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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0 03:26
정말 대단한 선수이죠.
'왼쪽 무릎 연골'이 아예 없어서 한 경기 뛰면 팅팅 불어올라서 그 다음경기는 무조건 쉬는 선수인데.. (정말 연골이 없다는게 충격이었습니다.) 박문성해설이 팔이없는 선수가 리그에서 뛴다는 잘못된 정보를 자서전에 실은 적이 있는데 그 자리엔 정말 이 선수가 들어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비실력은 정말 확실해서 토트넘이라는 클럽에서 13년간 뛴 원클럽맨입니다. 은퇴 이후에도 토트넘에서 일한다니 정말 대단한 프랜차이저입니다. 은퇴 후에도 그의 앞길이 탄탄하길 기원합니다.
12/07/20 03:46
레들리킹 실제 경기는 많이 보지 못했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대단했었나요? 생성선수, 게임에서만 있는 선수, fc 호스피탈 부동의 센터백 등의 조금은 슬픈 닉네임을 가진 선수였는데 실력만은 정말 출중했다고 들었거든요. 무릎 연골이 정상이라는 가정하에 비디치 존테리 같은 세계 정상급 센터백들에 비해 어떤 정도의 기량을 가진건지 궁금하네요.
12/07/20 03:51
나오면 속칭 쩌는데 한 경기 뛰면 무릎이 부어올라 다음 경기를 뛸 수 없는 수준이 되는 선수입니다.
데뷔전때인가 상대선수 태클에 무릎을 다친 이래 만성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었고, 2007년에 양쪽 무릎연골을 완전히 제거했지요. 수술 이후에는 평소에 사이클, 수영 정도만 하다가 경기 전날 합류해서 훈련하는 정도에 그쳤음에도 11-12시즌 그가 출장한 경기에 14승 1무 1패 9실점 11-12시즌 그가 결장한 경기에 14승 13무 10패 51실점 이라는 성적이 보여주는, 능력자입니다. 무릎부상만 없었다면 테리, 퍼디의 자리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최상급 선수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발빠른 공격수를 터는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라는 게 강점이죠.
12/07/20 04:30
흑흑 주장님 참 애증의 존재..
대인 수비력은 기본이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을 만큼 경기 보는 눈이 좋았던 선수였죠.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들이 입을 모아 아쉬워하는 선수기도 했구요. 몸이 건강해서 국가대표에서 제대로만 뛰었더라도 순위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말하곤 했으니까요. 잉글랜드 감독 중 누구(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카펠로?)는 잉글랜드에서 공간 수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건 레들리 킹 밖에 없다며 불평을 늘어놓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2000년대 중반까지는 크게 부상당하지는 않고 잘 뛰었었는데, 언제부턴가 자꾸 눕기 시작하더니 1년동안 못나오질 않나.. 한 경기 뛰고 아프다고 들어가지 않나.. 그래도 꾸역꾸역 주장 자리를 가지고 있고(덕분에 실질적인 주장 역할은 로비 킨이 해먹었죠), 나오면 또 잘하고.. 하필이면 수비수로써 최전성기일 나이에 그렇게 되었다는게 참 안타까운 일이에요. 뭐 은퇴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은 했으니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고, 다만 주장님 가는 길에 팀 수비수들한테 붙어있는 부상 귀신 좀 떼어갔으면 좋겠네요. 뭔 놈의 팀이 매년 수비수들 줄창 부상인지 ㅠㅠ 우리 도순이 다시 국대 가야하는데..
12/07/20 04:35
그나저나 참 신기하긴 해요. 어떻게 훈련도 안하고 경기는 그렇게 잘 했었는지.
08년엔가? 칼링컵 우승하던 시절에 킹 주장이랑 우드게이트랑 센터백 듀오였는데, 진짜 둘이 멀쩡하기만 하면 철벽 수비였었는데 말입니다. 둘 다 훈련은 어지간히 안하면서 말이죠.. 물론 둘이 같은 경기를 뛰는 일은 정말 가아끔 있었지만. 대부분은 둘 중 하나랑 도순이랑 같이 꾸역꾸역 먹여살리고, 둘 다 못나오면 호차(...)나 업그레이드 안된 카불 이런애들이 막장짓 하면서 골 먹고...
12/07/20 06:08
킹은 정말 의심할 여지없는 '재능빨' 이라고 생각합니다. 천부적이고 천재적인 재능이 아니고서는 저런 실력을 갖출 수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진짜 미친 존재감이었죠. 무릎 연골이 없어서 1경기 출장 이후 무조건 다음 경기는 결장이라는 네거티브한 부분을 커버하고 주장직까지 맡을 수 있는 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아마 훈련시간 대비 출장시간은 역사상 탑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콥이지만 힘든 몸으로 운동하느라 수고했습니다. 수비코치로 전향하는건 어떨까요?
12/07/20 14:54
건강한 킹은 퍼디, 테리보다 높습니다.
퍼디보다는 수비스킬/지능이 높고, 테리보다 훨씬 빨라요. 피지컬도 엄청 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본 퍼디/테리는 생각보다 허당기질이 있어서 멋지게 당해주는데 킹은 아예 철벽이에요. 푸욜 오버클럭 버전같음. 성능up의 댓가로 맨날 퍼짐..
12/07/20 15:27
컨디션 좋을때 국대에서 뛰어서 호사가들이 말하는 퍼디-테리랑 비교해도 손색없을 활약도 펼친 선수였죠.
아마 풀핏이 가능한 무릎을 가지고 이 실력을 뽐냈다면 토튼햄과 잉글랜드는 월클 수비수를 얻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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