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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17 01:44
먹물음악 표현 그럴싸하네요. 015B - 윤종신 - 전람회 & 토이로 이어지는.... 그 뒤를 이어받을만한 가수가 안보이는 게 안타깝습니다.
12/06/17 07:43
5집에서 윤종신씨가 가명을 쓴건 독실한 모태 크리스찬이기 때문이죠.
종신씨 아버님이 교회장로도 하시고 또 사회사업가로 오랫동안 활동하시다가 은퇴하셨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장애인 시설에 있을때 그 곳 원장님이 바로 종신씨 아버님이셨죠. 정말로 좋은 분이셨고 종신씨도 어린이날 같은 때에 와서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m]
12/06/17 09:54
6집에서 윤종신 씨가 가명을 쓴건 당시 대영 AV에 소속되어있던 윤종신씨가 대영 AV와 계약을 끝내고 다른 기획사로 갔던 015B의 앨범에 정식으로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르는게 많았어요는 1절 정석원, 2절 유희열로 전개가 되는 곡입니다. 5집의 경우에도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 들의 틈바구니에서 밀리언에 가까운 히트를 찍은 앨범이죠. 매 앨범에서 은퇴의 뉘앙스를 풍기는 것도 참 015B 스러운 점이라면 점입니다. 아주 철저한 아마츄어리즘을 간직한, 정말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뉴에이지의 그룹이었고, 현재까지도 그 포텐션을 이어오고 있는 게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최근 정석원의 작품이라고 하면 아이유의 비밀, 나가수 박정현의 겨울비, 나가거든의 편곡 작업등을 들 수 있을려나요.
12/06/17 10:21
3분 55초간의 고백
김돈규씨의 3분 45초간의 고백이란 노래도 있는데 같은 노래일 겁니다 뭐가 먼저 일려나 김돈규랑 에스더랑 같이 부른 다시태어나도 이노래 참 좋아했는데 서브웨이 중에는 드라마란 노래가 은근 히트 했었죠. 뭐 그냥 좋아했던 가수들이라 끄적 끄적.... 장호일씨는 지금 와이프 슈퍼에서 만났는데 자기가 연예인인지 몰라봐서 섭섭했다고 하던게 기억나네요. 토크박스에서 주사위 던지던 장호일....
12/06/17 13:23
한 게시물에 몽땅 모여질 앨범/곡들이 아니네요..
1집/2집/3집... 앨범별로 나누어 이야기해도 침이 말라요. subway 음악은 지금도 간혹 찾아 듣는데.. 뮤턴트라니.. 진짜 아련 돋네요 +_+
12/06/17 17:13
공일오비 음악 계보에서 '이가희'가 빠지면 안될텐데. 좀 아쉽네요.
또 정석원의 흑역사. 연예계 사상 최악의 병역기피도 빼놓을수 없는 공일오비의 역사이기도 하죠.
12/06/17 19:43
空一烏飛 (하늘을 날으는 한마리의 까마귀)
장호일 씨의 꿈을 한자로 표현한 그룹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의 중, 고교, 대학 시절을 거쳐갔던 추억의 그룹이네요 ^^;
12/06/17 21:26
'그대에게'는 갠적으로 대학가요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노래를 초등학교 5~6학년때 수도 없이 듣고 그당시 4~5천원?정도 였던 '무한궤도' 앨범을 샀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공일오비 앨범도 계속해서 구매하고.. 공일오비 2집은 전곡이 명곡이고 4210301 영어로 된 랩? 나레이션?도 다 외우고 다녔는데.. 그리고 신해철 .. NEXT.. 아.. 추억 돋네요..
12/06/17 23:53
2집의 H에게의 H는 황씨가 아니라 윤종신이 짝사랑했던 사람의 이름 마지막 글자 이니셜입니다.
테이프에 가녹음해서 짝사랑녀에게 전해주고 결국은 사귀는데 성공합니다만.. 나중에 헤어지죠. 2집 내고 얼마 안있어서 콘서트를 했습니다. 무려 63빌딩 컨벤션홀에서 말이죠. 문제는 이게 공연장이라면 무대가 잘 보이게 설계되었을텐데 평평해서 뒤에서는 무대가 거의 안보였습니다. 그리고 음향설비도 제대로 안되었어서 목소리가 들리는지 마는지 그랬습니다. 그래도 좋았죠. 고등학교시절 보충수업 빼먹고 광주에서 서울로 가서 콘서트 볼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2집과 3집 사이에 2장짜리 라이브 앨범이 있습니다. 편집 잘하면 1장으로 낼 수도 있었을텐데 하여튼 더블앨범입니다. 정석원의 스튜디오 믹싱능력이 참 돋보이는 라이브앨범입니다. 팬이라면 1,2집 노래가 어떻게 바뀌었나 들어볼만 하죠. 3집의 색소폰 연주곡 산타페는 겁도 없이 케니지한테 연주의뢰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퇴짜맞고 이정식씨가 연주했죠. 미국쪽에서 케니지 대신 데이빗 샌본을 섭외해주겠다고 했다는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92년 내일은 늦으리의 철이를 위한 영가는 김태우 보컬의 노래인데 피아노 반주에 보컬만 얹은, 좋게 보면 담백깔끔하고 나쁘게 보면 성의없는 노래입니다. -_-; 4집앨범을 마지막으로 조형곤은 공일오비를 탈퇴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유학이고 실제론 형인 조형민씨와 삶,사랑..뭐였는데..;; 하여튼 두사람이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면서 탈퇴하게 되죠. 4집과 5집 사이에 스트라이크백이라고 라이브앨범이 있습니다. 뭐.. 그냥 그렇습니다. 5집과 6집 사이에 공일오비 베스트컬렉션이라고 베스트앨범 성격으로 나온게 있습니다. 발라드 위주로 꽤 선곡이 좋은데 뜬금없는 면이 있죠. 대영AV와 계약만료되면서 대영측에서 마지막 단물빨아먹기로 낸 앨범이죠. (알면서도 사는게 팬 아니겠습니까.) 6집이 뭐 저주받은 걸작이다 말이 많은데.. 당시 유행했던 서브장르인 개러지, 인더스트리얼의 스타일을 별 생각없이 붙여와서 만든 앨범이고, 음울하고 세기말적인 분위기는 당시 정석원이 군대문제로 받았던 스트레스의 표출이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머리밀고 그 생쑈하던 콘서트 할때 갔었습니다. 팬이었으니까요. 분위기는 진짜 이제 이거 하고 내일 논산 가는 분위기였죠. 이장우 훈련소 가는 길도 나오고.. 그래놓고 다음날 쿨하게 캐나다로 날랐죠. -_- 할말은 많습니다만, 뭐 다 옛날 일이구요. 정석원의 장기는 원하는 사운드가 나올때까지 집중하는 편집증에 가까운 프로듀싱, 발라드에 특화된 감성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프로듀싱 할땐 객원가수들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쥐어짜는 특성이 있고, 객원가수 시스템을 오래 하다 보니 자기 사운드에 가수 목소리를 맞추려는 독선적인 습관이 있죠. 박정현 4집의 플라스틱 플라워 같은 노래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6집까지 나온 시점에서 팬클럽에서 공일오비 최고의 앨범과 최고의 노래 투표를 했었습니다. 최고의 앨범은 3집, 최고의 노래는 5월 12일이었죠. 특히 5월 12일은 거의 압도적이었습니다. 저도 3집, 5월 12일에 투표했었구요. 팬클럽활동을 할 정도로 정말 좋아했었고, 그만큼 배신감도 컸던 그룹입니다. 그렇지만 올해 2월에 공일오비 1,2집 리마스터링 앨범이 나왔을때 아무 망설임없이 낼름 산걸 보면, 아직도 좋아하긴 하나봅니다. 지금 와서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최신 트렌드를 잘 차용한 이미지메이킹+특유의 감성적 발라드의 그룹이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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