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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23 00:08:28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최고의 앨범 커버 10선 (혐짤 주의)
“표지(cover)로 책을 판단하지 말라”라고 하는 금언도 있긴 하지만 확실이 커버가 눈에 확 띄는 앨범은 한번이라도 더 손이 가게 마련이지요. 음악성과는 무관하게 앨범 커버만 놓고 봤을 때 가정 잘 만든 앨범 커버 10선을 소개합니다. 선정 주체는 www.musicradar.com이라고 하는 사이트고요 영미권 앨범들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가만 봤더니 음악 잘하는 팀이 앨범 커버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그들의 음악관이나 태도, 삶, 철학 등이 앨범 커버에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0위
Animals (1977) – 핑크 플로이드
언제가 이들 음악도 한번 들어봐야 할텐데…앨범 커버는 한 편의 작품이네요...



9위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1969) – 킹 크림슨
Epitaph라는 명곡이 수록된 바로 그 앨범이죠. 왠지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는 건 저만의 느낌인가요?



8위
Unknown Pleasure (1979) – Joy Division
여기에 소개되는 아티스트들 가운데서는 제일 모르는 팀인데요 영국의 포스트 펑크를 대표하는 밴드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군요.



7위
The Beatles (aka The White Album) (1968) – The Beatles
“Simple is better.”라는 표현은 이 앨범 커버에 딱 들어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6위
The Number of The Beast (1982) – 아이언 메이든
아이언 메이든 앨범 커버 티셔츠 입고서 학생들 앞에서 강의 한번 해 보는 것이 네안데르탈의 로망! 그러다가 학과장님이라도 만나는 날에는…--;



5위
Rage Against The Machine (1992) – Rage Against The Machine
이 앨범 커버는 실제로 1963년 베트남의 사이공에서 소신 공양을 한 승려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 정부가 베트남 정부에 대한 지원을 철회했다고 하네요. 마냥 보기에 충격적이라는 이유로 앨범 커버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죠.



4위
London Calling (1979) – The Clash
며칠 전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클래시에 대한 얘기가 나오던데 펑크록으로 유명했던 밴드라고 하네요. 영화 빌리엘리어트에서 영화 마지막에 빌리의 아버지와 형이 동생의 공연을 보기 위해 런던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이 앨범 타이틀 곡인 “London Calling”이 흘러나온다고 합니다.



3위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967) – The Beatles
저도 이 앨범 시디로 가지고 있습니다. 잘 듣진 않지만요…--;



2위
Nevermind (1991) – Nirvana
이제 와서 고백하는 거지만 제가 처음에 이 앨범을 산 이유 가운데 한 50%는 앨범 커버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친구 이제 어엿한 성년이 됐겠네요…91년생이나 90년생이라고 치면 이제 우리나라 나이로 스물 둘, 셋? 사진속의 인물이 본인이라는 것도 물론 알고 있겠죠?



1위
The Dark Side of The Moon (1973) – 핑크 플로이드
빌보드 앨범 차트에 가장 오랫동안 올라있었던 앨범이라지요. 앨범 커버만 좋아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앨범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이라도 커버만 가지고 판단하면 안되겠네요…


번외편

특별상
Butchered at Birth (1991) – Cannibal Corps
이 앨범 커버는 그냥 제가 따로 하나 상이라도 주고 싶어서 골랐습니다…--; 처음 봤을 때 정말 앨범 커버를 이렇게까지 만들어도 되나 싶었거든요…아이언 메이든 티셔츠 입고 강의 나가는 게 일반 커피라면 이 앨범 커버 티셔츠 입고 강의 나가는 것은 티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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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3 00:13
수정 아이콘
분신 자살이라기보다는 소신 공양이라는 단어로 바꿔주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강의하시는군요.
과연 글을 잘 쓰신다 했더니 으으...
이직신
12/06/23 00:13
수정 아이콘
NEVERMIND 커버 최고죠.. 패러디도 워낙 많이되고..
오랜만에 너바나 노래나..^^
김치찌개
12/06/23 00:20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아 갑자기 Nevermind가 듣고 싶어지는군요

앨범커버도 최고고 음반도 최고고요+_+
불량품
12/06/23 00:21
수정 아이콘
카니발콥스와 R.A.T.M은 어느정도 예상했습니다 흐흐 넘버 오브 더 비스트! 작년에 아이언 메이든 내한을 갔어야했는데 ㅠㅠ

개인적으로 판테라의 부가 디스플레이 오브 빠워와 주다스 프리스트의 브리티쉬 스틸을 넣고 싶네요

그리고 비교면에선 블랙 사바스의 본 어게인과 벤 헬렌의 1984 앨범을 비교하면 재밌게 볼수 있다 생각해요 크크
Kemicion
12/06/23 00:21
수정 아이콘
워낙 유명하기도하고, 워홀의 작품이기도 하니- 벨벳 언더그라운드 앨범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12/06/23 00:25
수정 아이콘
제가 본것중 가장 정신나간 센스를 자랑했던 앨범커버는 버줌이라는 밴드의 Aske ep인데요.
반기독교적 사상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교회를 불태워 그 사진을 앨범 커버로 쓰고, 듣는 사람도 직접 태워보라고
라이터를 동봉해서 팔았다는 뒷이야기가 참 인상깊어서 생각나네요. 진짜 세상은 넓고 미X사람 많아요.
봄바람
12/06/23 00:26
수정 아이콘
이소라 2집
Darwin4078
12/06/23 00:36
수정 아이콘
정말 명반들만 있네요.

개인적으론 아이언메이든이나 조이디비전 앨범커버 대신
비틀즈 애비로드, 메가데스의 Countdown to Extinction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스톤로지스 데뷔앨범 커버도 참 좋아요.
버디홀리
12/06/23 00:46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교회를 다니던 터라 디오의 홀리 다이버 앨범 커버 보면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노래는 너무 너무 좋아했었는데...
방과후티타임
12/06/23 00:55
수정 아이콘
BECK이란 만화책 속표지들이 모두 유명 앨범들의 커버들이였다는걸 저 2위에 있는 너바나거를 보고 알았더랬죠.....
12/06/23 01:00
수정 아이콘
편식이 심한편이라 저중에 듣는건 절반뿐이지만
1.2.7번이 명반이라는거엔 티끌만큼의 태클도 불가하군요.
(Re)적울린네마리
12/06/23 01:17
수정 아이콘
이중 3개를 가지고 있다는게 자랑...
그중 2개는 뻭판이란게 안 자랑..
구밀복검
12/06/23 01:28
수정 아이콘
1위는 예지력 상승이네요.
12/06/23 02:08
수정 아이콘
벨벳언더그라운드의 바나나도 있을줄 알았는데..
유재석과면상
12/06/23 02:11
수정 아이콘
10위 표지는 인디밴드 아침 1집 표지하고 상당히 유사하네요 덜덜덜
레지엔
12/06/23 02:31
수정 아이콘
이런 순위에 대다수가 LP 시절 명반인데 확실히 크기가 커야 질도 확보가 된다는 진리가 떠오릅니다(..)
자유수호애국연대
12/06/23 10:27
수정 아이콘
http://www.metalkingdom.net/album/cover/d1/198_theatre_of_tragedy_velvet_darkness_they_fear.jpg



1996년 발매된 고딕메탈의 명반 Theatre of Tragedy의 [Velvet darkness they fear]앨범의 커버입니다.
고딕메탈 자체가 마이너한 장르지만 앨범 자체 완성도도 최고이며, 무엇보다 앨범커버의 고혹적인 아름다움이 워낙 강렬하죠.
(이정도가지고 벌점먹진 않겠죠;;?)


수입반으로 사놓고 잃어버린게 한스러울 지경ㅠ
12/06/23 12:45
수정 아이콘
메탈리카와 메릴린 맨슨이 없자나!!!!!
유인나
12/06/23 13:11
수정 아이콘
f(x) 1집과 마릴린맨슨 3집이 최곱니다
브릿덕후
12/06/23 13:24
수정 아이콘
메탈 음반들의 그 극단적인 커버 이미지가 저는 정말 꺼림직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딕메탈 쪽도 잘 안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떠올렸던 앨범들이 거의 전무한걸 보면 제 기준은 뭔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비틀즈 앨범 두 장, 핑플 달의 어두운 면, 네버마인드 등은 정말 명반들이라 그냥 최고의 앨범 '커버'가 아니고 '락 앨범'을 생각해봐도 떠오를 것 같네요.
stardust
12/06/23 20:58
수정 아이콘
ECM레이블의 앨범 쟈켓이 없으므로 무효!! 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락과 메탈쪽 커버들이 대부분이군요.

레드제플린의 앨범 커버가 없는것도 예상밖이네요. 잘 봤습니다!
민첩이
12/06/24 01:50
수정 아이콘
앨범자켓 때문에 노래가 묻혀버린
벨벳언더그라운드의 1집 벨벳언더그라운드가 있죠
앤디워홀의 바나나

지금에 와서야 재조명 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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