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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0 02:33:09
Name epic
Subject [일반] [스포] 실망스러웠던 다크나이트 라이즈
사실 개봉일에 영화 보는거 피하는 편인데- 어쩌다 영화를 보러 갔다 의외로 (어쨌든 전부터 보고 싶던 영화의) 표를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내내 지루하지 않게 본 영화에 실망한 이유는 이런 해외의 평을 미리 보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영화가 10점이 아니라면 10점이란 점수 자체가 없는 것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오스카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지 못한다면 이후 어떤 슈퍼히어로 무비도 결코 아카데미상을 받을 수 없을 것."

이딴걸 무작정 믿어버린건 역시 그 이전의 두 편, 특히 바로 전 영화의 후광 때문이었구요.

제가 실망한 가장 큰 이유는 이렇습니다.

"궁극의 성감대는 뇌이다."
아무리 비주얼이 근사해도 본질이 섹시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뜻이죠. 라이즈의 악당들 얘깁니다. 아니, 비긴스로 거슬러 올라가서- 저는
다소 박한 평을 받기도 하는 비긴스도 무척 재밌게 본 사람입니다. 스토리, 캐릭터, 디테일 모두 만족스러웠는데 딱 하나, '라스 알 굴'의 '그림자
군단'이 영 거슬렸습니다. '수천년 동안 로마를 비롯해 수많은 도시를 멸망으로 이끈 역사에다 여전히 (미국의 거대도시) 고담시티를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아넣는 역량을 가진 비밀조직' 같은 먼치킨스러운 설정이 취향에 맞지 않았고 놀란의 배트맨 월드에서 튀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배트맨의 탄생 설화'라는 특수한(?) 상황의 비장미를 더하는 차원에서 다소 무리한 설정이라도 보아 넘길 수 있었는데 이걸 재탕하다니,
그것도 동탁 사후에 꽤 오래 소요를 일으킨 이각, 곽사를 연상시키는 잔당이 메인으로 나오다니, 그들이 아무리 폼을 잡고 영화 내내 스크린을
압도했더라도 허무한 여운이 남는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에도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그림자 군단 수장의 적통 후계자는 도무지 조직을 유지해나갈 생각까지는
없었던 걸까요? 인류 문명의 역사와 괘를 같이 해온 그 거대 조직의 수장이 고작 도시 하나와 운명을 같이한 이유 또한 알 수 없었습니다.
앞뒤 재고보면 그림자 군단의 실세는 배트맨 은퇴 후에도 건재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고담은 여전히 제 3의 멸망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그 카리스마 넘치는 마초맨이면서 냉혹한 지략가처럼 보인 베인이 사실은 그저 조종당하는 로리콘 순정남이라는 설정도 반전을 위해 캐릭터를
크게 희생시킨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질적으로 이 영화가 다크 나이트 보다는 비긴스의 후속작 이라는 사실이 문제였던 것도 같습니다. 조커가 완전히 삭제된건 이해할 수 있지만-
다크 나이트가 비긴스에서 등장한 배트맨 때문에 생겨난 밸런스의 변화가 일으킨 파국이라는 스토리 라인이라면 그 다음 편인 라이즈에서는
'진실 은폐로 만들어낸 가짜 평화'라는 딜레마에서 출발하는게 자연스러운 흐름일텐데 '외부 요인'인 그림자 군단 일당이 다시 등장했고
하다 못해 베인의 낭독에 의한 하비 덴트의 제 2의 죽음 - 인격 살인은 허망하게 별 영향력 없는 상황이 연출 됐습니다. 그저 영웅 배트맨의
복권을 위한 밑밥에 불과했죠.

상영 중에 가장 실망스러웠던건 바로 그 다음 장면들이었습니다. 베인이 '시민들에게 권력을 넘겨준' 고담이 몇 달 새에 어떻게 변해갔는지
흥미진진 했는데 그저 경찰 몇몇의 레지스탕스 활동 외에 거의 보여주는게 없더군요. 이게 그 '사회 철학적 메시지'로 명성을 얻은 전편의
후속작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밖에도 살인에 대한 태도 등 더 있지만 소소한 것까지 적다보면 점점 트집을 위한 트집이 될 것 같아 줄이기로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단지 전편이 더 근사했고 그만큼 기대를 많이 했었다는 것 뿐입니다. '다크 나이트'를 뛰어넘는 걸작을 이제 기대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는 상실감과 함께요.


ps. 스포일러 말인데, '스포없음'이라고 적지 않은 글을 클릭했다면 본인 책임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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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0 02:35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 있음이라고 적지않은 작성자의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무지개곰
12/07/20 02:38
수정 아이콘
역시 이럴줄 알고 그냥 내려서 ps 만 읽었습니다.

매너없으시네요 -_-
조폭블루
12/07/20 02:39
수정 아이콘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조조로 봤지만 스포에 관해선 글쎄요...

p.s 쓸 손놀림을 제목에 조금만 투자해서 스포있다고 써주셧음이 더 낫지 않앗을까요??
세계평화
12/07/20 02:40
수정 아이콘
참 무례하시네요
알이즈웰
12/07/20 02:41
수정 아이콘
스포 당하면 본인 책임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_-;; 제목에 '스포' 라고 한마디 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냉면과열무
12/07/20 02:41
수정 아이콘
PS만 보건데, 글쓴이는 정말 무례한 것 같습니다.
낭만토스
12/07/20 02:43
수정 아이콘
눈의 초점을 흐리게 만들고 조심스레 내려봤습니다.

황당하네요.

리폿 하고 싶네요
12/07/20 02:43
수정 아이콘
영화는 봐서 자신있게 클릭했지만 마지막은 정말 자기 중심적이시군요...
deadbody
12/07/20 02:44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Empire State Of Mind
12/07/20 02:44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Catheral Wolf
12/07/20 02:49
수정 아이콘
하나라도 더 달면 20플이 넘겠죠. 그리고 경고를 먹겠죠
rechtmacht
12/07/20 02:50
수정 아이콘
죽 읽다가 마지막 줄 읽고 한밤중에 잠이 확 깨네요. 고맙게도... 살짝 혈압이 오르면서 내일 볼 중간고사 준비에 더 잘 매진할 수 있게 됐네요.
취한 나비
12/07/20 02:51
수정 아이콘
내용 자체는 공감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배려심이 글솜씨의 절반만 되더라도 좋았을 것 같네요.
그 무례함이 그나마 읽을만한 글마저도 훼손시키네요.
12/07/20 02:51
수정 아이콘
정말 실망스럽군여
Vantastic
12/07/20 02:51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12/07/20 02:5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저는 조조로 본입장이라 크게 상관은없는데 배려심은 좀 부족한것같네요...
Phoebe Caulfiled
12/07/20 02:52
수정 아이콘
영화보고나서 뭐라고 썻는지 좀 봐야겠네요. 크
12/07/20 02:52
수정 아이콘
작성자 입니다. 일단 스포일러 표기를 하지 않은 것과 글 말미의 무례한 문장을 사과 드리겠습니다.
굳이 변명을 덧붙이자면 [스포] 또는 [스포없음] 표시에 대한 평소 생각을 표현하려다 충분한 배려없이 삐뚤어진 방식으로 표출해버렸습니다.
다시 실수하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April,30th
12/07/20 02:5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스포없음이라곤 안했네요...
근데 배려는 없네요
12/07/20 02:54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一切唯心造
12/07/20 02:59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12/07/20 03:04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Catheral Wolf
12/07/20 03:06
수정 아이콘
...아 저 그런데요. 실수라셨는데. P.S는 그대로네요.
프링글스
12/07/20 03:07
수정 아이콘
영화를 봤었고, 대충 내용에 어느정도 공감하면서 스크롤 내리는데 마지막 문장에서 굉장히 실망이 큽니다.
(운영진 수정)
아무리 공감가는 글이라도 배려가 없으면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셨길..
고윤하
12/07/20 03:22
수정 아이콘
제정신인가요 그냥 봤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릴리러쉬.
12/07/20 03:24
수정 아이콘
딴데서 당하고 와서 충격이 덜하네요.
12/07/20 03: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다크나이트보다 스파이더맨2를 더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었어서 그런지 트릴로지 마무리로서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의 재미가 있더군요.

다크나이트에서 끝냈어야 했던 시리즈를 트릴로지로 가져가면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 깔끔하게 마무리지은듯 해서 만족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p.s는 아주 광오하군요. 보고싶은 영화가 개봉하면 그냥 커뮤니티 활동 하지 말라는 소리도 아니고...
一切唯心造
12/07/20 03:43
수정 아이콘
왜 수정했는지가 더 궁금하네요
절대로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는데 말이죠 [m]
(Re)적울린네마리
12/07/20 04:11
수정 아이콘
스포야 널리고 널렸고...
글 중에 어떤 문제가 있던~

일단, 영화 본 후 감상에 대한 내용은 아주 공감합니다.
GoodSpeed
12/07/20 04:16
수정 아이콘
윗글보고 댓글보고 P.S보고
내용은 안봤습니다.
P.S의 충격이 영화보다 클 것 같네요.
아가리똥내
12/07/20 04:25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一切唯心造
12/07/20 04:28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포포리
12/07/20 04:40
수정 아이콘
관리자입니다.
Catheral Wolf 님께서 작성하신글은 삭제처리되었습니다.

영화 스포일러에 관한 피지알 규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피지알의 규정은 네거티브 방식이기때문에
'하지말아주세요~' 라고 한것만 아니면 왠만한 경우에 해도 상관없습니다.

스포일러라는 이유로 영화 내용에 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제목에 스포일러를 표기해야할 의무적인 규정도 없습니다.
(앞으로 필요한지에 대한 여부는 다른 관리자분들과 피지알회원님들과 소통을 통해 합의가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피지알 글쓰기 규정의 밑바닥에는 '타 회원분들을 배려해주세요!' 라는 말이 깔려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피지알 회원 한사람으로써 글쓰기버튼이 너무 무거워지는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벼워지는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글쓰기 버튼의 무게는 타 회원분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추신의 내용과 함께 글쓴이분께서는 다른 회원분들을 얼마나 배려해주셨지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一切唯心造
12/07/20 04:57
수정 아이콘
글쓴사람덕분에 pgr하면서 처음으로 관리자에 의한 댓글 수정도 되보네요
하나는 왜 수정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비꼼으로 보신건가;; [m]
무지개곰
12/07/20 05:47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궁극적으로 표방하는 것은 서로간의 배려 아닌가요 ?

규정에는 없지만 [스포] 정도는 기본적인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리신OP
12/07/20 06:10
수정 아이콘
악당들 얘깁니다. 에서 스크롤 내렸습니다. 정말 다행스럽네요.
12/07/20 06:22
수정 아이콘
좋은 이야기거리가 많이 나올수 있을 글인데 아주 단순히 스포일러 표기 때문에 글이 하늘로 던져졌군요.

그저 글일 뿐인데 스포일러 안적었다고 이렇게나 민감하느냐, 라고 말씀하실수도 있겠지만,
영화관련글 특히 리뷰글들 자주 읽어보시면 영화 전문 리뷰어나 매체 기자들도 조심하는게 스포일러입니다.
그만큼 관련 글을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락 내리락 했단 말이죠.

기본적으로 스포일러 당한사람들 입장도 기분 상할 뿐더러 글쓴이가 그런것까지 일일히 신경쓰지 않는다손 쳐도,
스포일러는 영화 관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오히려 심각한 방해만 주고),
대부분 스포일러로 인해 이슈가 된 글은 그 본문이 글쓴이가 얼마나 충실하게 영화 글을 작성했는지 여부를 떠나,
논란과 혼란만 야기하기 때문이지요. 이 글 처럼요. 해당 글과 그 글에 대한 피드백에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거지요.

내 글에 꼭 본문에 관련된 피드백만 봐야되는건 아니지 않느냐, 댓글이 뭐라하건 난 신경 안쓴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그럼 그저 이렇게 어그로를 끌려보려고 공들여 글쓰셨구나, 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영화 관련글에 스포일러가 이렇게 민감한줄 몰랐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다른 영화 관련글은 써보지도 읽어보지도 않으신 듯,
영화 스포일러 관련 상식들에 대해선 정말 무지하신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 당했다고 자살한 사례도 있는걸요.
(그렇다고 스포일러가 극악무도한 범죄라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예민해질수 있는 문제라는거죠.)
영화 관련해서 개인 공간에 올리실 글 아니면 한 번 알아보시는게 좋겠지요.

스포일러가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글쓴이가 매우 비효율적인,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희생을 해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스포일러가 있는 글을 아예 쓰지 말라고 억압하는 것도 아니지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간단히 제목에 스포있음/없음의 표기만 해주시면 되는데,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꼭 제목에 표기하지 않더라도 본문 첫 줄에 스포일러 주의를 요한다는 내용을 쓰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이것을 또 "스포있을지도 모르는데 알아서 피해야지, 내가 그 네글자 꼭 써야하나, 그걸 굳이 클릭해서 본 당신들의 책임"으로 돌리기엔
스포일러 문화에 대한 악의적인 조크가 있지 않는 한,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보라고 게시하는 글 아닙니까?
"독자가 스스로 보지 않음"의 행위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다른 제 3자도 아닌
그 글을 보라고 게시한 글쓴이가 그 독자에게 책임을 묻기엔 너무 많은 부분을 뛰어넘으신 것 같습니다.

보라고 게시하신 글이면 클릭해서 보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거기서 뜻밖에 스포를 당했다면 그 뜻밖에 당한 스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자연스럽지요.

거기다가 그간 PGR자게에 마치 엄청나게 많은 영화 글이 올라와서
매우 쿨하게 적어주신 P.S. 처럼 아니, 여러분 이런것도 몰랐습니까, 스포유무를 안 적었으면 당연히 조심하셔야죠. 라는게
게시판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상식처럼 되어있는것도 아니구요.
가끔씩 올라오는 영화 관련글에 대차게 스포일러를 담아놓으시고, 아주 자주 있었던 일인듯 보시는 분이 조심하셔야죠. 라니..

[아이돌]이나 [스포츠] 같은 계층형 글은 클릭해서 본 사람이 그 글에 뭐라 불평할 수 없지 않느냐, 본 사람 책임이네, 라고 말씀하셔도
말머리로 표시가 되어 있으니까요. 원치 않으신 분들은 클릭하지 마시라는 뜻에서요.
스포있음/없음도 규정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같은 차원에서 글쓰시는 분들이 배려하는 것이구요.

"여러분은 그럼 제목도 끝까지 안읽어보고 무작정 클릭하는겁니까? 그래서 그렇게 되는겁니다." 라고 반박해보기기엔,
온라인 공간에선 제목도 끝까지 읽지 않고 클릭해서 보는 사례가 너무 많아서,
"다같이 한번 낚여봐라."의 심보로 밖에 안 비춰지고요.



결국 글쓴이의 자발적인 배려의 범주에 속해있던 스포유무의 표기마저도
몇몇 글쓴이 분들이 굳이 필요없는 배려라고 판단하셔서 그에 따라 원치않는 피해자들이 나올 것이고,
결과적으로 또 하나의 굳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지만 명확히 써 놓아야만 하는 규정이 생기겠지요.
애초에 법을 복잡하게 만드는건 인간사회 스스로라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너무 오바했나요?
길에 걷다 서있는 사람이랑 부딪쳐놓고, 아무런 사과의 말 없이
"아니 사람 다니는 길을 왜 막고 서있으십니까? 거기 굳이 서있으시려면 이 길 지나다니는 사람들 조심하셔야죠."라고
되물음을 당한 느낌이라서 너무 진지해졌네요. 네, 당연히 서있는 사람도 조심해야죠.
그런데 그 이야기를 자신이 먼저 부딪쳐놓고 사과 한마디 없는 사람에게 들으면 기분이 복잡해질 것 같아서요.

정말로 스포유무의 표기가 없으면 읽는 사람이 알아서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하신가요...?
처음에 깜빡했는데 댓글 반응이 너무 안좋아 당황하셔서 나오신 말씀 아닌가요...?
12/07/20 10:11
수정 아이콘
글쓴이 입니다. 피드백을 종합해서 여기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거듭 죄송하다는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특히 포포리님이라든지 Impression님 같은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Impression님이 "운영진,수정" 이전 글들을 보지 못했을까 저어하셨는데 거의 다 봤습니다. 그 전에 삭제된 글이랑 리플들도
포함해서요. 쪽지도 받았습니다.
당시에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사과를 다시 하고자 했지만 무슨 얘기를 하건 변명으로 들리고 새로운 오해를 사서 격앙된
분위기만 고조될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일 걱정된건 대량의 벌점 사태 였습니다. 글 삭제 안하고 ps 남겨두기로 했을 때
벌점이라든지 계속 욕 먹는건 각오했지만 글쓰거나 리플 단 분들이 줄줄이 벌점 당하지는 말았으면 했습니다.

이제와서 면목 없지만- 한아님이 성의있게 질문하신, 스포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저는 그 말씀하신 기자나 리뷰어들의 배우 및 상영 일정에 대한 기사, 언론 시사회 감상 등의 프리뷰 따위에서 중간에 언급하는건
명백히 잘못이라고 봅니다. 언론이나 출판물의 리뷰도 그럴 수 있구요. 하지만 개인의 감상문-리뷰는 기본적으로 스포일러가
포함되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보고 나서 감상을 남기는데 스포를 의식하고 쓰다보면 그야말로 '감상' 말고는 쓸게
없으니까요. 그래서 원래 제목에 스포가 들어가지 않았고 영화 리뷰인게 명백하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조심스럽게 '스포없는 리뷰'만 많이 쓰여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이런 개인적인 생각을 공공연히 강요하는건 잘못입니다. 사실 그동안 저도 글 쓸 때 서두에 밝혀두곤 했었구요. 그런데
어제는 예기치않게 기다렸던 영화를 재밌게 보고 다소 흥분한 상태에서 돌아와서는 감상을 뒤적이다가 너무 포지티브 하고
'스포없는' 리뷰 일색이어서 불쑥 반대쪽의 글을 써보고자 하는 충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 기분으로 쓰다보니 참 생각없는
짓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정말 화끈거리는 일은 무슨 생각이었던간에 이 글로 인해 실제로 스포일러 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시 한 번 이 글로 인해 불쾌했던 분들이나 스포일러 당하신 분들께 사과 드리겠습니다.
Impression
12/07/20 13:47
수정 아이콘
보셨다니 참 다행이긴 합니다만 삭제된 덧글들을 봐도 별 감흥도 없어보이십니다.
당신이 좋아하고 말고를 떠나서, 나는 재밌게/재미없게 봤다! 하는 그 의견을 제시하기 전에 스포포함이라는 것은 안 본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단어입니다.
처음에 epic님을 조롱하는 리플들이 주룩 달렸을 때만 해도 '다크나이트 재밌게 본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런 글도 수용을 못하는구나' 했더니 이건 뭐.. 처음부터 ps 그런식으로 적어놓고는 '이 글로 인해 스포일러 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았어요 죄송' 이건 무슨 소린가요?
마음에도 없는 미안하다는 소리 굳이 하실 필요 없습니다. 애초에 첨부터 스포생각도 안하셨던 분이 p.s에다가 스포일러 당하든 말든 그건 클릭한 니잘못 이라고 악의담아서 적나요?
이 리플도 본인의 입장표명만 있을 뿐 별 잡소리네요.
위원장
12/07/20 06:31
수정 아이콘
방금 라이즈까지 보고 왔네요.
어제 저녁 때부터 3부작을 하나하나 봤는데 확실히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다크나이트의 조커만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라 그건 아쉽네요.
근데... 어쩔 도리가... CG로 히스레저를 살릴 수도 없고...
그리고 마무리는 참 깔끔했습니다. 마지막편이라는 부담감이 충분했을 텐데... 잘 마무리한 느낌이네요.
12/07/20 07:21
수정 아이콘
근데 뭐 제목자체가 스포를 담고있어서 ps 안쓰셨음 오히려 나았을지도요
진중권
12/07/20 07:29
수정 아이콘
영화 한 편으로서는 아주 잘 만들어진 블록버스터다
전작과 비교하기에는 많이 아쉽다
하지만 트릴로지의 마지막으로서는 상당히 훌륭하다

정도를 느꼈습니다.

특히나 메인 빌런이 교체되면서 갑자기 힘이 쫙 빠지면서 축이 확 무너져버린 것 같아서 아쉽더군요.
베인이 고군분투하면서 가까스로 조커의 그림자를 벗어나나 했었는데...
민주인후아빠
12/07/20 07:58
수정 아이콘
아.... 오늘 자정 예약했는데 p.s 보고 머라할말이 없네요
이리프
12/07/20 08:09
수정 아이콘
난 봤으니 상관없다는건가요?참 할말이 없네요...아침부터 열이...;;;후...
12/07/20 08:45
수정 아이콘
난 봤다 이건가요? 아침부터 조금 불쾌하네요
트리비아니
12/07/20 08:58
수정 아이콘
ps를 맨 윗줄에쓰고 본문까지 공백을 남기면 될것을
굳이 왜 저럴까....
하야로비
12/07/20 09:00
수정 아이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던데,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이 행동한다고 쿨하게 시크하게 야성미 넘치게 보이는 거, 아닙니다.
그냥 참 없어 보일 뿐이죠.
내려올
12/07/20 09:02
수정 아이콘
스포스포;;;

왜 우리는 점점 스포일러에 이렇게 민감해 할까요?
반전 영화가 판을 치기 전에는 아무도 신경 안썼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자주 생각해보는 문제입니다.
스타카토
12/07/20 09:04
수정 아이콘
와..........세상에.....
이렇게 불쾌하고 이기적인 ps는 처음보는군요....
공개되어있는 장소에서의 모든 말과 행동에는 배려라는 덕목이 기본으로 깔려있을텐데...
이 세상은 나만 살고있다!!!라는건가요?
아침부터 정말 불쾌하군요...
사티레브
12/07/20 09:11
수정 아이콘
ps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을 정도니 패스한다고 치고

다크나이트 라이즈 를 전작인 다크나이트 와 동일선상하에 두고 깎아내리는 분들이 이해가 안가요 흐흐
영화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함의가 다르고 그에 따라 캐릭터를 설정하는건데
조커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과 베인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게 다른 내용이라도 같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해가 안가네요

자신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전작에 사로잡혀 전작보다 더 좋은가 전작만큼 하나 보자 라고 본게 아닌가 싶어요 크크크
조커가 삭제된건 아마도 닼나에서 조커로 분한 히스레저 유족들이 올해로 라이센스를 취하하고자 한다는데
그러면 앞으로 나올 dvd나 다른 파생매체에 영향이 가기 때문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밝혔다시피 트집을 위한 트집 잘봤습니다 공감가는 부분도 몇개 있네요 저도 글을 썼었는데 클리셰라고 표현했던 것에 :)
영화를 살면서 계속 보실 분이니 닼나같은 영화는 살면서 한두편 더 나오면 대박이다 라고 살면 좋을거 같아요
저도 그러하니
다음세기
12/07/20 09:28
수정 아이콘
저는 멘탈갑인가.....별로 불쾌하지 않은데....

살다보면서 예기치 않게 기분나쁜일들을 그동안 겪어봐서 그런지
저정도는 별로 그러려니 하네요

다만 몇몇 댓글중에 어떤 댓글들은 피지알에서만 볼수 있는 댓글이라 재밌네요.....

바로 윗분이 링크해준 글을봤는데...
'이제 와 믿을만한 반전은 잘 만든 영화의 상징이 되고 스포일러 경고는 상식이 됐다. 심지어 스토리를 아는 것 따위가 감상에 있어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영화에 조차 이 강박이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

저는 이문장에 공감합니다. 저도 어제 영화를 봤습니다만 반전이라고 말할만한건 없고....
스토리를 어느정도 알려줘도 별 이상이 없는 영화인데 오히려 이제는 영화평을 쓰는 사람이
스포일러 자제라는 칼날어린 몇몇 대중들의 압박에 겁을 먹어 조심해야 하는 시기네요
끝없는사랑
12/07/20 09:44
수정 아이콘
스포란 말이 제목에 붙어있어서 p.s가 별로 무례해보이진 않았는데 처음엔 안 다셨군요..
어차피 베트맨은 자면서 본 영화라 (모든 시리즈 다-_-;;) 취향이 아닌가 싶어 기대도 안하고 보기도 애매한데
그냥 이렇게 스포당하고 안 봐도 무방할 듯 하네요..
부평의K
12/07/20 09:57
수정 아이콘
전설의 스포가 있죠.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 라고 버스에서 외쳤다던 전설의 식스센스 테러사건.
...식스센스 엔딩을 알고 들어가면 영화가 참 재밌겠습니다.

그냥 반전... 혹은 중심내용을 알고 들어가면 영화가 김이 새 버리는 경향이 좀 있는거 감안하면
최소 1주일 정도는 완충을 주시고 스포하는거야 뭐 어쩌겠습니까만... 개봉한 당일, 혹은 다음날
스포가 똭! 하고 올라오면 안본 사람이 많을때는 참 예의가 없는것 뿐이죠.

나쁜일을 한건 아닌데 그저 예의가 없어보입니다.
12/07/20 10:28
수정 아이콘
스포야뭐, 전 스포당하기 싫어서-라기보다는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보는걸 좋아해서 기사나 예고편 하나 없이 이름만 알고 영화를 보곤 하지요. 그정도 성의 아니면 영화 재미있게 보기 어렵더군요. 흑흑. 괴롭긴 합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는....뭐랄까 저 자신은 베인의 '무산자 혁명(?!?!)' 쪽에 초점을 두었는데, 구체적이게 나오진 않더군요. 사실 증권거래소를 털었다던가, 그런게 더 상징적으로 다뤄질 수 있다고 여겼는데. 배트맨도 그런 지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지는 않았구요. 오히려 무산자들의 봉기가 사회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식으로만 다뤄져서 좀 그냥 그랬네요 그 부분은.
다크나이트와 비교하기는 미안하지만, 어쨌든 시리즈물이고 비교는 필연적이지요. 다크나이트에서는 조커에 푹 빠지면서도 배트맨의 고뇌에 공감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떠한 고민에도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한 번 더 볼거같긴 하네요. [m]
12/07/20 10:44
수정 아이콘
참나... 이렇게 대놓고 모든 스토리를 까발리고 시작하는 감상평을 써놓고
스포 표시를 안하셨다니... 어제 그렇게 조심조심해서 글쓴 내가 허무해집니다.
저만 해도 부평의k님 처럼 배트맨 아캄시티를 플레이 해봐서 반전이 엄청난 반전으로 까지 안느껴졌었습니다.
게다가 많은 예고편을 섭렵하는 바람에 대충 등장인물들의 역할을 미리 알고 들어갔던게 더 타격이었구요.
스토리를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에 큰 차이가 있겠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만큼 이번 영화는 스토리가 나름 반전을 깐 영화지요.

이 영화가 반전 압박을 안받는 영화라구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블록버스터는 반전이 있는게 이상합니까? 모든 관객이 배트맨 코믹스 까지 섭렵해서 왠만한 등장인물의 관계를 미리 알고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이 영화는 반전이 꽤나 큰 재미를 줍니다. 등장인물간의 관계가 설사 짐작 가능한 형태라고 할지언정
보신 분 입장에서 안보신 분이 누릴 재미를 뺏어갈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그 장치가 바로 [스포]라는 표시가 되겠구요. 예의입니다. 이 영화가 정말 스토리 죄다 알아도 재미가 반감되지 않는 영화였나요?

댓글 보시면 '스포당했으니 그냥 영화 안봐도 되겠군요' 도 계시잖습니까 지금.
근데 더 문제는 스포 유무 관계없이 이 영화 꼭 보고싶었던 사람에게는 믿었던 피지알에서 뒤통수 제대로 후려맞은 경험을 한 셈이겠군요.
저 개인적으론 개봉일 아침에 바로 본게 너무너무 다행이군요. 혹여 뒤통수 맞은 1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저는 뭐 쓸 줄을 몰라서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을 안적은 걸까요. 바로 배려지요.

피지알에는 맞지않는 상당히 도발적이고 예의가 없는 ps였습니다.
그리고 ps보다도 첫줄에 올라와야 했을 말이구요. 무슨 '너 낚였어' 도 아니고 뭡니까. 대체.

제가 감상글에서 개연성 없다고 한 부분은 바로 본문글의 맥락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이 글에 스포 표시가 첨부터 있고, 또 ps가 없었다면 저도 순수한 맥락에서의 감상평을 나눔했겠지만
제 댓글이 다른 내용으로 가는 건 막을 수가 없네요.
12/07/20 11:47
수정 아이콘
저는 이미 봤기에 상관은 없었지만 pgr에 이렇게 무례한 글이 올라오다니 이해가 안가네요. 굉장히 기분이 나쁩니다. 참 뻔뻔하시네요
12/07/20 13:23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12/07/20 15:13
수정 아이콘
아.. 무슨 글인지 보고 싶은데 아직 영화를 안봐서 리플만 보고 있어요. 기억해 뒀다가 뭐라고 썼는지 영화보고 볼게요
치킨마요는 혁신이다
12/07/20 16:06
수정 아이콘
p.s만 빼면 내용은 전체적으로 공감하네요.
제랄드
12/07/20 17:41
수정 아이콘
개봉일에 봤길 망정이지;;;
새강이
12/07/20 23:56
수정 아이콘
진짜...에휴
12/07/21 02:36
수정 아이콘
하. 이거 참 예약한 티켓 급 취소하고 싶어지네요
바람모리
12/07/21 06:17
수정 아이콘
영화스포에 관해서는 상관없어하는 사람중 한명이기는 한데,
간만에 닉네임 기억하게 만들어주시네요.
효주찡
12/07/27 01:59
수정 아이콘
어이없는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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