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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7 21:18:28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보수적 종교인인 어머니와 동성애자 아들


보수적 종교인인 어머니와 동성애자 아들..

바비를 위한 기도라는 영화인데요

신앙을 가진 엄마와 게이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실화라고 하는데 안타깝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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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2/07/27 21:23
수정 아이콘
아멘...
김티모
12/07/27 21:34
수정 아이콘
아바타랑 같은 해에 나온 영화인데 아바타에선 그렇게 안보였는데 시고니위버 누님 많이 늙으셨네요...
12/07/27 21:50
수정 아이콘
위생상 너무 싫어요.
스트릭랜드
12/07/28 04:53
수정 아이콘
vivore님께 위생상 피해를 주진 않아요. 항문 성교로 인해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큰 건 사실이지만 항상 동성애자 때문에 생기는 것도 아닐 뿐더러 vivore님이 직접 하시지도 않을 거잖아요. 게다가 그나마도 확률이 큰 이유는 에이즈 보균자와의 성관계 때문이에요. vivore님은 전혀 싫어하실 이유가 없어요. 창녀촌에 간다거나 항문성교를 즐긴다거나 헌혈을 상식밖으로 최대한 하는 편이라 확률이 다소나마 증가한다거나 위험국에 가서 성매매를 하는 그런 분은 아니죠? 그게 아니라면 위생 문제를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아마 벼락맞아 죽을 확률 수준도 안될걸요?

전 vivore님이 상식상 너무 싫어요.
세이야
12/07/27 22:25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대단히 많은 기독교인 동성애자들이 괴로워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위생상 싫다니....참.... 게이도 PGR 합니다.
12/07/28 00:15
수정 아이콘
신앙심 깊은 분들이 동성애를 혐오하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이 양반이 신의 아들이네 뭐네 그런 거 다 떠나서, 역사적인 인간 예수만 보아도) 당시 사람들이 피하던 병자 (그 당시 유대 문화에서 병은 죄의 결과이기 때문에, 병자는 성전에도 못 들어가던 시절입니다) 들과 함께 했었지요. 아마 예수님이 현대에 태어났다면 분명히 게이들과 함께 했을 겁니다.

기독교 교단에서 동성애를 혐오하는 것은, 예수의 가르침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교회의 보수적인 목사들이 자기 생각을 마치 신의 가르침인 양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뿐이지요. (물론 구약에는 동성애에 대한 언급이 한 번 나옵니다만, 구약을 기준으로 하면 자위만 해도 지옥 가야하고 대신 아버지와 딸이 근친상간하면 괜찮지요.)
스칼렛
12/07/28 03:32
수정 아이콘
http://www.ambs.edu/LJohns/Homosexuality.htm

동성애에 관한 기독교 경전의 구절들을 분석한 글인데 (신약 포함)

'In summary, the Bible says nothing explicitly positive about homosexuality, and what it does say is almost exclusively negative or critical.' 이라는군요.

기독교의 가르침이 그 경전에서 나온다면, '진짜 기독교'는 소수자에 대해 관용적인데 멍청한 목사들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는 건 호교론 비슷한 지나치게 따뜻한 시각이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진짜 기독교'는 성적 소수자에 대해 매우 잔인했지만, 수많은 자유 사상가들과 소수자 권익을 위해 싸웠던 운동가들 덕분에 이젠 적어도 그런 시각을 공공연히 표출하지는 못한다 (물론 더 깨어 있는 분들 역시 많습니다만 그 진보를 경전이나 교리에서 얻은 건 아니겠죠) 라고 보는 게 더 실제로 일어난 일에 가까울 것 같네요.

물론 저도 예수라는 인물이 실제로 있었다면 소수자들과 함께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경전이나 기독교의 조직화된 가르침 같은 거랑 상관없이....오히려 그런 인물이 지금 나타난다면 비종교인이 될 확률이 더 높을 거 같네요.
12/07/28 03:5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링크를 찾아봤습니다만, 구약의 내용이 대부분이더군요. 구약은 구약/신약 으로 마치 신약과 한 쌍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유대인의 역사/신학/지혜서지요. 성경을 정말로 성령이 인간의 손가락을 잡고 작성했다고 믿는 사람이 아니라면, 구약은 유대인들이 신에 대해서 자신들이 이해한 것을 작성한 책, 신약은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에 대해서 자신들이 이해한 것을 작성하고 서로간에 편지를 보내던 것을 나중에 묶은 편집본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고로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진리로 받아들일 부분도 있지만, 다른 많은 부분에서는 "당연히" 구식이고, 유대인의 지역 문화의 기반에서만 말이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 사이트에 인용되어 있는 구약의 '너는 남자와 동침하지 말거라' 라는 말과 같은 페이지에는 '너는 혼방으로 된 옷을 입지 말거라'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이라면, 요즘 나이론/면 혼방을 입는 사람은 고로 게이와 동급의 중죄를 범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제가 성경을 읽는 방식에 따르면, 성경은 유대인들의 신학서이자 역사서, 지혜서인데, 해당 문구는 그냥 나이 많은 유대인들이 다음 세대의 유대인들에게 삶에 도움이 되는 경구들을 넘겨주는 문구입니다. 저 시대에 번식은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였고, 당연히 성적 욕구를 번식과 연관되지 않게 푸는 것은 죄악이었을 겁니다. 연관되는 이야기지만, 구약에서 신의 축복은 영생이 아니라 (구약에는 내세의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많은 자손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는 아버지와 딸이 섹스를 하고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섹스를 합니다. 구약에서 이런 일을 행한 사람들은 저언혀 벌 받지 않습니다. 이게 -- 동성연애 No 근친상간 Ok -- 신의 뜻일 까요? 성경 말씀을 그대로 따르면 그렇겠지요. 제 방식대로 성경을 읽을 때에는 저 질문 자체가 어리석은 것이 됩니다. 성경은 '인간이 파악한 신' 에 대한 이야기이지 '신이 인간에게 해준 이야기' 가 아니거든요.

신약으로 넘어가서, 말씀하신 사이트에 보면 신악의 예수의 가르침 중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는데, 예수의 말을 이상하게 꼬아서 창의적으로 해석해서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마태 Mathews 나 사도행전 Acts 에 관한 왼쪽의 인용과 중앙의 해석을 보시면 거의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 보일 겁니다. 맨 밑에 나오는 바울의 편지들 - Roman, Corinthian - 정도에서나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나옵니다만, 저것은 바울의 개인 의견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지요. (참고로, 바울의 편지묶음은 교리집이 아닙니다. 바울은 당시의 가장 영향력있는 사도로서, 예루살렘부터 로마에 이르기까지 각지에 생겨나던 초기 기독교 공동체들로부터 편지를 통해서 여러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해주곤 했는데, 그것을 후대에 묶은 것이 바울의 편지묶음입니다. 더구나 "공동체-> 바울" 의 편지들은 현재 남아있지 않고 "바울-> 공동체" 의 편지들만 남아있기에, 이게 무슨 문맥에서 말한 것인지 알기 힘듭니다) 실제로 바울은 편지에서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자 진리', '이것은 내 개인 생각' 을 엄격히 구분하여 작성했는데, 저 인용구들이 어느쪽인지는 제가 지금 성경이 없어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앞에 나온 수많은 억지들로 미루어볼 때, 아마 저것도 억지 인용일 겁니다. 더구나 바울의 편지들은 후대의 위서와 조작 등이 워낙에 지저분하게 섞여있기 때문에 (본문의 Corinthian 과 Romans 는 진서로 인정되긴 합니다만, 100% 원본의 형태로 남겨졌는 지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그의 편지를 해석하는 것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류 기독교' 는 성적 소수자에 대해서 매우 잔인했던 것이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청소년 자위에 대해서도 매우 잔인했었고, 가톨릭 단체의 여성에 대한 2천년의 핍박은 유명하지요. 여성 얘기를 조금 덧붙이자면, 초기 기독교의 사도들은 부부 동반으로 전도단을 꾸렸고, 유니아 같은 여성 사도는 나중에 지혜의 성인처럼 추앙을 받기도 했는데 중세로 넘어가면서부터 '여자 사도가 말이 되는가! 유니아는 사실 남자였음!' 이라고 했다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종교/권력 단체' 로서의 기독교 교회와 '예수' 의 가르침을 따르는 집단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솔직한 제 심정으로는, 일치하는 부분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에 말씀하신, '예수가 지금 태어난다면 비종교인이 될 확률이 높다' 라는 말씀은 저도 동의합니다. 현대의 기독교회같은 집단에 출석하느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종교인과 비종교인을 가른다면, 실제로 예수는 비종교인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주류 성직자들인 바리새인들을 공격하는 것이 예수의 활동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죽임을 당했지요. (예수의 활동을 요즘으로 치면, 모태신앙으로 기독교인으로 태어난 사람이 어느날 부터인가 급진 평등파 기독교인 무리를 이끌기 시작하면서 목사/신부들에게 '너희들은 독사의 자식들이라서 지옥에 떨어질 거야' 라고 하는 셈입니다)

그가 일관되게 추종자들에게 말한 것은 '교리만 달달 외우고 남들에게 보이는 위선적인 삶을 살지 말고 실제로 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였고, 사회 정의에 관한 그의 견해는 마르크스에 맞먹는 공산주의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정신은 초기 기독교 집단에 이어졌고 실제로 초기 기독교 집단에는 사제 계급이란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독교가 권력 집단화하면서 (이건 인간의 본성이니 반드시 기독교 집단을 욕할 것도 아닙니다만) 점점 죄의식을 주입하는 보수적인 집단으로 변했지요. 지금 예수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의 첫 공격 대상은 분명히 기독교회들일 겁니다.
길다방물망초
12/07/28 17:40
수정 아이콘
댓글을 추게로(3).. 저도 나름 댓글을 달았으니 얽혀서 추게 한번 가보고 싶어요 ㅠ.ㅠ....
(추게 가면 내 글은 빼고 가겠지... 안될거야 아마...)

그리고 '주류 기독교의 성적 소수자에 대한 생각'에 대해 첨언한다면, 신학의 진보로 인해 조금조금 바뀌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너무 먼 이야기이지만요. 한국교회에서 주류라 일컬어지는 부류에서 동성애 옹호를 하고 멱살 잡히지 않으려면(욕은 당연히 먹고)
최,소,한 50년은 걸릴거라고 확신하지만, 그래도 조금조금씩 담론은 변화하고 있다라는 것은 느껴지거든요.
Orbef님이 말씀하신 사도 유니아가 중세에는 '사도가 여자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에서, 지금은 당연히 여자겠지? 라고 바뀌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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