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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18 18:42:25
Name 끝없는사랑
Subject [일반] 아이를 가진다는 것.
안녕하세요~

늘 눈팅하다 어쩌다 썬팅 관련 이야기를 한 두어번 쓰고 다시 잠수타버렸었는데

로그인을 잘 하지 않아서 쪽지 문의 온 것도 한참이 지나서야 답장해드리곤 해서 죄송한 마음이드네요..

종종 덧글에는 결혼한 이야기를 언급하곤 했는데 이번에 아무런 계획없이 덜컥 아이가 생겨버렸습니다.;;;

썬팅이랑 광택쪽으로 일을 하다가 좀 더 깊이있게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 그만두고 도장과에 입학해서

아이는 졸업하고 자리좀 잡은 다음에 생각할 계획이었는데 역시 자연 피임은 믿을게 못됩니다..;;;;;

앞뒤로 1주일씩 간격을 둬도 생길놈은 생기네요...;

아빠가 지금 제대로 된 수입도 없어서 어떻게 키워아하나 근심인지 한달도 안된 이 녀석은 하나도 모르겠죠..

아내는 아이 생긴거 어떻게 하냐고 펑펑 울고 앞으로 어떻게 키우냐고 막막해 하는데 그 앞에서 같이 걱정할 수는 없고

내가 잘 키울거니 걱정말고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거만 먹고 좋은거만 읽으라고 이야기 했지만

막상 저도 막막하긴 마찬가지네요.. 학교 졸업전에 심야 알바라도 뛰어야겠습니다..

으..;; 대리운전이라도 해야하나? 싶네요..

요즘 자동차업계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정비업소 도장및 공업소 튜닝업소 죄다 죽을 맛인 상황까지 겹쳐있어서

사실 회사를 가야할지 공업소를 가서 기술을 배워야할지도 고민이고 말이죠.

아이가 없을때는 당연히 공업소 가서 기술배워 기술이민을 목표로 하고있었는데 난리났습니다.

전 어려서 진짜 고생많이하고 커서 내 아이는 안 그렇게 키우길 간절히 바랐는데 저처럼 키울까봐 너무 걱정입니다.

그래도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날 것 같고 기쁜건 어쩔수가 없네요...

오늘 아내가 아기집이 생겼다고 초음파 사진을 보내왔는데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아내는 또 걱정에 울고있네요...

아직 한달도 안 되서 손톱만하겠지만 이쁜 딸이면 좋겠네요.

아들놈은 저를 보건 제 친구놈들을 보건 쓸모가 없어보이네요-_-;;;;

위의 제목처럼 아이를 가진다는건 정말 큰 책임감이 생기고 계획했던 모든 것을 되돌려버리는 일인거 같습니다.

결혼하는 것과 마찬가지랄까요?

하지만 정말 큰 축복이기도 합니다.

걱정도 되지만 너무 설레네요. 9달뒤 어떤 녀석이 나오게 될지......

더 많은 책임감만큼 더 큰 행복으로 살 거 같습니다..;;

근데 심야 알바로는 편의점이 좋을까요? 대리운전이 좋을까요?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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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까
12/07/18 18:45
수정 아이콘
아래에는 결혼소식에 2세탄생 소식까지...아흑

축하드립니다!!
키스도사
12/07/18 18:59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된다는 기분은 제가 느껴보질 못하는데 다들 감격스럽다고 하더라구요.

고정 수입은 편의점이 낫지 않을까요? 대리운전은 밤에 서서 폰을 막 두드리시던데 건수가 많으면 많이 버는데 건수가 많이 안들어오면 못버실꺼 같기도...둘다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암튼 힘내시고 꼭 이쁜 아이를 보시길 바래요!
MC_윤선생
12/07/18 19:00
수정 아이콘
용기에 감탄합니다. 전.. 여전히 무섭습니다. 2세는. 진짜. 무섭습니다.
고정 수입쪽으로 하세요. 대리운전은 비추합니다.
참외아빠
12/07/18 19:04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블루라온
12/07/18 19:09
수정 아이콘
화이팅. 힘내세요. 고되고 힘들어도 가족들을 생각하며 버티셔야 합니다. 가장이 버티고 버텨야 가정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이히트
12/07/18 19:25
수정 아이콘
우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보육정책이 그리 나쁜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 낳고 기르다보니 이런저런 복지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임신에서 부터 출산, 육아까지 다양한 보육지원 정책이 있으니 꼼꼼히 살펴 챙기셔야 합니다.
(고운맘카드 부터 보통 시작하지요...)

끝없는사랑님께서 확실한 미래 계획이 있으시니 그 과정이 조금 힘드시더라도 잘 견뎌내시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딸만 둘입니다..^^; (자랑 맞습니다.)
그래도 주변을 보면 남자아이도 꽤 많이 사랑스럽고 이쁨니다.
12/07/18 19:28
수정 아이콘
임신 축하드립니다^^

딸 아이가 이번달에 돌인데요. 낳았을 때는 그렇게 이쁜 줄 몰랐는데 요새 손짓발짓으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미모도 물이 올라 정말 이쁩니다^^

끝없는사랑님도 이쁜 아이 기대하시면서 힘내세요!

ps> 와이프 발 많이 주물러 주세요.
안 주물러주면 코키리 발 되요^^
감전주의
12/07/18 20:05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요즘엔 아이를 낳으면 혜택보는게 많아서 생각보단 돈이 많이 들어가진 않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교육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뭐 그 외적으로도 이런저런 돈들이 새어나가긴 하지만 허리띠 졸라매면 살긴 살아집니다..
그리고 아이는 딸이 좋습니다.. 이상은 딸딸이 아빠의 코멘트였습니다.. 흠하하하하~~
화잇밀크러버
12/07/18 22:38
수정 아이콘
마인드가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리구요. 힘내세요!
Daybreak
12/07/18 23:46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 무작정 사랑해서 결혼한 커플이 있는데요.
남편되는사람이 직장에서 해고를당하고 몇달뒤 아이가 생겼습니다.
그후로도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아이를 지울지 낳을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아이를 낳았는데요.
그 후로 꽤나 좋은직장을 구했고 하는일마다 어째어째 잘풀려서 지금은 커다란 세차장 사장님이 되어있네요.
아이가 그 집에 축복을 가져다준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꼭 그런 축복받은 아이를 낳으시길 바랄게요^^
12/07/19 12:23
수정 아이콘
아이가 한명 태어나는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대상이 한명 늘어난 다는 것이고 이는 끝없는 사랑님이 보유한 사랑의 절대량이 늘어난다는 것이며 그만큼 행복이 커지고 원초적인 외로움이 줄어듭니다. 축하드립니다. 더 열심히 사셔야 겠네요..
12/07/19 12:28
수정 아이콘
아이를 키우는건 정말 힘든, 상상을 초월하게 힘든일입니다만...
아이또한 상상을 초월하게 이쁩니다. 결국 5:5네요

산모가 임신중 스트레스많이 받으면 민감한 아이가 태어날 확율이 높습니다. 민감한 아이는 밤에 자꾸깨고 잠을 안잡니다 ㅠ.ㅠ
결국 어떻게 살아도 살아는 지는게 우리삶이니 아내분에게 맘편하게 먹게 자신있는 모습 보여주시고 힘내세요
끝없는사랑
12/07/19 20:25
수정 아이콘
모든 분들의 조언 감사아직은 드립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죠..!! 그래도 아직은 살아볼만한 세상같습니다.
김치찌개
12/07/23 10:52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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