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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0 22:04:43
Name hm5117340
Subject [일반]  오랜만에 끄적이는 상반기 외쿡음악 결산.(5부) - 끗 -

음..일단 죄송합니다. 제가 잠깐 바쁜사이에 자게에서 연재중이라는 사실을 잊고 살았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정말 이렇게 되는군요. 정말 슬프고도 빡치네요. 내가..내가..이정도로 뇌가 노쇠화하다늬(얼굴은 아직 팽팽하건만)....으허허헣.. 여하튼 다시한번 늦어진 점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마지막을 향해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완결이니 만큼 참고로 이전글들 싸그리 링크걸어 놓을게용



1부 :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on&divpage=7&sn=on&ss=off&sc=off&keyword=hm511734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7978





2부 :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on&divpage=7&sn=on&ss=off&sc=off&keyword=hm511734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001





3부 :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on&divpage=7&sn=on&ss=off&sc=off&keyword=hm511734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031





4부 :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on&divpage=7&sn=on&ss=off&sc=off&keyword=hm511734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125



















41. Death Grips - I've Seen Footage














Death Grips 은 인디록 매니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지도 모르는 세크라멘토 출신 드럼주자 Zach Hill 을 중심으로 하는 3인조 일렉힙합(?)그룹이다. 2010년 결성되서 1년후 믹스테입하나를 발표한후 올해 도데체 어떻게 한건지는 모르겠으나 메인스트림 메이저 레이블이라 할수있는 Epic을 통해 정규음반 The Money Store를 발표했다. 메이저 레이블 출신이라 뭔가 대중적인 사운드를 상상했다면 그건 완전 에러인게 얘네들은 매우 호전적이고 노이즈그득한 마이너 성향 가득한 비트위에 하드코어랩을 얹은 음악을 해대고 있다는거다. 뭐 자켓사진만 봐도 똘기충만해 보이지 않는가. 나야 뭐 이런게 취향에 적절하게 잘 들어맞는 쪽이라 재미지게 들을수 있었다.













42. Dr. John - Revolution














레전드 노장 아티스트 Dr. John 의 2012년 새앨범 Locked Down 수록곡중 한곡. 아는 사람들에게는 대표적인 부두게이.. 아니 뭐 어쨌든 부두쪽 음악/리듬 그리고 퍼포먼스 등등으로 알려졌고 뭐 뉴올리언스 알앤비 계보에선 빼놓을수 없는 족적들을 무수히 남기신 분이라 뭐 이견의 여지가 없는 레전드이시긴 한데 국내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뉴올리언스 알앤비 자체가 본바탕이 재즈쪽에 기댄 부분이 많고 리듬쪽은 제3세계 쪽과의 콜라보가 활발한 편이고 싸이키델릭한 성향도 쎄서 사실 대중적이긴 어려울 만도 하다.(알앤비라고 다 같은 그런게 아니다) 어쨌든 이 바닥에서 甲소리 듣는 분의 제대로 된 찐득한 리듬앤 블루스 음반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소 몰면서 우워워워 하는쪽의 알앤비 아니다.













43. Ceremony -  Adult














2005년 결성된 하드코어 펑크밴드 Ceremony 의 2012년 새음반 Zoo 에서 한곡. 아아.. 사실 이 밴드는 개인적인 팬심으로 한가득 담긴 초이스다. 내가 매우 향가향가 해대는 펑크 리바이벌 사운드의 완성형 같은 사운드를 내는 밴드라서 그렇다 물론 이런류는 매우 마이너 하며 꼴통 매니아 계열이 아닌이상 공감하기가 여려운 부류긴 하다. 뭐 어쩔수없다. 난 이음반을 상당히 좋아한다. 이런 Pixies 나 Dinosaur Jr 계보의 밴드들이 너무좋다. 특히 이번 음반은 전반적인 하드코어 펑크 장르 음악의 압축판 같은 물건이다. 70년대 태동기에서 90년대초반의 너바나로 위시되는 그런지/얼터너티브 계열 음악의 조상님 노릇하던 시기까지의 하드코어 펑크 뮤직 모델들의 전반적인 리바이벌음반이라 할수있겠다. 취향 더럽게 타는 물건이지만 살포시 추천해본다.













44. Liars - No.1 Against The Rush














뉴욕 출신의 4인조 개러지락/또는 익스페리멘탈? 계열 밴드 Liars 의 2012년 새음반 wixiw 에서 한곡. 초기의 드센 포스트펑크류 에서 They Were Wrong, So We Drowned 음반부터 독자적인 사운드구축을 이룬 밴드로 꽤나 실험적인 성향이 강한 스타일의 밴드다. 사실 내한도 한번왔었다.(아아..찬양하라 SUPER COLOR SUPER 여,..) 앨범 내용은 전반적으로 크게 변한건 아닌데 좀더 미니멀 해지고 비트감이 전반적으로 좀 상승한 정도다. 뭐 점점 밴드사운드에서 멀어지고 있기도 하다. 여전히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는 그대로고.. 음.. 이러니까 마치 라디오헤드 이야기를 하는거 같은데 실재로 라헤 공연 오프닝 밴드를 맡은 적도 있다. 발전성 면에서는 크게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려운 음반이긴 하나 매력적인 앨범임에는 틀림없다.














45. Neneh Cherry & The Thing - Dream Baby Dream (Four Tet Remix)














Neneh Cherry 라는 이름은 혹시 기억하는분이 계신가? 그럼 Don Cherry는 어떠한가? 또는 Eagle Eye Cherry 란 이름은 기억하는사람들이 있으신가? Don Cherry 는 재즈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익숙할 이름이고  Eagle Eye Cherry 는 90년대 빌보드 차트를 꿰시던 분들께 아른거릴만한 이름이다. 보면 예상가능 하지만 이들은 모두 가족이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에 비해 Neneh Cherry 란 이름은 비교적 인지도가 덜할가능성이 높다 그도 그런게 그녀는 솔로음반은 3장을 냈는데 마지막앨범이 96년에 나온 Man 앨범이였고(상업적으로도 그닥 재미는 못본) 그이후로 일련의 콜라보작업들이나 게스트뮤지션으로서만 간간히 얼굴을 비췄지 오랜기간 정식앨범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하튼 그녀는 2006년에 CirKus란 밴드로 돌아왔고 사실상 이 시기에 그녀는 완연한 재즈계열 아티스트로 완전히 탈바꿈한 상태가 되었다. 지금소개하는 음반은  
Neneh Cherry 가 The Thing 라는 재즈트리오밴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된 The Cherry Thing 이란 이름의 앨범이다. 커버곡들과 오리지날곡들이 적당히 섞인 이음반은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내용물들인데 기본적으로 재즈, 그것도 아방가르드 재즈류 사운드들에 치우친 음악들이라 매우 이질적으로 들릴것이다. 링크된 곡은 앨범원곡은 아니고 수록곡 Dream Baby Dream 를 Four tet 이 리믹스한 버전(그것도 edit 버전)인데 정식으로 뮤비를 만든모양이다. 일단 이거 듣고 오 괜찮다 하면 앨범원 수록곡들을 들어보길 바란다 뭐 그래도 대부분은 '어 이게 무슨 똥이여' 이런 반응이겠지만..














46. Chairlift - Met Before














Chairlift 는 혼성2인조 로 구성된 인디/신스팝 밴드인데 이번에 소포모어 앨범 Something을 발매했다. 데뷔작에서는 아주 출중한 킬링 트랙 Bruises 가 있었지만 이 앨범에는 그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트랙은 없는 느낌이다. 대신 수록곡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완성도가 좋아지고 흡입력있게 변했다. 80년대 드림팝/신스팝의 매력적인 찰랑거림을 촌스러움은 걷어내고 잘 살려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앨범이 더 맘에 든다. 곳곳에 꽤 센스있는 아이디어들도 돋보이고 뮤비들도 꽤나 재미지게 만든구석이 있다. 물론 여성멤버 Caroline Polachek 의 향가한 비주얼은 덤이다. 매우 큰 덤이다.














47. Daughn Gibson - In The Beginning














Daughn Gibson 은 펜실베니아 출신의 올해 All Hell 란 데뷔작으로 갑툭튀한 신인 뮤지션인데 외부에 알려진 거에 비해 상당히 잘만들어진 물건이다. Nicolas Jaar 같은 미니멀 테크노류 사운드나 James Blake 식의 소울풀한/또는 건반을 중심에둔 일렉 사운드, 간간히 느껴지는 포크/컨트리 계열 멜로디등이나 로파이 믹싱같은 다양한 종류의 소스/장르문법들을 휙휙 섞어 만든거 같은 음반인데 산만하지 않고 꽤나 잘짜여진 물건이다. 올해의 숨겨진 좋은 인디팝앨범이 되겠다. 혹시 놓친 사람들은 한번씩 들어보는것도 괜찮을듯 하다.













48. John Talabot - When The Past Was Present













John Talabot 은 스페인 출신의 하우스/일렉 뮤지션인데 올해초 fiN 이란 타이틀의 첫번째 풀랭스 음반을 발표했다. 올해 나온 하우스계열 일렉트로니카 중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돋보이는 음반으로 하우스뮤직 카데고리안에서 이바닥에서 유행하는 여러 장르음악들의 소스들(칠웨이브, 복고 신디사이저, 리바이벌 디스코등 노이즈등등)을 활용하면서도 찰진 그루브함이나 대중적인 멜로디들을 잃지 않고 있으며 실험적인 성향의 사운드나 스페인같은 유럽음악 특유의 이국적인 감성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개념작으로 대중성/음악성 측면 줄타기놀이를 잘 수행한 일렉음반이라 할수있겠다. 다시 말하지만 올해 최고수준의 하우스 음반이다.















49. Beach House  - Myth














올해 드림/인디팝 앨범 최대 기대주중 하나였던 Beach House 의 4번째 정규작 Bloom 에서 한곡. 딱히 주저리주저리 떠들것도 별로없는 음반. 지극히 이들스럽고 지극히 드림팝 스러운 물건이다. 뭐랄까 거의 레퍼런스 같은 느낌이다. 링크는 어자피 웬만한 사람들은 많이들 들어봤을테니 라이브버전으로 올린다. 사실 원곡하고 다른것도 거의 없다.














50. Leonard Cohen - Show Me The Place














77세다. 77세면 (살아계신다면)무슨직업을 가졌든 웬만하면 현역에서 은퇴한뒤 노후생활을 만끽하는게 일반적인 나이다. 이 분은 어떠한가? 이 할아버지는 77세란 아찔한 나이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고 그것은 유럽 10여개국 이상 나라에서 음반차트1위를 먹었다. 단순히 차트상위권에 올랐다고 다가 아니라 내용물 또한 아주 알차다. 가스펠, 포크, 소울 등의 다양한 음악장르안에서 울려퍼지는 Leonard Cohen 의 굵직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감동안먹고 배기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보통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란 말은 진부하긴해도 쉽게 증명하기는 어려운 명제인데 이 캐나다의 위대한 음유시인에게는 별 문제거리도 아닌듯 해보인다. 참고로 이 남자의 향후 스케쥴은 앨범발매 기념으로 오는 8월부터 전미/유럽 투어에 돌입하는 것이다. 그저 멋지다는말 밖엔 딱히 더 할말이없다.


















이제 끝났군요. 사실 더 소개해봄직한 앨범들도 아직 더러있고  이 시리즈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추천해야할 개념작들이 꽤나 많이 나왔습니다만 일단 7월이후의 음반들은 거의 제외를 했습니다.(사실 싱글만 가지고 언급해도 되지만) 뭐 언젠가 다시 뿅하고 나타나 이야기할날이 있겠죠. 여하튼 늦어서 죄송하고 여태껏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면서 클로징에 딱 어울릴만한 요즘 노래 한곡 보너스로  하나 마지막으로 걸고 끝맺을게요. 담에또 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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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0 22:36
수정 아이콘
닥터 존이 아직도 활동하는군요;;
Darwin4078
12/07/21 01:21
수정 아이콘
레너드 코헨, 이양반 아직도 앨범 내는군요. -0-; 대단합니다.

아.. 블러..ㅠㅠ
under the westway도 좋지만 puritan도 좋았습니다.
아련하네요.. 91년에 leisure 앨범으로 데뷔했으니 벌써 21년차..

정리하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12/07/21 21:21
수정 아이콘
왜 안 올라올까 했는데 단순히 까먹으셨던거군요 크크
수고하셨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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