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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19 19:15:40
Name AraTa_JobsRIP
Subject [일반] [본격 올림픽 프롤로그] 우리나라 국기(Flag)가 그리기 어렵습니까?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초등학교 때 우리나라 국기를 그려본 회원님이 아마 98%.

그리기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 회원님이 아마 85%.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또 올림픽도 다가오고......

대체 저건 어느나라 국기야... 하거나,
혹시 진짜 혹시 퀴즈쇼 나가서 마지막 문제로 나올지도......;;







본격 내쇼널 프로젝트_올림픽 프롤로그



"우리는 행복한 국민이다"





1. 네 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기가 사각형이 아닌 나라.
파랑은 세계를, 빨강은 행운을, 12개의 광선이 뻗쳐나오는 달은 왕실과 평화를,
태양은 재상 일가와 힘을 나타내며, 달과 태양은 이 나라가 힌두교 국가임을 나타낸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의미로 '달과 태양처럼 국가가 번창하라'는 뜻으로 달과 태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2. 바티칸


국기인 동시에 교황기로 저 열쇠는 베드로의 열쇠를 뜻합니다.
노랑과 하양은 1808년 이래 교황청 위병(衛兵)의 모표에 쓰였던 빛깔입니다.

이거.. 그려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3. 사우디아라비아


카리스마 일품인 칼 위에 쓴 아랍어는 '알라 외에는 신이 없고, 마호메트는 예언자다'라는 코란 1절.
기의 뒷면이 역문자(逆文字)로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두 장의 천을 맞붙여 만드는 규칙이 있습니다.

이거 한 일주일 틈날 때 마다 본다면, 당신은 친구들 중 유일하게 아랍어를 쓸 줄 아는 사람..?
한 달 보고 있으면 히잡 쓸 기세..?



4. 케 냐


검정은 국민을, 빨강은 자유를 위한 투쟁을, 초록은 농업과 천연자원을, 하양은 통일과 평화를 나타냅니다.
딱정벌레처럼 생긴 문양은 마사이족 용사의 전통적인 방패와 2개의 흰색 창.

그나마 그리기 쉽네..



5. 몽 골


빨강은 환희와 승리를, 파랑은 충성과 헌신을 나타냅니다.
왼쪽은 '소욤보'라는 민족의 공식 문양.
위와 아래의 2개 직사각형은 ‘모든 사람들에게 성실하게 봉사하라’는 의미이고,
2마리의 물고기는 남자와 여자를,
양쪽에 수직으로 있는 2개의 직사각형은 요새와 성벽을 의미합니다.
끝부분의 창과 화살은 '적에게 죽음을!"이라는 섬뜩한 뜻 입니다.



6. 도미니카 연방


도미니카 연방은 도미니카 공화국과는 다른 나라입니다.
도미니카(Dominica)는 일요일이란 뜻으로 콜럼버스가 이 지역을 발견한 날이 일요일이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름도 참.. 나라의 뜻이 거시기하네요.

초록은 식물이 풍부한 국토를,
검정은 국민의 대다수인 흑인을,
하양은 냇물의 맑음과 국민의 포부의 순수성을,
노랑은 카리브 인디언 및 바나나·감귤 등의 농산물과 태양을,
3색의 십자는 삼위일체의 신앙을,
빨강 원은 사회주의를,
10개의 별은 행정구획을 상징합니다.
중앙의 새는 국조인 앵무새입니다.

나라의 뜻은 가소로우나 국기엔 복잡하리만큼 많은 뜻을 부여했네요.
희한한 나라입니다..




7. 도미니카 공화국


도미니카 연방과 비슷하지만 다른 나라. 국기도 모양은 비슷하군요.

하양 십자가 상하 좌우로 빨강과 파랑의 4부분을 구획하며 십자 중앙에 국장이 있습니다.
3색은 이 나라의 전통 색깔로서 파랑은 신(神)과 평화를, 빨강은 조국을 위해 흘린 피 또는 불을,
하양은 자유와 희생을, 하양 십자는 순결을 나타냅니다.
국장은 성경 및 금색 십자가 2개의 창에 묶인 4개의 깃발로 장식되었고 올리브가지와 야자수로 받쳐져서 방패 모양을 이루며
위쪽 리본에는 ‘Dios, Patria, Libertad(신·조국·자유)’, 아래쪽 리본에는 ‘Republica Dominicana(도미니카공화국)’이라는 국호가 적혀 있습니다.




8. 투르크메니스탄


와.. 국기에 카펫을 깔아놨군요..
나라 이름만큼 국기도 참 신기합니다.
이거 그리다가 미대 합격할 기세.

붉은색의 수직 띠가 깃대 가까이 있고 초록 바탕에 하얀색의 초승달과 5개의 별이 있습니다.
붉은색 띠 안의 도안은 예로부터 전해지는 융단무늬로 이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나타내며,
초승달과 별은 이슬람국가임을 상징합니다.




9. 브루나이


또 나왔다, 고난이도.. 이걸 어케 그리냐..

하양과 검정의 대각선 2개가 깃대 위로부터 오른쪽 아래쪽으로 걸쳐 있으며 중앙에 붉은색의 국장이 있습니다.
초승달은 이슬람교의 상징이며 그 안에 새겨진 노란색 글씨는 국가 모토로서 대략 “항상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는 뜻이며,
그 아래 두루마리에 써 있는 ‘Brunei Darussalam’는 ‘평화의 나라, 브루나이’라는 의미입니다.
국민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이므로 디자인에도 이슬람교의 가르침이 담겨 있는것이죠.





10. 스리랑카


이건 뭐.... 확실히 경제적 후진국일수록 국기에 온갖 염원을 담나봅니다..

오른쪽의 사자는 이 동물이 스리랑카의 종주였다는 고사(故事)에서 유래한 것으로,
칼을 가진 사자는 전인구의 70%를 차지하며 주로 불교를 믿는 신할리족(族)이 사자의 자손임을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네 귀퉁이의 보리수 잎은 불교국이라는 상징이며, 이슬람교·힌두교도의 소수민족을 초록과 주황의 2색 줄로 나타냈습니다.





11. 우간다


국기가 참 예쁜것 같기도 합니다..
문득 토트넘 핫스퍼가 생각나기도 하고 르꼬끄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러네요..

검정 · 노랑 · 빨강의 3색이 6개 띠로 배치되었고 중앙에는 흰색 원 안에 관학이 들어 있습니다.
3색은 1962년 4월 선거에서 승리한 우간다인민회의(Uganda People's Congress)를 상징하는 색깔로서
검정은 흑인의 아프리카를,
노랑은 빛나는 태양을,
빨강은 형제애를 나타냅니다.
관학은 이 나라의 국조이며 민족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12. 과테말라


이 나라도 색상이 참 예쁘네요. 아르헨티나와 근접해서 그런지 국기가 비슷..합니다..

1821년 중앙아메리카연방(Federal Republic of Central America)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연방 해체 후 이전의 연방기를 세로의 배열로 바꾸어 문장을 넣었습니다.
파랑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하양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나타냅니다.
문장은 칼과 총 및 억압 아래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자유의 상징인 국조 케트살(Quetzal)로 이루어졌고,
중앙의 두루마리에는 'LIBERTAD, 15 DE, SETIEMBRE, DE 1821(1821년 9월 15일 자유)'라고 씌어 있습니다.
2개의 월계수 가지는 승리와 영광을 상징합니다.





13. 아르헨티나


역시 과테말라와 유사하군요.. 국기가 참 이쁘네요.. 햇님이 웃고 있나요..?

하늘색과 하양은 대(對) 스페인 독립운동을 추진했던 애국자인 장군 마누엘 벨그라노의 복장에서 취했으며 각각 하늘과 땅을 나타냅니다.
문장은 '5월의 태양(Sun of May)'이라 하며 인간 얼굴 모습의 빛나는 태양인데,
"최후의 승리를 거둔 날에 하늘은 개이고 태양이 상냥하게 축복을 보냈다"는 이야기에서 연유합니다.





14. 아이티


마지막으로 얼마 전 큰 참사를 겪은 아이티입니다.
어떻게 수십만명이 죽을 수가 있는지..
새삼 자연의 위대한 힘에 인간으로써 한낱 부질없음을 느낍니다.
그러면서도 나무 맘대로 베고, 순수 자연산 강바닥 파헤쳐 공구리 치고, 지하에서 핵실험하고..
언젠간 자연에게 한 방 제대로 먹을 것 같네요..

직사각형의 이 문장은 자유와 독립을 쟁취한 역사를 담고 있는데,
자유를 상징하는 야자수 양쪽에 국기 모양이 있으며 2문의 대포가 있고 'L'UNION FAIT LA FORCE(단결은 힘)'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1964년 이전에는 파랑 · 빨강의 2색이었으며, 프랑스의 3색기에서 백인을 추방하는 의미로 하양을 없앴다고 합니다.
이후 1964년 종신대통령이 된 뒤발리에는 흑인을 나타내는 파랑을 검정으로 바꾸고 디자인도 빨강과 검정을 좌우로 넣었으며
중앙에 국장을 추가하여 민족주의를 더욱 강조했으나, 1986년 혁명이후로 현재의 국기로 다시 제정하였습니다.





그리기 어렵죠?

또한 국기에 우리나라처럼 깊은 뜻이 새겨져 있는 국가도 없네요..

우리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임에 자부심을 팍팍!!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맺음말은,

아이티에 평화를.

God bless HAITI
.



PS. 대한민국 화이팅

<아.. 제 글을 제가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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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효성수지
12/07/19 19:19
수정 아이콘
부탄이 없네요 부탄도 장난 아니던데
강가딘
12/07/19 19:23
수정 아이콘
우간다를 보니 토트넘이 생각나네요.
키스도사
12/07/19 19:26
수정 아이콘
사실 성조기도 그리기 굉장히 어렵죠 크크크
12/07/19 19:28
수정 아이콘
벨라루스나 카자흐스탄도 꽤나 어려운걸로...
멘탈붕괴
12/07/19 19:30
수정 아이콘
바티칸 초등학생들은 국기그리면서 무슨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크크크
Neandertal
12/07/19 19:31
수정 아이콘
국기 그리기 쉬운 걸론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이태리 등등이 짱이군요...
사티레브
12/07/19 19:43
수정 아이콘
참 현대적인 국기에요
고르곤
12/07/19 19:47
수정 아이콘
2002년 월드컵 때 일본 관중들 중에 어린 학생들은 직접 국기 그려서 응원하더라구요
레지엔
12/07/19 20:05
수정 아이콘
태극기는 국기를 그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국기 중에 어려운 국기죠. 애초에 저런 국기 가진 나라에서 그리라고 할까요?(..)
12/07/19 20:28
수정 아이콘
헷갈리면 헷갈렸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몇번만 봐도 전체적인 구도는 바로 상상해 낼 수 있을만큼 심플합니다.
DavidVilla
12/07/19 20:49
수정 아이콘
태극기 잘 그려서 상 받은 적 있는 1인..

막상 그렸을 때를 떠올려보면 재밌었던 것 같아요. 수학적인 규칙도 있고!
광개토태왕
12/07/19 20:52
수정 아이콘
가장 그리기 쉬운 국가는 리비아죠 크크크
뚫훓쀓꿿삟낅
12/07/19 21:13
수정 아이콘
그리기 쉬운걸로는 일본이 정말 그리기 쉽지 않나요 크크
12/07/19 22:40
수정 아이콘
근데 왠지 저런나라들은 국기그리는틀이있을것같아요 크크
12/07/19 22:57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밥 싸줄때
흰 쌀밥에 가운데에 빨간 매실인가 넣어서
일장기를 만들어 애들 도시락 싸준다는 이야기를 수업시간에 들은것 같네요.
강가딘
12/07/19 23:58
수정 아이콘
DEICIDE 님// 그건 일부러 일장기를 만들어 싸준다기 보다는 밥 가운데 있는 우매보시라고 하는 매실짱아찌가 밥을 잘 쉬지 않게 해준다고 합니다.
바카스
12/07/20 10:5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소위 선진국 중에 국기가 어려운 나라가 별로 없군요.
the hive
12/07/20 12:59
수정 아이콘
스페인이 없는게 의외네요
해랑사
12/07/20 13:0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국기는 보고 따라 그리는건 어렵지 않은편인데,
정확하게 외우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죠 ^^;
그래서인지 국기 꺼꾸로 드시는 분들 많자나요

전 부끄럽지만 왼쪽 위만 외우고 있습니다 ㅠㅠ 관심좀 가져야겠네요~
Siriuslee
12/07/20 14:35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 교련이었나 도덕이었나.. 암튼 숙제로 태극기를 그려오라고 했습니다.
태극기 틀리게 그려오면 싸대기(..) 맞는다고 했지요.

결국 우리반에서 2명 빼고 모두 싸대기 맞았습니다.

태극기 제대로 그리는 사람 많지 않을겁니다.

싸대기 맞은 학생중 대부분이 태극문양 잘못그려서 맞았습니다.
사괘그리는건, 그냥 보고 그리거나 하면 되기 때문에.. 거의 틀리지 않지요.
김치찌개
12/07/23 11:01
수정 아이콘
사우디아라비아는 볼때마다 참..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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