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06/07 시즌이 끝나고 맨유는 기존의 루니, 날두 체제에서 테베즈를 MSI사에서 임대 영입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테베즈, 호날두, 루니 3명의 공격수들은 서로 굉장히 큰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루니가 못넣으면 테베즈가 넣었고 테베즈가 못넣으면 루니가 , 두 선수가 모두 못넣으면 날두가 넣었죠;;

퍼거슨 감독님도 부임한 이래, 자신의 최고의 팀이라고 칭했던 순간이 바로 이 07/08시즌이었습니다.
결국 이 시즌 맨유는 리그, 챔스를 재패합니다. FA컵에서의 포츠머스전이 참 아쉬웠죠. 잘하면 트레블까지도 노려볼만 했었는데

공격진은 루니, 호날두, 테베즈 3인방에다가, 수비진은 리오, 비디치, 에브라, 브라운 철의 4백이 부상 없이 꾸준히 돌리던 시기였죠. 리오도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철강왕에서 유리몸으로 돌아갑니다. 리그 실점은 단 22실점으로 04/05 첼시 이후, 한 시즌 최소 실점 2위로 기록되 있습니다.

호날두는 이 시즌 42골을 넣으며 메시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립니다. (이후는 후새드..)

아쉬운건 역시 이후 벨바의 영입으로 인해 단 한 시즌만에 해체되었다는 점인데요..
08/09시즌에도 가동되긴 했지만 이 시즌만큼의 포스는 보기 힘들었죠. (그럼에도 리그 우승, 챔스 준우승, 리그컵 우승이긴 했지만요 덜덜)

결국 08/09시즌이 끝나고
호날두는 레알로, 테베즈는 맨시티로 떠나면서 루니만이 홀로 남으며 이 삼인방은 각기 다른 길로 갑니다.

그 후 테베즈는 이 당시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테베즈 - "내 생각에 루니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다. 그와 함께 뛴다는 것은 특권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에 대해 그렇게 느낄 것이다. 크리스티아노와 함께 우리 세 명이 같이 뛰었던 때는 내 커리어 사상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


밑에 영상은 예전부터 생각만 해놓고 귀차니즘으로 내비두고 있다가
오늘 문득 심심해서 만들어본 세 선수의 07/08시즌 합작품 모음입니다. 즐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