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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18 12:36
작년생각나네요. 저도 술김에 비슷한 글을 썼었는데..
아나키님 말씀처럼 시간이 약인거 같아요. 완전히 잊혀지진 않지만.. 하지만 그때 느꼈던 그 알쏭달쏭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은 잊을수가 없을것 같네요.
12/06/18 12:41
10년 사귄 제 첫사랑도 헤어지고 6개월만에 결혼하고 바로 애낳더군요.
당시 제 심정은 혼돈의 카오스였지만 역시나 시간이 약입니다. 지금은 저도 결혼해서 임신한 상태네요. 쓰다보니 윤종신의 노래가 생각나는..
12/06/18 12:43
저도 첫사랑의 결혼식에 가서 기분이 참 싱숭생숭 했던 기억이 나네요.
축의금 많이 주려고 했는데, 전날 당구 죽빵으로 다 잃고 3만원만 살포시 주고 왔었지요.
12/06/18 12:44
제 첫사랑은 많이 아팠어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꼭 좋은 사람만나서
행복한 가정 꾸렸으면 좋겠는데.. 그 사람은 그러고 싶지만 자기 아픈게 아이까지 영향을 미칠까봐 결혼을 차마 못하겠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건강해져서 그 사람 닮은 예쁜 딸 낳고 행복한 모습으로 언제 한 번 길에서 마주치길 바라고 있습니다. 영화처럼요. 가슴 한구석에 있는 첫사랑의 보따리는 참 축복인 것 같아요. 내가 그렇게 가슴 타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살면서 저에게 큰 용기와 기쁨을 줍니다. 그리고 늘 그런 마음 간직하면서 살고 싶구요. Nair님의 첫사랑의 추억들이 후에 더 좋은 사람,사랑 만나는데 밑거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2/06/18 12:53
시간이 약입니다. 저도 마침 6년 사귄 첫 사랑과 헤어졌었는데, 반년 후 결혼하고 다음 해에 애 낳았습니다. 오랜 사귄만큼 아는 사람도 많아서 나중에 애 더 낳은 얘기도 본의 아니게 듣고 그랬죠 -_-; 그래도 시간 지나면 괜찮아요. 지금 심정이야 이해가 갑니다. 힘 내시길.
12/06/18 12:56
시간이 해결해주고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가 되더군요.
어느날 카톡친구추천에 첫사랑이였던 전 여자친구가 떠서 등록을 했더니 카톡메인사진에 남편과 웨딩포토가..그때 잠시 심란하더군요..
12/06/18 13:00
제 첫사랑은 이미 애 둘에 큰 애가 초등학교에 들어갔겠네요...
결혼 소식을 들었는데, 결혼식에 갔다온 후배가 하는 말이 "정말 추레하고 볼품없는 결혼식이었어요" 하는 말에 두 번 멘붕... 나랑 사귈때는, "오빠, 꼭 성공해서 나 떵떵거리면서 살게 해줘야해!!" 라고 노래하던 친구였는데... ㅠㅠ
12/06/18 13:01
시간이 약이란 말도 있죠. 옛말 틀린거 하나도 없습니다.
저도 한 13년 전에 엄청 사랑했던 사람이랑 헤어지고 하루하루를 암흑속에서 보낸적이 있었는데 시간이 다 해결해 주더군요. 당시에는 내가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무뎌지더군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곧 지나갈 겁니다. 힘내세요.
12/06/18 13:01
흠..연락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결혼식도 참여하셨으면 좋겠네요...
정작 서로 외면하고 있을때는 애틋하고 못잊을것 같고 그런데 막상 만나서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털어버리면.. 그것만큼 또 편한 것도 없더라구요.. 서로 만나서 밥한끼 같이 하시고 옛날얘기하시고 결혼식 참여하셔서 축하라도 해주시면 본인도 훨씬 기쁘고 편안한 마음이 될거라고 장담합니다. 근데 이미 결혼식도 한건가요;;흠;; 그럼 그냥 위엣분들 말대로 시간이 답이네요;;
12/06/18 13:06
말씀하셨듯 관계와 추억을 비롯한 그 부산물들은 본인에게 남는 거지 여친에게 가 있는 게 아닙니다.
헤어졌든 아직 만나고 있든 그냥 자기한테 있는 거예요. 함께하고 있다면 무언가를 계속 (자신에게) 쌓아나가곤 있겠지만, 헤어졌다고 과거가 부정되는 건 아니죠. 게다가 어차피 그 "전" 여친과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갈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니 이런 건 마음 먹기 마련입니다. 전 이직을 하고 나서 인사를 다니다 보니 그 회사에 첫 여친이 근무하고 있었죠. 다니는 동안 결혼도 하고 임신 출산도 하고 그러더군요. 그 동안 같은 프로젝트에 배치받아서 코웍도 했었다는.. 그런데 뭐 쪼오끔 어색하고 그런 건 있어도 다른 특별한 감정은 없던데요.. 제가 이미 먼저 배신을 때리고(?) 유부가 되어 있었어서 그런가...
12/06/18 13:32
지지난주에 첫사랑 결혼식 다녀왔습니다. 혼자 좋아한건 대학교 1학년 때 끝났지만, 그 후로도 간혹 연락하면서 지냈는데 청첩장 보내주더라구요. 중학교 동창들은 다 알만큼 티내고 다녀서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막상 만나니까 좋더라구요.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입 밖으로 나오질 않아서 그냥 "축하해" 한 마디 해주고 왔네요. 이제 생각해보니 사진 한 장 찍을걸 싶습니다.
12/06/18 13:34
제 첫사랑도 결혼하고 애낳고 잘 살고있습니다.
그것도 짝사랑이였던 첫사랑... 첫사랑 어머니와 저희 어머니가 친하셔서 결혼식을 따라갈뻔 했는데 다른 결혼식이 있어 가보진 못했네요. 다행인지...불행인지... 처음 사겼던 그 아가씨도 아들낳고 잘 산다고 얼마전 카톡으로 안부가 왔더라구요-_- 뭐 그냥 저런 소식을 들으면 아련하고 좀 씁쓸하고 그런거죠.
12/06/18 14:18
우린 어쩜 너무 어린 나이에
서로를 만나 기댔는지 몰라 ...... 7년간의 사랑이 떠오르네요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애잔합니다.. 제경우는 훨씬 짧은 연애였지만
12/06/18 14:30
제 첫사랑은 제가 군대있을 때 결혼했는데, 결혼 전에 남편분과 셋이 만났습니다
군에 있어서 결혼식은 못갔고 그 후도 둘이 몇 번 봤네요 아련합니다 가끔 미친도록 보고싶네요 어떻게 변해있을지 [m]
12/06/18 15:01
5년만난 첫사랑이 결혼한지 6년이 지났습니다만 아직 못잊고 있습니다.
친구들이랑 첫사랑이랑 다 같이 술먹고 놀러다니고 하던 친구들이라 서로서로 연락하고 친합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 결혼할때 첫사랑이 꼭옵니다. 전 맨날 사회를 보는데 결혼마치면 허겁지겁 주차장으로 도망나와 그친구가 갈때까지 기다립니다. 아직도 못잊고 가슴이 아프고 보고 싶지만...막상 눈앞에 있으니 보는데 두렵더군요. 지금 그 여자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예전 첫사랑을 못잊는 제 모습인거 같더군요. 다음주 또 제친구 결혼이라 사회봅니다. 근데 첫사랑 또옵니다 ㅠㅠ 술먹으면 난 이혼녀도 좋다라고 친구들한테 말합니다 ㅠㅠ 아직 혼인신고 안했다는데 왜 제가 그 말을 듣고 설레는지.. 사람 바보되는게 사랑인거 같습니다.
12/06/18 15:23
제 첫사랑은 어디서 몰할지 궁금하네요 문득...처음으로 대쉬해서 사겼고 제게 첫 19금의 추억도 알려준 연상의 여인이라서...처음으로 운동권도 알려주었구요. 공교롭게도 건축학개론하고 배경도 아주비슷했죠.
지금은 초등학생 엄마쯤 되었겠네요.
12/06/18 15:24
망할 제 닉네임 4월 3일은 무려 여자친구와 처음 사귀기로 한 날입니다. 헤어졌는데도 이 아이디를 지우지 못하겠어요...
지금 아무 것도 못하고 멍하니 윤종신씨 노래만 주구장창 듣고 있는데 미칠지경입니다...우리 같이 힘내요ㅜ
12/06/18 15:46
저도 제 첫사랑 이번달에 결혼한다네요.
정말 잘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기쁘긴한데 한 일주정도 정신이 없더군요. 뭐 그 사실에 쇼크먹었고 그게 익숙해지니 괜찮아지는 것 같네요. 후후 어차피 내 미래엔 없는 친구니...
12/06/18 16:17
첫사랑 하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산더미라....
얘기하다 보면 그 때 생각에 눈돌아가 떠드는 제 모습을 떠올리면... 하 아직도... 란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되면 또 생각이 안나요 하지만 문뜩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떠오르니 그게 너무 힘이듭니다 생각하죠, 아 그때 왜 그랬을까...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달리되지 않았을까?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때 그렇게 끝나버린게 지금 나에게 첫사랑이 뿌리내리게 된 계기니까요 즐기고 감사하세요 나에게 이렇게 추억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줘서, 이런 추억이 없다면...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의무를 가진 내가 달리 될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 되어줄테니까요
12/06/18 17:48
제 첫사랑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더군요. 그놈의 페이스북 오지랖은 크크
어느새 호주에 이민 가서 살고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는데, 처음엔 기분 참 이상했습니다만 지금 옆에 있어주는 좋은 사람 덕에 곧 가라앉았습니다. 대학때 그친구의 학교가 있는 신촌에 갈 때마다 마주칠까 괜히 움츠러들던 제 모습이 생각나네요. 괜찮아질겁니다. 힘내세요 :)
12/06/18 19:03
사랑은...참 야속하지요. 특히나 첫사랑은 더더욱요...
한없이 웃게도 했다가 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도 만드는거 보면...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고...^^;
12/06/19 03:07
근데 정말 신기하긴 신기해요. 완전 연락 끊고 오랜 시간 죽도록 아파하면서 잊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딱히 궁금해하지도 않고
그저 가끔 떠오를 정도, 그것도 그냥 피식 웃어 넘길 정도로 좀 가라앉을만하면 돌아돌아돌아서 딱 듣게 되는 결혼소식... 또 그때는 항상 외로운 솔로 상태, 인연의 끈이란 게 참 요상스럽고 신기하죠.
12/06/19 15:43
뭐..첫사랑은 아니지만..
사랑하던 사람이었는데 저랑 헤어지고 5개월만에 결혼하고 7개월만에 애를 낳더군요.. 뭐..그런일도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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