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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0 12:32:34
Name New)Type
Subject [일반] [다크나이트 라이즈] (노스포) 아쉽지만, 그래도 가슴을 울리는 수작.
우선 노스포 글이니까... 리플 스포는 피해주세요

영화 매니아로서 머리를 식히고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아쉬운 부분이 꽤 됩니다
우선 전작이 21세기 최고 걸작으로 손에 꼽히는 다크나이트라는게 가장 큰 문제죠
어마어마한 기대감을 등에 업고 나온 작품이니
많은 부분에서 아쉽다, 실망이다라는 의견이 나올 만 합니다.
100점 만점이라면, 지난번엔 100점을 맞았는데, 이번엔 80점~90점을 맞아와서
왜 110점을 못받았니! 100점이라도 해야지! 와 같은 상황이랄까요.

★★★★ 제 별점입니다.
저도 아쉬움은 많이 남습니다.
확실히 감상하고 나니, 작품상 얘기는 오버가 심했네요.

캐릭터의 쓸데없는 낭비, 튀는 편집의 아쉬움,
특히, 몇몇 캐릭터의 본래의 매력을 쓸데 없는 플롯을 넣어서 휘발시킨 점 등
너무 욕심을 부렸다고 해야할까요.

차라리 몇가지 욕심은 과감히 버리고,
더 적은 수의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캐릭터의 행동의 당위성과 캐릭터 자체의 매력을 보강하고
좀 더 스토리에서 나아갈 부분은 진행시키고,
(특히, 놀란감독이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던 베인과 혁명에 대한 이야기요)
깔끔한 편집을 추구했다면 걸작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이걸 164분에 우겨넣기보다는 차라리 3시간을 아예 넘는 작품으로 만들어가면서
곁가지의 쓸데 없는 요소를 쳐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이 작품은 배트맨 3부작 중 가장, 아니 히어로 물중 가장 가슴을 자극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관객의 감정선을 아쉬움이 남지만 잘 짜여진 구조로 자극하더군요
후반부 15분 정도는 울면서 봤네요. 누군가가 울때는 완전 폭풍눈물.

비록 몇몇 아쉬움이 있었을지언정, 팬으로서는 대단히 감동한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그 아쉬움만 고쳐졌다면 더더욱 감동하고 두고두고 곱씹어 볼 여지가 있는 작품이었는데 ㅠㅠ)

개인적 취향으로 다크나이트 >= 라이즈 > 비긴즈라면
영화적 완성도로는 다크나이트 >>>>> 비긴즈 >= 라이즈 인듯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3부작의 멋진 마무리라 할만 합니다
다만 전작이 다크나이트였는데, 몇몇 부분이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도 놀란의 다른 작품들처럼
스토리의 모든 요소들이 Rise와 연계되며
정말로 다크나이트가 라이즈 하는 순간
암전되며 제목 'The Dark Knight Rises'가 나타나는 엔딩은 최고였습니다
이 시리즈의 결말에 가장 어울리는 엔딩이었죠

저는 어제 왕십리 아이맥스관에서 감상했는데요
아무래도 개봉일 왕십리 아이맥스다보니
시리즈의 팬, 배트맨 원작 팬, 영화 매니아들이 다 모인탓이겟죠?
영화보러 다니면서 이번같은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끝나기 15분 전부터 저도 펑펑 울었지만 다른 분들도 많이 우시더군요
훌쩍대면서 보는데 나오는 최고의 엔딩씬
그리고 제목 뜨는 순간 많은 관객이 자발적으로 박수를 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관객의 70퍼센트 이상이 그걸 끝까지 다 보더군요
(이건 에바때 99프로가 남은게 최고긴 했습니다만. 크크)
그리고 크레딧의 마지막에 다시 한번 제목이 뜰때
수 많은 관객이 다시한번 박수를 치는데 진짜 멋졌습니다.

일반관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여러 이유때문에라도 아이맥스가 낫지만 관객 반응역시
함께 대단한 걸 보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해주는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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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0 12:4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지울게요
휀 라디엔트
12/07/20 13:23
수정 아이콘
벌써 우려했던 상황이 있었네요.
2주전에 내일 날짜로 IMAX 영화관 예매했는데 어제부터 인터넷 서핑이 살얼음판입니다...
본문이 안전하더라도 댓글에서 총맞을 뻔한 경우가 몇번인지 모르겟습니다.
덕분에 서핑하다가 배트맨이라는 단어만 보면 바로 스크롤 긁어버립니다.

진짜 황당한건...아니 반페르시 이적 기사에 배트맨이 어쩌구하는건 뭔지...
12/07/20 13:58
수정 아이콘
다크나이트는 정말 재밌게봤는데

라이즈는
그냥 액션영화 보는 느낌이더군요
실망했습니다
New)Type
12/07/20 14:17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좀 안보신 분들과도, 보신 분들과도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올린 글인데
전혀 다른 내용으로만 리플이 흐르니 안타깝습니다.
아스트랄
12/07/20 14:21
수정 아이콘
저도 다크나이트 때문에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비긴즈도 재밌게 봣고 다크나이트는 정말 최고였는데. 이번 건 좀 아쉬웠어요..
래몽래인
12/07/20 14:33
수정 아이콘
대형 스포 하나해서 깜짝 놀라게 해드려야겠습니다.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이다.~~~~~~
12/07/20 14:36
수정 아이콘
캣우먼은 앤 헤서웨이인데 극중 인물 중에 가장 이쁘다.
+사견: 역대 히어로물 여성 히어로 중 가장 이쁜 거 같다.
12/07/20 15:11
수정 아이콘
귀신은 절름발이귀신입니다
치킨마요는 혁신이다
12/07/20 15:12
수정 아이콘
방금 보다왔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한건가 그냥 평범한 영화로밖에 안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수쳤다는 사람들 그닥 이해가 안갈정도로요.. 으 아마 팬심에서 우러나온거 아닐지
12/07/20 15:24
수정 아이콘
작품상이니 별 다섯개니.하는 건 저도 오버라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아도 3부작의 마무리로는 적합하다 싶어요.
3연작 중 최고는 단연 다크나이트지만, 눈물샘을 자극했던 건 저도 라이즈.
어두침침하지만은 않은 것도 장점이고, 몇번 더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제랄드
12/07/20 17:12
수정 아이콘
전 아이맥스 자리 기다리느니 그냥 일반 스크린으로 보자는 마음에서 개봉일 낮 11시에 관람했습니다.
기다리기도 지루하지만... 인터넷 서핑하다가 의도치 않은 스포 당할 거 같아서요.
관객 20명 정도가 오손도손 봤는데 글쓴분처럼 많은 열혈팬분들에 휩싸여 박수치며 본 분들 조금 부럽군요.
하지만 뭐 쾌적하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영화 자체도 좋았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다크나이트(2편)와의 비교는 큰 의미 없어 보입니다.
그냥 매우 좋았습니다.
우왕 킹왕짱~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여운이 남더군요.

※ 캣우먼의 라인이 이~뻐.
이비씨다
12/07/20 17:37
수정 아이콘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시리즈의 완결이라기 보다는 고전적 영웅서사물에 대한 종언-선언이자, 새로운 형식의 구원을 요청하는 영화적 상상력의 '시작'이었습니다. 가끔 베인과 조커를 비교하는 글이 있는데, 이건 별 의미 없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론 서사의 진행 과정을 통해, 그에 속한 캐릭터의 성격이 결정-확인 되는데 반해, 다크나이트는 캐릭터의 마력에 집중한뒤, 그러한 캐릭터가 마음껏 놀 수 있는 서사를 창출했다는 것이 특징이었죠. 반면 라이즈에서는 캐릭터보다는 서사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한 듯 했습니다. 실제로 다크나이트에서는 사실상 조커와 배트맨의 1:1구도 였으나, 라이즈는 그렇지 않죠..영화에 대해 더 떠들고 싶지만, 혹시나 모를 스포 가능성 때문에, 그만 두겠습니다... 암튼 저에겐 최고의 영화였으며, 두 번째 볼 때가 훨씬 더 재밌었다는 이상한 체험도 했습니다. 완전강추입니다.
성스러운분노
12/07/21 00:38
수정 아이콘
최고였습니다. 시리즈의 완결. 스토리의 재구성. 이런 작품이 나올지는 몰랐어요.
왜 자꾸 악역끼리 비교를 하시는지즐 모르겠어요.
매시리즈 새로운 악역이 나오고 싸우고 이기는 기존 영웅물에 익숙해져서 그런가요.
그런 잣대에 맞춰서 보셔서 나오는 영화평들이 꽤나 많은듯 하네요 ~
살아서장가까지
12/07/21 16:33
수정 아이콘
원래 터미네이터도 2가 최고였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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