 수준 미달인 친구들인데 더 할 말이 있을까요? 특히나 이번 건 같은 경우 특별히 누군가의 안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아이돌에 별 관심도 없는 저조차도 티아라가 해체할 때까지 안티짓을 해야겠다고 굳게 마음 먹게 만들었지요. 모르긴 몰라도 저와 비슷한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물론 이 건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희화되고 있기도 하고, 증거라고 생각되는 (장난삼아 얘기하기도 하는 것들) 몇가지 게시물 가운데 억측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지만, 본질 자체는 하나죠. 이건 대중의 도덕성이고 뭐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티아라는 스스로 수습할 기회를 완전히 박살냈어요. 사과 등을 통해 수습을 했어도 이미 이미지는 개박살이 났겠지만 말이죠. 일단 문제가 간단히 가라앉을 문제 자체가 아니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끝까지 가서 티아라가 더 이상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했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자숙의 보이면 몰라도, 이런 식으로 잘못을 떠넘기는 짓을 보니 그냥 영원히 조롱의 대상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도 없구요. 쓰고보니 좀 잔인한 얘기네요. 하지만 화영이라는 맴버가 당한 걸 보면 그닥 심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밝은눈
12/07/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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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미 님 // 트위터에 밝혀진 것 외엔 전후 사정 전혀 모르기에 관련글에 전혀 참여 안하고 있었는데 좀 이상한 주장이 보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왕따는 용납할수 없다'라는 주장을 하시면서 나머지 티아라멤버들은 '까일만하니까 깐다' 입니까? 뭔가 이상하지 않으세요? 어떤건 까일만한거고 어떤건 용납할수 없는건가요? 만약 화영양이 나머지 티아라멤버에게 어떤 좋지않은 모습을 보였더라도 그 어떠한 경우에도 왕따가 정당화될 수 없는것처럼, 티아라멤버들이 왕따를 했더라도 그들을 까는 것이 절대 정당화될수 없습니다. 이 사회가 사적 보복이 허용된 사회던가요?
조롱하고 까던 행동을 이중적 잣대에 기대 정당화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패스미
12/07/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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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경우에도 왕따를 용납할 수 없다는 주장은 전혀 안했습니다. 왕따는 완전 잘못됐어요!! 용납할 수 없어요!! 라는 뜻으로 드린 말씀도 아니구요.
좋은 이미지로 포장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데 실체가 드러났고 그게 가식적이고 거짓된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받은 사랑과 비례하게 까일만 하다는 겁니다. 왜냐, 그 잘난 이미지 때문에 수억, 수십억을 벌어먹은 거니까요.
티아라의 노래가 정말 좋아서 소비해주었던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녀들의 좋은 이미지 때문에 소비해주었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니.. 그게 오히려 더 다수겠죠. 아이돌 팬덤이라는 말이 있듯이요. 그런데 그게 가식적이고 거짓된 모습임이 드러났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까일만한거 아닙니까? 게다가 수습하려는 의지도 없고 잘못이 없다는 투로 말하니 말 다했죠, 뭐.
물론 정도를 넘은 건 분명 문제가 되지만, 현상 자체가 문제라는 건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제가 주장했던 것과 동떨어진 내용의 반박이니 더 할 말은 없습니다.
밝은눈
12/07/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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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미님은 그럼 해당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왕따도 용납할 수 있고, 집단적으로 까는 것도 용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시는건가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되지 않는 사적 보복을 공공연히 주장하시는게 맞나요?
패스미
12/07/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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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저는 티아라에 대한 '까는 행위'를 보복의 개념이 아니라 대중이 어떠한 요소 때문에(좋은 이미지) 그들에게 주었던 사랑을 되돌려받는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이미지라는 재료로 대중의 사랑이라는 대가를 받았는데 그게 가식이고 거짓이었으면 당연히 대중들은 자신이 원할 경우 사랑을 되돌려 받을 권리가 있죠. 저는 이 문제의 본질 자체를 그런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 가장 이상적인 건 적당한 비판과 더 이상 사랑을 주지 않는 무관심이지만, 사안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 부분이다보니 적극적이고 강렬한 방법으로 되돌려받고 있는거죠. 물론 누차 말하지만 과도한 몇몇 행위가 문제라는 건 인정합니다.
fish of the season
12/07/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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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행위에 대한 비난이 아닌 사람에 대한 비난으로 넘어간 시점에서 비판과 비난이 과열됐다는데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 왕따인 것과 당사자들이 어찌되었든 유명인인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과열될 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러나저러나 sns에서 저렇게 대놓고 왕따행위를 기록할만큼 무의식적으로 왕따가 별거 아닌 것 처럼 되어버린 현실이 씁쓸하네요.
12/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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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양상은 티아라에게 호감을 가진 대중이나 응원해왔던 팬들이 배신감을 느껴 반발하는 것보다
일종에 넷심에 휩쓸린 유행(?)같은거 아닌가요?
넷상에서 만들어진 자료에 의해 면죄부(?)도 나왔겠다 다같이 하는 유행이고 재밌있드 드립처럼 보이니까요.
'내가 너희를 이렇게 좋게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치니 혼나야겠어.'
이런식의 생각이 더 위험하고 안좋다고 생각듭니다.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자료로만 판단하고 신상털기 등으로 대응해왔던 거랑 무슨 차이가 있나요?
나중에 잘못 안 걸로 밝혀지면 그저 미안하다는 댓글하나 혹은 그냥 무대응으로 끝내버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잘못이 사실로 밝혀져도 법등에 맞겨야지 이런식으로 자력구제 혹은 조림돌림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Smirnoff
12/07/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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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인권도 소중하긴 소중한 법이겠죠 뭐.
글고 법에 맡겨야 한다는 이야기 듣고 하는 말인데 왕따는 범법행위가 아니라 법으론 처벌이 불가능합니다. 합법적으로 사람 하나 바보만들고 괴롭히는 거 충분히 가능해요.
더미짱
12/07/2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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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인데 한 80댓글 정도까진 보면서 굳이 답해야 할게 있으면 달다가 저녁부터 안보고 있었는데 이후로도 많이 올라왔네요. 왠지 한번쯤은 더 의견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적습니다.

여러 의견들을 보다가 그냥 패스미님(및 더불어 몇몇 분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제 생각을 잠시 적어보면,
일단 패스미님의 의견을
1. 왕따라는 행위는 잘못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엄중하게 비판할 수 있다.
2. 아이돌은 이미지로 어필하는 일종의 공인이고 대중들은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룹에 대한 애정을 쏟으므로 자신들이 이미지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보상받을 권리가 있다.
이정도로 보이는데

우선 1번에 관해서는 왕따라는 행위가 잘못되었고 비판가능하다는 건 글에도 밝혔고 저 역시도 유게에서 그런 의견을 안 썼던 것이 아닙니다. 다만 현재의 흐름이 비난을 위한 증거모색에 치중해있고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혹은 애매모호한) 장면까지 악의적인 편집으로 장난질 치는 것에 대해 너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과를 정해놓고 이제까지의 모든 프로그램들에서의 언행을 살펴보면 트집잡을 것은 넘쳐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가벼운 마찰정도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도 색안경을 끼고 보면 범죄자들의 일방적인 시비걸기로 오해하는 상황이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하죠. 그리고 유게에서의 권고조치나 저의 글도 그러한 맥락에서 쓰여졌다고 생각합니다.

2번에 관해서는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미지라는 것을 어느 정도 상품화해서 아이돌 그룹이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동의하지만 그것 때문에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러한 명제는 그 그룹의 선량한 이미지를 보고 그들에게 사랑을 쏟았던 사람들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주체를 극히 제한시켜 버릴 수 있고, 그러한 이미지를 내세우지 않는 다른 그룹이나 연예인이 잘못을 저질렀을때는 비판할 수 있는 근거를 상실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을 디스를 잘하고 혹은 평소에 인격모독적인 언행을 서슴치 않는다던지 혹은 성적인 문제에서 마치 자신은 자유로운 것처럼 표현하는 사람들이 왕따문제나 사회문제, 혹은 성에 관련된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그렇다면 그들은 원래 그러한 이미지로 자신을 표현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그래도 문제없어! 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즉 쉽게 말해서 우리는 일정정도의 비용(그것이 돈이든 시간이든)을 지불하고 연예인에 대해서 사랑을 표현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어떠한 잘못을 저질러서 이미지가 실추되어도 우리가 그것을 보상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잘못을 하고 비판을 하는 것은 그들이 잘못한 영역에 한해서이지 그들에 대해 평소 생각했던 이미지와 그로 인한 나의 상실감의 부분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실망을 하고 팬이 아니라 안티로 돌아서는 것도 개인의 몫인거지, 그것을 매개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하느니 마느니의 잣대로 삼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집단이지매라느니 대중에 의한 티아라에 대한 왕따와 같은 이야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
저는 기본적으로 티아라→화영에 대한 왕따행위, 대중→티아라에 대한 비판행위가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제재가 필요하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은 아니라는 겁니다. 최초의 문제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이틀도 되지 않아 문제를 무제한적으로 확장시킨 후, 그것을 본인(피해자까지 포함하여)의 동의도 없이 네티즌들의 추측만으로 모든 것을 사실인양 확정지어 버리고, 그 잣대로 대신(대신에는 여러 대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해자, 소속사, 법, 등등등) 정의의 심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판의 영역을 넘어서의 공격은 마녀사냥의 수준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티아라 멤버들이 잘못을 안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비판을 넘어서 비난을 하기 위한 행위는 이지매나 왕따행위라고 표현할 순 없을 지라도 대중 역시 일정 부분 권력을 폭력으로써 행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마녀사냥이라는 표현이나 이지매, 왕따와 같은 표현은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뭔가 두서가 없는 것 같은데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생각을 정리해서 올려봤습니다. 어찌되었든 제 글에 많은 댓글이 달려서 약간의 책임의식 같은 것도 있었고요. 또다른 의견이 개진된다면 내일 또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잠을 자야해서... 그럼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Abrasax_ :D
12/07/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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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서 너무 심각해지면 곤란한 것이, 일종의 놀이로 번지고 있습니다. 티아라를 정말로 싫어하는 감정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천산검로
12/07/29 23:36
수정 아이콘
왕따 비판은 애저녁에 넘어섰죠.
요새는 왕따한 멤버 과거사를 씹는쪽이 유행이더군요.
12/07/3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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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063682&cpage=3&mbsW=search&select=sct&opt=1&keyword=%C8%BF%B9%CE

이젠 하다하다 별걸가지고 다 껴맞추고 노시고 계시네요,,

국화꽃 가지고 멕시코 해바라기라,,,멕시코 해바라기 꽃말이 의지니까 모든 꽃이 다 멕시코 해바라기처럼 보이시나보네요,,

티아라가 왕따를 하건 뭐하건 팩트가 아직까지 불분명한걸 가지고 다들 관심법을 시전하시고..

나도 질수없다고 다들 한발씩 동참해대는 광기서린 현실,,,,

이런 대중들의 맹목적인 경도화현상이 참 안타깝고 약간 혐오스럽네요,,,
왜들 이러시는지 원,,,,,
이카루스
12/07/30 01:12
수정 아이콘
이게 마녀사냥이라면 과거 열혈강호도 마녀사냥의 희생자라는 논리죠.
그 당시에도 집단 광기로 비난받은 것이군요? 제게 있어 지금 티아라는 남녀공학과 동급입니다.
칼라미티
12/07/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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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맞습니다. 맞아요...
하지만 과거 왕따 피해자 입장으로서의 솔직한 심정으로는 지금 이 상황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그놈들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야겠다 생각했던게 몇 번이었는지. 후.. 그저 가해자들이 공격받는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정말 통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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